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 언제든 끝낸다"…이스라엘은 장기전 신호

美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한중일 포함 16개국 대상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한·중·일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한 16개 경제주체를 상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사전 절차인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연방관보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조사 대상으로 한국과 중국·일본·EU·싱가포르·스위스·노르웨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캄보디아·태국·베트남·대만·방글라데시·멕시코·인도 등 총 16개 경제주체를 명시했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동·정책·관행에 관세 부과 등을 통해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한다. 이번 조사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1977년 제정)에 입각해 부과되고 있던 상호관세 등을 연방 대법원이 지난달 20일 무효로 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대체 관세'를 도입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 대법원 판결 뒤 '대체 관세' 복원 절차 착수 이번 조사는 연방 대법원에 의해 무효화된..

호르무즈서 상선 4척 피격…이란 "유가 200달러 각오하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12일째인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서 상선 피격이 잇따르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세계 원유의 약 20%가 지나는 해협의 통항이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이란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응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그러나 선박 통항 차질과 기뢰·보험·선원 안전 문제까지 겹치면서 공급 불안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 상선 17척 피격·발 묶인 물류… 멈춰버린 호르무즈 해협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는 선박 4척이 공격을 받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엑스프레스룸호를 타격해 멈춰 세웠다며 이 선박이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했다고 주장했다. 또 태국 선적 벌크선 마유리나리호도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선박은 정체불명의 발사체 두 발..

정부, IEA 결정에 비축유 2246만 배럴 방출…역대 최대

정부가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공급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4년 만에 전략 비축유를 시장에 푼다. 규모는 2246만 배럴로,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방출한 전략 비축유 가운데 가장 크다. 산업통상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1일(현지시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총 4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 공동 방출을 결정했으며,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2246만 배럴을 할당받아 방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할당량은 전체 방출 물량의 약 5.6%에 해당한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IEA 주도 하에 두 차례에 걸쳐 방출한 1165만 배럴보다도 크다.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약 260만 배럴) 기준으로 약 8~9일치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 걸프전 당시 처음 전략 비축유를 방출한 이후 지금까지 총 다섯 차례 비축유를 시장에 풀었다. 국가별 방출 물량은 회원국 전체 석유 소비량에서 개별 국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입찰 마감…한국·독일 '운명의 승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의 입찰이 마감되면서 한국과 독일 간 '운명의 승부'가 본격화됐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참여한 한국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지난 2일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결과에 글로벌 방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의 입찰 제안서 제출이 지난 2일 마감됐다. 이 사업은 캐나다 해군이 운용 중인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

계급정년에 국정원 떠나는 베테랑들…"자산 유출 막아야"

국가정보원(국정원)의 계급정년이 직원들의 전문성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승진 아니면 퇴직이라는 고비를 직급마다 넘어야 하는 상황에서 개개인이 단기적 성과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휴민트(인적 정보) 양성 등 오랜 기간과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정보 업무의 특성상 '베테랑'의 안정적 활동을 위한 계급정년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지난달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국정원 직원의 계급정년을 연장하는 '국가정보원직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특정직 3~5급에 한..

젠슨황 뛰면 삼성·SK도 활짝…엔비디아 '베라 루빈' 효과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의 중심에 서 있는 미국 엔비디아 젠슨황 CEO의 광폭 행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수혜가 돼 돌아 올 거란 기대가 커진다. 엔비디아가 유망 AI 스타트업에 원전 1기급 전력을 먹는 초대형 물량의 GPU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차세대 칩 '베라 루빈'에는 고부가가치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탑재 되기 때문에 곧 공급망인 삼성·SK에 발주가 이뤄질 거란 관측이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연례행사이자 세계 AI 개발자 컨퍼런스 GTC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현장에서 HBM 기술력을 강조할 것으..

전국 최대 규모 서울중앙지검도 심각한 '인력난' 시달린다

"107명 절윤 결의가 당 입장"…'한동훈 복당'엔 선그은 張

李대통령의 초콜릿 외교…가나와 해양안보·디지털 협력

안갯속 이란전에 유가 급등락…항공사 운임 압박 커진다

주가조작 공범이냐 아니냐…김건희 항소심 내달 28일 선고

김건희 여사의 항소심 결론이 다음 달 28일 나온다. 1심에서 김 여사는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이 구형한 징역 15년에는 크게 못 미치는 형량이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무죄'가 나왔다. 김건희 특검팀은 220여쪽에 이르는 항소이유서를 제출하며 1심 판단을 뒤집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김 여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세력 간의 결탁 정황을 뒷받침하는 문자 메시지 등 새로운 '직접 증거'를 전면에 내세우며 2심 승부수를 띄웠다..

