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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엔솔 주식 활용 PRS 계약 체결…2조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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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10. 01. 15:55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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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CI. /LG화학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해 약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등 신사업 투자에 나서고 있어 유동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1일 LG화학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활용한 PRS(주가수익스와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PRS는 기업이 자회사 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계약 기간 동안 증권사 등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주가 변동분에 따른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PRS 계약의 기초자산은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575만주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기준금액은 전일인 9월30일 종가인 주당 34만7500원이 적용됐다. 주식 처분에 따른 매각 대금은 11월3일 수취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확보할 자금은 총 1조9981억원이다. LG화학은 해당 자금을 첨단소재,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에 투입된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PRS 계약으로 글로벌 최저한세 발생을 대비한 모회사 지분율을 선제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자회사 주식 매각이 완료되면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은 기존 대비 약 2.5%가 감소한 79.4%가 될 전망이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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