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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기능경기대회 총 24명 입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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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10. 01. 14:15

실내장식 직종, 쌍둥이 형제 금·우수상 '주목'
작년보다 입상자 3명 늘어
대회현장사진 _ (좌측부터) 정윤우 선수(실내장식 우수상), 윤성준 지도교사, 선수 父, 정윤성 선수(실내장식 금메달)
서울시 선수단이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총 24명이 입상했다. 특히 실내장식 직종의 쌍둥이 형제 정윤성(오른쪽)·정윤우(왼쪽) 선수가 금메달과 우수상을 나란히 차지하며 주목받았다./서울시
서울시 선수단이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 8명, 은메달 6명, 동메달 6명, 우수상 4명 등 총 24명이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입상자 21명보다 3명 늘어난 성과다.

서울시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광주에서 열린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51개 직종 1725명이 출전했으며, 시는 42개 직종 111명이 참가했다. 서울시 선수단은 자동차페인팅 등 8개 직종에서 금메달, 타일 등 6개 직종에서 은메달을 받는 등 17개 직종에서 고르게 입상자를 배출했다.

특히 실내장식 직종의 쌍둥이 형제 정윤성·정윤우 선수가 금메달과 우수상을 나란히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한양공고 3학년인 두 선수는 지난해 서울대회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딴 뒤 올해 서울대회 1, 2위를 석권했고, 전국대회에서도 형제가 함께 입상하는 성과를 냈다.

형 정윤성 선수는 "형제간 경쟁이 부담스러웠지만 결국 그 경쟁이 우리를 강하게 만들었다"며 "누가 더 잘했는가보다는 함께 성장한 과정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동생 정윤우 선수도 "혼자였다면 이 여정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형제가 같은 꿈을 꾸고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행운"이라고 전했다.

입상자에게는 순위에 따라 상장과 상금이 주어지며, 동메달 이상 입상자는 산업기사 실기시험이 면제된다. 금메달과 은메달 수상자는 2028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릴 제49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자격도 부여받는다.

한편 시는 올해 중부·동부·북부·남부 4개 기술교육원을 통합하고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용접 등 고숙련기반 기술을 대표학과로 지정하고 산업수요를 반영한 학과 개편 등으로 숙련기술인 양성 직업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기술교육원을 통해 약 4000여 명의 기술인력이 배출될 예정이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숙련기술인은 우리 지역 경제와 산업혁신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우수 인재 발굴과 체계적 육성, 기술인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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