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형 배터리 점유율 27.8%…원통형·각형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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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는 전세계에 등록된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의 에너지양을 기준으로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22.0% 증가한 144GWh를 기록한 가운데 파우치형의 탑재 규모가 2배 넘게 급증한 40GWh로 점유율 27.8%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1.8%P 급증한 것으로, 원통형을 4.8%P 차이로 앞섰다. 각형과의 격차도 40.8%P에서 21.4%P로 좁혔다.
SNE리서치는 파우치형의 주요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탑재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이에 비해 각형 배터리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7.6%P 하락했다. 각형 공급량의 주축을 이루는 CATL과 BYD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중국 시장 위축으로 다소 주춤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양사 모두 2020년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삼성SDI가 견조한 실적을 나타내면서 전체 탑재 규모는 증가했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33.2GWh에 그쳐 점유율이 4.1%p 내려갔다. 테슬라 판매 물량 증가에도 중국 시장 침체로 JAC와 Xiaopeng Motor 등 현지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 물량이 축소된 것이 전체 증가분을 상쇄시켰다.
SNE리서치는 올해 연간 전기차용 배터리 유형별 점유율은 유럽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중국과 미국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 유형 모두 탑재 규모 자체는 견조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점유율 규모는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 순을 그대로 유지하나 지난해보다는 변동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