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최종합의 근접… 8∼10일 타결 가능성"

李대통령 "투표용지 사태 국조 추진…검경 합수본 구성"

외인 주식매도·중동전 장기화…금융위기 수준 치솟는 환율

외국인 국내주식 매도세와 중동전쟁 장기화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요인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외인의 행보와 종전 불확실성 확대가 달러 수요 증가와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며, 달러당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 이제는 과거 금융위기를 방불케하는 수준이 된 것이다. 국내 증권시장의 흐름과 미국 금융당국의 정책이 환율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변동성을 키우는 투기적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상승폭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7일 서울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27분께 1549.1원까지 치솟은 후 1539.1원에 주간거래를 마친 환율은 6일 새벽 야간거래에서 1561.5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최고점이었던 1597원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 환율이 금융위기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는 다양한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 우선 최근 코스피에서 외인..

헌재로 넘어간 '투표용지 부족' 사태…기본권 침해여부 쟁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헌법소원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사태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행정상 과실'에 해당하는지가 법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국가배상소송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장기화하고 있는 잠실 시위 현장에서 '재선거' 구호가 나오고 있는 만큼 당선무효 소송으로까지 비화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헌재)는 7일 기준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위헌확인' 등 2건의 헌법소원을 접수했다. 두 사건 모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투표용지를 충분히 준비하지 않아 선거권이 침해됐다는 취지로 시민들이 제기했다. 헌재는 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에서 적법 요건을 심사해 각하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헌법소원 청구가 적법하다고 판단되면 재판관 9명이 심리하는 전원재판부에 회부한다. 핵심 쟁점은 선관위가 투표용지를 제때 확보하지 않은 행위가 헌법상 의무를 저버린 행정상 '부작위'(해야 할 행위..

자율주행·로봇 맞손… 정의선·젠슨 황 '미래 모빌리티 동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에서 깜짝 오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해 '깐부 회동'과 올해 초 CES 비공개 면담에 이어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미래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8일에도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면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양사의 AI·미래 모빌리티 협력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황 CEO는 이날 정오께 서울 중구의 평양냉면 전문점인 우래옥에서 만나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이번 만남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친교 성격의 자리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양사의 미래 사업 협력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홍대 인근에서 열린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틀 만에 황 CEO와 별도 만남을 가지며 긴밀한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

中 반도체 폭발적 성장… 韓 '메모리 축배'속 새 위협 급부상

삼성과 SK가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분기 100조원 영업이익 시대를 여는 상황, 중국 메모리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역시 특수를 누리며 몸집을 빠르게 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한편 생산능력 확대와 AI 메모리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CXMT는 HBM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YMTC 역시 기업용 SSD(eSSD)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국내 업계의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

AI 대전환·벤처성장 카드…李, 신임총리에 한성숙 지명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을 지명했다. 집권 2년 차 총리 인선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중소기업·벤처 성장에 방점을 둔 '경제·산업형 카드'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절차를 통과하면 2006년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의 여성 국무총리가 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의 민간 IT 기업 경영 경험과 중소기업 정책 이해도를 지명 배경으로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월간 PC라인 기자,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네이버 서비스본부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22년 3월까지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냈다. 강 실장은 "IT 기업 대표와 중기부 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국민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월드컵 앞둔 이란 대표팀 '비자 갈등'…스태프 美 입국 막혀

‘사업비 4조’ 완도금일 해상풍력… 국민성장펀드 활용 추진

내신 부담 줄인다더니… 고1 자퇴생 첫 '1만명 돌파'의 역설

美 고용, 예상치 2배 깜짝 증가…금리 인상론 더 짙어졌다

젠슨 황·최태원, 이틀 만에 다시 만났다…2차 깐부 회동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2차 깐부회동'을 연출했다. 최 회장과는 지난 5일 서울 홍대 '삼소회동'에 이어 불과 이틀 만에 다시 치킨을 앞에 놓고 마주 앉았다. 이번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도 함께했다. 이 장소는 지난해 10월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화제를 모은 곳이다. '삼소회동'과 '2차 깐부회동'으로 동맹의 결속을 다질 만큼 강력한 비즈니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 시선이 쏠릴 차례다. 재계에서는 황 CEO가 주요 그룹 사옥을 방문하는 방한 마지막 날이나 그 이후 차례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황 CEO와 최 회장 등 SK 경영진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반도체 등 AI 협력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편하게 나눴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홍대 '삼소회동'에 이어 '2차 깐부회동' 역시 수많은 시민들의..

