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령사회 의료 최전선에서 변화 이끌 노인의학의 힘
2023년 말쯤의 일이다. 백발이 성성한 95세 어르신이 아들의 부축과 함께 진료실에 들어섰다. 4, 5번 요추부 척추관협착증을 앓는 환자로, 재활 의지가 높았지만 약물과 주사 치료만 몇 년째 반복해 온 상황이었다. 지금껏 수술을 미룬 까닭을 묻자 "그 연세에 뭐하러 수술을 받느냐, 그냥 참고 사시라"는 말을 계속 들어왔다는 답이 돌아왔다. 개인의 재활 의지가 충분히 반영되기 힘든 고령 환자 치료의 현실을 체감한 동시에, 80세 이상 환자 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