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버이날을 맞아 효행자, 장한어버이, 노인복지 기여단체 등 42명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으나 시상식은 열지 않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상장은 수상자에게 개별적으로 전달된다.
제주시도 어린이날 행사에 이어 어버이날 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정보센터 회의실에서 효행자 포상 수여식만 진행했다.
경상북도도 8일 안동시민회관에서 시상식만 진행할 뿐 이벤트성 행사는 열지 않는다. 충북 옥천군, 경남 의령군도 매년 주최하는 어버이날 경로잔치를 열지 않기로 했다.
매년 어버이날을 맞아 스타들이 주최하는 디너쇼도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자, 조영남, 심수봉, 주현미 등 중견가수들이 효도 공연을 계획하고 있지만 평소보다는 조용한 가운데 치러질 전망이다.
공연 기획사 쇼플레이 관계자는 “티켓 예매 현황이 나쁘지는 않다”면서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10년 연속 매진을 기록했던 조영남 디너쇼의 경우 올해는 매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관계자는 “사고 여파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가수도 기획사도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카네이션을 달지 않겠다고 선언한 움직임도 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서울 동북부지회는 “카네이션 대신 촛불을 들고 1박2일 행진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우리는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 수 없다. 이제는 대답할 때이다. ‘미안합니다. 분노합니다. 함께합니다’”라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나라에서 아이를 키울 수 없다. 통제·경쟁교육의 틀을 전면 개편하라”고 호소했다.
지회는 7일 오후 7시 서울 창동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해 수유역~미아사거리역~성신여대입구역~마로니에 공원 등을 걷는 촛불 행진을 한 뒤, 어버이날인 8일 오전 10시 마로니에 공원에 재집결해 광화문과 서울시청 앞 분향소까지 행진을 이어가기로 했다.
8일 오후 1시에는 참교육학부모회 전체 모임에서 주최하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전국학부모 기자회견’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