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관 대표 "내란재판부·법 왜곡죄, 재판독립성 침해 우려"

日 아오모리현 앞바다서 규모 7.5 강진…한때 쓰나미 경보

일본 혼슈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9일 오전 6시 52분께 진도 6강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 0~4, 진도5약·진도5강·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숫자가 높아질 수록 지진이 강도가 세다는 뜻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전날 오후 11시 15분 발생한 규모 7.5 강진의 여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약 10㎞다. NHK에 따르면 약간의 해수면 변화 가능성이 있으나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보도했다.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일부 지역에서는 일본 기상청 진도 기준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고, 천장 조명 등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이다.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는 전날 강진 이후 여진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으로 발령했다. 홋카이도와 혼슈 동북부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쓰나미 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 20분..

외국인도 집 살 때 자금조달계획서 낸다…내년 2월부터 시행

국토교통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차단을 위해 거래신고 항목을 확대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외국인 주택 매수 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한다. 9일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개정된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이 이날 공포됐으며, 내년 2월 1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8월 21일 외국인의 주택 투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8월 26일부터 해당 구역에서 주택을 매입하려는 외국인은 취득 후 2년간 실거주가 가능한 경우에만 거래가 허용된다. 제도 시행 이후 외국인의 주택거래는 뚜렷한 감소세다. 최근 3개월(2025년 9~11월) 수도권 외국인 주택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줄어 1793건에서 1080건으로 감소했다. 비거주 외국인의 매수로 분류되는 '위탁관리인 지정거래'는 같은 기간 98% 급감(56건→1건)했다. 정부는 외국인 거래를 보다 면밀히 들여다보기 위해 신고 항목에 '체류자격', '주소 및..

트럼프, 농가에 17.6조원 수혈…무역전쟁 여파 수습 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감소 등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 농가에 120억달러(17조6300억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재무·농무부 장관 및 업계 관계자들과 원탁회의를 열고 "미국이 받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 수입 중 일부를 떼어내 미국 농부들에게 120억달러 규모의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110억달러는 곡물·대두 등 주요 작물(row-crop) 농가에, 10억달러는 과일·견과류 등 특수작물 재배 농가에 각각 배정된다고 AP통..

'조폭 연루설' 조세호, 유퀴즈·1박2일 하차…"책임감 느껴"

개그맨 조세호가 최근 불거진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유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9일 "조세호가 두 프로그램에서 물러난다"며 "최근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구설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제작진이 불필요한 부담을 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상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속사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소속사 측은..

어쩔수가없다·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 선정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내년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 주최 측이 8일(현지시간) 발표한 제83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주인공 '만수' 역을 열연한 이병헌은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받아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블루 문'의 에단 호크, '제이 켈리'의 조지 클루니, '부고니아'의 제시 플레먼스,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 등 할리우드..

李 "수도권에서 멀수록 인센티브…균형 발전은 생존전략"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방 정부일수록 중앙 정부로부터 더 많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업무 보고회에서 "지금처럼 수도권 집중이 이어지면 나중에는 그 비효율이 감당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똑같은 조건의 재정 배분을 할 때 수도권의 거리에 따라 가중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동원하고 앞으로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어쩌면 균형발전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추진할 테니 지방시대위원회도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와 방법으로 이를 실현할 수 있을지 최대한 고민하고 실현 가능한 방안들을 많이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영남과 호남, 충청, 강원 등 소외 지역들에 대해서도 "고속철도로 1~2시간 거리는 먼 거리가..

지주회사 규제 완화 검토에 첨단산업 대규모 투자 '숨통'

강훈식 "쿠팡, 2차 피해 발생 시 책임 방안 명확히 제시해야"

성추행 의혹 국힘 대변인 사퇴…장경태 거취에 쏠리는 눈

코스닥 시총 1위, 코스피로 간다...알테오젠 이전상장 결의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계속…복지부 "불법 알았다면 공범"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을 일부 해소했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불법 의료 의혹을 포함한 각종 논란에 대한 수사와 행정 조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박나래는 8일 SNS를 통해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 직업인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모든 논란이 정리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나래와 전 매니저 간 갈등은 A·B씨가 지난 3일 1억 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하고, 5일 특수상해·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하이트진로, 14년만에 대표이사 교체…후임 장인섭 내정

의료계 반발·제도 미비… 출범 앞둔 '의료혁신위' 과제 산적

무증빙 해외송금, 年10만 달러까지…쪼개기 송금도 차단

취재 포커스

김도영 교수 “전신 공격하는 ‘베체트병’…초기 증상 놓치지 말아야”

"베체트병은 신체 여러 곳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이를 미리 알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는 게 중요합니다. 진단 시에는 협진 체계가 잘 갖춰진 큰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지난 3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만난 김도영 피부과 교수는 베체트병 치료의 핵심은 발생 가능한 증상에 미리 대비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체트병은 전신 여러 부위의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입, 눈, 피부, 성기, 장 신경계에 이르기까지 증상이 나타나는 범위는 매우 다양하다.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을 유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베체트병 환자의 약 90%가 겪는 최초 증상은 입병, 즉 구강궤양이다. 피곤할 때 한 두 군데가 헐기 시작해 환자에 따라서는 1년 내내 입이 헐어있는 경우도 있다. 김도영 교수는 "증상이 나타나는 순서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환자에서 구강 궤양이 먼저 생긴다"며 "재발성 구내염이 있는 환자는 많지만, 궤양이 훨씬 크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잘 낫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구강궤양이 나타난다고 해서 모두 베체트병은 아니다. 다만 다른 복합적인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전문가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구강궤양 이후에는 피부의 염증성 병변이나 성기의 궤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일시적인 관절염, 대장 궤양, 안구 포도막염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김 교수는 "구강궤양 이외 증상은 한꺼번에 두 세가지가 동시다발적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며 "보통 세 가지 정도의 증상이 있으면 진단 기준에 따라 베체트병으로 진단된다"고 말했다. 베체트병은 갑자기 새로운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시 빠르게 검사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장베체트병이 진행돼 장천공으로 사망하거나, 포도막염이 심해져 실명에 이르는 환자들도 있다. 김 교수는 "예를 들어 구강 점막과 피부에만 증상이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아프고 설사가 며칠 이어진다면 곧장 그 장기에 침범 가능성이 있는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협진 시스템이 잘 갖춰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베체트병은 발생 부위가 다양해 한 명의 환자가 피부과, 안과, 내과 등 2~3개의 진료과를 반복적으로 내원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부위에 따라 치료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다학제 진료 체계가 갖춰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세브란스병원은 1983년 국내 최초로 베체트병 특수클리닉을 개설하고 이러한 다학제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김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은 각 임상과별로 베체트병 환자를 진료하는 선생님들을 배정하고 환자의 증상에 따라 서로 협진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협진 체계가 구축된 병원이 국내에 많지 않아 베체트병 진단 시 시스템이 잘 갖춰진 큰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부 해상풍력 터빈 국산화 목표에… “정책 지원 동반돼야”

“버거가 뒤집혔다”…‘기묘한’ KFC 신촌 팝업 가보니
군위에 75㎿급 육상풍력… ‘풍백’의 에너지로 기업 RE100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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