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집 마련 언제쯤"…서울 30대 무주택 53만 '역대 최대'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무주택 가구가 52만 가구를 돌파,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주택소유통계와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30대(가구주 기준) 무주택 가구는 52만7729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만7215가구 증가해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 30대 무주택 가구 수는 2018년 45만6461가구까지 줄었다가 2019년부터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증가 폭도 최근 들어 확대돼 2021년 3000 가구대에서 2022년 1만5000가구대, 2023년과 지난해에는 1만7000가구대로 커졌다. 반면 주택을 소유한 30대 가구는 감소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서울 30대 주택 소유 가구는 18만3456가구로 전년보다 7893가구 줄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무주택 가구가 주택 소유 가구보다 약 2.9배 많은 상황으로, 격차 역시 최대 수준이다. 서울 30대 주택 소유 가구는 2015년 23만70..
-

美기업들, 가격 인상·공급망 조정으로 트럼프 관세 버틴다
미국 경영진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를 덜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관세 면제·가격 인상·지출 삭감·공급망 재편 등으로 관세 비용을 완화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날 지난 14일까지 미국 상장기업들이 진행한 5000건 이상의 실적 발표 어닝콜을 분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이 고통스럽지만, 예상보다 덜하다는 게 최고경영자(CEO)들의 본심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 WSJ, 미 CEO들이 느끼는 무역전쟁 실상 "관세 충격, 예상보다 덜하다" CEO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롤러코스터 같은 글로벌 무역전쟁이 수개월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관세에 대해 덜 비관적이 돼 투자자들과 논의할 때 위험 요소로 덜 언급하게 됐으며 이 문제가 예전처럼 어닝콜을 지배하지도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 배경 중 하나는 기업들이 실제로 부담하는 관세율이 공식 발표 수치(headline figure)보다 낮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
-

"페북 안하니 우울감 줄어"…메타, 유해성 조사 결과 숨겼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가 자사 SNS의 정신건강 유해성을 파악하고도 이를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미국 법원에서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지역 교육청들이 메타 등 SNS 운영기업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메타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법정에서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메타는 2020년 여론조사업체 닐슨과 함께 페이스북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한 사용자들의 심리 변화를 조사하는 '프로젝트 머큐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페이스북 사용을 일주일간 중단한 이용자들은 우울감·불안감·외로움·사회적 비교 심리 등 부정적 정서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타는 이 결과를 "기존 미디어 서사에 오염된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며 발표를 보류하고 추가 연구도 중단했다는 것이다. 내부에서는 우려가 이어졌다. 한 연구 직원은 "닐슨 조사 결과는 사회적 비교가 사용자에게 미치는 인과적 영향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독립기관' 감사원, 운영 쇄신 TF 두고 '신구 정권' 갈등 폭발
감사원이 전례 없는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 감사원의 문제를 바로잡겠다며 출범한 운영 쇄신 태스크포스(TF) 활동을 두고 '신구 정권 갈등'이 폭발하는 모습이다. 정권에 따라 결과를 뒤집는 '코드 감사'가 감사원의 헌법상 독립 기능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운영 쇄신 TF는 지난 20일 '중간발표' 자료를 통해 "'공직자 복무관리실태 등 점검 감사'의 착수부터, 감사 처리, 감사시행 과정 전반에 걸쳐 위법·부당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3년 6월 시행된 전현희 당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

'레드 스피커' 자처한 장동혁… "괴물정권에 퇴장 명령해야"
국민의힘이 전국을 돌며 장외집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여론전에 돌입했다. 당은 이재명 정부의 주요 입법과 정책들을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스스로 '레드 스피커'를 자처하며 정부 비판의 선봉에 서고 있다. 장 대표는 23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정부를 '괴물정권'과 '막장정권'이라고 비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이날 장외집회에서도 대통령 호칭을 생략한 채 공세를 지속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을 향해 국민께서 레드카드를 들 때가 됐다"며 "반시장·반인권·반법치를..
-

혁신당 키 다시 잡은 조국 "개혁野와 원포인트 교섭단체 추진"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조국혁신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조 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개혁 약속을 계속 회피한다면 개혁 야당들과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2중대'가 아닌 '강성 좌클릭' 전략을 펴겠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당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조 대표는 대의원 및 권리당원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98.6%의 압도적 지지율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전체 선거인단 4만4517명..
-
정기선이 직접 챙기는 무인함정… 내년 시제함 선보인다
-
4대 은행 주담대 모두 막히나… 연말 '대출절벽' 현실화
-
'멀티골' 손흥민, 승부차기서 실축…LAFC, 서부 준결승 탈락
-
삼성전자, 이르면 24일 임원인사…'핵심인재 확보'에 방점
-

"살려달라" 신고에 계양산 나흘간 수색…실종자, 집에 있었다
인천 계양산에서 구조 요청 신고가 접수된 뒤 연락이 끊겼던 여성이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계양산에서 구조 요청을 하고 연락이 닿지 않았던 A양이 귀가했다. A양은 혼자서 산을 오르다가 경사로에서 넘어져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실관계 작업을 거쳐 동일인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께 "계양산 외진 곳에 있는데 살려주세요"라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119대원이 정확한 위치를 물었고, 신고자가 "초중"이라..
-
서울시 "세운4구역 재개발로 2164억 개발이익 환수 계획"
-
중일 갈등, 국제 무대로 확산…中, 유엔·IAEA서 공개비판
-
학교 급식·돌봄 또 멈추나…학부모 "매년 해결 안돼, 지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