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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7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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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아로소 논란', 본격 출항 전부터 요란한 홍명보호

"포백을 쓰면 왼쪽 풀백 포지션에 문제가 있다" "내게 요구된 역할은 현장 지도자"2026 북중미 월드컵을 두 달여 앞두고 주앙 아로소 축구대표팀 수석코치가 해외 인터뷰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대표팀의 전술 방향과 취약점을 외부에 대놓고 공개한 셈이다. 아로수 코치는 4-4-2 수비 압박 구조, 스리백과 파이브백을 오가는 전술, 공격시 3-2-5 변형까지 해설하며 전술노트를 읊었다. 그가 포르투갈 매체 '볼라 나 헤지'에 삭제를 요청하면서 해당..

[기자의눈] 전쟁을 시작하지 않은 사람들

오토바이에 기름을 넣는 데 길어봤자 3분이면 족하다. 전쟁이 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뒤, 하노이 주유소 앞에 오토바이 행렬이 늘어섰다. 기름값이 더 오르기 전에 넣어야 한다며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3분짜리 주유가 40분이 됐다. 가장 심했을 때는 오토바이 5만동(약 2700원), 자동차 50만~80만동(약 2만7000~4만3000원)의 주유 금액 제한까지 걸렸다.베트남은 그나..

[기자의눈] 선거철 반짝 나타나 읍소하는 후보자 걸러 내야

선거철이라는 말이 있듯 다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경북 울릉군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저마다 얼굴을 알리기 위해 밤낮없이 현장을 누비고, 군민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허리를 숙인다.후보자들은 군민에게 90도 인사를 건네고, 눈을 맞추며 악수를 청한다. 평소보다 더 부드러운 태도와 친절한 말투로 표심에 다가선다. 선거 때만 되면 누구나 유연해지고, 누구나 군민 곁으로 다가온다.문제는 선거가 끝..

[기자의눈] '뉴욕행’ TSMC는 됐다…SK하이닉스, 재평가 가능할까

자본의 시대, 가장 크고 많은 자본이 오가는 곳은 뉴욕이다. 전 세계 기업들이 이곳을 향해 몰려드는 이유는 단순하다. 더 높은 밸류에이션, 더 깊은 유동성, 그리고 글로벌 투자자와의 직접적인 연결이다. 지금 SK하이닉스가 그 무대 위에 오르려 한다.최근 SK하이닉스는 미국 ADR(주식예탁증서) 상장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드라이브를 건 만큼 연내 추진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단순한 해외 상장이 아니라, 글로..

[기자의눈]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파업 카드’, 실효성 있을까

"바이오의약품은 자동차나 반도체와는 다릅니다. 노조가 오히려 불리한 게임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를 맞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둘러싸고 업계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무게는 회의적인 쪽에 더 실린다. 의약품 위탁생산(CMO) 산업의 특성상 파업은 협상력을 높이기보다 스스로 깎아내리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생산이 멈추면 수주 경쟁력이 흔들리고, 실적이 악화되면 임금..

[기자의눈] 테슬라 ‘FSD 탈옥’ 파장…車 산업 보안 리스크 ‘경고등’

최근 테슬라의 감독형 주행보조 기능(FSD)을 불법으로 활성화하는 이른바 '탈옥'이 온라인에서 거래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차량의 지역 설정을 바꿔 기능 제한을 우회하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불법 개조에 준하는 행위로 보고 엄중 처벌 방침을 밝혔다. 단순한 편법을 넘어,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낸 사건이다.이번 사안을 특정 브랜드의 일탈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흐름 속..

[기자의눈] 해외로 나가는 CCS…국내 저장소는 여전히 공백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청정에너지·환경·탄소포집저장(CCS) 등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러 협력 항목 가운데 '탄소 포집·저장(CCS) 협력'이 눈에 띄었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이산화탄소 저장소 공동탐사 등 CCS 신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번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CCS 분야 협력과 관련..

