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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 제트기류 타고 6시간 빨리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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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율 기자

승인 : 2010. 09. 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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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홍성율 기자]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오전 예상보다 6시간이나 빨리 한반도에 상륙해 출근길 수도권을 강타한 이유는 뭘까.

곤파스는 애초 이날 정오께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전 6시35분 강화도 남서쪽 지역에 도달한후 23km 속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곤파스는 2일 오전 9시 현재 강원도 속초 서쪽 110㎞ 부근 지역(철원 부근)까지 빠르게 이동한후 오전 고성 앞바다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갑자기 태풍의 속도가 이처럼 빨라진 이유는 편서풍과 제트기류의 힘에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까지 더해져 서해를 통과하는 곤파스에 엄청난 가속을 붙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보통 태풍은 중위도 지방으로 북상하면서 북동쪽으로 전향하는데 이때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이동 속도가 빨라진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팽이처럼 돌면서 이동하는 태풍에 편서풍이라는 힘이 가해지면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북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은 특히 편서풍에 더해 상층 제트기류의 힘까지 받아 서해를 통과하면서 더 빨라졌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한반도 지상 8~13km 상공에는 초속 100m 이상의 강풍대(제트기류)가 있는데 제트기류의 방향이 태풍이 이동하는 북동쪽과 같아 태풍의 이동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곤파스는 상륙하기 전인 1일 오후 9시 시속 34km로 이동하다가 자정 무렵에 시속 38km, 2일 오전 3시쯤에는 시속 42km로 한반도에 접근할수록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여기에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북태평양 고기압도 태풍의 빠른 이동을 도왔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태풍의 회전 방향이 일치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형성된 바람이 태풍의 이동에 득이 됐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오늘 정오쯤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서해로 북상하면서 상층 제트기류를 만났고 늦게까지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홍성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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