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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품목, 미국은 4개 줄고 중국은 1개 늘었다…세계시장 판도 변화 속 한국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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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7. 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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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1위 19개로 미국 23개 추격…25개 품목 점유율 확대
미 고율 관세에도 중국 수출 다변화
한국, 20개 품목 상위권 진입했지만 13개서 합산 점유율 하락
각국 세이프가드, 확장 변수
이재명 대통령, 글로벌 AI 리더들과 건배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램프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글로벌 인공지능(AI) 리더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최태원 SK그룹 회장·이재명 대통령·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하드웨어 사장·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연합
중국 기업이 2025년 주요 67개 제품·서비스 가운데 약 40%인 25개 품목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중국은 19개 품목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해 23개의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닛케이 집계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20개 품목에서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한국 기업의 합산 점유율은 13개 품목에서 하락했고, 4개에서 상승했으며, 3개에서는 변동이 없었다.

닛케이는 중국 기업이 동남아시아 등 미국 이외 시장으로 수출을 늘려 미국 관세 정책의 실효성 부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각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강화가 향후 변수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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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1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키미 K3' AI 모델을 홍보하는 문샷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AFP·연합
◇ 중국, 37개 품목 상위 5개사 포함…25개서 점유율 확대

중국 기업은 37개 품목에서 세계 상위 5위에 들었다. 이 가운데 약 70%인 25개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점유율 확대 품목은 전년 24개보다 1개 늘었다. 점유율이 줄어든 품목은 15개에서 11개로 감소했다. 세계 1위 품목은 18개에서 19개로 증가했다.

미국의 세계 1위 품목은 27개에서 23개로 줄었다. 미국 기업이 상위 5위에 진입한 42개 품목 중 26개에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의 관세를 일시 부과했지만, 중국 기업이 다른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해 영향을 흡수했다.

중국의 2025년 무역흑자는 약 1조2000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 4곳이 상위 5위에 든 감시카메라는 보안 우려 속에 중국 기업 합산 점유율이 1.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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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항 타이강항 국제컨테이너터미널에서 선적 대기 중인 비야디(比亞迪·BYD) 차량들. /AFP·연합
◇ 중국 CATL·BYD, 차량용 배터리 57.8% 장악…한국 기업, 13.1%로 하락

중국 닝더스다이신에너지기술(寧德時代新能源科技·CATL)은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 점유율을 4.2%포인트 높인 40.8%로 1위를 지켰다. 비야디(比亞迪·BYD)는 1.2%포인트 상승한 17.0%로 2위였다. 중국 기업의 합산 점유율은 5.4%포인트 오른 57.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3%포인트 하락한 9.8%, SK온은 0.6%포인트 낮아진 3.3%였다. 한국 기업의 합산 점유율은 3.9%포인트 하락한 13.1%였다. 일본 파나소닉에너지는 2%포인트 떨어진 3.1%를 기록했다.

전기자동차(EV) 시장에서는 BYD가 14.5%로 테슬라의 11.3%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BYD 점유율은 1%포인트 낮아졌지만, 테슬라는 4.9%포인트 하락했다. 저장지리홀딩그룹(浙江吉利控股集團)은 1.3%포인트 오른 9.5%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업체들은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 2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했다.

삼성 sk
2025년 12월 30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최고가가 표시되고 있다./연합
◇ 한국, 메모리·OLED·TV 선두권 유지…삼성전자 스마트폰, 애플과 0.6%포인트 차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1%포인트 오른 34.0%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포인트 하락한 34.0%였다. 두 기업이 공동 1위를 유지했지만, 합산 점유율은 6%포인트 낮아진 68.0%였다.

낸드 플래시메모리는 삼성전자 30.0%·SK하이닉스 20.0%였다. 삼성전자는 3%포인트, SK하이닉스는 1%포인트 하락했다.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4%포인트 낮아진 50.0%였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부문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42.9%, LG디스플레이는 22.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0.4%포인트 상승했고, LG디스플레이는 1.1%포인트 하락했다. 합산 점유율은 65.1%였다.

평판 TV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16.6%, LG전자 13.8%로 1·2위를 유지했다. 합산 점유율은 30.4%였다. 스마트폰에서는 삼성전자가 1.1%포인트 오른 19.1%를 기록했다. 1위 애플의 19.7%와 격차는 0.6%포인트였다. 삼성전자는 태블릿에서 19.0%로 2위,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5.0%로 5위를 유지했다.

◇ 한국, 배터리·소재 점유율 후퇴…조선 3사 합계 26%·현대차 세계 3위

한국 기업은 배터리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에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삼성SDI는 휴대용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1%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편광판 점유율은 7.5%포인트 급락한 8.1%였다.

삼성전자의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이미지센서 점유율은 1.7%포인트 하락한 13.2%였다. SK실트론의 실리콘 웨이퍼 점유율도 0.8%포인트 낮아진 9.4%였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서 1.3%포인트 하락한 9.4%, 중소형 LCD에서 1.1%포인트 낮아진 8.9%를 기록했다.

조선에서는 HD현대가 5.2%포인트 오른 13.7%, 한화오션이 1.1%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1.8%포인트 하락한 6.0%였다. 한국 3사의 합산 점유율은 26.0%로 중국선박그룹(CSSC)의 17.8%를 웃돌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승용차 시장에서 7.6%로 도요타자동차그룹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다카이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6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우미치노의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EPA·연합
◇ 일본, 마스크블랭크 100%·디지털카메라 95.4%…조선 점유율도 회복

일본 기업은 12개 품목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세계 1위 품목은 전년보다 1개 증가한 10개였다. 마스크블랭크에서는 호야가 66.7%, AGC가 16.9%, 신에츠(信越)화학이 16.4%를 기록했다. 일본 3개사가 시장의 100%를 차지했다. 디지털카메라는 캐논 41.7%·소니 26.5%·후지필름 11.8%·니콘 10.6%·파나소닉 4.9%였다. 상위 5개사가 모두 일본 기업으로 합산 점유율은 95.4%였다.

일본 기업의 포토레지스트 합산 점유율은 68.1%였다. 신에츠화학과 섬코(SUMCO)의 실리콘 웨이퍼 합계는 44.1%였다. 조선에서는 이마바리(今治)조선이 2.7%포인트 오른 7.2%로 일본의 점유율 회복을 이끌었다.

PwC컨설팅의 소노다 나오타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치열한 내부 경쟁인 내권(內卷)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시장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와(大和)종합연구소의 사이토 나오토 수석연구원은 각국이 세이프가드를 강화할 수 있어 중국 기업의 점유율 확대가 계속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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