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의 기억과 부유하는 진실의 파편
20년의 세월을 넘어, 죽은 자와 산 자가 기묘하게 재회한다. 연극 '상대적 속세'(원제 '相對的浮世繪', 직역하면 '상대적 우키요에')는 그 경계의 순간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우키요에(浮世繪)'는 일본 에도 시대 상업자본의 발달 속에서 탄생한 대중 예술로, 가부키 배우와 유곽의 유녀, 유명 풍경 등 대중이 열광하는 소재를 대담하게 담아냈다. 값싼 판화였지만 호쿠사이, 히로시게, 우타마로 같은 거장들의 손끝에서 태어난 그림은 당대의 욕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