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원장 "대법원장 제청권과 대통령 임명권 우열 없다"

"대법관 공석 장기화 바람직하지 않아"
尹·吳 여론조사 사건엔 "무작위 배당"

김대웅 서울고법 원장이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과 관련해 대법원장의 제청권과 대통령의 임명권, 국회의 임명 동의권이 동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법원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법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대법원장의 제청권이나 국회의 임명 동의권, 대통령의 임명권은 동등한 권한 아니냐. 어떻게 우열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의에 "제청권과 동의권, 임명권 사이에 우열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6일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대법원장의 제청권과 국회의 동의권, 대통령의 임명권이 각각 헌법적 의미에 맞게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조희대 대법원장과 같은 취지의 견해를 밝힌 것이다. 김 법원장은 대법관 공석 사태가 장기화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법관 공백에 따른 피해는 국민이 보는 게 아니냐'는 김동아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진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추천한 김민기..

"소방은 재정 빨대"라던 추미애…부천 화재 현장 찾았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부천시 공장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과정에서 중상을 입은 소방관들에 대한 치료비 전액 지원 등 도 차원의 총력 대응을 약속했다. 추 지사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의의 사고 현장으로 즉각 달려 나와 용기와 헌신을 보여준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도 "대원 두 분이 크게 다치고, 그중 한 분은 중태에 빠져 매우 비통하고 충격적인 심정"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화재 신고 접수 3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출동 대원은 작업자들을 대피시키며 피해 확산을 막았지만 마지막까지 현장에 남아 안전을 확인하던 중 급격한 연소 확대와 유독가스에 휩싸였다. 먼저 대피를 돕던 동료 대원이 고립된 대원을 구하기 위해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구조해 냈으나, 구조된 대원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위중한 상태다. 추 지사는 "도 차원에서 부상 대원들이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도민들에게도 쾌유를..

김지용 중수청장 첫 지시는 "조기 안착 전담 TF 신속 구성"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이 16일 첫 출근해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중수청이 출범 후 약 2주 만에 수장 공백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면서 인력 충원 등 조직 정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수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청장은 정상 출근했고 업무보고 등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부서별 주요 현안 및 업무를 보고 받고 수사 지휘체계 정비 등에 나설 예정이다. 김 청장의 임명식은 당초 이날 열리기로 예정됐으나 청와대와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연기됐다. 이에 따라 김 청장의 취임식은 내주 중 열릴 예정이다. 김 청장은 취임 일성으로 "중수청의 조기 안착과 중대범죄 대응 체계 확립을 위해 조기안착전담TF(가칭)를 신속히 구성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고히 하고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

경찰, '인천 흉기난동범' 신상정보 공개…59세 최충락

인천 구월동 한 상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8명을 다치게 한 최충락(59)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인천경찰청은 16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최충락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데다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며 "공공의 이익 등 요건에 충족한다고 판단돼 만장일치로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했다. 현행법상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건에서 피의자의 범죄 사실이 충분히 입증된 경우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장동혁 "조희대 탄핵은 내란…찬성표는 李 감옥행 티켓"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논의를 공식화한 데 대해 "대통령 재판 재개를 막겠다고 대법원장을 탄핵하면 내란"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대표가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다"며 "이미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어 "내년 2월 법원의 정기 인사가 예정돼 있다"며 "그 전에 조 대법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켜 인사권 행사를 막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부가 바뀌면 이재명 대통령 재판이 재개되기 때문"이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증시 흔들리자 은행으로…연 4% 예금 등장에 자금 몰린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던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증가세를 회복하고 있다. 연 4%대 정기예금 상품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은행들이 잇달아 예금금리를 인상한 영향이다. 여기에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에 머물던 자금이 은행권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5일 기준 정기예금 합산 잔액은 1017조8351억원으로, 9월 말(1006조871억원)보다 11조748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랐던..

서울공소청, 중대범죄 대응체계 재편…중수청과 공조 강화

서울중앙지방공소청(서울공소청)이 중대범죄수사청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업무를 분장했다. 아울러 공판검사 증원 등 재판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서울공소청은 중대 범죄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국민의 안전과 공판·송무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분담해 지난 2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서울공소청 중대범죄기소 제1~6부는 전담 사건의 규모와 성격 등을 고려해 담당 업무를 구체화했다. 1부는 공직·부패, 2부는 기업·경제, 3부는 마약·강력, 4부는 공정거래, 5부는 외사·정보기술,..

'입법 로비' 윤관석 전 의원 무죄 뒤집혀…2심 징역형 집유

'李 재판중단' 법사위 국감 공방…與 "중단 타당" 野 "편법"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2차 파업 앞두고 21일 단체행동

코스닥, 5% 급등세에 800선 회복…매수 사이드카 발동

여야, 농협 관리 부실 한목소리 질타…회장 직선제는 이견

여야는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협 개혁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농협중앙회의 관리·감독 부실과 지역 농·축협의 경영 악화, 임원 성과급 문제를 한목소리로 지적했지만, 농협중앙회장 직선제와 독립 감사기구 설치 등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놓고는 입장 차이를 보였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농해수위의 농협중앙회·한국마사회 등에 대한 국감에서 농협 임원에 대한 제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농협 임원에 대한 조치는 단 한 건도 없었는데, 올해 특별감사에..

