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에 징역 4년 구형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공판에서 김건희 특검팀은 "징역 4년을 구형하고, 1억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상진 특검보는 "피고인은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누구보다 헌법 가치 수호, 국민의 권익 보호에 힘쓸 책무가 있음에도 특정 종교단체와 결탁해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해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정치자금 수수에 그치지 않고 종교단체가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통로를 제공하고 이해관계가 반영될 수 있게 했다"며 "국회의원의 지위를 사적, 종교적 이해관계에 종속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李, 이번엔 '대왕고래' 질타…"생산원가 계산 안 해봤나"

"질문 이해 못해" "한국어 몰라"…쿠팡 대표 동문서답 논란

집값 양극화 심화…거래 절벽에도 초고가 시장은 딴세상

서울 부동산 시장이 10·15 대책 이후 거래 가뭄이지만 3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는 여전히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규제 시행 이후 50일간(10월 16일~12월 4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900건으로 규제 직전 동기간(1만5059건) 대비 60.82%(9159건) 급감했다. 사실상 '거래 절벽'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서초·용산 등 핵심 지역에서는 상위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며 체급별 선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 같은 기간 30억원..

"트럼프, 알콜중독자 성격"…백악관 비서실장 폭탄 발언

수지 와일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을 둘러싼 '트럼프 월드'의 민낯을 드러낸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워싱턴 정가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선거 전략을 진두지휘해온 인물로, 백악관 규율을 관리하는 '얼음 여왕(Ice Maiden)'이자 언론 노출을 피하는 '그림자'로 불려온 그녀가 집권 2기 첫해 동안 11차례에 걸쳐 미국 월간지 배니티 페어(Vanity Fair) 인터뷰에 응해 사면·보복·관세·베네수엘라 군사작전 등 핵심 현안을 두고 속내를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이번 인터뷰는 단순한 폭로가 아니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과 내부 권력 경쟁, 특히 2028년 대권 경쟁의 서막을 비추는 예고편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밝힌 트럼프 알코올중독자의 성격과 보복 정치 트럼프 "술 마셨으면 중독됐을 것...와일스, 환상적" 와일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술을 마시지 않지만 '알코올 중독자의 성격'을..

한화 김동선 버거 '파이브가이즈', 사모펀드에 지분 매각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파이브 가이즈(Five Guys)'가 매물로 나온 지 약 5개월 만에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을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에이치앤큐에쿼티파트너스(H&Q)와 파이브 가이즈 운영 법인 지분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향후 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한화갤러리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로, 파이브 가이즈의 국내와 일본 사업권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7월부터 해당 지분 매각..

"사회적으로 살해"…'저속노화' 정희원 박사, 스토킹 당해

김건희 특검,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자택 압수수색

'쿠팡대표와 호텔 식사' 보도…김병기 "난 3만원대 파스타"

연매협 "박나래 사태, 업계 질서 훼손…철저한 조사 필요"

정청래 "내란전담재판부 윤곽 잡혀…2차 특검도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12·3 내란' 관련자 처벌을 위해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와 '2차 추가 종합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는 강공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선언했다. 사법부의 재판 지연을 입법으로 강제하는 한편, 기존 특검에서 규명되지 않은 내란 기획의 '윗선'을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청산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고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어제 의원총회를 통해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법'의 윤곽을 잡았고 당론으로 추진하겠다..

수요 느는데 공급은 사실상 '제로'…분당∙수지 집값 뛴다

'관저 이전 특혜' 김오진 전 국토차관 구속…"증거인멸 우려"

檢, '미공개정보이용 주식거래' LG家 장녀 부부 실형 구형

취재 포커스

타카히로 日 시로 대표 “韓, 글로벌 요충지로 키울 것”

화장품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일본 뷰티 브랜드 시로(SHIRO). 일본 여행 쇼핑 리스트로 자주 언급되던 시로 제품을 이제는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시로는 지난 4월 한국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시로 성수'를 오픈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뷰티 강국'으로 자리 잡은 한국 시장에서, 시로는 어떤 성장 가능성을 읽고 본격 진출을 결정했을까. 지난 11일 시로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후쿠나가 타카히로 시로 대표는 "현재 성수 매장 한 곳에서만 연간 약 6억엔(한화 약 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은 일본과 가까워 자주 방문할 수 있고, 무엇보다 성수 매장을 연 이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점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고 말했다. 한국 소비자의 향 선호가 일본과 다르다는 점도 시로의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에서는 사봉과 화이트릴리가 판매 1·2위를 차지하지만, 한국에서는 일본 내 판매 순위가 낮았던 얼그레이 향이 인기를 끌고 있다. 후쿠나가 대표는 "한국 소비자는 일본보다 강한 향과 개성이 분명한 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반영해 한국 시장에 맞춘 제품 현지화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 전용으로 출시된 '은방울꽃' 향이다. 후쿠나가 대표는 "은방울꽃은 한국 시장을 위해 현지화해 만든 제품으로, 오직 한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며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향으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K-뷰티 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후쿠나가 대표는 "K-뷰티는 분명 인기가 있지만, 브랜드에 따라 인기가 지속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며 "중요한 것은 결국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로는 연간 약 110종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일본의 일반 화장품 브랜드보다 3~4배 많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중장기 목표도 분명히 했다. 후쿠나가 대표는 "2030년까지 한국에서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년 안에 4~5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며, EC(전자상거래) 채널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부산·명동·강남 등 중심지에도 플래그십 스토어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온라인 유통과 관련해서는 "일본에서는 자사몰만 운영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이라면 입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 원료와 신제품 방향성도 언급했다. 후쿠나가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는 한국산 소금을 활용한 바스 솔트 제품을 개발해 보고 싶다"며 "현재 일본에서 개발 중인 식물 원료 기반 건강기능식품(이너뷰티) 역시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킨케어 제품에 대해서는 자연주의 철학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환경에 대한 브랜드 철학도 분명히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시로 제품을 사용하길 바라지만, 제품이 많이 팔릴수록 지구가 슬퍼지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며 "시로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팝업스토어 역시 이런 철학을 담아 진행했다"며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후쿠나가 대표는 "지금까지 시로는 매출의 99%가 일본에서 발생하는 내수 중심 브랜드였지만, 한국 진출 이후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며 "시로 글로벌화의 요충지가 될 한국 시장에 앞으로 2~3년간 더욱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장 눈·두뇌가 태어나는 곳… ‘K-방산 수출’ 전진기지

단독마사회 차기 회장 후보, 김춘진·선병렬 포함 5명 압축
최호정 서울시의장 “‘현장이 답’, 남은 임기 총력”
고환율 대응·정보유출 ‘겹악재’…어깨 무거워진 국민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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