[기자의눈] n차 한국 방문, 지방 체류로 이어질까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관광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한 정부는 관광객 수의 증가 뿐 아니라 지방 여행·체류 활성화를 위해서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4~5월 진행되는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통해 배포되는 숙박할인권에는 올해 처음 '연박'이 도입되기도 했다. 2박 이상 숙박에 요금이 14만원 이상인 경우 7만원을 할인하는 꽤나 파격적인 혜택을 담았다.최근에는 갑자기 터진 이란 문제로 인해 에너지 위기가 눈앞에 어른거리면서..

[기자의눈]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냐, 리스크 관리냐…포용금융 딜레마 놓인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을 둘러싼 금융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출 확대를 주문하는 정책 기조 속 용도 외 유용에 대한 점검과 제재 강화가 예고되면서, 은행이 부담해야 할 리스크가 전반적으로 커진 탓이다. 차주에 대한 대출 회수와 형사 절차를 넘어 금융사에 대한 제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이 받아들이는 무게감은 상당하다.금융감독원은 30일부터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농협중앙회 등 시중은행과 상호금융 3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기자의눈] 베테랑 방송인의 20년짜리 고민

몇 해 전 유통부 기자로 일할 때다. 당시 유통 플랫폼 기업 홍보 관계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는 '중개'였다. 이들은 불량 상품, 혹은 입점 업체들 간의 경쟁으로 인한 논란 등이 생길 때마다 약속이나 한 듯 같은 논리로 방어했다. 재발방지에는 힘쓰겠지만 자신들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일을 하는 것이지,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개별적 사안까지 책임질 순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2024년 메타(Meta)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S..

[기자의눈] 뱅크시를 찾지 마세요

영국의 거리 미술가 뱅크시는 '얼굴 없는 화가'로 불린다. 1990년대부터 활동해 온 그는 신원을 숨긴 채 세계 곳곳에서 갖가지 기행을 펼치며 세계적인 예술가가 됐다.뱅크시의 행위에는 목적과 풍자가 있다. 그는 2005년 영국 대영박물관에 잠입해 전시된 유물들 사이에 소를 사냥하고 쇼핑하는 원시인이 그려진 돌 하나를 몰래 진열했다. 사흘 동안 아무도 뱅크시의 무허가 전시를 알아채지 못했다. 박물관 측이 주장하던 우수한 관리 시스템을 유쾌하면서..

[기자의 눈] '침몰을 늦추는 선택'…유통업계의 생존 방식

"우리는 침몰하는 배 안에 있습니다. 침몰 속도를 늦추는 게 지금 우리가 나아갈 길입니다."최근 한 유통업체 대표가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던진 이 말은 현재 유통업계가 직면한 현실을 관통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영 기조를 묻는 질문에 잠시 말을 고르더니 "투자나 확장을 고민할 여력이 없다. 일단 버티는 게 먼저"라고 덧붙였다. 과거처럼 점포를 늘리고 몸집을 키우던 확장의 시절은 저물고, 대신 비효율을 걷어내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접는..

[기자의눈] 쉬지 못한 노동자, 흔들린 병원…공공의 이름이 흔들린다

부산대학교치과병원에서 드러난 여러 정황이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곳이 사람을 치료하는 공공의료기관인지, 아니면 노동자를 버티게만 하는 조직인지 되묻게 한다.아픈 노동자가 목발을 짚고 출근하고, 수술 뒤에도 충분히 쉬지 못했다는 증언은 병원이 과연 누구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지 묻게 만든다. 의사가 발급한 진단서보다 병원 내부 기준이 앞섰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반면 일부 인사는 통상적 절차를 넘어선 듯한 빠른 승진을 거쳤다는 의혹을 받고..

