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 현상, 위기 아닌 성공 비용"…신경제론 띄운 靑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흐름에 대해 "한국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라고 밝혔다. 금리와 물가가 오르고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현재 상황은 한국경제가 더 높은 단계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경제 전반의 가격 체계가 상향 조정되는 '도약의 마찰음'이라는 '신경제론'을 제시한 것이다. 김 실장은 "경제를 바라보는 인식의 틀도 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성공의 비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경제 전반의 가격 체계가 한 단계 상향 조정되는 것은 부정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간 저성장·저물가에 익숙해진 한국경제가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혼란은 이 마찰음을 위기 신호로 오독할 때 생긴다"며 최근 상승 조짐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을 비롯해 고환율·고금리·고물가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특히 부동산에 대해서는 "정부가 가장 단호..

李, 국무회의서 '일베 폐쇄' 논의…정용진은 대국민 사과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일간베스트(일베) 같은 조롱·혐오를 조장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폐쇄, 관련 행동의 처벌 등을 논의한다. 스타벅스 '탱크데이'에 이은 '싸이렌 이벤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린 봉하마을에서 일베 회원으로 추정되는 청년들의 조롱 행위 등을 연일 비판한 이 대통령은 이 같은 행위에 대한 처벌을 도입해 사회에 퍼진 조롱·혐오 문화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비슷한 논란으로 일베 사이트 폐쇄, 처벌 등을 검토하다 법적 근거 부족으로 논의가 중단된 만큼, 이 대통령이 법률 개정 등 더욱 적극적인 방법을 국무위원들에게 주문할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인 24일 엑스(X)에 "엄격한 조건하에 조롱, 혐오 표현에 대한 처벌과 징벌 배상,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처럼 조롱, 혐오를 방치 조장하는 사이트 폐쇄, 징벌배상, 과징금 등 필요 조치를 허용하는 것에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

국토부 "서울시 별도 보고 없었다"…GTX 철근 누락 공방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의 해명을 재차 반박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시공 오류를 인지한 직후 국가철도공단에 통보했고, 긴급 안전점검에서도 현재 구조물 이상이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고 설명했지만, 이와 관련 국토부는 "서울시가 수개월간 별도 긴급 보고 없이 사안을 관리해왔다"며 지적했다. 국토부는 25일 저녁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는 2025년 11월 13일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관련 내용을 건설사업관리보고서에 포함해 제출했지만, 방대한 월간 보고서 내 일부 업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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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도, 손실도 두배…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27일 뜬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가 국내 주식시장에 처음 등장한다. 시장에서는 해외시장으로 빠져나갔던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국내로 복귀하고 ETF 시장이 확대되면서 현·선물 시장 유동성도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반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이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KB자..

로봇이 활약하는 미래공장… 현대차, 아틀라스 양산 속도전

현대자동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과 생산 현장 투입을 앞두고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과 로봇 부품 전담 조직을 잇달아 신설하며 미래 공장 구축에 속도를 낸다. 아틀라스 양산 거점으로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단순 로봇 도입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생산 체계와 로봇 공급망을 동시에 구축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SDF 추진 담당' 보직을 신설하고 알페시 파텔 상무를 선임했다. SDF는 AI이 생..

TSMC 최대 실적에도 감원·삭감설 솔솔…직원들 부글부글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타이지뎬臺積電) 직원들이 올해 1분기에 회사가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음에도 감원설과 함께 성과급을 삭감할 것이라는 엉뚱한 소문이 파다해지자 부글부글 끓고 있다. 상당수 직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삼성전자의 파업 직전 사례까지 언급하면서 강경 대응을 시사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최악 상황의 도래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만 경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TSMC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그야말로 경이적이라고 할 수 있..

"4조원이냐 2조원이냐" 정부·정유사, 최고가격제 보상 시각차

제주 최대 200㎜·수도권 100㎜…전국 '물폭탄' 쏟아진다

흉기소지죄 생겼지만…어린이집·학교 앞 불안은 그대로

BTS 부산 공연 바가지 숙박 논란에…사찰, 발 벗고 나섰다

러, 초음속 미사일·드론 수백 발로 우크라이나 수도 맹폭

러시아군이 24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 36발을 포함한 미사일 90발과 드론 600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주변 지역을 개전 이래 최대 규모급으로 공습했다고 로이터통신·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번 공습에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를 침략 전쟁 중 세 번째로 사용해 키이우 인근 빌라 체르크바(Bila Tserkva)를 타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한 평화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러시아의 수도권 공습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반격이 맞물리면서 전쟁은 보복전 양상으로 격화하고 있다. ◇ 러시아군, 드론·미사일 690대 동원해 키이우 맹폭...정부 청사·문화시설 대거 파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미사일 90발과 드론 600대를 발사했으며 우크라이나 공군이 미사일 55발과 드론 549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이우와 주변..

