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반도체 담고 리스크 덜고… 롤러코스피 속 ‘채권혼합 ETF’ 뜬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14010004888

글자크기

닫기

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7. 13. 17:5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KODEX 삼전닉스채권혼합50 등 3종
반도체 성장성·채권 안정성 동시 추구
조정장서 개별종목보다 손실완화 효과
최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담으면서 국채를 함께 편입한 '채권혼합 상장지수펀드(ETF)'가 변동성 장세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조정장에서 반도체 성장성은 유지하면서도 채권을 함께 편입해 손실 폭을 줄일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장기 투자자를 위한 자산배분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총 50% 편입하고 나머지 50%를 국채에 투자하는 채권혼합 ETF 3종이 상장돼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등이다.

이들 상품은 공통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5%씩 절반 비중으로 담으면서 나머지를 국고채 등 채권으로 구성해 반도체 업종의 성장성과 채권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실제 최근 조정장에서는 개별 종목보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한 달 간(6월 12일~7월 13일) 마감일의 전일 대비 등락률을 기준으로 평균한 결과, SK하이닉스의 평균 일간 상승폭은 5.19%, 평균 하락폭은 6.3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각각 4.33%, 5.48%로 변동성이 컸다.

반면 채권혼합 ETF 3종의 평균 일간 상승폭은 1.95~2.08%, 평균 하락폭은 3.16~3.31%로 개별 종목보다 등락폭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기간 누적 수익률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14.2%, 11.6% 하락한 반면 채권혼합 ETF 3종의 하락률은 7.3~8.4% 수준에 그쳤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경우는 46% 안팎 급락하며 변동성이 훨씬 크게 나타났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기 투자 상품인 만큼 채권혼합 ETF와 성격은 다르지만, 최근 조정장에서는 손실 폭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이는 주식과 채권을 절반씩 편입한 구조에 따른 결과다. 주가가 급등하는 국면에서는 상승폭이 일부 제한될 수 있지만, 조정장에서는 채권이 완충 역할을 하면서 손실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최근처럼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부분이 큰 낙폭"이라며 "채권혼합 ETF는 상승장에서 수익을 일부 양보하는 대신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는 구조인 만큼 장기 투자자나 연금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이 직접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하기는 쉽지 않은데 ETF를 활용하면 자산배분이 자동으로 이뤄진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상품별 운용 전략도 차별화 된다.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은 'Wise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채권혼합 지수'를 추종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편입하고 나머지 절반은 2031년 만기의 중단기 국고채로 구성했다.

KIWOOM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은 'FnGuide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권혼합 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5%씩 담되, 채권은 1년 미만인 국채를 중심으로 구성해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을 최소화했다.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은 장기 투자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KAP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지수'를 추종하며 국고채에 투자하는 동시에 총보수를 연 0.01%로 낮췄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단기 변동성은 계속 커질 수 있다"며 "채권혼합 ETF는 이런 변동성을 감내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을 위한 중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주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