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강조한 李 "집권세력 됐다고 맘대로 해선 안돼"

"대통령 된 순간부터 국민 대표해야"
검찰개혁 내분 에둘러 비판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까지 가졌던 이상이나 가치, 약속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겠지만, 대통령이 되고 집권세력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일부 강경파가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안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하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을 에둘러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저녁 엑스(X)에 "늘 말씀드리는 것처럼 대통령이 되기까지는 한쪽을 대표하지만, 대통령이 된 순간부터 국민 전체를 대표해야 한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권한을 가진다는 것은 동일한 양의 책임을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권한만큼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공인은 공정한 제3자의 시각과 냉철한 이성으로, 국가와 국민 최대다수에게 최대의 행복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장하고 비판하는 것으로 충분한 입장과 주장하는 만큼의 대..

후보 등록 안한 오세훈 "黨 노선 정상화 없이 선거 못 치뤄"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노선 재정비를 위한 '끝장토론'을 공개 요구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 마감일에도 출마 신청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 못한 채 지도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오 시장의 공개 발언에 지도부와 중진이 잇따라 반박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내홍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 출마하는 우리 당 후보들이 천 명이 넘고 전국적으로는 수천 명"이라며 "공천 접수..

李 불호령에도 기름값 2000원 눈앞…유류세 추가 인하할까

최근 중동발 리스크 확대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름값도 치솟고 있다. 통상 유가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의 시차가 발생하지만 갑자기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정부가 유류세 인하 추가 확대에 나설지 주목된다.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889.4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ℓ당 1941.71원)의 경우 평균 가격이 2000원에 육박하며 소비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이에 유류세 추가 인하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해 적용하고 있다. 오는 4월 말까지 휘발유는 7%,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0%의 인하율이 적용된 상태다. 유류세는 물가와 직결되는 대표적인 정책 수단으로 인하율을 조정하면 비교적 빠르게 체감 물가를 낮출 수 있다.실제로 정부는 과거에도 유가 급등기에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한 바 있다.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

고위급 채널로 전세기 투입…중동 하늘길 연 '李 실용외교'

중동발(發) 전운이 한반도 너머까지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정교한 외교적 교섭을 통해 하늘길을 열고 우리 국민의 대규모 긴급 철수를 성사시켰다.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물리적 구출 작전에 앞서 상대국과의 고위급 채널을 가동해 민간 전세기를 확보한 이번 대응은 이재명 정부가 강조해 온 '실용 안보'와 '국가 무한 책임'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72시간의 긴박한 외교 담판… 9일 새벽 교민 290명 인천공항 도착 정부와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의 긴급 협의로 마련된 에티하드항공 전세기가 우리 국민 290명을 태우고 9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번 전세기 투입은 지난 5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UAE 외교장관과 긴급 통화를 한 지 사흘 만에 거둔 결실이다. 이는 상대국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귀국 통로를 확보한 실용 외교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철수 작전의 이면에는 현지 공관원들의 헌신적인 사투도 있었다. 조 장관은 지난 7일 열린 재외국민보호대책본..

'스마일리' 김윤지, 韓 여자선수 최초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

김윤지(BDH파라스)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김윤지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12.5㎞에서 38분00초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윤지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페럴림픽 금메달이자, 원정 동계 패럴림픽 최초 금메달을 선수단에 안겼다. 앞서 한국 선수로는 신의현(크로스컨트리)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윤지는 패럴림픽에서 20 메달(금 10·은 7·동 3..

두산 박정원 글로벌 행보…건설장비·반도체 AI 혁신 주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국내외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그룹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건설장비부터 반도체까지 AI 산업 성장에 대응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의지를 직접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8일 재계 및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3~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CONEXPO) 2026' 현장을 방문해 주요 전시관과 기술 트렌드를 살폈다. 콘엑스포는 3년마다 열리는 북미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다.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와 관련 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건설장비 산업의..

한국 야구, 대만에 승부치기 끝 패배…8강 진출 '먹구름'

한국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만에 뼈아픈 연장전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4-5로 패했다. 전날 일본과 혈투 끝에 6-8로 패한 여파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전날 오후 7시 경기를 치르고 이날 바로 낮 12시 경기를 하면서 피로가 덜 회복된 듯한 모습이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를 포함해 수준 높은 일본 투수들도 공략하던 타선이 이날은 침묵했다. 타자들은 이전 경기와 다르게 대만 선발 구린루이양의 강속구에 눌렸다. 이날 한국이 뽑아낸 안타는 단 4개. 특히 4회까지 1안타에 허덕였다. 5회 안현민(kt wiz)의 볼넷과 문보경(LG 트윈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병살타를 쳐 1점 밖에 뽑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후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투런 홈런을 치면서 3..

노란봉투법 앞두고 노사 긴장…벌써 현장선 "원청 나와라"

금리 1%대 생활비 대출로 주식 투자…'대출 상한제' 도입 예정

'방첩수사대' 개시한 경찰…'국정원 파견' 없이 간다

의대 쏠림에 'SKY'도 정원 미달…신입생 61명 미충원

노르웨이 주재 美대사관서 폭발 사고…인명 피해는 없어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폭발이 발생해 수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오슬로 경찰은 8일 새벽(현지시간) 오슬로 주재 미국 대사관 영사과 입구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경미한 피해가 생겼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이날 새벽 1시께 오슬로 서부에 있는 대사관 단지 인근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폭발 당시 대사관 앞을 지나갔던 학생 세바스티안 토에르스타드(18)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거리에 아주 짙은 연기가 자욱했다"고 말..

