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부턴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의혹' 조태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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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 특검보는 29일 브리핑에서 "김 목사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을 법원에 이번주 내로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기붕 전 극동방송 사장도 증인신문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목사는 세 차례 특검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한 전 사장 역시 조사에 불참하며 지난 24일에는 특검과 정 특검보, 특검 수사 담당자 등 5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에 대해서는 공판 전 증인신문을 신청하지 않고, 추후 공판 단계에서 증인으로 부른다는 계획이다. 정 특검보는 "김 목사와 한 전 사장에게는 수사 진행 단계에서 기간 안에 당사자 입장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타인의 진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특검법 개정안에 따라 검찰·경찰로부터 검사·수사관을 추가 파견받는 절차를 밟고 있다. 정 특검보는 "추가로 파견받을 검사나 수사 인력들에 대해 본인 의사를 타진하는 등 절차를 시작했다"면서 "법에서 정한 정도로 추가 파견을 받을 수 있을 진 알 수 없으나, 일부 수사 인력 보강은 곧 이뤄질 걸로 보인다"고 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특검보는 "오늘 조사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한 범인 도피 의혹 조사"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30분엔 전하규 전 국방부 대변인이, 오는 30일엔 이 전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특검팀의 조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