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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13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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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재미없어진 축구, 'R9'의 추억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축구가 예전만큼 재미있지 않다는 내용의 게재물이 다수 올라온다. 그 어느 때보다 전술이 체계화됐고 선수 관리가 선진화됐으며, 비디오판독(VAR)까지 보편화돼 판정 논란도 줄었는데 이상한 일이다.이와 관련해 측면 공격수들은 과거와 주로 비교되는 대상이다. 소셜미디어에는 현대 측면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희화화하는 영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수비수 한두 명을 가볍게 제치거나 확연히 빠른 속도로 돌파를 하던 과거 선수들에 비해..

[기자의 눈] 롯데 '제타' 야심차게 준비했지만…앱 사용성은 숙제

롯데쇼핑의 야심작 e그로서리(식품) 특화 플랫폼 '롯데마트 제타'가 운영 초반 사용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롯데마트 제타는 온라인 물류 체계를 재정비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초개인화된 장보기 서비스를 지향하며 지난 3일 야심차게 출시된 신선식품 중심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다.롯데마트 제타는 대대적인 협력과 투자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2022년 11월 영국의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기자의눈] 사라진 권력과 선택적 정의

역사상 세 번째 현직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끝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검찰이 무혐의 처리된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나섰다. 진척 없던 '공천개입' 사건도 대통령 파면 이후 관련자들이 연이어 소환되며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권력이 사라진 후 검찰이 스스로 정치적 결사체임을 시인하듯 움직이고 있다.검찰에 대해 정치 집단화라는 비판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사실 검찰 조직 스스로가 자초한 결과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잠자고..

[기자의눈]가입자 혜택 축소로 이어지는 보험업계 과당 경쟁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간병인 사용일당 특약 보장 한도를 축소했다. 해당 담보의 손해율이 가파르게 치솟자 부담이 커진 손보사들이 잇따라 보장 한도를 낮추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보험사들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 과당경쟁을 벌이며 보장 한도를 무분별하게 높였고, 재무적 부담이 커지자 보험 가입자의 혜택부터 줄이고 있는 것이다. 보험사 입장에서 적자를 보는 상품이라면 혜택을 줄여 손해율을 관리하는 게 맞다. 보험업계는 상품 출시 후 손해율이 악화하면..

[기자의눈] 車 업계 '운외창천' 자세로 관세파고 극복해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세계 경제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단순히 무역장벽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공급망을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의 경우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사업 구조를 바꿔나가고 있다. 운외창천(雲外蒼天).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그야말로 '트럼프 스톰'이란 난관을 극복하며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새롭게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면 한층 더 발전할 것..

[기자의눈] 10년 넘긴 담배소송…'공공(公共)'의 대표사례 되어야

'공공(公共)'. 국가나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에게 두루 관계되는 것.개인이나 특정집단이 아닌, 사회 모든 이들과 연관됐다는 의미를 지닌 공공은 흔히 공공기관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단어다. 공공기관은 그 뜻을 담아 우리 사회의 공익 창출을 힘써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최근 공공기관의 행보 중 그 존재 가치에 가장 부합한 사례로는 어느덧 11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2심 마무리 수순에 들어선 '담배소송'을 들 수 있다. 2014년 4월 국민건강보험..

[기자의눈] 李일극체제, 비명계 ‘반’만 끌어안은 이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막이 오르면서 이재명 전 대표는 침묵을 택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내 경선과 관련해 선의의 경쟁을 강조하는 한편 지난 2017년 조기 대선 때와는 다른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견인하고 있는 두 분(김동연·김경수)과 함께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후보들과 '선의의 경쟁'을 말하며 당을 위한 '필요한 경쟁'을 표방하지만 사실상 민주당 대선 주자는 말 그대로 결과가 정해진 '..

[기자의눈] 건설사 대표의 사과, '위기관리 매뉴얼' 돼선 안돼

올 들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건설사 중 2곳의 대표이사가 본인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작성했다. 이 중 한 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업종을 불문하고 한 기업의 대표가 직접 사과에 나선다는 건, 그만큼 사태가 중대하다는 방증이다. 하물며 건설현장에는 인명 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 대형 사고가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건설사 대표의 사과는 더욱 무게를 가질 수밖에 없다.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지난..

[기자의눈] 당신에게 부활절은 어떤 의미인가

교회를 다니지 않는 한국인들은 기독교인에게 제일 중요한 날을 크리스마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기독교인에게 가장 중요한 날은 예수그리스도가 탄생한 크리스마스가 아닌 부활절이다. 기독교 신학에 따르면 예수가 그리스도이자 인류의 구원자인 것은 하나님의 아들로 동정녀 마리아에서 태어난 막강한 '빽'보다 그가 죽음의 권세를 극복하고 다시 살아난 유일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인류에게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기자의눈] 관세전쟁에 中 대공황설, 토종 기업들도 엑소더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작심하고 시작한 미중 관세 및 무역전쟁으로 대공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에 직면한 채 난감한 입장이 되고 있다. 만약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늦어도 2035년까지 경제 규모에서만큼은 미국을 능가하는 글로벌 G1이 되겠다는 중국의 야심 찬 계획은 몹시 휘청거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달부터 본격화한 양국의 관세 및 무역전쟁은 완전히 상상을 초월한다고 단언해도 좋다. 미국이 16일(현..

