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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7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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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한동훈의 계양을 딜레마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향한 정치권의 관심이 한풀 꺾였다. 6·3대선 이후 제기됐던 '전당대회 출마' 논의도 한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힘이 빠졌고, 정치면에서 그의 이름을 찾기 어려워졌다. 최근 한 전 대표는 수도권과 지방을 중심으로 민심 탐방 행보를 이어가며 존재감 회복을 시도하고 있지만, 정치적 파급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여의도에서도 기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당내 인사들과 비공식 소통에도 나서고 있지만, 정치적..

[기자의눈] 부동산 시장…가격보다 중요한 건 '정부 신뢰 회복'

진실이 아닌 말을 반복하다 보면, 훗날 어떤 옳은 말을 하더라도 그 누구도 믿지 않는다는 옛 동화가 있다. 바로 거짓말의 위험성과 신뢰의 중요성을 교훈으로 알려준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지금 그 모습과 다르지 않다.정부 부동산 정책의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온 국토교통부 1차관 자리가 하루아침에 공석이 됐다. 이상경 전 1차관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금 집을 사려니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집값이 떨어..

[기자의눈] 인공지능이 선도하는 미래…모빌리티 경쟁력 좌우한다

'한국판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로 불리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서 화두는 인공지능(AI) 기술이었다. 모빌리티 산업 내에서 AI 기술 도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앞으로는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전사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 및 데이터 부족, 과도한 규제 등은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들로 꼽힌다.AI 기술 확산으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모빌리티 분야는 '..

[기자의 눈] 미생(未生)도 감사해야 할 양안 청년들

아무리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생각대로 인생을 잘 살기는 정말 어렵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이런저런 실수를 하거나 어려움 등에 직면한 채 고뇌하는 것이 다반사라고 해야 한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에서도 이런 불후의 진리가 예외일 수는 없다. 이는 40여년 전 유행했던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한국의 대중가요가 최근 중국의 동영상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더우인 등에서 나름 인기를 끄는 사실을 봐도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기자의눈] 간호사 심리상담 전문가 집단 출범한 배경은

"개인의 심리 치유만으로는 태움 문화를 바꿀 수 없습니다."지난 21일 대한간호협회가 주최한 '간호사 심리상담 전문가단' 발대식에서 한 전문가가 밝힌 말이다. 고질적인 '간호사 태움 문화'에 협회가 심리상담 시스템 마련에 발벗고 나섰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안된다는 뜻으로 읽힌다. '태움'은 말 그대로 후배 간호사를 재가 될 때까지 정신적으로 몰아세우는 조직 내 괴롭힘을 뜻한다. 간호사 태움 문화의 실태는 과연 어..

[기자의눈] 철 지난 '레드 콤플렉스'

레드 콤플렉스(Red Complex). 반세기 넘게 우리 사회의 방향성을 결정한 것은 '반공주의'였다. 철의 장막으로 둘러싸인 공산 진영은 자본주의의 최대 적이었고, 넘어서야 할 상대인 동시에 우리를 뛰어넘을지 모르는 공포의 대상이었다.30여년 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며 공산주의는 함께 붕괴됐다. 세계화가 찾아왔고, 지구 어디든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레드 콤플렉스는 어른들의 케케묵은 이야기로 여겨졌다.철 지난 레드 콤플..

[기자의눈] 배당 못 하는 보험사들…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시급

지난해 2월 도입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다. 보험업권에선 올해에도 밸류업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보험업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이는 기업이 가진 순자산보다 주가가 낮다는 걸 의미한다. 보험업권에서 밸류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걸 방증한다.밸류업 중 핵심은 주주환원 정책이다.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을 위한 여러 장치..

[기자의눈] '열' 산업 전담조직 신설…기대만큼 우려도 솔솔

40여 년 만에 열 산업을 전담하는 정부 조직이 나오면서 집단에너지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 출범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차관 기후에너지정책실 산하에 '열산업혁신과'를 신설했습니다.기대와 우려가 공존합니다. 사실 '열'은 최초의 에너지원이기도 합니다. 인류는 부싯돌을 이용해 마찰열을 일으켜 '불'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도시계획의 역사와 나란히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도시계획의 역사가 사실 지역난방의 역사"라며 "19..

[기자의눈] 식상한 '정쟁쇼' 멈추고 민생국감 속으로

올해 국정감사는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장면들로 채워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조요토미 희대요시'라는 사법부 수장을 조롱하는 패널이 등장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의원 간의 사적인 욕설 문자, '한주먹 거리'라는 등 낯 뜨거운 막말이 오갔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선 원전 계약을 두고 '전 정권이 싼 똥'이라거나 '우리가 똥을 치우고 있다'는 등의 배설물 논쟁이 벌어졌다. 국정 감시라는 본질은 실종되고 강성 지..

[기자의눈] 한강버스, 신뢰 회복이 재출항의 조건이다

한강 위를 달리는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은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 열흘 만에 멈췄다. 서울시는 성능 고도화와 안정성 강화를 위해 한 달간 무승객 시범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지만,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교통수단인만큼 충분한 사전 검증을 거쳤어야 했다는 지적과 함께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시작부터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17일 취항식에서 "한강의 역사는 한..

[기자의눈] 금융현안 수두룩한데···정무위 국감, 건설적 논의 필요할 때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정감사인 만큼, 금융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금융정책의 방향성을 점검하는 중요한 자리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지만, 자칫 여야 간 정쟁의 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공존한다.이번 국정감사에서는 금융권 전반의 민생·정책 이슈가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정무위는 올해 잇따라 발..

