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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 인선 마무리…수사 개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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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5. 06. 23. 16:37

내란특검, 국방 분야 감사관 3명 파견 받아
김건희특검 "검사 40명 파견 요청 완료"
순직해병특검, 24일 오동운 공수처장 면담
출근하는 민중기 특검<YONHAP NO-3780>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3대 특검의 인선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며 수사 개시를 위한 진용 갖추기에 속도가 붙고 있다.

23일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국방 분야 감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감사관 3명을 파견 받았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2021년부터 4년간 감사위원을 지냈으며 임기 말엔 감사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다. 일각에선 감사관의 합류를 두고 각종 혐의에 대한 수사 이외에도 군대라는 특수성을 가진 조직 내부의 정밀한 수사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검법에 따르면 조 특검은 최대 267명의 인력을 둘 수 있다. 이 가운데 파견 검사 60명, 공무원 100명, 특별수사관 100명까지 허용된다.

내란특검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재판 공소 유지에 처음으로 나서기도 했다. 재판에는 박억수 특검보가 직접 출석했다.

또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재판부에 대한 기피신청과 관련해 "형사소송법 제20조 제1항의 재판지연 목적이 명백한 행위임과 동시에 제22조 단서의 급속을 요하는 경우이므로 소송진행이 정지되어서는 아니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도 파견 검사 요청을 마무리했다.

이날 민 특검은 "오늘 검사 4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완료했고, 관련기관(한국거래소 2명, 예금보험공사 3명) 등에 대한 파견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한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등 5명의 부장검사를 파견받았다. 또 정광수 서울고검 검사 등 검사 28명 파견을 추가 요청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내부 수사팀을 8개로 편성하고 팀별로 2개씩 사건을 배당하기로 했다. 팀장은 파견 검사 중 부장검사들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근·박상진·오정희·문홍주 등 4명 특검보가 각각 2개의 수사팀을 지휘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은 이날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부장검사급 특검 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은 이날 출근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공수처 파견 인력의 규모에 대해 "(24일 면담에서) 공수처 사정을 고려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정현, 이대환 부장 등 부장검사급 인사의 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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