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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장동, 특별한 입장 없다”… ‘항소포기’ 논란 불길 확산 차단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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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1. 11. 18:03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 오른쪽 뒤편에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논란으로 사퇴론이 제기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참석해 있다. /연합
대통령실은 11일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논란과 관련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며 거리를 뒀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에서 "검찰의 항소 포기에 대통령실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의혹 확산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검찰 내부의 반발 움직임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야당에서는 항소 포기 과정에서 대통령실과의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주장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야당에서 제기하는 정치적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기자가 묻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번 항소 포기가 대통령실과 무관한 사안이기 때문에 대응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정치적 논란으로 불길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항소 포기에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지침이나 지시를 내린 것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관련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순간 너무 정쟁화되기 때문에 발언 자체가 힘들다"며 "항소 포기는 지난 정부에서도 있던 일인데 정치 검찰들이 갑자기 태도가 그때와 너무 다르다"고 지적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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