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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5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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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포토존이 '사진 구역'보다 멋있을까

"힐링하러 가고 싶다." "거기 포토존이 최고다." "그 호텔은 최근 리뉴얼을 했다."여행 얘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올 만한 말들이다. 무슨 뜻인지 모르는 한국인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장 속 영어 단어를 외국인에게 그대로 쓴다면?여행과 관련된 콘텐츠를 보면 일단 신선하고 재미있고 봐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인지 영어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마치 예쁘고, 멋있고, 감동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영어를 써야만 할 것 같다.다만 이들..

[기자의눈] ‘50년 만 최악 수해’ 베트남에 풍긴 한국 핫도그의 악취

50년 만이라 했다. 냐짱(나트랑)과 닥락을 비롯한 베트남 남중부는 하늘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물폭탄에 곳곳이 무너지고 잠겼다. 90명이 넘는 목숨이 흙탕물에 쓸려갔고 농부들의 전 재산인 가축과 집이 떠내려갔다. 도시는 거대한 갈색 호수로 변했다. 자연의 포악함 앞에 인간은 무력했다.베트남은 '국난 극복'이 특기인 나라다. 천 년의 중국 지배, 백 년의 프랑스 식민지, 그리고 세계 최강 미군과의 전쟁을 견뎌낸 힘은 단결이었다. 이번에도 그랬다...

[기자의눈] 입법부 놀이터 전락한 사법부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부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 5월 1일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는 판결을 내린 이후 민주당은 지난 6개월 동안 사법부 와해를 시도하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반년 동안 조희대 대법원장에서 사법부의 권한 해체로 서서히 무게 중심을 옮겼다. 헌정사 초유의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와 특검 추진까지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점차 높이기 시작했다..

[기자의눈] ‘4000 시대’…시장의 버팀목은 충분한가

"코스피 5000 시대", "7000 간다", "중장기 7500 가능."한국 증시에는 연일 화려한 전망이 쏟아진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시장은 굵직한 변수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했고,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재평가(Re-rating)' 기대까지 끌어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증시 활성화 기조, 외국인 순매수 등이 지수를 밀어 올린 주요 배경으로 거론된다.하지만 지수의 외형만으로 시장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최근 코스피는..

[기자의눈] 국공립어린이집 23명 집단 식중독 불구 '기본조사' 조차 안한 안양시

경기 안양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지난 10월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오염원 출처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원생 23명이 병원 검사 결과 살모넬라균 확진으로 나왔고 이중 16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 '역학조사 결과' 해당 어린이집 조리기구·보존식 등 모든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H국공립어린이집 원아 22명은 구토·설사·복통으로 고통을 겪었다. 학부모들은 정확한 원인 규명을..

[기자의눈] 여명의 소재산업…"AI가 살길" 한 목소리

"요즘 소재 기업들은 인공지능(AI)에 발끝이라도 걸치고 싶어 기술개발에 안달이에요. 이 업계에서는 얼마나 빨리 대세를 따르느냐가 생존을 결정하니까요. "어느 소재기업 관계자의 말마따나 현재 업계는 AI 시장 공략에 여념이 없다. AI 운영에 필요한 반도체나 에너지저장장치(ESS) 소재를 적극 개발하는 추세다. 앞서 많은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에 기대를 걸고 천문학적 투자를 쏟아부었지만, 단물을 들이키기도 전에 전기차 시장은 캐즘(일시적..

[기자의눈] '내 집 갖기'는 모든 청년의 꿈

"딸한테 임대주택 살라 하고 싶나. 청년 전세 관련 정책 대출 예산을 다 잘랐다." "어떻게 가족을 엮나."지난 18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 질의에 대한 김용범 정책실장의 고성을 두고 여론의 뭇매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 살이를 통해 알뜰살뜰 초기 자금을 모아 주거를 마련하고 싶은 청년과 무주택자의 일련의 주거사다리가 무너진 것과 관련해 국민적 분노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불을 지핀 격이다. 정작 자신의 딸에게도 권유 안 할..

[기자의눈] ‘연내 밀어붙이는 정년연장’, 서두를 이유 없다

세종// 65세 정년연장 논의가 정치권의 속도전 양상으로 번졌다. 민주당이 올해 안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하면서다. 고령화·소득공백·연금개혁이라는 현실적 과제를 고려하면 정년 논의 자체는 필요하지만, 문제는 '속도'다. 이해관계자 논의가 기울어 있고 임금·고용·기업여력이라는 핵심 쟁점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내 처리"를 외치는 건 정치적 이벤트에 가깝다.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올리는 일은 단순히 은퇴 시점을 5년 늦추는 행정 절차가..

[기자의눈]'반짝' 실적보다 '꾸준한' 체력이 중요한 이유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가 되면 시장에는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식의 호평이 넘쳐난다. 문제는 이러한 평가를 투자자들이 그대로 받아들이면 상장기업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추종 매수로 이어져, 투자자가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단기 실적과 기업의 펀더멘털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매출이 늘었다고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영업적자일 수도 있고,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해도 일회성 이익이나 회계 처리 변경이 반영된 결과..

[기자의눈] 울릉도 향한 맹목적인 비난은 이제 그만

울릉도 주민들이 '비계삼겹살' 여파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울릉주민들은 지난 7월 모 유튜버로 시작된 A식당 '울릉도 비계삼겹살' 이란 영상과 B호텔 에어컨 고장으로 촉발된 바가지섬이란 수식어를 달고 5개월째 전국의 국민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물론 잘못했다는 사실에 대해 인정할 건 인정하고 정중히 사과를 해야 된다. 실제로 논란이 됐던 A식당 사장이 진심으로 사과했고, B호텔 측도 입장문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울릉군은 A식당에 대해..

