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종교단체 연루 의혹에…李 "여야 없이 엄정 수사"

철도노조 내일부터 총파업…24시간 비상수송체제 돌입

"사법 정치화·법치 퇴행"…경실련조차 '하청기관 전락' 우려

여당의 '사법개혁' 수레바퀴가 거침없이 돌아가고 있다. 다수 의석을 앞세운 집권 여당의 입법 독주를 멈출 방법은 사실상 없다. 벼랑 끝에 선 사법부는 최후의 대안으로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여당의 속도전을 여론으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공청회에선 '사법의 정치화' '법치주의 퇴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10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주최하는 사법제도 개편 공청회가 2일 차를 맞았다. 이날 공청회에선 대법관 증원과 상고제도 개편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대법원 비대화-사실심 악화 '악순환' 참석자들은 재판지연의 해소를 위해선 여당이 주장하는 '대법관 증원'보다는 '사실심(1·2심) 강화'가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구나 하급심 강화가 수반되지 않은 상고심 비대화는 오히려 1·2심의 약화를 초래해 항소·상고가 증가하는 악순환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판사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낸 오용규 변호사는 "상고제도 개혁의 핵심 전제는 사실심, 특히 1심의 강화"라며 "상고심..

SK하이닉스 "자사주 美 상장 검토 중…확정된 바 아니다"

SK하이닉스가 자사주를 활용한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다. AI(인공지능) 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앞세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데 이어 기업가치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평가받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10일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을 활용한 미국 증시 상장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SK하이닉스의 발표에 주가도 출렁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71% 오른 58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공시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자본시장 진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구체적인 시기나 방식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글로벌 자본시장 전략을 검토 대상에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최근 AI 반도체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HBM 분야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연기·사랑 모두 뜨거웠다…'韓 리즈 테일러' 김지미 별세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미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지미는 최근 대상포진을 앓은 뒤 건강이 악화되면서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고인의 별세 소식을 이장호 감독이 전해왔다"면서 "유족과 협의해 영화인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빈소와 장례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난 김지미는 덕성여고 재학 시절 미국 유학을 계획한 중에 김기영 감독에게 발탁돼 '황혼열차'(1957)로 데뷔했다. 17세에 배우의 길에 들어선 그는 '별아..

'수능 불영어 논란' 오승걸 평가원장 사임…"책임감 통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 난이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0일 사임했다. 오 원장은 "영어 출제가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해 수험생과 학부모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입시에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올해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은 3.11%로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대평가 과목의 1등급 비율(4%)과 비교해도 크게 낮아 난이도 조절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 원장은 2023년 8월 취임한 지 2년4개..

만취 운전하다 순찰차 들이받은 10대…경찰관 2명 부상

서울 중랑구에서 술에 취한 10대 남성이 차량을 몰다가 출동한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순찰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A씨(19)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중랑구 신내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는다. 이 사고로 경찰관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순찰차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다. 당시 A씨의 혈..

국힘 인요한, 의원직 사퇴…"진영논리 국가 발전 장애물"

李, 'AI 반도체' 육성 전략 직접 챙긴다…"글로벌 2강 도약"

K2전차·장갑차 195대 페루에 수출한다…2조원대 성과

정부 규제에 가계대출 증가폭 확 줄었다…빚투만 늘어

국힘, 국회 앞 무기한 천막농성…"8대 악법 저지 투쟁"

국민의힘이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와 법왜곡죄 등 8대 쟁점 법안에 맞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당이 법안 철회를 선언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법왜곡죄·대법관 증원·4심제 도입·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 확대 법안을 '사법파괴 5대 악법'으로, 정당 현수막 규제·유튜버 징벌적 손해배상제·필리버스터 제한 법안을 '국민 입틀막 3대 악법'으로 묶어 '8대 악법'이라고 규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8대 악법..