트럼프 "미주 카르텔에 군사 대응"…17개국 연합체 출범

고려아연 "영풍·MBK,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M&A 나서"

李대통령, '왕과 사는 남자' 천만 관객 돌파에 "값진 결실"

취재 포커스

김미경 은평구청장 “외부재원 102억·정비사업 90개…서북권 심장 뛴다”

"은평은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생활과 문화,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서울 서북권 대표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서울 서북권의 대표 자치구 은평구가 민선 7·8기 8년간의 행정 성과를 집대성하며 서북권 중심도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만 외부 공모사업과 평가 실적으로 102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65개 시상 실적을 거두는 한편, 90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동시 추진 중이다. GTX-A 연신내역 개통, 전국 유일 자립준비청년청 운영,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까지 더해지며 '베드타운'이라는 오랜 꼬리표를 지워가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은평구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만났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12일 아시아투데이 유튜브 방송인 '심쿵토크쇼'에 출연해 "취임 초 마음 속에 품었던 원칙과 약속을 지키며 은평 발전을 위해서 쉼 없이 달려왔는데 이제 정책들이 하나둘 실현돼 가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민선 7·8기 8년의 행정을 총결산하며 "GTX-A 개통에 따른 지역 패러다임 전환과 은평문화관광벨트 구축, 자립준비청년 지원 체계 완성 등 3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구청장은 "은평에 문화를 입혀 도시 가치를 높이는 것이 은평이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은평구의 손꼽히는 성과는 102억원의 재원을 외부에서 끌어왔다는 점이다. 은평구는 서울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가 낮은 편인데 그럼에도 지난 한 해에만 외부 공모사업과 평가 실적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는 성과를 냈고, 주요 시상 실적도 65개에 달한다. 김 구청장은 "예산을 확보하기가 너무 힘든데 구민을 위한 사업을 펼쳐야 한다는 일념으로 직원들이 발로 뛰며 만든 성과"라며 구 공무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구청장의 행정 철학을 압축한 별명은 바로 '~라면 구청장'. '내가 임산부라면', '내가 어르신이라면'처럼 수요자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방식이 정책으로 이어졌다. 어르신 전용 전화 호출 서비스 '백세콜', 임산부·영유아 가정 무료 이용 '아이맘택시'가 대표 사례다. 아이맘택시는 7년간 이용 횟수가 6만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개통한 GTX-A는 은평의 교통 지형을 바꿨다. 연신내역에서 서울역까지 5분 30초, 2028년에는 삼성역까지 11분이면 닿는다. 여기에 GTX-E 노선까지 연결되면 연신내역은 사실상 '쿼드러플 역세권'이 된다. GTX-E는 인천공항에서 DMC를 거쳐 연신내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기대된다. 김 구청장은 "은평이 단순히 빠르게 지나가는 도시로 끝나지 않도록, 머무르고 소비하는 도시로 전환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연신내역 인근 'GTX 연신내849 광장' 조성과 함께 공공예식장·업무시설이 포함된 복합 개발도 추진 중이다. 46만 인구의 은평구에는 현재 예식장이 한 곳도 없다. 김 구청장이 가장 공을 들이는 성장 동력은 '은평문화관광벨트'다. 삼표에너지 본사 이전에 따른 기부채납 문화시설을 시작으로 서울혁신파크, 이호철북콘서트홀을 거쳐 진관동 한옥마을까지 이어지는 구상이다. 진관동에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사비나미술관·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 자리했고, 국립한국문학관·증권박물관·예술마을도 들어설 예정이다. 그는 "문화 콘텐츠들이 단절되지 않고 순환하는 구조가 은평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람에 대한 애정을 쏟은 정책이 전국 최초 자립준비청년청 운영이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아동보육시설이 8곳으로 가장 많은 은평구는 자립준비청년 거주 비율도 높다. 김 구청장은 "이 친구들의 구심점이 될 공간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자립준비청년청을 개설했다. 자립준비주택 4곳, 집수리 사업, 금융교육 프로그램 '점프스테이지', 자립준비청년 카페 '은평 에피소드'까지 지원 체계를 구축했고, 청년들은 자발적으로 '은플루언서' 봉사회를 결성해 수해 복구 현장에도 함께했다. "어느 순간 아이들이 저를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김 구청장은 전했다. 그는 가장 먼저 결혼하는 청년의 혼주석에 앉겠다는 약속도 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 90여 곳을 추진하면서도 김 구청장은 '원주민 입주율'을 핵심 지표로 삼는다. 부담 가능한 평형대 확대와 신속한 사업 절차 지원이 주요 방안이며, 기부채납을 통해 청소년특화 미래교육센터 '온빛' 같은 공공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대학이 없는 약점을 역발상으로 뒤집은 '1동 1대학' 정책도 성과를 냈다. 16개 동마다 대학을 연결해 맞춤형 평생교육을 무료로 제공한 결과, 2024년 유네스코 학습도시상과 2025년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대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재선의 김 구청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당선되면 서울 최초 여성 3선 구청장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2030년경 불광역 인근 1만 6000여 세대 입주, 서울혁신파크 부지 개발, 서부선·고양은평선 개통 등 굵직한 사업들이 민선 9기와 맞물려 있다. 김 구청장은 "행정은 연속성과 신뢰성이 중요하다"며 "주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정책들이 구민의 삶 속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주민들이 '구청장 때 아주 잘했어, 소주 한잔 하자'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는 공직자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폐수 하루 3000톤 정수해 재활용… 제련소에 수달이 찾아왔다

“밤새 잠 못 잤다”는 케뱅 최우형, 주주가치 제고 ‘숙제’
낙동강 녹조 키우는 ‘지하수 방치공’…정부 대책은 사실상 공백
산업현장 ‘스마트 머신’ 시대…AI 판단, 버튼 하나로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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