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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6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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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기고 기자의 눈 피플

[기자의눈] 'AI 강국'의 꿈, 첨단 GPU 확보는 첫 단추

이재명 정부의 외교역량 시험대로 여겨졌던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가져다 준 가장 큰 성과는 다름 아닌 엔비디아를 통해 공급받게 된 26만장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였다.대선 당시부터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외쳐온 이번 정권에서 임기 초기 대규모의 GPU 확보는 AI 정책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선박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인 GPU는 향후 5년간 민관을 가리지않고 공급, 우리나라를 세계..

[기자의눈] 순망치한을 잊은 천안 A아울렛의 역효과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이다. 서로 의지하는 관계에서 한쪽이 망하면 다른 쪽도 온전할 수 없다는 말이다. 천안 A아울렛 사태를 취재하며 이 사자성어가 절실히 다가왔다.대형 유통업체와 입점 소상공인은 본래 공생 관계다.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유통업체 역시 텅 빈 건물만 남게 된다. 하지만 A아울렛은 스스로 그 균형을 깨고 있다.임차인 B씨는 2020년부터 5년간 아울렛에서 성실히 영업해왔다. 매달 임대료를 내고..

[기자의눈] '당심'만 바라보는 정치, 그 끝은 파멸이다

거대 양당 대표들이 연일 '당원'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제2 의 건국전쟁'이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대표 경선 시절부터 당원주권정당을 내세우며 당심을 집중 공략했다. 두 대표 모두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러한 모습이 정치의 건강한 방향인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현재 우리나라의 정당 가입자는 1000만 명..

[기자의눈] AI 격차, 중소기업의 '생존 공식'이 되다

AI(인공지능)는 이미 산업의 언어가 됐다. 그러나 그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대기업은 AI를 생산·품질·물류 전 과정에 통합하며 효율을 극대화하지만, 중소기업은 "AI를 쓰고 싶어도 데이터가 없다"는 현실 앞에 멈춰 서 있다. 격차는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능력, 즉 '디지털 문해력'이 기업의 생존을 가르고 있다.AI 확산의 속도는 놀라울 만큼 빠르다. 문제는 기술보다 적응의 속도다. 산업의 경쟁..

[기자의눈] 한심한 여야 부동산 설전…'백지신탁제' 시급하다

"청년들은 당장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데, 현실적인 집값 안정 대책을 세우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는커녕 서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를 했느니, 다주택자라느니 생산성 없는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한심합니다."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이재명 내각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내로남불' 논란이 불거지고, 이에 대한 여야의 설전이 이어지자 청년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주거 사다리가 끊겼다는 허탈감이 큰데,..

[기자의눈] 전환점에 선 한국교회

1885년 부활절 인천 제물포항에 두 명의 선교사가 발을 디뎠다. 감리교회 선교사 헨리 G 아펜젤러(1858~1902)와 장로교회 호러스 G 언더우드(1859~1916) 선교사이다. 한국교회는 이때를 한국 개신교의 출발로 보고 올해를 선교 140주년으로 삼는다. 5000년 한반도 역사에서 140주년은 짧은 시간에 속한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곳곳에는 십자가를 볼 수 있게 됐다. 복음은 강원도 산골 오지까지 전해졌고 서울 한복판 여의도에는 세계..

[기자의눈] 런던엔 없지만 서울에는 있는 것

인구 약 900만명의 영국 런던은 서울과 닮았으면서 참 다르다. 국가의 수도인 두 도시는 인구 규모도 비슷하고 각각 유럽과 아시아의 경제, 문화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메가시티다.그런 런던에서 이른바 '후진국형 범죄'로 불리는 '스마트폰 스내치(날치기)' 사건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거리 한복판에서 하루에도 수백건의 휴대전화 절도가 속출한다. 작년에만 런던에서 약 8만대의 휴대전화가 도난된 것으로 집계됐다.범죄자는 더 스마트해졌고 그만큼 그..

[기자의눈] 자산매각 중단 지시에…안도와 혼란 사이의 공기업들

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의 자산매각 전면 중단을 지시한 가운데, 공기업·공공기관의 내부는 분주해진 모양새다. 정부가 자산매각 현황 조사에 들어가면서 부랴부랴 움직임이 바빠졌다.앞선 2022년 윤석열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14조50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는 한국전력 등 14개 기관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했고, 이들 기관은 재정건전화 계획을 제출했다. 사실상 정부의 혁..

[기자의눈] “쿠팡이면 된다”는 시대에 홈플러스가 남긴 질문

"집 앞 홈플러스 사라진다고 이마트 가나요? 안 가죠. 그냥 쿠팡 켭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의 한마디가 씁쓸하게 귓가에 남는다.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지 수개월. 그러나 주인 찾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인수의향서 제출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0월 31일. 이름을 올린 두 곳은 모두 재무 능력이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운 기업들이었다. 이에 시장에선 "사실상 유효한 인수 주체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각에선..

[기자의눈] '일선 경찰서 정보과' 부활, 시대 역행이다

"저인망식 정보 수집의 신호탄과 같다."최근 취재 과정에서 경찰청의 '조직 개편안'을 두고 들은 얘기다. 현 시점에서 폐지됐던 일선 경찰서의 '정보과'를 되살리겠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하단 경고다. 자칫 잘못했다간 87년 체제 전 '경찰 파쇼의 부활'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이번 경찰청의 정보경찰 개편 명분은 '캄보디아 사태'다. 현지에서 스캠 범죄가 심각하니 '외국인 정보'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사전에 충분히 알고 범죄를 예방..

