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현의 文香世談] AI 시대, 조르바가 다시 춤출 때
AI 시대, 우리는 과연 인간답게 살 수 있을까? 니체는 인간의 깊이를 파괴한 최초의 인물로 소크라테스를 지목했다. 그는 소크라테스의 합리주의가 그리스 비극을 죽였고, 이성과 이성적 인간의 시대를 열었다고 보았다. 세상은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데, 소크라테스는 밝은 면만 문제 삼고 어두운 면은 외면했기에, 그리스인은 신화적 깊이를 잃었다. 니체는 '비극의 탄생'에서 아폴론을 미와 빛, 깨어 있는 정신의 상징으로, 디오니소스를 도취와 그늘,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