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갤러리] 정학진 '심원의 정원'-괴석 한 덩이에 깃든 무릉도원
황금빛 작은 수반 위로 솟아오른 옥빛 괴석이 여남은 줄기 폭포를 쏟아내며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를 빚어낸다. 봉우리 위로 황금빛 달이 떠 있고, 학 한 마리는 하늘을 가르며 날아들고 두 마리는 정상에 나란히 깃들어, 멀리서도 이곳이 범상치 않은 선계임을 알린다.붉은 소나무와 푸른 대숲, 복사꽃과 영지가 바위 틈마다 지천이고, 사슴이 노니는 자락 위로 붉은 치마 여인이 산을 바라보며, 물가엔 조각배와 거북 세 마리가 물살을 가른다. 달과 산,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