[기자의눈] '제로'의 혼란, 1%의 경계에 선 소비

요즘 식품·주류 업계의 핵심 마케팅 소재는 '제로'다. 설탕 제로, 칼로리 제로, 알코올 제로…. '제로'는 곧 건강에 좋은 제품이라는 소비자의 믿음이 이 마케팅의 소구 포인트다. 그러나 이 신뢰의 이면에는 '제로'와 '0%'의 해소되지 않은 간극이 존재한다.알코올 1% 미만의 '비알코올' 음료가 대표적이다. 주류 업계가 앞다퉈 비슷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알코올 함량 0.7%'를 내건 맥주도 나왔다. 알코올 도수는 낮지만 맥주와 유사한 맛..

[기자의눈] 쉬쉬하던 신안 염전 노예, 터질 게 터졌다

최근 미국이 전라남도 신안군 태평염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 제품에 대해 전격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천일염 생산에 '강제노동'이 동원됐다는 것이 이유다. 그간 여러차례 태평염전 강제노동, 즉 노예 의혹이 불거지며 공론화됐지만 처벌은 미미했다. 국내에선 쉬쉬하던 태평염전 노예 문제를 미국 측이 터뜨린 것이다.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3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태평염전이 강제노동을 사용했음을 보여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

[기자의눈] 우리 안의 괴물

지난달 부산에서 6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사건 발생 다음날 긴급체포 된 범인의 정체는 다름 아닌 피해자의 30대 아들이었다. 충격적인 건 아들의 범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지난해 연말 그는 서울에 살던 친형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친형을 살해한 것이 맞다고 자백한 그는 범행의 이유가 '돈'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지난 1월 대전에서는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기자의눈] '4조 돌파' 넥스트레이드…신뢰는 인기를 따라오고 있나

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 한 달 만에 일일 거래대금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거래종목을 800개로 확대했고 프리마켓 거래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시장 신뢰는 거래대금만큼 순탄하진 않다. 출범 직후부터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여러 증권사에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HTS(홈트레이딩시스템) 장애가 반복되..

[기자의눈] 대구시, 정말 예산으로 ‘언론 길들이기’ 했나

최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조기대선에 뛰어든 상황에서 그가 시장 재직 시절 '언론 길들이기'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의 한 시민단체는 "홍 전 시장이 비판 언론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쓴소리하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대구시 취재 거부'라는 폭거를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대구시가 '예산을 이용해' 언론을 길들이려 했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는 대구시가 우호적인 특정 매체에 광고를 주고, 비판적인 매체에는 광고..

[기자의눈] 주인 바뀌는 티웨이, 2인3각 중… 신발끈 고쳐맬 때

1년새 항공업계가 산업을 넘어 사회 각계로부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국내 두 공룡(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여파만으로도 정신을 차릴 수 없는데, 여기에 지난해 연말 발생한 대형참사까지 더해졌다. 복잡성과 변동성이 정점에 달하는 혼란 속 항공업계에선 낯선,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주인으로 등장했다. 그렇게 지난해 대한항공으로부터 이전받은 유럽 노선을 안정화하는 데 몰두하던 티웨이항공이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기업..

[기자의눈] 벼랑 끝 한국경제…추경 확대 고민해야

세종// 정부가 다음주 1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기로 했다. 통상리스크 대응과 민생 지원에 각각 3조∼4조원, 나머지는 산불 피해 복구에 투입될 전망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산불 피해 지원이 시급하고 전례 없는 관세 충격으로 우리 산업과 기업의 심각한 피해가 눈앞에 다가온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추경 편성의 이유를 밝혔다.2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는 산불 피해 복구 비용..

[기자의눈] 벌어진 틈

대한민국 헌법이 마지막으로 고쳐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38년 전인 1987년이었다.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한 제9차 개헌 이후 지나온 정권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는 시도가 있어 왔으나 번번이 좌절됐다. 대권을 잡은 쪽에선 동기가 사라졌고, 놓친 쪽은 동력을 잃었다.그러는 사이 헌법도 나이가 들었다. 어떤 문구는 시대가 변하며 의미가 퇴색했고, 또 어떤 문구는 시대상을 담아 의미가 보다 분명해져야 했으나 가만히 고인 채 아전인수식 해..

[기자의눈] 자원개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이유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부터 그린란드·북극항로·우크라이나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쏟아내는 여러 행정명령과 발언 속에는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 벤다이어그램을 그려보면 '에너지'로 귀결된다. 미·중 경쟁 구도 속에 핵심 자원을 확보해 세계 에너지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큰 그림이다. 전기가 없으면 미래 첨단산업인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도, 그리고 우리 일상생활도 영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자의눈] '할 건 다한' 자동차 업계…이젠 정부의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자동차 관세 25% 부과가 시작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당초 상호관세까지 더해져 중복관세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거론됐지만, 자동차는 상호관세에서 제외되며 당장 한숨은 돌리게 됐다.하지만 '25% 관세'는 당장 오늘부터 자동차 업계가 마주한 현실적 위기가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우리 자동차 업계에는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다.그동안 자동차 업계는 연구개발 투자는 물론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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