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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KTR은 '섬유 강화 복합재료 국제표준회의'를 통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과 금속 재료 간 접착 성능 평가방법'을 발표했으며 이 평가방법이 지난달 진행된 해당 국제표준회의에서 ISO 13094(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과 금속 소재 간 복합하중 시험방법 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KTR이 발표한 이 평가방법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과 금속 등 서로 다른 재료가 결합된 이종 소재에 전단(끊음) 및 인장(늘임) 하중을 가했을 때 소재 간 접착강도를 측정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각도에서 하중을 가할 수 있는 전용 지그(Fixture)를 사용해 실제 사용 환경에 맞춘 시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관련 업체는 동일재료 결합 소재의 접착강도 측정 표준으로 이종 소재의 성능을 평가해 왔지만 정확성 등의 이슈가 있었다. 하지만 KTR의 국제표준 제정으로 해당 소재가 주로 사용되는 자동차·항공우주 등 산업 분야에서 소재 신뢰성 제고 및 관련기업 수출 경쟁력 확보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ISO 13094 국제표준은 국내 시험인증기관이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한 성공적인 사례"라며 "특히 이번 표준 제정으로 항공 및 우주 분야 국내 소재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