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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연의 오페라산책]예술의전당 기획 오페라 '투란도트'
올여름은 '뮤지컬 대전'…초연부터 흥행작까지 총출동
여성 오이디푸스가 온다…국립극장 신작 19편
아트와 토이, 하나의 축제로
日 베스트셀러 추리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암투병 끝 별세
생성형 AI(인공지능)의 확산은 일상과 산업의 풍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누군가는 AI를 업무 효율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하지만 누군가는 여전히 기술 변화의 문턱 앞에서 머뭇거린다. 같은 기술을 마주하고도 누구는 더 멀리 나아가고, 누구는 더 크게 뒤처진다. 신간 'AI 휴먼 코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AI시대의 핵심 문제는 기술이 얼마나 정교한가가 아니라 그 기술이 누구를 포함하고 누구를 배제하는..
반세기 넘게 전통공예 현장을 지켜온 이칠용 (사)한국공예예술가협회 회장은 "지금의 전통공예는 단절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문제의식이 쌓여 나온 말이다. 그는 장인으로서뿐 아니라 '공예 운동가'를 자처하며 제도 개선을 꾸준히 요구해온 인물이다. 최근 서울 중구 한국공예예술가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전통공예 전승 구조의 불균형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일부 종목은 기능보유..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6 아트코리아랩 입주기업(팀) 글로벌 확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 2026에 참가해 국내 예술·기술 기업의 글로벌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SXSW는 음악·영화·기술·XR·게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융복합 축제로, 전 세계 창작자와 기업, 투자자가 참여하는 국제 행사다...
(사) 한반도미래발전협회와 (재) 국제언론인클럽이 글로벌 문화예술 교류와 국제 언론 홍보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난 18일 협약식을 열고 문화·예술 분야의 국제 교류 확대와 글로벌 미디어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반도의 미래 발전과 세계 평화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글로벌 문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궁전이 서울 한복판에서 '빛'으로 되살아난다.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공간과 소장품을 디지털로 구현한 몰입형 전시 '에르미타주 라이트(HERMITAGE LiGHT)'가 오는 4월 서울 상암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에르미타주가 해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디지털 전시이자, 사실상 '디지털 분관' 개념을 도입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약 300만 점..
130여 년 역사를 지닌 세계적 미술 행사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 제61회에서 한국관이 '해방공간'이라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운다. 전시는 단일 전시를 넘어 수행, 출판, 네트워크로 확장되는 프로젝트 형태로 구성돼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실험으로 주목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19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2026년 한국관 전시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 계획을 발표했다. 전시는 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을 앞두고 국가유산청이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막바지 안전 점검에 나섰다.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산 훼손을 방지하고 관람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 대응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9일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 일대를 찾아 월대와 궁장 주변에 설치된 안전 펜스와 관람 동선을 점검했다. 이어 미디어 파사드가 진행될 숭례문에서는 영상 장비 설치..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장에 들어서면, 푸른 액체 속에 떠 있는 거대한 상어가 관람객을 압도한다. 길이 4m에 달하는 실물 상어는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입을 벌리고 있지만, 이미 생의 시간을 끝낸 채 포름알데히드 속에 잠겨 있다. 영국 현대미술의 '악동'으로 불리는 데이미언 허스트의 대표작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가장 직설적으로 들이민 이 작품은,..
인공지능과 세포 과학의 융합을 통해 인간 수명 200세 시대의 가능성을 탐구한 신간 'AI 200세 무병장수'가 출간됐다. 이 책은 노화를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재정의한다. 이를 통해 인간 수명 연장의 한계를 확장하고, 건강 수명을 극대화하기 위한 과학적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책은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술과 세포 과학의 최신..
국립중앙도서관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엄흥도의 충절을 보여주는 고문서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단종의 비극적 죽음 이후 그의 장례를 지킨 인물의 행적이 후대 국가 기록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서관은 1733년 병조에서 발급한 '완문(完文)'을 오는 24일부터 서울 서초구 본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을 통해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완문은 관부가 특정 사실이나..
미국의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카메론 카펜터가 10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6 오르간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이번 공연은, 전통과 파격을 오가는 그의 음악 세계를 다시 확인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유럽의 성당 파이프오르간이 아닌 영화관의 극장용 오르간에 매료돼 음악을 시작했 카펜터는 오르간이라는 악기를 둘러싼 고정관념에서 한 발 비켜서 있다. 그는 공연을..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는 한국 도자를 대표하는 이름처럼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사이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또 다른 빛깔의 도자들이 존재했다. 이 숨은 색을 조명하는 전시가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열리고 있다. 성보문화재단은 상반기 특별전으로 '미묘지색(微妙之色) - 고려백자와 조선청자'와 '금상첨화(錦上添花) - 비단 위에 더해진 봄꽃'을 7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도자와 자수라는 서로 다른 매체를 통..
최근 미술 시장을 감도는 공기는 지난 1, 2년 전의 서늘함과는 분명 다르다. 주요 경매사들의 낙찰 총액이 완만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서울 내 상설 거점을 확장해 온 글로벌 메가 갤러리들은 이제 단순한 '진출'을 넘어 '안착' 단계의 내실을 다지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긴 침체를 벗어나는 '조용한 회복(Quiet Recovery)'의 서막이라 부른다. 하지만 이 훈풍이 전시장 구석구석까지 고르게 닿고 있는지를 묻는다면 대..
관객이 최대 72시간 동안 극장에 머물며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실험적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마포구 더줌아트센터에서 창작트랙 180° '극장의 다음: 다가올 낯선 감각들'의 최종 발표회 '파빌리온 72'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창작트랙 180°는 국립극단이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연예술 연구·개발 프로그램이다. 완성된 작품을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기존 제작 방..
서울문화재단이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서울시민예술학교' 봄 시즌을 시작한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4월부터 6월까지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5곳에서 '서울시민예술학교' 봄 시즌 '나의 봄, 예술이 되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54개 강좌로 구성되며 약 7000명의 시민을 모집한다. 서울시민예술학교는 시민들이 예술을 통해 일상의 감각을 확장하고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