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기본 합의 접근"…호르무즈 역봉쇄 카드 통했나

美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 보도
합의 성사시 대면 협상 재개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했으며,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협상이 진전돼 기본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는 중국 은행 2곳에 2차 제재 가능성을 통보하며 압박을 강화했고,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로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00선을 돌파했다. ◇ 악시오스 "미·이란, 14일 협상 진전·기본 합의 접근"…"이란 정부 전체 합의가 관건" 악시오스는 이날 미국과 이란 간 전날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으며 양측이 파키스탄·이집트·튀르키예의 중재로 휴전 만료 시점인 21일 이전에 남은 이견을 해소하고 기본 합의에 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미국 행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협상팀을 이끄는 J.D. 밴스 부통령·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중동특사·재러드 쿠슈너 대통령 선임고문은 이란 측 및 중재자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제안 초안을 교환했다고 미국 정부 관리가 밝혔..

李, 인도·베트남 순방…중동 위기 속 조선·방산 협력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고속 성장 중인 두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공급망·첨단산업 중심의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사우스 외교'를 본격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순방 일정을 발표하며 "이번 방문은 글로벌사우스 외교의 본격 가동"이라며 "인도·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9일부터 22일까지 인도 뉴델리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인도 방문은 8년 만이며, 정부 출범 이후 최단 기간 내 국빈 방문이다. 2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소인수·확대 회담, 양해각서(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조선·해양, 금융, 인공지능(AI), 방산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

유류할증료 결국 '최고 등급' 찍었다…뉴욕 왕복 112만원

항공업계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또 다시 급등하며 '왕복 100만원 시대'가 현실화됐다. 4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유류할증료가 5월에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항공사와 승객 부담이 동시에 커졌다는 평가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했다. 인천~뉴욕·댈러스·보스턴·시카고·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 등 미주 일부 장거리 노선의 경우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56만4000원까지 뛰었다. 3월 9만9000원, 4월 30만3000원에 이어 재차 급등한 것이다. 인천~로스앤젤레스, 런던, 샌프란시스..

공공부문 '착취적 하도급' 끊는다…도급계약 2년이상 보장

정부가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저임금과 고용불안을 유발해온 일부 공공기관의 불공정 도급 관행을 바로잡고 도급 노동자의 처우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노동안전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재정경제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공공부문 도급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발전· 에너지·공항·철도·도로·항만 등 6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와 주요 공공기관에 대한 현장 심층조사를 토대로 마련됐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부문 하도급 구조의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그동안 민간 부문에 모범이 되어야 하는 공공부문에서 불공정한 하도급 관행으로 도급금액 삭감, 저임금 및 차별 처우, 고용불안 등 문제가 꾸준하게 제기돼왔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공공부문에서 착취적 하도급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노동부와 관..

노동절 '대체휴일' 적용 불가…출근하면 임금 최대 2.5배

고용노동부가 올해부터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근로자의 날, 5월 1일)에 대해 대체휴일을 적용할 수 없다는 해석을 내놓은 가운데, 노동계에서는 "노동절이 노동자만의 고유한 유급휴일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6일 성명을 내고 "이번 행정해석은 노동절이 자본과 타협할 수 없는 노동자만의 고유한 유급휴일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조치"라며 "현장에서 반복돼 온 편법적 휴일 대체 시도를 철저히 근절하고 노동절에 일하면 가산수당이 온전히 지급되도록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민..

목동 아파트 화재로 2명 병원 이송…40분만에 완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40여 분 만에 진압됐다. 1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양천구 한 아파트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돼 5분만인 10시 15분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10시 36분께 큰 불길이 잡힌 후 10시 52분께 완진됐다. 진화 작업에는 인력 88명과 장비 30대가 동원됐다. 이 불로 주민 11명이 연기를 마시는 경상을 입었고,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는 아파트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

포스코 "대법 판결 존중…7000명 직고용 예정대로 추진"

대법원이 포스코 사내 협력사 직원들에 대해 직접 고용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포스코는 최근 발표한 협력사 7000여명 직고용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포스코그룹은 "회사는 3·4차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결 결과를 존중한다"며 "승소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관련 법적 절차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법원은 협력사 직원 223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취지의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215명의 직원들에 대한..

과기부·방통위 91% '재취업 프리패스'…관피아 근절 촉구

공무원 '간부 모시는 날' 사실상 퇴출…경험률 1.7%로 급감

IMF "韓 2029년 GDP 대비 부채 60%…글로벌은 100%"

머스크 "테슬라 자체 AI칩 설계 완료…삼성전자에 감사"

"이스라엘·레바논, 단기휴전 발표 예정"…美압박 통했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5일 밤(현지시간) 고위 안보 각료회의를 소집해 레바논에서의 단기 휴전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일시적인 휴전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레바논 당국자들은 같은 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휴전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정치 관계자는 현지 매체 채널12에 "우리의 판단으로는 며칠 내에 레바논에서 전면적인 휴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정부 및 헤즈볼라의 소식통들도 휴전 성사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이번 논의는 미국이 헤즈볼라와 휴전하도록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휴전에 동의하도록 압박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이것은 우리가 요청한 것도 아..

