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5678억… 복지·보건·농업·지역활력 분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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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군수는 25일 청양군의회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핵심 전략으로 강조하며 내년 군정 방향과 5678억 원 규모의 예산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단순한 2년짜리 시범사업이 아니라 청양군 향후 10년을 결정할 전략적 과제다. 군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은 총 5678억 원으로 일반회계 5620억 원, 특별회계 58억 원으로 구성됐다.
김 군수는 "예산 증가 폭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군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고 효율적인 재정 배분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한 재정 부담 우려에 대해서는 "지방교부세가 회복세에 있고 국·도비 확보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재정 구조 개편을 병행하는 만큼 시범사업이 군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며 "지속 가능한 기본소득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분야별 예산은 농업·경제, 문화관광, 공공질서·안전, 보건, 교통·물류 등 지역의 미래와 직결되는 분야에 예산이 고르게 확대됐다.
이는 청양군이 정주 매력, 농업 경쟁력, 지역경제 활력, 안전성, 이동 편의성 등 지역 경쟁력 전반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반면 효율성 검토 결과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된 일부 행정 분야는 과감히 감액해 재정 운영의 선택과 집중을 실현했다.
김 군수는 내년 군정 방향으로 6대 전략을 제시했다.
정주 환경을 개선해 지역 활력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농업 기반을 구축해 농업의 지속성장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또 군민이 체감하는 복지서비스 확대, 생활 인구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역량 강화 및 주민 참여 확대 등은 청양군이 이미 여러 성과를 쌓아온 분야로 내년에도 지속 강조될 예정이다.
여기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이라는 핵심과제가 더해지면서 군정방향은 보다 명확한 목표 의식과 추진 동력을 갖추게 됐다.
민선 7·8기 성과도 강조됐다. 김 군수는 "공모사업 271건을 통해 6835억 원의 국비·도비를 확보하고 도 단위 공공기관 4개소를 유치한 것은 청양군 행정 역사에서 매우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충남학생건강교육센터와 충남기후환경교육원이 3월부터 본격 운영되며, 칠갑타워·칠갑지구 야간경관 조성사업, 금성백조 민영 골프장 완공 등 관광 인프라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청양복지재단 설립과 청양행복누리센터, 정산다목적복지관 건립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 체계도 강화된다.
김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청양군의 인구·경제·농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도 기본소득이 지속될 수 있는 청양형 정책 모델을 전국적 사례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성장과 발전은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 군민과 함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통해 더 나은 청양을 만들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