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포천형 특화 건강도시 모델 구축 속도...“생활 속에서 누구나 건강하게”

조직 개편·소아병동 신설·생애주기별 맞춤 서비스로 공공보건 역량 강화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이 지난 6월25일 연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원외 대표·실무 협의체 회의에서 백영현 포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포천시

＃공공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보건소 기능 전면 개편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 구축
＃아동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소아병동 신설

이는 경기 포천시가 시민 건강 수요에 적극 대응해 생활 속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10일 내놓은 주요 내용이다.

시는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을 넘어 시민 건강 증진과 함께 건강 형평성 실현을 추진해 포천형 특화 건강도시 모델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선다는 구상이다

우선 보건소 기능 개편과 소아병동 신설이 돋보인다.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공공의료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란 기대다.

민관협력 생활밀착형 의료서비스 구현에도 신경을 쓴다. 찾아가는 경로당 주치의제, 서울아산병원 연계 무료 건강검진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영유아 및 출산 지원 분야에서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필수예방접종, 영유아 건강검진, 소아당뇨 지원 등 의료비 부담 완화 정책 추진과 함께 포천공공산후조리원도 운영 중이다.

백영현 시장은 "현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분만취약지 문제 등 지역 보건의 주요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질 높은 공공보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포천시 보건소 전경./포천시

◇보건소 기능 재편...공공보건 역량 강화

시는 보건 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 5월 보건소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 개편으로 보건소 본소는 공공보건 위기 대응과 정책 추진력을 강화하는 한편 고령화·만성질환 대응에 주안점을 뒀다. 이를 통해 감염병 대응, 건강생활 실천, 예방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 등 주요 정책의 추진력을 높이기로 했다.

공중보건의사 수급 감소와 낮은 지소 이용률 등 외부 환경 변화를 고려해 보건지소의 기능을 재정비했다. 특히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는 지역 특성에 맞게 고령층 건강증진 중심으로 기능을 전환해 어르신 건강관리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포천시 화현면 의료봉사 모습./포천시

◇민관협력 생활밀착형 의료서비스 구현

시는 찾아가는 경로당 주치의제는 물론 서울아산병원 연계 무료 건강검진사업 등 민간의료기관과 연계한 생활밀착형 의료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동형 지소를 활용해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 주민에게 직접 찾아가 검진, 상담,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시는 재난과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응급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재난 발생 시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행동 매뉴얼을 정비하고, 소방서·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훈련을 정례화해 신속 대응체계를 완성했다. 또한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반(2개 반, 12명)을 상시 운영 중이다.

명절과 연휴 기간 등 진료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에는 문 여는 의료기관 및 약국 지정제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포천 공공산후조리원 산모세탁함./포천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 구축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필수예방접종 △영유아 건강검진 △소아당뇨 지원 △포천공공산후조리원 운영 등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의 대표적인 예다.

특히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포천시민뿐 아니라 인근 의정부·양주·동두천 지역 산모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합리적인 비용과 전문 간호 인력, 쾌적한 시설을 갖춘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들이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대표적 공공의료시설로 자리매김했다.

만성질환 및 노쇠 예방을 위해서는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소흘건강체크ON', '소흘건행백세' 등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환자 등록·관리, 감별검사 및 치료비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치매관리 체계를 마련했으며, 자작1통·동교4통,냉정1리를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고, 치매파트너 양성을 통해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포천우리병원 소아병동 내부 모습./포천시

◇소아병동 신설...아동 의료 공백 해소

시는 급증하는 소아 진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법인 일심의료재단 포천우리병원에 소아병동을 신설, 지난 달 22일 개소했다. 온돌형 12병실, 27병상 규모로 조성된 소아병동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5명을 포함한 총 17명의 의료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소아 응급 및 일반환자 통합 진료체계를 구축해 전문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소아병동 개소를 통해 시민들은 먼 거리 이동 없이 포천 내에서 전문적인 소아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지역의료 접근성과 응급대응체계 강화를 동시에 실현한 성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