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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AI 업무 플랫폼 ‘용산GPT’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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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10. 01. 15:54

2개월간 직원 업무 지원
보안 강화로 안전성 확보
용산구청
용산구청 전경/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챗GPT 기반의 직원 맞춤형 인공지능(AI) 업무 플랫폼 '용산GPT'를 시범운영한다.

1일 구에 따르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반복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다음 달까지 2개월간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이 민원 응대와 보도자료 작성 등 반복 업무로 인한 직원 부담을 줄이고, 문서 작성과 실시간 정보 검색, 데이터 분석 기능을 활용해 행정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GPT'는 업무 성격에 따라 챗GPT-5, Perplexity, Claude, DeepL 등 다양한 AI 모델이 한 플랫폼에서 연동된다. 공문서와 보고서, 홍보문 초안 작성, 반복 민원 답변, 회의록 작성, 대규모 자료 분석과 요약 등 행정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구는 개별 AI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내부 문서 및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보안 대책을 마련했다.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금칙어를 설정하고 사내 IP 접속만 허용했으며, 업로드 파일 내 개인정보를 자동 마스킹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전 직원에게 보안 서약서 제출도 의무화했다.

구는 이번 도입이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문서 작성 지원과 민원 처리 지원 등 내부 행정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개월간의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사항과 보완점을 반영해 내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용산GPT' 도입으로 행정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직원들의 반복적·소모적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보완점을 충분히 점검해 내년도 정식 도입 시에는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행정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 조례' 제3조에 따라 스마트도시의 효율적 조성과 운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 AI 다국어 동시통역 서비스 확대 구축 등 행정 효율성과 구민 만족도 향상을 위해 선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구현에 힘쓰고 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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