[기자의눈] '특사경' 손보려다 사법통제 무너진다

"특사경은 형법·형사소송법 전문 조직이 아닙니다."공소청법에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대한 검사의 지휘·감독 권한이 삭제된 것과 관련해 재경지검에서 근무하는 A 부장검사는 깊은 한숨을 내쉰 뒤 이같이 말했다.A 부장검사는 "특사경을 지휘한 경험에 비춰보면 검사의 역할은 법률 검토와 수사 절차가 적법하게 준수됐는지 살펴보는 것"이라며 "검사는 특사경 수사에서 법률 조언자다. 검사의 직무에서 특사경 수사 지휘권을 없앤 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걷어낸..

[기자의눈]긴급 아닌데 예비비? 의회는 거수기인가...양산시 예산 폭주 경고음

경남 양산시의 예산 파동은 더 이상 '논란' 수준이 아니다. 이쯤 되면 노골적인 원칙 훼손이자, 지방재정 시스템을 가볍게 여긴 결과라고 봐야 한다. 행정의 편의가 법과 절차 위에 올라서는 순간,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더불어민주당 임정섭 시의원 예비후보가 꺼내 든 '재정 민주주의 파괴'라는 표현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오히려 상황을 점잖게 표현한 수준에 가깝다. 예비비는 아무 때나 꺼내 쓰라고 존재하는 돈이 아니다. 재난과 같은..

[기자의눈] '묘한 기름값'에 반복되는 정유사들 수난

"기름값이 묘하다."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내 기름값을 두고 한 말이다.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데 국내 기름값은 오르고 있는 게 의아하다는 얘기다. 정부는 당시 정유사들의 가격 결정 방식을 들여다보며 '묘한 기름값'을 잡으려 했다. 결과는 빈손이었다. 시장 수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구조에 별다른 요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대신 휘발유 가격 감독을 위해 알뜰주유소를 만들어 운용하기로 했다. 10여 년이 흘러 정부는 다시 정유사..

[기자의눈] 가격은 내리고 원가는 오른다…식품업계의 역설

시장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곳이 있다. 최근의 대한민국 식품업계다. 밀가루, 설탕 등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은 변동성이 커지고, 인건비와 물류비는 상승 흐름이 이어진 지 오래다. 여기에 고환율 장기화로 수입 단가 부담까지 빠르게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기업들이 내놓는 최종 소비재 가격은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 앞다퉈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겉으로는..

[기자의눈] 선거철 ‘1인 미디어 활동’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선거철이면 활동 범위를 넓히는 일부 '1인 미디어'의 행태가 꼴불견이다. 질문으로 시작된 발언이 어느새 주장과 공방으로 번지며 기자회견장을 흔든다. 정보 전달의 자리는 순식간에 소모적 충돌의 공간으로 바뀐다.이 같은 '1인 미디어 논란'은 김해시장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불거졌다. 송유인 시의원과 정영두 전 청와대 행정관이 맞붙은 이번 경선은 4월 4일과 5일 당원투표와 일반여론조사로 후보가 결정된다.지난 19일 정 후보의 정책 발표 자..

[기자의눈] 중공업 현장 'AI와 균형 찾기'

인공지능(AI)가 산업 전반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조선, 철강 등 중공업 현장에서도 '스마트 팩토리(공장)' 구축과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생산 공정 자동화는 물론, 안전 관리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지며 AI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전 세계 시장 역시 같은 방향성을 보인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가 지난해 전 세계 기업 약 20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약 88%가 AI를..

[기자의눈] 'K-사이언스'가 필요한 이유

국내 연구개발(R&D) 생태계 회복에 열을 올리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래 전략으로 'K-사이언스'를 추진한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국내 과학기술 역량을 좌우할 중점 투자분야에 한국 고유의 연구 역량 확보를 목표로 내세운 것이다.K-사이언스는 전략기술 확보에 치중한 기존 R&D 정책과 달리 스토리텔링 기반의 과학문화 조성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한국 고유의 역사와 문화, 환경에 과학기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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