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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원빈 페덱스 지사장 “220개국 뻗은 물류망이 사회환원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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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10. 01. 17:47

청소년 비즈니스 대회 'ICT' 개최
한국 대표 우승자와 동반 인터뷰
"업사이클링 아이디어, 기업에 새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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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 한국 지사(왼쪽부터)와 제이미 스미스 'JA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챌린지(ICT)' 한국 대표 우승자가 1일 합정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페더럭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
"국제 특송 기업 페덱스의 물류망은 전 세계 220개 국가에 뻗어있습니다. 비즈니스 경쟁력의 원천이자, 사회환원의 퀄리티를 높이는 비결이죠.

미국에 뿌리를 둔 글로벌 기업이 한국의 청소년 인재를 발굴하고 세계 무대에 내보낸다. '페덱스가 둥지를 튼 곳에는 선한 영향력이 퍼진다'는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1일 호쾌한 인상의 박원빈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페덱스) 한국 지사장을 서울 합정 본사에서 만났다. 최근 'JA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챌린지(ITC)'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 학생 제이미 스미스군도 함께였다. ITC는 아시아 9개국 청소년이 참가하는 비즈니스 경연대회다. 페덱스는 이 대회를 19년간 운영해왔으며 그간 2900여명의 한국 학생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얻고 외국 학생들과 교류하는 값진 경험을 쌓았다.

박 지사장은 "인재 발굴은 기업이 기꺼이 짊어져야 하는 사회적 책임"이라면서 "올해 한국 우승자를 배출하며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엿본 듯 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페덱스는 한 해 영업이익만 약 8조 4000억원(2025년 회계년도 기준)에 달하는 국제 특송 전문 기업이다. 1989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후 220여 개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페덱스가 ICT 등 국제 행사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도 탄탄한 물류망이 뒷받침됐다.

제이미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페덱스가 단순한 배송업체가 아니라 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우승 경험을 발판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창출하는 사업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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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 한국 지사가 1일 합정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 페더럭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
박 지사장은 사회환원 활동이 다시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이미 팀은 헌 옷을 색상별로 분류해 실을 재생산하고, 맞춤 자수 예술품으로 되살리는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면서 "환경 문제와 같은 세대 고유의 관심사가 기업에 새로운 자극이된다"고 말했다.

박 지사장은 지사 운영 청사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페덱스 코리아는 인천-대만 노선을 신설하고 인천 화물 터미널을 확충하며 입지를 강화했다"면서 "특히 수요가 급증할 의약품·헬스케어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10월부터 페덱스 한국 지사를 이끌어온 박 지사장은 이날로 취임 3주년을 맞았다. 그는 "사람을 최우선에 두면 서비스와 이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핵심 가치를 항상 간직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직원과 고객, 즉 사람을 중심에 두고 페덱스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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