사망자 200명 넘었다…콩고 에볼라 확산에 각국 '빗장 걸기'

도산안창호함, 캐나다 입항…‘K-잠수함’ 최초 태평양 횡단

與 울산시장 단일화 파행…국민의힘 "예상했던 결과"

취재 포커스

“한 끼보다 한입”…풀무원의 새 실험 ‘테이스티풀무원’

"이제는 한 끼보다 한입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 3층에 있는 '테이스티풀무원'에서 윤명랑 풀무원식품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이 이같이 말했다. 무엇을 얼마나 많이 먹느냐보다, 어떤 재료를 어떤 방식으로 먹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풀무원이 지난달 22일 문을 연 테이스티풀무원은 참가자들이 직접 요리하고 맛보며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식습관을 체험하도록 설계된 교육 플랫폼이다. 현장 관계자는 "제품 홍보를 위한 공간이 아니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식재료 선택 기준, 채소 손질법, 통곡물을 활용한 식사 구성처럼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중심이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식생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체험형 식문화 콘텐츠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테이스티풀무원은 '채소가 풍부한 식사' '영양을 담은 거친 통곡물' '포화지방은 낮고 담백한 단백질 요리' '유연한 채식법(지속가능한 211 식사 만들기)' 등 4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으며 2시간씩 이틀간 진행된다. 다만 이날은 시간관계상 '채소가 풍부한 식사'와 '유연한 채식법' 두 가지 커리큘럼만 체험했다. 수업은 먼저 이론 교육으로 시작됐다. 강사는 풀무원이 정의하는 '지속가능식생활'을 설명했다. 핵심은 '211 식사법'이다. 채소 2, 단백질 1, 통곡물 1 비율로 식단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식물성 지향 식단과 저포화지방 단백질 섭취를 통해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하자는 취지다. 이론 수업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곧바로 조리대에 섰다. 이날 직접 만든 메뉴는 봄 제철 식재료와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두유면 미나리롤'과 '닭고기 냉이 퀴노아볼'이다. '두유면 미나리롤'은 삶은 두유면 위에 미나리와 각종 채소를 올려 돌돌 말아 먹는 방식이었다. 두유면을 활용해 포화지방 부담을 낮추고, 미나리를 더해 풍미를 살렸다. 데이널 최 셰프는 "지속가능한 식생활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 식재료를 조금씩 바꾸는 데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든 '닭고기 냉이 퀴노아볼'은 잡곡과 채소, 저지방 단백질을 한 그릇에 담아낸 메뉴였다. 냉이와 퀴노아, 닭가슴살을 조합해 포만감은 높이면서도 부담은 줄였다. 참가자들은 재료를 손질하며 통곡물 활용법과 단백질 선택 기준, 채소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테이스티풀무원은 24절기에 맞춰 메뉴를 바꾸는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에 따르면 다음달엔 참외를 활용한 여름맞이 클래스, 7월엔 보양식 콘셉트의 특별 클래스도 준비 중이다. 테이스티풀무원은 약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 그동안 사내 임직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테스트베드를 운영하며 메뉴와 프로그램을 다듬었다. 현재까지 개발한 메뉴만 220여종이 넘고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월 2회의 정규 클래스와 특별 클래스를 기수제로 운영하며 단발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식습관 변화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심도 뜨겁다. 풀무원에 따르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자 당일 약 3000명이 몰렸다. 이에 회사는 기존 선착순 접수 방식 대신 신청 후 선발 방식으로 홈페이지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풀무원은 향후 교육 대상을 조리사와 전문 셰프, 외국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미국 컬리너리 인스티튜트 오브 아메리카(CIA) 같은 글로벌 조리교육기관에 한국형 식문화 프로그램을 등재하는 것이라고 김종남 풀무원식품 글로벌마케팅총괄본부 부장은 설명했다. 김 부장은 "한식 자체를 알리는 것을 넘어 한국식 식문화 프로그램을 해외 조리학교 교육 과정으로 확산시키고 싶다"며 "그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세계 각국에서 자연스럽게 한식을 전파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최근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 흐름이 확대되면서 관련 식문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식재료와 식사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인들은 예전처럼 많이 먹기보다 식재료의 질과 식사 경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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