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성의 자연 에세이] 연중 가장 기분 좋은 철

     ‘처서’(8월 23일~9월 6일)가 있는 8월 하순부터는 더위가 끝나간다. 8월 하순은 하지로부터 60일 정도가 지난 시점이므로 태양의 고도도 상당히 낮아지고 햇볕의 열기도 많이 누그러진 시점이다. 게다가 조석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 그동안 축적되기만 했던 대기의 열기도 이제 조금씩..

  • [이효성의 자연 에세이] 가을의 전령사

    이제 하지로부터 50여 일이 지났다. 따라서 그만큼 해의 고도와 열기도 낮아졌다.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도 분다. 절기로는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8월7일)도 절반이 지나가는 시점이다. 한낮에 가만히 있어도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등에 땀이 줄줄 흐르는 일은 더 이상 없을 뿐만 아..

  • [이효성의 자연 에세이] 매미와 풀벌레 소리

     여름은 곤충의 계절이라 할 수 있다. 곤충은 주로 여름에 성장하고 번식하기 때문이다. 곤충은 종의 수가 200만~250만 가지나 될 정도로 실로 다양하다. 곤충은 파리나 모기처럼 사람이나 짐승에게 질병을 옮기거나 괴로움을 주기도 하지만, 꽃가루받이를 통해 식물의 번식을 돕기도 하고,..

  • [이효성의 자연 에세이] 소나기, 무더위를 달래주는 세찬 비

     요즘과 같은 무더운 여름날에, 특히 오후에, 커다란 뇌성벽력과 함께 소나기가 세차게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은 잠시 더위가 가시기도 하지만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태양이 작열하며 언제 그랬나 싶게 다시 무더워진다. 이처럼 무더운 한여름을 특징짓는 물상 가운데 하나가..

  • [이효성의 자연 에세이] 7월 첫째 주, 무더위의 시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되었다. 북반구에서 하지일(夏至日·6월 20~21일)에 태양이 가장 뜨겁게 머리 위에서 내려쬔다. 그러나 이때 가장 더운 것은 아니다. 더위는 그 시점부터 슬슬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태양은 적어도 5월부터는 상당히 뜨겁게 내려쬐지만 복사열이라고 부르는..

  • [이효성의 자연 에세이] 6월 셋째 주, 열매와 동물의 상생

    여름은 열매가 열리고 성장하는 계절이다. ‘여름’이라는 말의 어원에서 보더라도 그렇다. 여름은 열매를 맺는다는 뜻을 가진 자동사 ‘열다’의 동명사형 ‘열음’이 ‘여름’으로 변한 것이라고 한다. 이 경우 ‘여름’은 본래 열매라는 뜻이며 계절로서 ‘여름’은 열매가 열리는 때를 뜻한다고 할..

  • [이효성의 자연 에세이] 녹음방초와 맥추의 시절

    바야흐로 녹음방초(綠陰芳草·푸르게 우거진 나무와 향기로운 풀)의 시절이다. 나뭇잎들은 나무 종류에 따라 이른 것들은 3월 하순경부터 잎이 나기 시작한다. 오동나무, 팽나무, 회화나무 등의 가장 늦은 것들도 5월 초순경에는 잎이 돋는다. 따라서 5월 중순이 끝날 때까지는 모든 나무가 새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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