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검팀 수사팀 짜기 속도…추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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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은석 특검에는 김형수(50·사법연수원 30기)·박억수(53·연수원 29기)·박지영(54·연수원 29기)·박태호(51·연수원 32기)·장우성(56·연수원 34기) 변호사와 이윤제(52·연수원 29기) 명지대 교수가 특검보로 합류했다. 김형수·박억수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지난 17일 특검보 후보로 추천한 인물들이다.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과 언론 공보 등을 담당하며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
특검보 6명 중 경찰 출신인 장우성 변호사를 제외하고 김형수·박억수·박지영·박태호 변호사, 이윤제 교수 등 5명은 검찰 출신으로 상당수가 특수·공안 수사 경험이 있다. 법조계에선 수사 기간이 한정된 만큼 수사 경험과 수사 관리 능력에 주안점을 둔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형수 특검보는 수원지검 특수부 검사, 서울고검 검사(대검찰청 서민다중피해범죄 TF팀장), 대검찰청 형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6월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로 자리를 옮겼다.
박억수 특검보는 서울서부지검 검사, 부산지검 형사3부장, 서울남부지검 환경·보건범죄전담부 부장, 대검찰청 인권정책관 등을 지내다 2023년 9월 검찰을 떠났다. 박 특검보는 2023년 11월 법무법인 B&H 대표변호사로 일하다 올해 1월 법무법인 이공 대표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박지영 특검보는 법무부 검찰과, 대검찰청 피해자인권과장, 서울중앙지검 지식재산·문화범죄전담부 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대전지검 차장 등을 거쳤다. 2023년 11월부터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태호 특검보는 법무부 공안기획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 등에 몸담았다. 2023년 12월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윤제 특검보의 경우 수원지검과 전주지검 군산지청, 청주지검 검사, 법무부 국제범부과 검사로 재직했다가 이후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엔 구 유고 전범재판소 재판연구관,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조 특검팀은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조 특검팀은 오는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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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특검은 전날 법무부에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사법연수원 35기),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36기),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36기),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37기),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37기)의 파견을 요청했다. 이들 중 개인 사정으로 출근하지 못한 1명을 제외한 4명이 특검팀으로 출근해 업무 중이다.
민 특검은 이날 법무부에 28명의 검사 파견을 추가로 요청했다.
순직해병 사망 사건을 수사할 이명현 특검팀은 대통령실로부터 특검보 임명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 이 특검은 지난 18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는데, 추천 3일 이내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는 특검법에 따라 오는 21일까지 특검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특검은 특검보가 임명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대구지검 등으로부터 수사 기록을 인계받아 수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