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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한문혁 부장검사 ‘이종호 술자리’ 의혹 감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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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5. 10. 26. 19:44

"반부패부장으로 복귀 적절치 않아"
27일 자 수원고검 직무대리로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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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송의주 기자
대검찰청(대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의 술자리 논란으로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에서 파견이 해제된 한문혁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대검은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한 부장검사가 현 보직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법무부와 협의 후 수원고검 직무대리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후 "한 부장검사는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돼 27일 자로 검찰에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부장검사가 과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핵심으로 지목된 이 전 대표를 사적으로 만났음에도 이를 민중기 특검팀에 알리지 않은 데 따른 조치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3일 한 부장검사가 4년 전 이 전 대표 등과 함께 술자리에서 동석하고 있는 사진을 제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21년 7월께 촬영된 것으로 한 부장검사와 이 전 대표, 의사 A씨 등 5명이 함께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부장검사는 김건희 특검팀의 파견 해제 발표 이후 입장문을 내 "제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당시 이 전 대표가 사건 관련자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만남 당시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피의자가 아니었고(2021년 9월 하순께 입건, 10월 하순께 구속) 자신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가 없어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명함이나 연락처를 교환하지 않았고 이후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연락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양평군청 공무원 사망 사건과 민중기 특검의 주식 투자 의혹 등 연이은 논란으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팀 재편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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