[기자의눈] 석유화학 대수술 임박, 정부의 '전략적 개입' 성패 가른다

올해 안으로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대규모 재편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각 기업이 보유한 나프타분해설비(NCC) 감축안이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최근에는 HD현대와 롯데케미칼 간 대산단지 내 설비 통폐합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손보는 '대수술'이 머지 않았단 뜻이다.국내 석유화학산업은 대산, 여수, 울산 등 주요 산단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문제는 이번 구조조정이 자칫 고용 충격과 지역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기자의눈] 농협에 홈플러스 떠넘긴 정치권… 농업적 이점은 의문

세종//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농협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인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위원들은 국산 농산물 판로 확보 등을 이유로 이같은 요구를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도 관련 내용을 농협과 협의해보라는 제안이 전달됐다.정치권 논리는 단순하다. 농협이 국내 업계 2위였던 '유통 공룡'을 인수하면 국산 농산물 유통망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자의눈] '자원 안보'는 지속에서 완성된다

몇 년 전 필리핀의 한 니켈 광산을 취재한 적이 있다. 비행기에서 배로 갈아타고, 다시 차로 이동하는 여정까지 이동 시간만 7시간이 넘어서야 광산이 있는 섬에 닿았다. 국내 한 기업이 앞으로 이곳에서 니켈 원광을 퍼올리겠다고 한 그 주변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니켈과 코발트 등 원광 채굴에 나선 중국 등 여러 나라 기업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그중 유독 덤프트럭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시선을 끈 기업이 있었는데 일본 스미토모상사의 자회사인 니켈아시아였다..

[기자의눈] 한동훈의 계양을 딜레마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향한 정치권의 관심이 한풀 꺾였다. 6·3대선 이후 제기됐던 '전당대회 출마' 논의도 한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힘이 빠졌고, 정치면에서 그의 이름을 찾기 어려워졌다. 최근 한 전 대표는 수도권과 지방을 중심으로 민심 탐방 행보를 이어가며 존재감 회복을 시도하고 있지만, 정치적 파급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여의도에서도 기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당내 인사들과 비공식 소통에도 나서고 있지만, 정치적..

[기자의눈] 부동산 시장…가격보다 중요한 건 '정부 신뢰 회복'

진실이 아닌 말을 반복하다 보면, 훗날 어떤 옳은 말을 하더라도 그 누구도 믿지 않는다는 옛 동화가 있다. 바로 거짓말의 위험성과 신뢰의 중요성을 교훈으로 알려준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지금 그 모습과 다르지 않다.정부 부동산 정책의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온 국토교통부 1차관 자리가 하루아침에 공석이 됐다. 이상경 전 1차관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금 집을 사려니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집값이 떨어..

[기자의눈] 인공지능이 선도하는 미래…모빌리티 경쟁력 좌우한다

'한국판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로 불리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서 화두는 인공지능(AI) 기술이었다. 모빌리티 산업 내에서 AI 기술 도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앞으로는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전사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 및 데이터 부족, 과도한 규제 등은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들로 꼽힌다.AI 기술 확산으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모빌리티 분야는 '..

[기자의 눈] 미생(未生)도 감사해야 할 양안 청년들

아무리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생각대로 인생을 잘 살기는 정말 어렵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이런저런 실수를 하거나 어려움 등에 직면한 채 고뇌하는 것이 다반사라고 해야 한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에서도 이런 불후의 진리가 예외일 수는 없다. 이는 40여년 전 유행했던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한국의 대중가요가 최근 중국의 동영상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더우인 등에서 나름 인기를 끄는 사실을 봐도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기자의눈] 간호사 심리상담 전문가 집단 출범한 배경은

"개인의 심리 치유만으로는 태움 문화를 바꿀 수 없습니다."지난 21일 대한간호협회가 주최한 '간호사 심리상담 전문가단' 발대식에서 한 전문가가 밝힌 말이다. 고질적인 '간호사 태움 문화'에 협회가 심리상담 시스템 마련에 발벗고 나섰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안된다는 뜻으로 읽힌다. '태움'은 말 그대로 후배 간호사를 재가 될 때까지 정신적으로 몰아세우는 조직 내 괴롭힘을 뜻한다. 간호사 태움 문화의 실태는 과연 어..

[기자의눈] 철 지난 '레드 콤플렉스'

레드 콤플렉스(Red Complex). 반세기 넘게 우리 사회의 방향성을 결정한 것은 '반공주의'였다. 철의 장막으로 둘러싸인 공산 진영은 자본주의의 최대 적이었고, 넘어서야 할 상대인 동시에 우리를 뛰어넘을지 모르는 공포의 대상이었다.30여년 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며 공산주의는 함께 붕괴됐다. 세계화가 찾아왔고, 지구 어디든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레드 콤플렉스는 어른들의 케케묵은 이야기로 여겨졌다.철 지난 레드 콤플..

[기자의눈] 배당 못 하는 보험사들…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시급

지난해 2월 도입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다. 보험업권에선 올해에도 밸류업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보험업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이는 기업이 가진 순자산보다 주가가 낮다는 걸 의미한다. 보험업권에서 밸류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걸 방증한다.밸류업 중 핵심은 주주환원 정책이다.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을 위한 여러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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