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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연의 오페라산책]예술의전당 기획 오페라 '투란도트'
올여름은 '뮤지컬 대전'…초연부터 흥행작까지 총출동
여성 오이디푸스가 온다…국립극장 신작 19편
아트와 토이, 하나의 축제로
日 베스트셀러 추리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암투병 끝 별세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2026 아트코리아랩 AI 프로젝트 지원' 통합 공모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AI-예술 창·제작 프로젝트 지원'과 'AI 기술 활용 사업화 모델 개발 지원' 등 두 개 사업으로 구성되며, 창작부터 현장 적용, 사업화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트코리아랩은 이번 통합 공모를 통해 예술인 중심의 창작 지원과 기술 기반 사업화 지원을 병..
명상에 잠긴 한 인물이 누각에 앉아 있다. 고요한 풍경 속에서 시간마저 멈춘 듯한 이 장면은 김상유 예술 세계를 상징하는 '대산루' 연작이다. 경북 상주의 누각을 바탕으로 가부좌를 틀고 앉은 인물을 담아낸 이 작품에서 화면 속 존재는 작가 자신이자 우리 모두의 자화상으로 읽힌다. 이 연작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소장 사실을 공개하며 대중적으로 재조명된 바 있다. 서울 종로구 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선구자 이승택의 대규모 개인전 '조각의 바깥에서'가 서울 송파구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7월 26일까지 미술관 1관 전관과 올림픽조각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 이후 70여 년에 걸친 작가의 작업을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다.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약 200여 점이 소개되며, 실내 전시와 야외 조각공원을 아우르는 입체적 구성으로 주목된다. 전시의 핵심은 이승택이..
"훗날 아이가 가족과 함께한 봄날 하루를 떠올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게 우리가 만들고 싶은 축제입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오는 5월 1일부터 9일까지 처음 선보이는 가족예술축제 '축제 봄봄'을 이렇게 소개했다. 공연과 전시를 넘어 '기억'과 '경험'을 남기는 것, 그것이 그가 그리는 도시 문화의 새로운 방향이다. '축제 봄봄'은 노들섬·서울숲·서서울호수공원 등 도심 곳곳을 무대로 9일간..
국가유산청이 전국 주요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일반에 공개하며, 보존과 복원의 전 과정을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국가유산청은 22일 전국 15개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선정해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유산 수리현장 중점공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 수리기술과 현장의 실제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2014년부터 이어져 온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조선 궁궐 건축을 비롯해 목..
국립극단이 다시 무대에 올린 연극 '그의 어머니(Mother of Him)'는 시작부터 관객을 불편한 질문 앞으로 끌어당긴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아들의 어머니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과연 우리는 그의 어머니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그의 어머니'는 하룻밤 사이 세 여자를 강간한 미성년자 아들을 둔 어머니 브렌다의 처절한 심리적 붕괴와 사회적 시선을 다룬다. 지난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됐다...
국가유산청이 일본 사찰 고덕원의 기부를 바탕으로 한·일 문화유산 학술교류를 본격 추진한다. 양국 협력의 계기가 된 문화유산 '관월당' 반환 이후, 연구 지원과 학술 교류를 아우르는 장기적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8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고덕원과 함께 '한·일 문화유산 학술교류 기부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덕원이 출연한 1억 엔(약 9..
올봄 클래식 팬들의 달력은 5월로 향한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 피아노의 위상을 높여온 젊은 연주자들이 잇따라 리사이틀 무대를 예고하며 '피아노의 계절'을 예고하고 있다. 임윤찬부터 선우예권, 이혁·이효 형제까지 각자의 색깔로 빚어낸 봄의 무대가 전국을 순회한다. 가장 많은 시선이 쏠리는 건 단연 임윤찬이다.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 클래식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그가 2년 만의 전국투어 리사이틀을..
국내 주요 미술관에서 대형 전시가 진행 중인 작가들의 작품이 잇따라 경매 시장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가장 눈에 띄는 작가는 데이미언 허스트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그는, 오는 29일 열리는 케이옥션 경매에 '리서검(Resurgam)'을 비롯한 주요 작품 4점을 출품한다. 수천 마리의 나비 날개를 원형 화면 위에 정교하게 배열한 '리서검'은 생명과 소멸, 부활의 순환..
서울문화재단이 민간 소극장의 운영 부담을 덜고 공연예술 창작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서울형 창작극장'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10일 '서울형 창작극장'에 참여할 공연장 21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이 올해 처음 운영을 맡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침체된 대학로 공연 환경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사업은 자체 기획공연을 운영하는 300석 미만 민간 소극장을..
개관 3년 만에 관람객 300만 명을 돌파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양적 성장의 단계를 넘어 '연구 중심 박물관'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김명인 관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로드맵을 내놓으며, 문자라는 매개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복합 문화기관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관장은 "문자로 만나는 세계문화, 미래를 준비하는 열린 박물관"을 새 비전으..
'한국 최초의 미술 전문 기자'로 불리는 미술평론가 이구열(1921∼2020)은 평생 한국 근현대미술의 현장을 기록해온 인물이다. 작가와 전시, 비평의 순간들을 빠짐없이 남긴 그의 자료는 오늘날 한국 미술사를 읽는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리움미술관은 이러한 이구열의 기증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전시 '아카이브 이후: 이구열의 기록들'을 강당 라운지에서 선보이고 있다. 한 개인의 기록이 어떻게 시대의 미술사를 구성하는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대중음악 공연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최대 3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대중음악 공연 지역 개최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열리는 대중음악 공연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를 줄이고 음악 산업의 균형 성장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청년예술인을 위한 대규모 지원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재단은 서울시 예산 36억 원에 국비 64억 원을 더한 총 90억 원 규모의 '2026 K-아트 청년창작자 지원사업'을 통해, 5월부터 '서울형 K-아트 청년창작자 지원 파이프라인'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연·전시 등 최종 결과물 이전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신작을 집필·설계하는 '원천창작자'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전국 단..
국내외 두 거장이 각각 국내 대표 전시 공간을 새롭게 변모시키는 작업으로 올봄 미술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숯의 작가'로 불리는 이배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 산에서 개인전 '앙 아탕당: 기다리며(En attendant)'를 열고 있다. 30여 년의 작업 세계를 집약한 이번 전시는 회화·조각·설치·영상 등 39점으로 구성됐다. 멕시코 출신의 현대미술가 가브리엘 오로스코는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