北, 안보리 규제 7배 넘는 정제유 밀반입…중·러 수입 추정

GV80, 美 프리미엄 SUV 대안 부상…럭셔리 시장 공략

노르망디 찾은 美 국방 "유럽, 재래식 방위 스스로 책임져야"

취재 포커스

올림픽 끝난 역앞 자전거카페…日이즈 민간상권이 살린 케이린 유산

일본 후지산이 보이는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하코네철도 슈젠지역 서쪽 출구에서 걸어서 2분. 역 앞 상권 한편에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피자리아 카페 'The Crank'가 있다. 이와타 시게오 대표가 2020 도쿄올림픽 이후 만든 자전거친화 카페 겸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이와타 대표는 지난달 29일 이곳에서 "도쿄올림픽 이후 수젠지역 앞에서 '자전거 냄새'가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다"는 취지로 말했다. 올림픽은 끝났지만, 자전거가 지역에서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었다. 이즈시는 도쿄올림픽 자전거 경기장이 들어선 도시다. 일본경륜선수양성소와 이즈벨로드롬, 산악자전거 코스가 모여 있다. 그러나 국제행사 시설이 지역의 일상과 소비로 이어지지 않으면 올림픽 유산은 껍데기만 있는 '기념물'로 쉽게 남는다. The Crank는 그 틈을 민간상권이 메우는 사례다. 시가 자전거 도시를 내걸고 도로 표식, 자전거 거점,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사이, 민간 사업자는 역 앞 카페와 식당을 통해 실제 사이클리스트가 머무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와타 대표는 도쿄에서 이탈리안 요리사로 일했고, 이탈리아 연수 경험도 갖고 있다. 그는 수젠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사이클리스트가 라이딩 전후 들를 수 있는 거점을 구상했다. 카페에서는 커피와 음료, 디저트를 제공하고, 레스토랑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한다. 단순히 자전거를 세워두는 곳이 아니라,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고 끝내는 출발점이자 휴식처가 되는 구조다. 이즈반도 자전거 일주는 약 240㎞에 이르는 장거리 코스로 알려져 있다. 해안과 산지를 오르내리는 고저차가 커 숙련된 사이클리스트에게도 쉽지 않은 길이다. 이와타 대표는 도쿄 등지에서 온 사람들이 수젠지역 앞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뒤 이즈반도 자전거 타기에 나서는 흐름을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The Crank 계열 거점을 이즈반도 곳곳에 만들어, 점포를 따라가면 이즈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장면은 이즈시가 말하는 '자전거 도시'가 행정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즈시는 도쿄올림픽 이후 자전거 경기시설을 시민 체험과 관광자원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시내 곳곳에는 자전거 거치대와 정비도구를 갖춘 Bike Pit·Bike Station이 설치돼 있다. 행정이 인프라를 깔고, 민간이 그 위에 소비 공간을 만드는 방식이다. 국제행사 유산이 시설 안에 머무르지 않고 카페와 식당, 역 앞 상권으로 내려온 셈이다. ◇올림픽 시설에서 역 앞 카페로 The Crank가 흥미로운 것은 이곳이 지역 주민만의 식당도, 외지 관광객만의 카페도 아니라는 점이다. 일본경륜선수양성소와 이즈벨로드롬을 찾는 선수, 지역 사이클리스트, 일반 관광객, 주민이 한 공간에서 만난다. 이와타 대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지역에 머물며 식당을 찾고, 지역 사이클리스트와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장면을 설명했다. 올림픽 경기장과 경륜학교라는 전문 스포츠 시설이 역 앞 상권과 연결될 때 생기는 효과다. 도쿄올림픽 당시 일화도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에 머물던 미국 대표팀이 피자를 주문했고, 이와타 대표는 선수들에게 피자를 제공했다. 이후 선수단은 감사의 뜻으로 미국 대표팀 유니폼 상의를 기증했다고 한다. 지역 식당이 올림픽 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지는 장면은 작지만 상징적이다. 국제행사가 지역경제와 만나는 지점은 대형 경기장이나 관광홍보 영상만이 아니다. 때로는 피자 한 판, 커피 한 잔, 역 앞 작은 카페에서 만들어진다. 일본의 공영경기인 경륜은 오랫동안 도박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즈에서 확인되는 흐름은 다르다. 경륜은 올림픽 종목 케이린, 선수양성, 자전거 관광, 지역상권과 결합하며 다시 포장되고 있다. 핵심은 공영경기를 도박장 안에 가두지 않고 지역의 이동·관광·소비 문화로 확장하는 데 있다. The Crank는 그 전환을 가장 생활 가까운 자리에서 보여주는 현장이다. 한국에도 시사점이 있다. 한국 지자체들도 국제대회와 대형 체육시설을 유치하지만, 행사 이후 시설을 어떻게 지역 경제와 연결할지는 늘 과제로 남는다. 경기장이 남아도 주민과 관광객이 일상적으로 찾지 않으면 유산은 비용이 된다. 이즈의 사례는 행정이 시설과 도시정책을 만들고, 민간이 카페·식당·라이딩 거점으로 이를 받아낼 때 국제행사 유산이 지역 소비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의미에서 수젠지역 앞 The Crank는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자전거가 그 지역에 남도록 하는 접점이 된다. 이즈시의 자전거 도시 전략이 행정자료 속 정책이라면, The Crank는 그 정책이 커피잔과 피자, 자전거 거치대와 라이딩 코스 안에서 작동하는 현장이다. 이즈가 케이린과 올림픽 유산을 지역 미래산업으로 바꾸려는 실험은 바로 이런 작은 상권에서 구체화하고 있다.

중장비 작업 분주한 美 SMR 현장… SK가 베팅한 미래 보였다

“어서 와요, 우리 집으로”…북촌 한옥에 뜬 KFC
경동나비엔, 보일러광고 중단 초강수…‘생활환경 기업’ 굳히기
문학·온천의 이즈, 미래 산업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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