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의 법안투표율로 채점해본 제19대 국회 2년차 성적표는 C 학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법률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전자투표 표결 처리된 법안의 투표율은 71.0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19대 국회 1년차 평균인 68.71%보다는 약간 높아졌지만, 여전히 20% 이상의 국회의원들이 법안 표결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는 셈이다.
투표율을 분석한 해당 기간 중 법안이 처리된 회기는 총 13일이다. 이 기간 동안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출석률은 평균 89.9%였다. 본회의에 출석은 했으나 투표는 하지 않고 돌아간 의원들이 꽤 있다는 뜻이다.
또 법안 투표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하위 성적의 의원도 25명에 달하고 40%대도 1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의 평균 투표율이 69.24%, 새정치민주연합 72.93%, 정의당 86.55%로 나타나 정당별 의석수와 법안 투표율은 반대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