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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을 AI시대 거점도시로’…충남AI포럼-위고컴퍼니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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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11. 06. 17:31

지역 AI생태계 구축·인재양성 협력…천안AI연구소 설립도 논의
MOU체결 사진
김학민 충남AI포럼 공동대표(왼쪽)와 김영기 위고컴퍼니 대표가 AI 공동성장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충남AI포럼
충남 천안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새로운 거점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충남AI포럼과 AI 전문기업 위고컴퍼니가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중심의 AI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충남AI포럼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위고컴퍼니 본사에서 AI 기술교류 및 지역 생태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술 정보 및 동향 공유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및 추진 △지역 AI 인재양성 △공동사업 수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위고컴퍼니는 지역·세대 간 'AI 격차' 해소 필요성에 공감하며 천안 AI 연구소 설립을 논의 중이다. 향후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AI 기술 협력과 솔루션 보급, 인재양성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체결하면서 함께 참여한 관계자들은 지역의 기업, 대학,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충남 AI 생태계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AI 인재양성, 공동 R&D, 지역 특화 산업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김영기 위고컴퍼니 대표는 "AI 산업의 성장은 기술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기술의 혜택이 모든 지역에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의 실행력과 협업 네트워크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특히 수도권과 지역 간의 'AI 격차' 해소가 시급한 과제이며 충남AI포럼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주도의 혁신을 이끌 핵심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은 결국 사람과 지역을 위한 것이며, 기술의 혜택이 특정 지역이나 소수에게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며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지역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AI 상생 모델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학민 충남AI포럼 공동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AI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은 국가적으로 매우 큰 전환점이지만, 충남과 천안이 지금 당장 움직이지 않는다면 AI 고속도로는 우리를 스쳐 지나갈 것"이라며 "충남AI포럼이 그 고속도로의 진입로를 열고 천안을 AI 시대의 중심축으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충남AI포럼은 단순한 논의의 장이 아니라, 정책과 산업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지는 실행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AI를 지역 산업혁신, 인재양성, 행정혁신에 연결하여 지속 가능한 성과 모델을 제시하겠다. 천안이 국가 AI 전략의 지방 거점이 되도록 책임 있게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충남AI포럼은 정부의 AI 정책 기조에 발맞춰 충남 지역의 산업·대학·공공기관이 협력하는 민간 주도 플랫폼으로 출범했다. 포럼은 지난달 14일 지역의 14개 대학과 모빌리티·반도체 기업 등이 참여한 산학협력 간담회에서 충남형 AI 혁신 사업을 구상하기로 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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