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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 출근길 수도권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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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민 기자

승인 : 2010. 09. 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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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운행중단…도로 곳곳 정체
[아시아투데이=류정민 기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한반도 중심부인 수도권을 관통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태풍 곤파스는 이날 오전 6시35분께 강화도 남단지역에 상륙, 출근시간대에 한반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지역을 관통하며 교통 대란을 불렀다.

특히 수도권 시민들의 발인 전철이 강풍으로 인한 단전으로 발이 묶이며 출근길 지각사태가 속출하는 등 큰 불편을 초래했다.

서울∼DMC, 서울∼천안, 구로∼인천, 청량리∼소요산, 산본∼오이도 등 5개 구간에서 전동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된 것을 비롯, 이날 오전 경부선 7곳과 안산선, 경인선, 중앙선, 경원선, 공항철도 각 1곳 등 모두 12곳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거나 지연됐다.

지하철 운행 중단 여파에 신호등 오작동, 뽑힌 가로수 등으로 인해 도로 곳곳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1번 국도 안양-광명 구간과 외곽순환고속도로 성남-시흥 구간 등 수도권 출근길이 큰 혼잡을 빚었으며, 성산대교 북단 방향에선 철제 가로등이 쓰러져 출근길 체증이 빚어졌다. 내부순환로 성산램프 입구 부근에는 쓰러진 가로수가 4차선 길을 가로막았다.

하늘길도 끊겨 이날 오전 9시까지 김포공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할 예정이던 국내선 항공기 56편 전 노선이 모두 결항했다.

정전피해도 속출해 1일 오후 4시 이후부터 2일 오전 7시까지 전국에서 299건의 정전피해사고가 한전에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41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충남이 51건, 인천이 43건, 서울이 30건 광주·전남과 남서울(한강 이남 지역)이 각각 10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72만여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소방방재청은 강풍과 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 우려로 이날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초ㆍ중학교의 등교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늦췄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이날 오전 충남 서산지역에서 양모씨(80)가 강풍에 날아온 기왓장에 맞아 숨졌으며, 오전 7시께 떨어진 간판에 맞거나 깨진 유리창 파편에 맞은 시민 3명이 한양대병원을 찾았고,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도 응급환자들이 몰렸다.

곤파스는 오전 9시 현재 강원도 속초 서쪽 110㎞ 부근인 철원에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4m, 강풍반경 150km의 소형급이며, 시속 23km로 이동하고 있으며, 강원 지역을 지나 이날 오전 11시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전 8시 태풍의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27m로 강도가 `강 이었지만 현재 `약 으로 떨어졌다"며 "육상에서는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해 세력이 더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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