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 거론 하루 만에 교전…트럼프 "휴전 유지"

美법원 "10% 글로벌 관세는 위법"…트럼프 관세정책 흔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추진한 '전면 10% 관세' 정책이 또다시 법원 제동에 걸렸다. 미국 연방 법원이 해당 관세 조치가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7일(현지시간) 2대 1 의견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1974년 무역법 제122조를 근거로 시행한 전면 관세 조치가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결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번 판결은 앞서 연방대법원이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 상당 부분에 대해 위법 판단을 내린 이후 행정부가 새로운 법적 근거를 활용해 다시 도입한 관세 정책에 대한 첫 사법 판단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대통령령은 의회가 규정한 의미의 '크고 심각한 미국 국제수지 적자'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1974년 무역법 제122조는 특정 조건 충족 시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최대 15%의 전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원은 이번 사례에서 행..

'호르무즈 화재' HMM 나무호 두바이 입항·사고조사 착수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한 HMM 운용 화물선 나무호가 8일 0시 2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5시 20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항구에 입항해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HMM과 현지 소식통이 밝혔다. ◇ 나무호, 12시간 예인 끝 두바이 드라이독 입항…조사단 8명 본격 착수 사고 해역에서 예인이 시작된 지 약 12시간 만에 두바이 항구에 도착한 나무호는 도선사 안내를 받아 중동 최대 수리 조선소인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Drydock World Dubai) 계류장에 접안했으며, 접안에는 3시간가량이 추가로 소요됐다. 8일부터 본격화할 조사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이 진행한다. 사고 원인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고 선박이 대열 밖에서 단독 운항하다 이란에 피격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란 측은 공격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정청래 "개헌안 투표 불성립…野, 전향적으로 생각해달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개헌안 본회의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 "비겁하다"고 비판하며 전향적으로 생각해줄 것을 요구했다. 정 대표는 8일 서울 송파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본회의에서 개헌안이 상정됐으나, 국민의힘의 비겁한 불출석으로 투표가 불성립됐다. 안타깝다. 국회는 오늘도 개헌에 대한 표결을 시도한다. 전향적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그런 정당이 되길 바란다. 이러니깐 위헌 정당 해산 심판 감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덕수 전 총리의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에 대한 2심 판결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전날 2심 판결에서 1심보다 8년 감형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정 대표는 "한 전 총리가 2심에서 15년을 선고받았다. 50년 동안 공직 생활했다는 이유로 감형이 됐다. 가중 처벌해도 모자랄 판에 감형을 했다"며 "조희대 사법부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꼬집었다..

"오늘 2시간 휴가 쓸게요"…연차 '시간 단위'로 쪼개 쓴다

직장인이 연차휴가를 하루 단위로만 쓰지 않고 시간 단위로 나눠 쓸 수 있게 된다. 4시간을 근무한 날에는 30분 휴게시간 없이 바로 퇴근할 수 있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근로기준법,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직업안정법, 사회적기업 육성법 등 노동부 소관 4개 법률안이 의결됐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노동자의 휴게·연차 사용 선택권을 넓히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동안 근로기준법은 연차휴가를 일 단위 사용을 전제로 규정해 병원 진료나 자녀 학교 행사처럼 짧은 용무에도 연차 하루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크루즈 한타바이러스 확진 5건...WHO "팬데믹 시작 아냐"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집단 감염 확진 사례가 7일(현지시간) 5건으로 늘어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과 아르헨티나 정부에 WHO 탈퇴 결정을 재검토해달라고 공개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사망 3명을 포함해 총 8건이 보고됐으며 그중 5건이 확진·3건은 의심 사례라고 밝혔다. WHO는 현재로선 공중 보건 위험이 낮다는 평가를 유지하지 하면서도 이번 감염을 일으킨 안데스(And..

방산 넘어 우주로…한화 '한국판 스페이스X' 도약 큰 그림

한화그룹이 방산 사업 호조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과 우주까지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에 맞춰 미국·캐나다·유럽 등 주요 거점에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항공우주 분야 수직계열화 구축에도 힘을 싣고 있다. 업계에선 한화그룹이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한 사업 확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 방산 3사는 전날 해리 해리스 전 미국 태평양사령관을 비롯한 미국 국방 고위 인사단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본사로 초청해 한미 방산..

'노사갈등'에 직접나선 삼성 투톱 "미래경쟁력 손실 막아야"

현대차, PE시스템 독자 개발… 기술독립으로 EV혁신

'NPT밖 핵보유국' 내세운 北…韓핵잠 추진 불편한 심기

국힘 "反이재명" 화력 쏟지만…내부 잡음에 묻힌 대여공세

'내란 중요임무' 한덕수 2심 징역 15년…1심보다 8년 감형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한 전 총리가 '불법 계엄' 과정의 절차적 외관을 형성하는 데 관여했다고 봤지만 적극 가담을 입증하는 자료를 찾기 어렵다며 1심보다 대폭 감형했다. 내란전담재판부의 첫 내란 관련 혐의에 대한 판단인 만큼, 추후 타 재판의 가늠자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12-1부(이승철·조진구·김민아 고법판사)는 7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한 전 총리에게..