[기자의눈] '안전' 다시 배우는 조선업계

모든 일에는 관성이 있다. 흔히들 처음 배우는 것보다 이미 익숙해진 습관을 고치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한다. 지금 날아오르고 있는 조선사들은 그 어려운 일을 시도 중이다. 거대한 도크를 가득 채운 조선소 현장 아래에서 "안전을 다시 처음부터 확인하자"라는 메시지가 퍼지면서다.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중대재해사고가 몇 차례 발생하면서 현장의 안전 의식을 근본부터 다시 세우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12일 거제사업장에서 '안전 혁신 선포식'을 열고,..

[기자의눈] 'AI 강국'의 꿈, 첨단 GPU 확보는 첫 단추

이재명 정부의 외교역량 시험대로 여겨졌던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가져다 준 가장 큰 성과는 다름 아닌 엔비디아를 통해 공급받게 된 26만장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였다.대선 당시부터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외쳐온 이번 정권에서 임기 초기 대규모의 GPU 확보는 AI 정책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선박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인 GPU는 향후 5년간 민관을 가리지않고 공급, 우리나라를 세계..

[기자의눈] 순망치한을 잊은 천안 A아울렛의 역효과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이다. 서로 의지하는 관계에서 한쪽이 망하면 다른 쪽도 온전할 수 없다는 말이다. 천안 A아울렛 사태를 취재하며 이 사자성어가 절실히 다가왔다.대형 유통업체와 입점 소상공인은 본래 공생 관계다.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유통업체 역시 텅 빈 건물만 남게 된다. 하지만 A아울렛은 스스로 그 균형을 깨고 있다.임차인 B씨는 2020년부터 5년간 아울렛에서 성실히 영업해왔다. 매달 임대료를 내고..

[기자의눈] '당심'만 바라보는 정치, 그 끝은 파멸이다

거대 양당 대표들이 연일 '당원'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제2 의 건국전쟁'이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대표 경선 시절부터 당원주권정당을 내세우며 당심을 집중 공략했다. 두 대표 모두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러한 모습이 정치의 건강한 방향인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현재 우리나라의 정당 가입자는 1000만 명..

[기자의눈] AI 격차, 중소기업의 '생존 공식'이 되다

AI(인공지능)는 이미 산업의 언어가 됐다. 그러나 그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대기업은 AI를 생산·품질·물류 전 과정에 통합하며 효율을 극대화하지만, 중소기업은 "AI를 쓰고 싶어도 데이터가 없다"는 현실 앞에 멈춰 서 있다. 격차는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능력, 즉 '디지털 문해력'이 기업의 생존을 가르고 있다.AI 확산의 속도는 놀라울 만큼 빠르다. 문제는 기술보다 적응의 속도다. 산업의 경쟁..

[기자의눈] 한심한 여야 부동산 설전…'백지신탁제' 시급하다

"청년들은 당장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데, 현실적인 집값 안정 대책을 세우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는커녕 서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를 했느니, 다주택자라느니 생산성 없는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한심합니다."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이재명 내각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내로남불' 논란이 불거지고, 이에 대한 여야의 설전이 이어지자 청년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주거 사다리가 끊겼다는 허탈감이 큰데,..

[기자의눈] 전환점에 선 한국교회

1885년 부활절 인천 제물포항에 두 명의 선교사가 발을 디뎠다. 감리교회 선교사 헨리 G 아펜젤러(1858~1902)와 장로교회 호러스 G 언더우드(1859~1916) 선교사이다. 한국교회는 이때를 한국 개신교의 출발로 보고 올해를 선교 140주년으로 삼는다. 5000년 한반도 역사에서 140주년은 짧은 시간에 속한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곳곳에는 십자가를 볼 수 있게 됐다. 복음은 강원도 산골 오지까지 전해졌고 서울 한복판 여의도에는 세계..

[기자의눈] 런던엔 없지만 서울에는 있는 것

인구 약 900만명의 영국 런던은 서울과 닮았으면서 참 다르다. 국가의 수도인 두 도시는 인구 규모도 비슷하고 각각 유럽과 아시아의 경제, 문화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메가시티다.그런 런던에서 이른바 '후진국형 범죄'로 불리는 '스마트폰 스내치(날치기)' 사건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거리 한복판에서 하루에도 수백건의 휴대전화 절도가 속출한다. 작년에만 런던에서 약 8만대의 휴대전화가 도난된 것으로 집계됐다.범죄자는 더 스마트해졌고 그만큼 그..

[기자의눈] 자산매각 중단 지시에…안도와 혼란 사이의 공기업들

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의 자산매각 전면 중단을 지시한 가운데, 공기업·공공기관의 내부는 분주해진 모양새다. 정부가 자산매각 현황 조사에 들어가면서 부랴부랴 움직임이 바빠졌다.앞선 2022년 윤석열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14조50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는 한국전력 등 14개 기관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했고, 이들 기관은 재정건전화 계획을 제출했다. 사실상 정부의 혁..

[기자의눈] “쿠팡이면 된다”는 시대에 홈플러스가 남긴 질문

"집 앞 홈플러스 사라진다고 이마트 가나요? 안 가죠. 그냥 쿠팡 켭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의 한마디가 씁쓸하게 귓가에 남는다.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지 수개월. 그러나 주인 찾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인수의향서 제출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0월 31일. 이름을 올린 두 곳은 모두 재무 능력이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운 기업들이었다. 이에 시장에선 "사실상 유효한 인수 주체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각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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