성신여대입구역 전력구 화재…통신 장애·일부 출구 폐쇄

송언석 "경찰, 전재수 이어 정원오 봐주기…권력수사 손 떼야"

또 파월 위협하는 트럼프 "임기 끝나고 사임 안하면 해고"

취재 포커스

전자담배 기기로 손쉽게…청소년 파고드는 ‘마약의 덫’

#지난해 2월 2일 밤 11시. 서울의 한 고등학교 2학년으로 재학 중이었던 A양(17)은 일회성 만남 어플을 통해 성인 남성인 B씨에게 "드라이브 가자"라는 연락을 받았다. 처음에는 경계심이 들었지만, 친절한 태도와 "액상 맛있는 게 있는데, 함께 피자"라는 말에 강한 호기심을 느꼈다. 이전에도 몰래 전자담배를 사용해왔던 A양은 곧바로 구로구 한 도로에서 B씨를 만나 차에 올랐다. 이어 B씨는 "깊게 빨면 도파민이 터지는 담배"라며 전자담배를 건넸다. 왕복 8차선 도로를 내달리는 차 안에서 A양은 평소대로 이를 흡입했다. 미성년자였던 A양이 처음으로 마약(합성대마)을 접한 순간이었다.담배만 피면 그나마 다행일 정도다. 마약류 유통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청소년 사회에도 스며들고 있다. 특히 기존에도 청소년 접근성이 높았던 전자담배가 마약 매개체의 주류로 급부상 중이다. 흡연과 유사한 형태로 진화하면서 미성숙한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마약 역시 단순 '일탈' 수준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 이달 정부가 시행할 예정인 담배사업법 개정안 역시 합성니코틴으로 과세 항목을 확대했을 뿐,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의 진입을 막기 위한 방안은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 수는 132명으로 전년 동기(85명) 대비 55% 증가했다. 연간 미성년 마약 사범은 2020년 313명에서 2023년 1477명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가 2024년 649명으로 감소했다. 당시 수사당국이 가상화폐와 SNS를 통한 마약 유통을 집중 단속한 결과다. 그러나 지난해 674명으로 늘은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존과 다른 새로운 방식의 마약 유통이 성행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전자담배 형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따르면, 마약류 전자담배와 액상형 압수품은 2022년 1870건에서 2023년 3713명, 2024년 5378건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여기서 전자담배는 용액이 포함된 카트리지(기기에 끼워 흡입할 수 있는 장치)이고, 액상형은 카트리지 충진용 액체를 별도 용기에 담아 놓은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형태의 마약은 특히 청소년 나이대에서 두드러진다. 2024년 10대 피의자들의 마약류 압수품은 모두 506건이었는데, 이 중 전자담배와 액상형이 모두 146건으로 가장 많았다. 고전적 형태인 분말(122건)과 주사기(38건)을 뛰어넘으면서 청소년 마약 범죄의 중심이 된 것이다.이는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접근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담배는 그 특성상 관련 기기만 보유하고 있으면 카트리지에 용액을 마음대로 혼합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전자담배 기기와 그 액상은 규제망에서 벗어나 있어, 무인판매점과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거래되고 있다. 게다가 신분증 등에 대한 별다른 검사도 없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청소년들은 연초보다 구하기 쉬운 전자담배로 눈을 돌렸다.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들의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마약 접근성도 함께 높아지게 된 것이다. 게다가 기존 분말 등 형태에 비해 단속이 어려워 마약 범죄 암수율(드러나지 않는 비율)도 더욱 높아질 우려가 나온다. 더 큰 문제는 마약 유통책들이 미성숙한 청소년들의 취약점을 파고든다는 점이다. 실제로 2023년 경기도 수원시에서는 합성대마를 구매한 마약 사범 4명이 공모해 미성년자 6명에게 일반 전자담배로 속여 판매하다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들은 먼저 피해자들에게 무료로 흡입하게 한 후 중독시켜 지속적인 수입원을 얻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합성대마 등은 외형상 전자담배로 니코틴을 흡연하는 형태와 유사해 청소년의 담배에 대한 호기심과 같은 결에서 남용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대마와 같은 마약 특유의 연기나 냄새 없이 흡입할 수 있어 단속이나 부모의 눈을 피하기 쉬운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합성니코틴(전자담배 액상)을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시행하기로 했지만, 정작 마약 매개체로 활용되는 전자기기나 그 외 용매는 규제에 포함하지 않았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은 별다른 성인 인증 없이 손쉽게 기기를 얻을 수 있다. 도리어 청소년들이 규제를 피해 음지에서 관련 용액을 구매하게끔 유도할 위험만 큰 것이다. 송기민 한양대 보건학과 교수는 "국가가 나서서 청소년기 전자담배 자체에 대한 진입장벽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가격을 높이거나 판매 구조를 강화하는 등 세부적인 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윤흥희 남서울대 국제대학원 글로벌재활중독상담학과 교수는 "10대 청소년은 마약 장기 복용률이 낮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학교 등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조기에 심리적 허들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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