'제명' 김관영 무소속 출마…'민주 텃밭' 전북지사 선거 격랑

7000 뚫은 코스피, 시총 세계 7위…英 이어 캐나다 제쳤다

선거 돌발변수된 '조작기소 특검', 보수결집 카드될까

취재 포커스

북촌에 스며든 LA 감성…말본골프가 연 ‘취향의 집’

평일 오전, 서울 북촌 골목은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이 담장 앞에서 포즈를 취했고, 내국인들의 발걸음 역시 끊이지 않았다. 고즈넉한 한옥 지붕과 오래된 골목 사이로 뜻밖의 건물이 시선을 붙잡았다. 통유리와 직선 구조를 앞세운 2층짜리 모던 하우스. 미국 LA 기반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가 지난 7일 문을 연 신규 플래그십 '말본 가옥'이다. 일단 외관은 북촌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전통 한옥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모던 하우스에 가까운 형태로 꾸며졌다. 내부 역시 일반적인 골프웨어 매장과는 결이 달랐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가야금과 북소리가 섞인 음악이 공간을 채웠다. 짙은 우드톤 목재와 간접조명, 여백을 살린 진열 방식은 스포츠 매장보다 프라이빗 라운지에 가까운 인상을 만들었다. 말본 관계자는 "이곳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는 의미를 담았다"며 "그래서 스토어나 플래그십 대신 '가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공간 곳곳엔 '한국적 디테일'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요소들이 눈에 띄었다. 1층 중앙 테이블에는 옥빛 보자기로 감싼 제품과 자개 장식 소품, 한국 전통 서체에서 착안한 오브제가 놓여 있었으며 벽면 한쪽엔 혁필화 기법으로 제작한 '말본' 서체도 걸렸다. 이번 공간은 압구정 도산대로의 '말본6451', 성수 플래그십에 이어 세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다만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압구정이 브랜드 헤리티지와 퍼포먼스를 강조했다면, 성수는 스트리트 감성과 일상 확장에 무게를 뒀다. 북촌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취향과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 성격이 강했다. 1층에는 최신 시즌 컬렉션과 협업 제품들이 놓였다. 흔히 떠올리는 기능성 골프웨어 매장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민트·크림·네이비 계열 색감에 여유로운 실루엣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필드와 일상 모두 편하게 입을 수 있을 법한 스타일이었다. 일부 공간은 갤러리를 연상시켰다. 곡선 형태 스틸 행거에는 타이다이 셋업과 그래픽 티셔츠, 오버핏 니트 등이 걸려 있었다. 제품을 빼곡하게 채우기보다 여백을 살린 진열 방식 덕분에 일반 스포츠 매장보다 패션 편집숍에 가까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한쪽 벽면에는 모자와 버킷햇, 더플백, 골프화 등이 간격을 두고 놓여 있었다.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와 굿즈 비중도 컸다. 2층 DIY(스스로 만들기)존 앞에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테이블 위에는 갓을 쓴 버킷 캐릭터와 'SEOUL' 로고 와펜, 북촌 한정 그래픽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고객들은 원하는 패치를 직접 구매한 뒤 티셔츠와 모자 등 원하는 위치에 새길 수 있었다. 직원에게 요청하면 매장에서 즉석으로 부착 작업도 진행해준다. 실제로 열 프레스 장비가 내려가자 와펜은 약 40초 만에 제품 위에 새겨졌다. 옥상에도 올라갈 수 있었다. 계단을 따라 위로 오르자 새하얀 테이블 너머로 북촌 한옥 지붕과 북한산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매장을 찾은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이다. 말본 관계자는 "복잡한 북촌 거리 속에서 잠시 숨 돌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며 "굳이 쇼핑 목적이 아니더라도 편하게 올라와 쉬다 갈 수 있는 장소처럼 운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결국 말본 가옥은 골프웨어 매장이라기보다 말본이라는 브랜드가 어떤 취향을 지향하는지 보여주는 쇼룸에 가깝다. 제품은 공간 안에 놓여 있었지만, 공간의 중심은 제품이 아니었다. 북촌이라는 장소와 한국적 디테일, 음악과 DIY 체험, 옥상에서 바라보는 풍경까지 공간 전체가 브랜드를 설명하고 있었다. 골프웨어 시장의 경쟁이 기능과 가격을 넘어 취향과 경험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말본은 북촌 한복판에 '옷을 파는 매장' 대신 '머물고 싶은 집'을 세웠다. 그리고 그 집에서 말본은 묻고 있었다.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골프를 즐기고, 어떤 취향으로 일상을 입을 것인가."

매년 수십건 반복되는 ‘묻지마 범죄’…“고위험군 조기 발견 필요”

“향은 기억의 예술”… 佛 니치 향수 오르메, 韓을 아시아 거점으로
단독 4.8조 서남권 해상풍력 수주전 ‘한수원·중부발전’ 2파전
소송 당한 그 회사…블루엘리펀트는 왜 변호사를 대표로 세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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