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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청계천 복원, 서울 도시철학 바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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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10. 01. 22:05

청계천 복원 20주년 기념식,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참석
'지천 르네상스'로 계승 강조
사진4.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수)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복원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1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복원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오 시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여섯 번째)을 비롯해 당시 청계천 복원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복원 20주년 기념식에서 청계천의 성과를 확인하고 '지천 르네상스'로 유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 시장과 20년 전 서울시장으로 청계천 복원 사업을 이끌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이던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청계천 복원은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과 자연 중심으로, 채워 넣던 도시에서 비워내고 머무는 도시로, 서울의 도시 철학을 완전히 바꾼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계천 복원 직후 342종에 불과하던 생물이 지금은 666종으로 늘어나는 등 도심 속 생태 회복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시민 일상과 문화가 됐다"며 "334㎞ 서울 전역으로 이어지는 지천 르네상스로 청계천이 남긴 유산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계천은 2005년 복개천을 따라 놓인 청계고가를 뜯어내고 5.8㎞의 물길을 복원한 서울을 대표하는 혁신사업이다. 복원 후 지난 20년간 총 3억3000만 명, 하루 평균 4만7000명이 찾는 등 서울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오 시장은 참석자들과 20년간 청계천을 지키고 있는 대표 조형물 '스프링'과 '2025 청계천 공공미술 프로젝트' 일환으로 조성된 건축팀 오브라 아키텍츠의 '커넥천 파빌리온'의 조명 점등에 이어, 이수경 작가의 '그곳에 있었다_청계천 2025'를 공개하며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축하했다.

이후 모전교에서 광교까지 함께 걸으며 시민들과 서울 대표 야외도서관 '책 읽는 맑은 냇가'를 지나 청계천의 과거와 미래를 한지와 LED로 구현한 '청계천의 빛' 전시를 관람하며 청계천의 변화와 미래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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