김정은, 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핵무력, 다각 운용단계"

'행정통합' 골든타임 결국 놓치나…與野 "네 탓" 책임전가

中·日 이름 쓰던 남해 해저 분지, 한국식 명칭 체계로 정립

취재 포커스

연현주 청소연구소 대표 “청소 넘어 생활 전반 돕는 플랫폼으로 확장”

회사를 다니며 집안일까지 병행하는 일은 쉽지 않다. 돌봐야 할 자녀나 부모가 있는 경우라면 부담은 더 커진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부족한 가사 업무를 대신 맡아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국내 굴지의 IT 기업에서 일하며 세 아이를 키우던 연현주 청소연구소 대표 역시 이러한 경험을 계기로 가사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를 창업했다. 10일 경기도 성남시 삼평동에 위치한 청소연구소 본사에서 만난 연 대표는 "택시 호출이나 대리운전처럼 가사 서비스도 앱 기반으로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카카오 동료들과 함께 6명이 창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청소연구소는 집 청소를 필요로 하는 고객과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고객은 앱을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서비스를 예약하고 요청 사항을 전달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 인력은 '가사도우미' 대신 '매니저'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전통적인 가사도우미 서비스가 요리·빨래·설거지 등 여러 가사 업무를 함께 맡는 방식이라면, 청소연구소는 청소 영역에 집중한 서비스 구조를 택했다. 화장실 청소, 주방 정리, 거실 청소 등 필요한 업무만 선택해 이용할 수 있어 기존 가사도우미보다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 대표는 "가사 서비스 산업이 오랫동안 비공식적인 형태로 운영되면서 일하는 분들이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단순히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기준과 규칙을 만들고 일하는 분들도 존중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연 대표는 워킹맘으로 생활하며 겪었던 불편을 서비스 설계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매니저가 길을 찾기 위해 고객에게 직접 전화하는 일을 없애기 위해 길 찾기 전담 상담원이 안내를 돕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매니저가 회사에 연락하면 상담원이 위치를 확인해 이동 경로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청소연구소 운영사 생활연구소의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회사 매출은 2022년 101억원에서 2023년 128억원, 2024년 151억원으로 증가했다. 현재 청소연구소에는 전국 20만명 이상의 매니저가 등록돼 활동하고 있다. 연 대표는 "가사 서비스는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역할을 나누는 구조"라며 "집안일에 서툰 사람은 도움을 받고, 일하는 분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청소연구소 매니저의 평균 연령은 50대 후반으로 경력 단절 여성과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청소연구소는 최근 단순 홈클리닝 서비스를 넘어 생활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매니저들이 락스 사용으로 건강 부담을 호소하자 이를 대체할 세제를 직접 개발했고, 이를 시작으로 주방세제·행주 티슈·곰팡이 제거제 등 PB(자체브랜드) 상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반찬 구독 서비스 역시 같은 맥락에서 시작됐다. 연 대표는 "집밥을 선호하는 수요는 여전히 많지만 바쁜 일상에서 매번 식단을 챙기기는 쉽지 않다"며 "정기적으로 반찬을 배송받는 서비스가 육아 가정과 1인 가구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회사가 올해 가장 주력하는 신사업은 '청연케어'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돌봄 수요가 늘고 있지만 장기요양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층도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기요양 등급을 받지 못했지만 일상생활 지원이 필요한 고령층이나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 대신 부모를 돌볼 사람이 필요한 가정을 겨냥한 서비스다. 청연케어를 위해 회사는 별도의 교육 체계도 마련했다. 고령자 특성 이해, 주요 질환 기초 지식, 응급 상황 대응, 식사 보조, 존중 기반의 대화 방식 등을 포함한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수리와 정리정돈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특히 정리정돈 서비스는 시장 가격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대중적인 서비스로 선보일 계획이다. 끝으로 그는 "청소연구소를 넘어 생활 전반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사람들에게 시간을 돌려주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농업·농촌 전 분야에 AI 접목”… 일손 덜고 삶의 질 높인다

박상우 전 장관 “동아프리카 건설시장 진출 위한 금융 결합형 모델 필요”
지인 정보 계속 넘겨도 ‘피해자’…불법사금융 찾는 ‘도덕적 해이’
단독 새마을금고, 내부통제 먹통…‘횡령·갑질’ 111명 징계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부동산

유통·중기·벤처

국제

전국

오늘의 지면보기

1면

1면

2면

2면

3면

3면

4면

4면

5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