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을 부수고 비우며 마주한 생명…김영원, 50년 조각으로 '울림'을 찾다
인체를 만들던 조각가는 어느 순간 자신이 만든 몸을 부수기 시작했다. 깎아내고, 분절하고, 다시 덧붙였다. 완성된 몸은 흔들렸고 단단했던 조각의 덩어리에는 빈 공간이 생겼다. 조각가 김영원이 반세기 넘게 이어온 작업은 어쩌면 하나의 형상을 완성하는 과정이 아니라, 형상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를 찾아가는 긴 여정에 가까웠다.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이 오는 10월 11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개관특별전 '김영원: 형상을 넘어 울림으로'를 선보인다.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