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키운 메모리 전쟁…삼성은 웃고 애플은 마진 시험대

글로벌 인공지능 붐이 촉발한 메모리 반도체 부족과 가격 인상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흔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전략과 범용 D램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D램 왕좌'를 탈환했다. 반면 애플은 삼성 메모리에 대한 높은 의존도 속에서 비용 및 수익성(margin) 압박에 직면했으며, 향후 맥북에 삼성전자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삼성의 HBM4 가격 30% 인상 '램아게돈' 공포 속 애플 '마진 방어' 비상 미국 금융 매체 야후 파이낸스는 22일(현지시간) AI 붐이 메모리 부족을 심화시키며 정보통신(IT) 하드웨어 전반의 가격 압박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HBM4 칩 가격을 이전 세대 대비 최대 30%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되는 상황에서 애플이 메모리 부품의 약 60%를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투자은행 키뱅크(KeyBanc..

與, 국회 본회의서 사법개혁법·3차 상법개정안 강행 처리

자사주 소각 의무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과 개헌 사전 요건인 국민투표법 등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며 여야 간 공방이 오갔지만, 민주당의 '강경파' 논리로 강행 처리된 것이다. 다만 사면법 개정안의 경우 의결이 보류됐다. 23일 국회 법사위는 3차 상법 개정안과 국민투표법 등을 처리했다.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다수를 점한 민주당 등 범여권이 중심이 돼 쟁점 법안을 밀어붙인 것이다. 이날 법사위에서는 근로기준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6개 민생·개혁법안도 함께 처리됐다. 상법·국민투표법 등 이날 처리된 법안들은 민주당이 2월 국회 내 처리하기로 자체적으로 못 박은 개혁 법안들이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개혁법안 처리가 늦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돌아간다. 국민의힘이 협조하지 않으면 단독 처리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이날..

밀양 산불 이틀째 진화작업 총력…헬기 투입해 확산 저지

지난 24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24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밀양 산불 진화율은 51%다. 전체 화선 5.8㎞ 가운데 2.95㎞는 진화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2.85㎞에 대해서는 진화 인력 618명과 차량 159대를 투입해 민가 주변 확산 저지에 주력하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24㏊로 확대됐다. 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서 발생했으며, 일몰을 앞둔 시간에 시작돼 헬기 진화에 공백이 생기면서 밤사이 확산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길이 번지면서 삼랑진읍 일대 3개 마을 주민과 요양병원 환자 등 184명이 삼랑진초등학교와 동양·배양마을회관, 일부는 자택 등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7시 4분 일출과 동시에 산림헬기 31대를 동시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4시 10분께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에어프랑스 기내서 영아 호흡정지 사망…'이 질환' 있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여객기 안에서 심장 질환을 앓던 영아가 호흡 정지로 숨졌다. 프랑스 항공사 에어 프랑스는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23일 오전 나이로비에서 파리로 향하던 항공편 기내에서 한 영아가 호흡 정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아는 중증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치료를 받기 위해 프랑스로 이동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은 "모든 보건·의료 관련 절차는 규정에 따라 준수됐다"고 설명했다. 이 영아는 케냐 나이로비를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AF815편에 탑승하고..

파라마운트, 워너 인수 가격 상향…넷플릭스와 정면승부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에 대해 기존보다 높은 가격의 인수안을 제출하며 네플릭스와의 경쟁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앞서 제시한 주당 30달러(약 4만3000원), 총 1084억달러 규모의 제안을 상향 조정한 수정안을 제출했다. 구체적인 인상 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금 조달의 확실성을 보강해 워너브더더스 이사회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의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자산을 주당 27.75달러, 총 827..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규제 두고 의견 팽팽…입법 분수령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두고 가상자산 거래소 지배구조 규제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대주주 지분 제한'을 둘러싼 업계의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금융당국과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이 모여 간담회를 진행한 만큼 일정 수준의 지분 규제 도입 자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로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오경석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공동대표를 비롯해 코빗, 스트리미(고팍스 운영사), 디지털자산거래소..

