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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관리관은 24일 낮 12시 40분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 전 관리관은 '채 상병 사건 수사에 대한 (대통령실이나 국방부의) 외압이 있었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언급했나'라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유 전 관리관은 지난 18일과 19일, 21일 순직해병 특검팀의 조사를 받았다.
유 전 관리관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직후 열린 국방부 대책회의 참석자로 알려졌다. 해당 회의에서는 이 전 장관이 사건 기록 이첩 보류 및 혐의자 축소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관리관은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화해 인과관계가 분명한 사람만 혐의를 특정해 경찰에 넘겨야 한다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해병대수사단이 경북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하자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등과 통화해 수사 기록 회수를 도운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유 전 관리관은 2023년 8월 11일부터 국방부조사본부가 수사 기록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자는 대대장 2명으로만 특정하고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등은 사실관계만 적시해 경찰에게 넘기라는 의견을 반복한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