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신종명 기자]쌍용건설(사장 김병호)의 '쌍용 예가 클래식'이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리모델링부문상을 차지했다.
1978년 준공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소재 옛 평화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쌍용 예가 클래식에는 각종 신기술이 대거 도입되고, 안전성을 높힘과 동시에 건설폐기물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쌍용건설은 30년 된 아파트의 골조를 유지하면서도 지하 2층까지 주차장을 만들고, 주차장 1층은 선큰 공간으로 활용했다.
이에 따라 낮에 불을 켜지 않아도 밝은 지하주차장을 자랑한다. 주차대수는 기존 58대에서 285대로 5배 늘었다.
또 진동을 흡수할 수 있는 댐퍼(Damper)를 매립, 진도 6.5~7규모의 지진도 견딜 수 있도록 골조가 보강됐다.
골조가 튼튼해짐에 따라 아파트 1층에는 필로티가 만들어지고, 수직증축을 통해 가구 수는 284가구를 유지했다. 가구당 면적도 30%가량 늘었다.
과거 지상주차장으로 활용됐던 공간에는 잔디 이야기 쉼터와 파고라 솔향기 쉼터, 모험놀이터, 수경공간 등을 설치,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노후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통해 새 아파트로 거듭나자 사업을 추진했던 조합원들도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강태만(50) 리모델링조합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3.3㎡당 980만원 대였던 시세가 1700만원까지 높아졌다"면서 "특히, 지하주차장과 1층필로티, 주민공동 공간에 대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현재 도곡동 동신아파트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며, 조만간 오금동과 염창동, 현석동 소재 아파트에 대한 리모델링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영규 쌍용건설 리모델링사업부장은 "쌍용 예가 클래식은 수직증축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현장"이라며 "3~4층 수직 증축만 허용된다면 2베이 평면을 3베이로 만드는 등 최신 아파트와 차이가 없는 리모델링 아파트가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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