日경차 한국 상륙 가능성…침체된 시장 흔들 변수 되나

원로배우 김지미, 美서 85세 일기로 별세…영화인장 준비

박나래 "오빠 링거 같이 예약"…'나혼산' 영상 비공개 돌렸다

취재 포커스

박강수 “행복도 1위, 마포에 살길 잘했다는 말 최고의 칭찬”

"마포구민들이 '마포에 살길 잘했다'고 말할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마포구민 행복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 지난해 통계청 지역사회조사에서 마포구는 생활 만족도(7.58점), 전반적 삶의 만족도(7.8점), 전날 느낀 행복도(7.5점), 임신·출산·육아 복지 만족도 등 4개 부문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 서울시 평균(6.63점)보다 0.95점 높은 수치다. 최근 한강변 8.2km 개발로 강변 도시를 재편해 마포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박강수 마포구청장.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그를 만나봤다. 박 구청장은 지난 1일 아시아투데이 유튜브 채널인 아투TV의 '심쿵 토크쇼'에 출연해 "한정된 예산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마포의 미래가 달라지기 때문에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며 구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지역사회조사 만족도 4관왕을 달성한 비결에 대해 "신속한 민원 해결, 잘못된 관행 개선, 365 생활체육 개방, 약자 복지 향상을 핵심 추진 목표로 삼고 현장 중심 행정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실제 박 구청장은 600회가 넘는 현장 방문을 통해 주민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박 구청장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종합행정'으로 전 구민의 삶의 행복을 강조했다. 교육·복지·안전 등 여러 정책들이 '종합행정'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교육특별구 마포'를 선포하고 안전한 통학로 구축, 교육경비보조금 175억원 투입(2023~2024년), 유치원·초중고 75곳 지원 등 교육정책을 강화해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였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엄빠랑 캠핑', '엄빠랑 물놀이장' 등 전 세대 맞춤형 복지를 추진하고 있다.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햇빛센터', '처끝센터', 맘카페, 베이비시터하우스 운영 등 저출산 대응 정책에 힘써왔다. 청소년 공공 스터디카페 '스페이스'는 2024년 이용자 91%가 만족도에 긍정적으로 평가해 23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마포에 40년 넘게 살며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해야 부모들의 지역 만족도가 올라가고, 이는 곧 교육경쟁력과 도시 정주 매력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마포 효도학교', '마포 효도밥상'도 어르신들에게 인기 있는 정책이다. 박 구청장은 "마포의 복지 행정은 한마디로 '효(孝)'로 설명할 수 있다"며 "'모두가 부모이고, 모두가 자녀다'라는 마음으로 효의 가치를 행정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젊은 청년들이 밀집하는 마포구는 안전 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도입한 'AI 기반 인파밀집분석시스템'으로 지난 10월 31일 핼러윈데이 당시 홍대관광특구 일대에 순간 최대 14만 명이 운집했지만 사고 없이 안전관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시스템은 CCTV 영상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시간 군중 밀집도를 감지·분석하고 위험 상황을 자동 대응한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지난해 안전문화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박 구청장은 "중앙정부도 벤치마킹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마포강변 8.2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향후 마포 10년을 내다보고 세운 종합개발계획으로 공덕, 홍대 레드로드, 합정, 망원 등을 '가고 싶은 강변, 걷고 싶은 강변, 머물고 싶은 강변'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마포365문화체육센터(마포유수지 일대)와 마포어린이365센터(마포종점 나들목), 레드로드 연계 사업(당인동 확장), 절두산 순례길, 군부대 이전지 개발 등 10개 핵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의 구정(區政)은 종합 예술"이라며 "교육, 복지, 환경, 안전, 도시계획 등 여러 분야를 연계·통합해 하나의 목표인 '구민 행복'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구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난 3년 넘게 구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함께 숨 쉬고, 함께 고민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왔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정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재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최선을 다하면 실패해도 후회가 없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성공해도 후회가 남는다'는 신념으로 끝까지 후회 없는 구청장, 구민에게 봉사하는 행정가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전국확대 앞둔 통합돌봄… 최대 과제는 ‘지역격차·예산부족’

김도영 교수 “전신 공격하는 ‘베체트병’…초기 증상 놓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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