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씨가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통화한 사실을 밝혔다.
3일 MBN에 따르면 정윤회 씨는 지난 4월 이 비서관과 전화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시점은 박지만 회장 미행 사주설 보도가 있었을 무렵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제 것 누구와도 만났다고 밝히지 않았다고 한 데에서의 입장 변화다.
정윤회 씨는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이후 이 비서관 등 이른바 청와대 3인방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어 섭섭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비서관도 지난 7월 대통령실을 상대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지난 10여년 간 정윤회 씨를 만난적이 없다고 밝혀 왔다.
이 비서관은 "한 15년 전쯤 2003년인가 2004년에 만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3월에 정윤회 씨가 박지만 EG 회장을 미행했으며 공직 기강 비서관실에서 정 씨를 내사했다는 시사저널의 보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정씨가 당사자인 자신에게 확인도 없이 내사가 진행된 것에 대해서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고자, 조응천 당시 공직 기강 비서관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자기 전화를 계속 받지 않는다며, 자기 전화를 좀 받아달라는 말을 조 비서관에게 전달해 달라는 내용의 전화를 했었다, 이렇게 인터뷰 내용이 나오고 있다. 정윤회 씨의 말 그대로다. 그러나 다시 말하자면 만남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