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39%…하락세 멈추고 2%p 반등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문턱 낮춘다…월소득 80만→100만원

"자료 내고 증인 채택하라"…민주당, 한강버스 의혹 추궁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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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국감 오르는 석포제련소, 처분 이후가 중요

아무도 틀리지 않았는데 돈이 사라졌다

경찰개혁에 힘 싣는 길, 정식 청장 인선부터

기자(들)의 존재 이유에 대한 자기 증명

취재 포커스

먹고 사고 만드는 과정까지…익산서 펼쳐진 ‘NS푸드페스타’

1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 일대. 흰색 천막이 줄지어 선 행사장 곳곳에서 갓 조리한 음식 냄새가 풍겼다. 방문객을 불러 모으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시식 부스 앞에는 음식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줄이 늘어섰다. 또 다른 부스에서는 조리 과정을 직접 공개하고 갓 만든 음식을 나눠주는 오픈키친이 운영됐다. 식품을 맛보고 구매하는 것은 물론 실제 생산 과정까지 살펴볼 수 있는 'NS푸드페스타 2026' 현장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대학생부터 식품업계 관계자, 셰프,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몰렸다. 하림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지역 대학의 식품 관련 동아리, 스타트업, 익산시 등이 마련한 부스에서는 각종 먹거리와 지역 특산물,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부스를 오가며 음식을 맛보고 제품을 구매했다. 눈길을 끈 곳은 하림그룹의 신선식품 직배송 플랫폼 '오드그로서' 팝업존이었다. 이곳에서는 닭고기 발골 시연이 한창이었다. 시연자가 닭 한 마리를 능숙하게 부위별로 해체하자 방문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평소 마트에서 손질된 상태로 접하던 닭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상품으로 만들어지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옆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판매 부스에서는 사과 한 봉지를 1만원에 판매하는 행사가 인기를 끌었다. 정해진 봉지에 담을 수 있는 만큼 가져갈 수 있어 방문객들은 사과를 하나라도 더 넣으려 빈 공간을 살피며 이리저리 배치했다. 서로 담는 요령을 알려주거나 잘 익은 사과를 골라 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 밖에서 식품을 맛보고 구매했다면, 하림 퍼스트키친 내부에서는 식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다. 공장 견학 프로그램인 '미식투어'는 영상관에서 시작됐다. 대형 화면에는 관람객이 마치 냄비 속에 들어간 듯한 시점에서 닭고기와 채소로 육수를 끓이는 과정이 펼쳐졌다. 영상관을 나와 면을 생산하는 K3 구역으로 이동하자 밀가루와 각종 원료가 반죽을 거쳐 면발로 만들어지는 공정이 눈앞에 나타났다. 이어 면을 익히는 공정에서는 평소 간편하게 조리해 먹던 라면의 생산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투어를 진행한 이유진 도슨트는 "집에서 라면을 3분만 끓여도 익는 이유는 공장에서 면을 한 번 익혀 내보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라인을 지나자 하림그룹의 라면 브랜드 '더미식'과 '푸디버디'를 맛볼 수 있는 시식 공간이 나왔다. 연구원들이 직접 끓인 라면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했다. 이 도슨트는 "액상수프를 사용하는 더미식과 푸디버디는 20시간 이상 우려낸 육수를 활용해 소스를 만든다"고 말했다. 앞서 영상관에서 살펴본 육수 제조 과정이 실제 제품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어 즉석밥을 생산하는 K2 구역에서는 쌀을 선별하는 과정부터 취사와 포장까지 이어지는 공정을 살펴봤다. 이 도슨트는 "더미식 즉석밥은 산도조절제를 넣지 않고 쌀과 물만으로 만든다"며 "청정도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클린룸에서 생산해 별도의 산도조절제 없이도 10개월의 소비기한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NS푸드페스타는 식품을 맛보고 구매하는 축제를 넘어 실제 제조 현장까지 공개하는 행사로 꾸며졌다. 하림그룹은 가정에서 이뤄지던 조리 과정을 대규모 식품 공장으로 옮긴 퍼스트키친을 '국민의 공유주방'으로 소개하고 있다. 원재료 선별부터 조리·가공, 포장까지 이어지는 생산 과정을 소비자에게 직접 보여줌으로써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이날 "과거에는 가정에서 김치를 담그고 밥을 지었지만 이제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식품을 사다 먹는 시대가 됐다"며 "주방이 없어진 게 아니라 바깥으로 가출해 공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유주방인 만큼 소비자가 직접 와서 보고, 잘못된 부분은 지적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생산시설 공개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NS홈쇼핑과 익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NS푸드페스타 2026'은 이날부터 17일까지 이틀간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다. 2008년 요리 경연대회로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로 19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전국 요리경연대회를 비롯해 유명 셰프의 쿠킹쇼, 식품 생산시설을 둘러보는 미식투어, 지역 농축특산물 판매 및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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