[기자의눈] 관심이 감시로 바뀌는 순간

대중의 관심은 연예인의 존재 이유다. 그렇지만 대중의 관심이 곧 '열람의 권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생활은 보호받아야 할 인간의 기본권이다. 대중의 관심과 열람의 권리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질수록 사회의 시선도 무뎌진다.최근 연예계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이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동안 연예인들의 사생활 침해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여전히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는 더디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멤버의 CCTV 유출 '열애설'과 방탄..

[기자의눈]흔들리는 통상 질서 속 유일한 출구는 외교력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신(新)통상 정책이 글로벌 경제 구도의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간의 관세협상도 초기 분위기와 다르게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한국에 25% 자동차 관세와 50% 철강 관세를 부과하고, 그동안 한미 간에 유지해온 자유무역협정(FTA)마저 백지화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APEC)' 전까..

[기자의눈] PA간호사 제도화…교육 갈등 해소는 언제쯤

진료지원(PA) 간호사 업무가 마침내 제도권안으로 들어왔다. 지난 6월 간호법 시행 이후에도 불분명했던 PA의 역할을 법적 근거로 명시한 것이다. 이로써 피부 봉합·피하 절개·골수 천자까지 그동안 의사 고유 권한으로 여겨졌던 의료행위를 PA간호사들도 할 수 있게 됐다.업무 범위는 크게 △환자 평가 및 기록·처방 지원 △시술·처치 지원 △수술 보조와 체외순환 등 3개 항목 아래 총 43개 행위로 구체화됐다. 특히 골수 천자의 경우 지난해 대법원..

[취재후일담] 반덤핑 관세로 숨통 트인 파티클보드업계, 보호막 뒤 전략 필요

국내 파티클보드 업계가 모처럼 숨을 고르게 됐습니다. 태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5.18%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됐기 때문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태국산 파티클보드의 덤핑 행위와 국내 산업 피해를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 최종 심의를 거쳐 관세가 부과될 경우, 장기간 이어진 저가 공세에 시달리던 업계는 일정 부분 부담을 덜게 될 전망입니다.파티클보드는 목재를 잘게 부순 칩이나 톱밥 등을 접착제로 압착해 만든..

[기자의눈] 상조, 불신의 산업에서 필수의 산업으로

인간이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바로 죽음이다. 하지만 누구나 죽음을 맞는다. 죽음을 앞둔 자들은 두렵고, 살아남은 자들은 슬프다. 죽은 이를 떠나 보내는 절차...모두에게 힘들 수 밖에 없다. 이를 도와주는 서비스업이 바로 상조다. 실제 상조(相助)는 서로 돕는다는 뜻이다.하지만 한국에서 이 단어는 오랫동안 불신의 대명사였다. 2000년대 상조업계는 불완전 판매, 계 모임을 빙자한 사기, 선수금 '먹튀' 사건으로 얼룩졌다. 피해자들의..

[기자의눈] '국감 공포' 엄습한 건설업계…'소환의 장' 아닌 '소통의 장' 되길

"국정감사가 마치 청문회처럼 날 선 분위기가 되는 것 아닌지 걱정됩니다."다음 달 13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건설업계에 긴장감이 감돈다. 새 정부의 강력한 안전 기조 '칼바람'이 부는 가운데, 국정감사 시기까지 겹쳤기 때문이다.올해 증인·참고인 명단을 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8곳이 포함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SK에코플랜트를 제외한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들이 여의도 국회로 소집될 가능성..

[기자의눈] 희망고문 아닌 '9명의 메이저리거' 대표팀

"어후, 가서 큰 절을 해서라도 모셔와야지. 고민거리도 아니죠"야구 골수팬임을 자처한 지인이 한국계 야구선수 데인 더닝(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예리하게 꺾여 들어가는 커터를 보며 한 말이다. 메이저리거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출전한다는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 한국계 선수들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한국 야구는 첫 대회인 2006년 WBC에서 4강에 올랐고, 2009년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이루며 세계 중심에 섰다. 당시 메..

[기자의눈] 문화 유산이 된 청회색 물결, 기후 변화 앞에서 위협이 되다

파리를 방문한 여행자들은 도시를 덮은 지붕이 만든 청회색 빛 물결을 경험한다. 도시 지붕의 5분의 4를 덮고 있는 아연 성분 때문이다.19세기 나폴레옹 3세는 당시 외젠 오쓰만 지사에게 파리 정비 사업을 지시했다. 비교적 저렴하고 성형하기 쉬운 아연이 새로운 건축자재로 도시에 대량 들어오면서 파리 건물의 옥상을 덮었다.아연은 철보다 녹이 덜 슬어 유지와 보수에 용이하다. 또 비교적 가볍기 때문에 오래된 건물 위를 덮기에도 부담이 적고 물을 잘..

[기자의눈] 무관세 파고 앞둔 국내 낙농업, 생존 해법은 '프리미엄·글로벌'

국내 낙농업계에 또 한 번의 거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2026년부터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유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가 전면 철폐된다. 원재료 가격 상승, 저출산으로 인한 소비 침체, 인건비와 사료비 부담에 이어 저가 수입 우유의 공세까지 겹치면서 낙농업계는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정부는 낙농진흥회 개편과 원유 가격 연동제 개선을 통해 경쟁력 제고를 꾀하고 있지만 본질적인 해법이 되기는 어렵다. 수입 개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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