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투 유머펀치] K할머니

    모차르트와 베토벤, 슈베르트,브람스 등 서양음악 거장들의 숨결이 배어 있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세계 자장가대회가 열렸다. 내로라하는 동서양의 남녀 성악가들이 참가해서 저마다 천상의 목소리를 자아내며 요람에 누운 아이가 잠들기를 바랐다. 하지만 아이는 시종일관 놀란 표정으로 눈만 더..

  • [아투 유머펀치] 노익장과 노욕

    이른바 ‘식(食)’ 자 돌림 유머가 한시절을 풍미한 적이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아무도 이 와이(Y)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공감 때문인지 남성들의 술자리에서 자조적인 웃음을 유발하는 단골 메뉴가 되기도 했다. 오랜 직장생활에서 은퇴를 하고도 늘 공사(公私)가 다망하여 삼시(三時)세..

  • [아투 유머펀치] '핑계 정치'

    골퍼들의 핑계는 무궁무진하다. 첫 홀 티샷에서부터 마지막 홀 퍼팅까지 핑계열전이다. ‘너무 오래간만에 나왔더니’ ‘몸을 충분히 풀지 못했어’ ‘어젯밤에 과음을 했더니’ ‘연습장에서 볼을 너무 많이 쳤나봐’ ‘갑자기 바람이 불어서’ ‘별난 동반자 때문에’ ‘공에 흙이 묻어서 찝찝하더니’..

  • [아투 유머펀치] '달의 몰락'

    대낮부터 불콰하게 취기가 오른 술꾼 두 사람이 길을 걷다가 한 사람이 구름에 반쯤 가려진 하늘의 해를 쳐다보며 감탄을 했다. “아! 달빛이 어쩌면 저렇게 휘황찬란할 수가 있나” 그러자 함께 걷던 또 다른 술꾼이 타박하며 말했다. “예이 이 사람아, 그게 어디 달인가, 해 아닌가” 티격태..

  • [아투 유머펀치] 막말 정치

    천지신명이시여!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막말과 거짓말을 일삼았으면 마스크로 입을 틀어막고 살게 했겠습니까. 날이면 날마다 얼마나 서로 미워하며 지지고 볶고 싸웠으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살게 했겠습니까. 나쁜 짓을 얼마나 많이 했으면 어딜 가나 손 씻고 소독하게 했겠습니까. 밤낮을 가리..

  • [아투 유머펀치] 춘래불사춘

    ‘보소! / 자네도 들었는가 / 기어이 아랫말 매화년이 / 바람이 났다네 /... / 아이고~ / 말도 마소 / 어디 매화년 뿐이것소 / 봄에 피는 꽃년들은 / 모조리 궁딩이를 / 들썩대는디 / 아랫말은 / 난리가 났당께요 /... / 워매 워매~ / 쩌그 / 진달래년 주딩이 좀 보소..

  • [아투 유머펀치] 도둑의 항변

    어느 시골 동네에서 살림 밑천인 소를 잃어버렸다. 수사망을 좁혀나가던 경찰이 고개 너머 신도시 부근에서 마침내 도둑을 붙잡았다. 그런데 절도죄를 추궁하는 경찰에 대한 소도둑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난 그냥 길바닥에 흘러있던 새끼줄을 들고 왔을 뿐이오.” 그래서 경찰이 “그 줄 끝에 뭐가..

  • [아투 유머펀치] 검수완박 부패완판

    사나흘 굶은 늙은 호랑이가 먹잇감을 찾아 어슬렁거리다가 토끼를 발견했다. 단숨에 낚아채서 잡아먹으려고 입을 쩍 벌리는데 토끼가 눈을 새빨갛게 뜨고는 “이거 놔, 쨔샤~!” 하고 달려드는게 아닌가. 뜻밖의 상황에 어안이 벙벙한 호랑이는 벌린 입을 다물지도 못한 채 토끼가 유유히 사라지는..

  • [아투 유머펀치] 불륜무상

    간통죄가 폐지되기 전의 일이다. 공공연한 불륜행각이 꼬리를 잡혀 경찰서에 붙잡혀온 여성이 조사를 받게 됐다. “어디서 몇 번이나 정을 통했느냐”는 수사관의 추궁에 여성은 시종일관 연막전으로 대응했다. 밭에선지 산에선지 차안에선지, 그리고 몇 차례 만났는지 기억이 안 난다는 것이었다. 상..

  • [아투 유머펀치] 백년해로

    오랜 세월 동고동락해온 노부부가 모처럼 봄나들이를 다녀오는 길이었다. 개울이 나오자 다리가 아팠던 할머니가 업어서 건너달라고 했다. 할아버지는 흔쾌히 할머니를 업고 물을 건너기 시작했다. 할머니가 은근히 느꺼운 마음을 “무겁지 않느냐”는 물음으로 대신했다. 할아버지가 바로 대답했다. “..
1 2 3 4 5 next block

카드뉴스

left

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