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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조기 점화… 與 “서울·부산 탈환” 野 “반드시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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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10. 01. 17:48

8개월 앞두고 본격 선거 준비 모드
민주 "17곳 석권해 李정부 성공에 초석"
전현희·박주민,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
국힘 "겸허히 민심 설득 최선 다할 것"
서울 오세훈 5선·부산 박형준 3선 도전
/연합
내년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민주당은 서울, 부산 등 주요지역 중심으로 필승 전략을 구상하며 지방권력 회복을 노리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탈환을 핵심 목표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석권을 목표로 선거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에선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5곳에서만 승리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는 민주당으로선 지방행정 회복의 중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청래 대표도 최근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는 데에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면사서"확실하게 승리해서 이재명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야 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시장 후보자로는 전현희 최고위원과 박주민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현직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잇따라 공세를 펼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최근 도입된 '한강버스' 정책에 대해 집중적인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운항 사흘 만에 고장 난 한강버스, 오 시장은 실패를 인정하고 혈세낭비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도 서울시장 출마의지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나와 "공식 출마선언은 10월 말이나 11월 정도에 할 생각"이라면서 "시민들의 삶을 위해 나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마결심 배경을 밝혔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을 겨냥해 "시민들을 위한 시정이 아닌 시장 본인을 위한 시정인 것 같다"며 "발전하고 활력을 되찾아가는 서울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후보자로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 장관은 부산 지역 내 유일한 민주당 현역 의원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정부의 요직을 맡으며 중량감 있는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의힘도 서울·부산 등 '현직 수성'을 위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내년 지방선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겸허하게 시민들을 설득해 가는 과정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을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에 임명하며 지방선거 체제를 정비했다. 지방선거 간판인 서울시장에는 현직인 오세훈 시장이 '5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국회가 이미 무너졌다"며 민주당을 향한 공세에 나섰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국회법은 교섭단체 간의 협의와 합의에 의해 국회를 운영하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다수라고 마음대로 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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