다주택자 대출연장도 봉쇄…단, 지역 유형 나눠 핀셋 대응

석화·철강發 고용위기…여수·서산 등 450억 일자리 지원

내란재판부로 넘어간 공…'계엄 책임·형량 감경' 재판단

매운맛 보다 강한 '관세맛'…삼양, 불닭 중심 수출 시험대

밀라노 올림픽 또 하나의 성과…지평 넓힌 韓스포츠 외교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애서 한국은 선수단의 선전 외에도 스포츠 외교력 신장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당선과 전 봅슬레이 선수 원윤종의 ISO 선수위원 선출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폐막식에서는 최근 선출된 IOC 선수위원 두 명 중 한 명으로서 원 위원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원 위원은 이날 두 손을 흔들며 관중들을 향해..

美 북동부 강타한 겨울 눈폭풍…뉴욕시 등 비상사태 선포

작년 서울 아파트값 13.5% 껑충…팬데믹 이후 최대 상승폭

파이브가이즈 매각 추진 한화 김동선, 이번엔 ‘벤슨’ 확장

취재 포커스

단독 ‘임종룡 2기’ 로드맵 짠다…우리금융硏, 11개 자회사 연쇄회동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동양생명·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 데 더해 우리투자증권이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아 종합증권사로 본격 영업에 나서게 되면서 안정적인 은행-비은행 수익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은행-보험-증권-카드-캐피탈-자산운용으로 이어진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임종룡 회장 1기 체제에서 2년 연속 3조원대 순익을 기록했고, 보험·증권 부문 강화에 힘입어 은행 수익 비중을 80% 초반까지 낮출 수 있었다. 하지만 KB금융· 신한금융·하나금융그룹 등 경쟁사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한계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6조원에 육박하는 순익을 기록했고,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우리금융과 1조원이 넘는 순익 격차를 보여줬다. 오는 3월 2기 체제를 시작하게 되는 임 회장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야 임 회장이 제시한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그룹 싱크탱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등 그룹 내 11곳 자회사 대표이사를 직접 만나 각 업권별 주요 이슈를 들여다보고 그룹의 미래성장 아젠다 발굴에 나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박정훈 대표는 지난 6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10일 우리투자증권, 11일 우리카드, 12일 동양생명과 ABL생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9곳 자회사 CEO들과 미팅을 진행했는데, 지난해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자회사로 편입된 만큼 올해는 11곳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우리금융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금융권 관계자는 "박정훈 대표가 그룹 자회사 대표이사들과의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현업에 도움이 되는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업권별 주요 이슈 탐색을 통해 그룹 미래 성장 아젠다를 발굴하는 것이 이번 간담회의 목적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자회사 CEO들과 논의한 주제는 AX(인공지능)와 그룹사간 시너지 확대, 생산적·포용적 금융 등이었다. 이는 임종룡 회장이 2기 체제에서 그룹의 성장을 위해 지속 추진해야 하는 과제다. 1기 땐 보험과 증권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며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했다면, 2기 체제에선 이를 토대로 수익성을 끌어올려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줄여가야 하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과의 순익 격차는 적게는 1조원에서 많게는 2조원 후반대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실적 격차를 줄이지 않고서는 임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선도 금융그룹 도약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 보험업 진출을 통해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마침내 완성했다"면서 생산적 금융과 AX 선도, 시너지 창출을 우리금융의 3대 중점 전략 방향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룹 싱크탱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자회사 CEO들과 함께 연구 과제를 논의한 것은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 차원에서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신사업 기회 모색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측은 "연구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논의하는 자리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사례 등을 연구해 지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텅빈 빌딩·황량한 거리…애물단지 된 중국판 실리콘밸리

외국인력 임금 안전망 ‘보증보험’… ‘年 6.4억원’ 보장 효과
‘장애인 건강’ 수면 위로… 의료 접근성 제고·통합돌봄 촘촘하게
정래정 “父, 정몽주 후손다운 언행 당부… 정체성 유지하려 국어 배워”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부동산

유통·중기·벤처

국제

전국

오늘의 지면보기

1면

1면

2면

2면

3면

3면

4면

4면

5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