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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송산1동,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이후 어떻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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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12. 09. 17:11

시, 정책로드맵 '송산1동편' 발표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1-송산1동 정책로드맵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송산1동편'./의정부시
#송산1동 유일한 용현산단...산업·정주·생활혁신 공간으로 가속화되고 청년·신산업 몰려든다
#이전 1년 'LH 경기북부지역본부'...송산1동에 부는 생활기반 변화의 바람
#(가칭)의정부용현 공공주택지구...주거·교통 기반 확 달라진다

이는 경기 의정부시가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송산1동편 이후 달라진 미래상이다.

송산1동은 지역 유일의 산업단지인 용현산업단지를 축으로 산업·정주·생활환경 변화의 바람이 거세지는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시가 산단 브랜딩 작업의 일환으로 '용현 이노시티 밸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청년·신산업이 몰려들 것이란 관측이다.

용현산단 인근에 위치한 '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이전 1년이 지나며 송산1동 생활권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심심치 않게 감지되곤 한다. 약 300 명의 상주 인력이 근무하면서 용현산단 인근 상권에 활력이 돌기 시작한 것이다.

옛 306보충대 부지를 활용해 지어지는 의정부용현 공공주택지구(7000여 세대)는 생활 인프라와 산업 기능이 결합된 구조로 추진되는 만큼, 주거와 산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다.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송산1동편’)2-용현산업단지 전경
용현산업단지 전경./의정부시
◇송산1동, 용현산업단지 고도화로 산업·정주·생활혁신 본격화

송산1동은 지역 유일의 산업단지인 용현산업단지를 축으로 산업·정주·생활환경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115개 기업, 2000여 명이 근무 중인 용현산단은 2000년 조성된 이래 섬유, 조립금속, 기계장비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해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노후화된 시설, 근로자 편의시설 부족, 문화재 규제로 인한 확장성의 한계 등으로 경쟁력이 급격히 저하됐다.

이에 시는 용현산단을 '청년과 신산업이 모이는 첨단산업 거점'으로 재편하기 위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변화의 첫 계기는 기업 유치였다. 시는 2023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을 체결해 정보기술(IT)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산단 경쟁력 약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문화재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산단 면적의 약 84%가 정문부 장군 묘 보호구역에 포함돼 건축이 제한됐으나, 2024년 7월 경기도 조례가 개정되면서 규제 제외 구역이 크게 늘어나 기업들의 투자 여건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근로환경도 빠르게 정비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차면수 확충(143→235면) △도봉산역·용현산단 통근버스 운행 △LED 가로등 170개 교체 △힐링 산책길 조성 등이 이뤄지며 산단 전반의 보행환경과 휴식 기반이 보완되고 있다.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송산1동편’)4-용현산단 복합문화센터 조감도
용현산단 복합문화센터 조감도./의정부시
◇첨단기업 투자·혁신 기반 확충...'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앞당겨진다

시는 용현산단을 중심으로 첨단기업 투자와 미래 기술 기반을 강화하며, 송산1동을 청년·신산업이 모이는 미래형 산업생활권으로 재편해 나가고 있다.

먼저, 산단 내 대표 의료기기 기업인 ㈜시지메드텍이 올해 4월 대규모 신공장 건립에 착수하며 산단 고도화의 실질적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대지 1만1321㎡, 연면적 2299㎡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확장은 생산공정의 현대화와 전문 인력 수요 확대를 이끄는 투자로, 지역 산업 생태계에도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용현산단의 혁신 기반 확충은 기존 산단 내 기업지원센터(지하 1층·지상 1층)에 지상 2층을 증축해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산업단지에 다소 부족했던 편의·문화·청년창업 기능을 한데 모아, 근로자 복지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유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송산1동편’)5-LH 경기북부지역본부 의정부 사옥 전경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의정부 사옥 전경./의정부시
◇생활 기반을 바꿔내는 변화들…'살기 좋아지는 송산1동'

용현산단 인근에 매머드급 조직인 '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자리 잡은 지 1년이 지나며 송산1동 생활권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로 이전 1년을 맞은 용현산단 인근의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13개 시군의 주거복지·개발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으로, 본부 이전 이후 송산1동 일대는 행정 중심지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약 300명의 상주 인력이 근무하면서 용현산단 인근 상권에는 점심·퇴근 시간대 유동인구가 꾸준히 증가했고, 이는 자영업자 매출 상승과 추가 고용으로 이어지며 지역경제 전반에도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주민 중심의 생활 인프라도 개선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건강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경전철 곤제역 1번 출구 일원에 약 500m 길이의 '흙향기 맨발길'을 조성하고 있다.

교통 체감도 역시 개선되고 있다. 시는 올해 4월 시민 불편이 지속되던 신평화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일시 해제하고 일반차로로 전환했다. 그 결과, 민락2지구~도봉산역 구간의 출퇴근 시간대 평균 통행시간이 약 4분(21.5%) 단축되는 등 혼잡도가 낮아지며 교통 흐름이 개선됐다.

1.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송산1동편’)7-용현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의정부용현 공공주택지구 대상지./의정부시
◇미래를 준비하는 송산1동…주거·교통 기반 확장 빨라진다

가칭 '의정부용현 공공주택지구'는 옛 306보충대 부지를 활용해 약 7000 세대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시는 기존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과 달리, 전체 면적의 10~20%를 자족시설용지로 확보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는 단순한 주거 공급이 아니라 기업과 일자리 기능을 함께 담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생활 인프라와 산업 기능이 결합된 구조로 추진되는 만큼, 주거와 산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광역철도)이 추진되면서, 탑석역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의 대중교통 여건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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