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다하지 않는 건 도둑놈 심보"…李 작심발언, 왜?

정청래 "내란전담재판부 윤곽 잡혀…2차 특검도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12·3 내란' 관련자 처벌을 위해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와 '2차 추가 종합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는 강공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선언했다. 사법부의 재판 지연을 입법으로 강제하는 한편, 기존 특검에서 규명되지 않은 내란 기획의 '윗선'을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청산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고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어제 의원총회를 통해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법'의 윤곽을 잡았고 당론으로 추진하겠다..

김병기, 쿠팡 인사개입 의혹에 "과잉 대관업무 주의 준 것"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국정감사를 앞두고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 등과 오찬회동을 한 것에 대해 재차 해명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재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17일 SNS를 통해 "기사를 쓰려면 적어도 당사자에게 전화 한 통은 해서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사실 관계부터 정리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우선 내가 그날 주문한 파스타의 가격은 3만8000원 이었다"며 "보좌직원의 말을 계속 하기에 대관 담당은 나가 계시라 하고 쿠팡 대표에게 대관 조직을 늘리고 국회를 상대로 지나치게 대관업무를 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팡에 입사한 나의 전직 보좌직원이 나의 이름을 팔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앞으로 원내대표실 직원들을 업무 관련해 만나거나 나의 이름을 이용해 대관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그 과정에서 내가 받은 피해 관련 자료를 보여줬을 뿐이다. 그 자료는 쿠팡..

"트럼프, 알콜중독자 성격"…백악관 비서실장 인터뷰 파문

수지 와일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을 둘러싼 '트럼프 월드'의 민낯을 드러낸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워싱턴 정가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선거 전략을 진두지휘해온 인물로, 백악관 규율을 관리하는 '얼음 여왕(Ice Maiden)'이자 언론 노출을 피하는 '그림자'로 불려온 그녀가 집권 2기 첫해 동안 11차례에 걸쳐 미국 월간지 배니티 페어(Vanity Fair) 인터뷰에 응해 사면·보복·관세·베네수엘라 군사작전 등 핵심 현안을 두고 속내를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이번 인터뷰는 단순한 폭로가 아니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과 내부 권력 경쟁, 특히 2028년 대권 경쟁의 서막을 비추는 예고편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밝힌 트럼프 알코올중독자의 성격과 보복 정치 트럼프 "술 마셨으면 중독됐을 것...와일스, 환상적" 와일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술을 마시지 않지만 '알코올 중독자의 성격'을..

테슬라 주가, 3% 올라 또 사상 최고치 경신…사흘째 랠리

테슬라 주가가 489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깼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3.07% 오른 48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직전에는 491.50달러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지난해 12월 17일 기록한 종가 479.86달러를 약 1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조6293억달러로 불어나며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7위에 올랐다.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다음이다. 그동안 테슬라보다 앞서 있던 브로드컴을 제쳤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말 403.84달러에서 올해 첫 거래일 379.28달러로 급락한 뒤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이후 점차 상승 흐름을 타며 이날까지 연중 기준 약 21% 상승했다. 특히 지난 11일 446.89달러를 시작으로 12일 2.70%, 15일 3.56%, 16일 3%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두드러진 강세를..

폴란드서 크리스마스 마켓 테러 모의 적발…19세 대학생 기소

폴란드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겨냥한 테러 모의 정황이 사전에 적발됐다. 수사 당국은 사제 폭탄을 준비한 대학생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보고 기소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검찰은 루블린 가톨릭대에 재학 중인 마테우시 W(19)를 테러 공격 준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용의자가 다중 인파가 모이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표적으로 삼아 폭발물을 제작하려 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부는 지난달 30일 용의자를 체포해 전자 저장장치와 이슬람교 관련 물품을 압수했다. 수사 결과 용의자는 폭..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美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내년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OST '골든'은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를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제98회 시상식 쇼트리스트(Shortlist·예비후보 명단)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그저 사고였을 뿐', 재일동포 이상일 감독의 '국보' 등 14편과 함께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에 포함됐다. AMPAS는 한국을..

한화家 차·삼남, 에너지 지분 1.1조 매각…김동관 승계 선명

"관피아 차단 어렵네"…5개 부처 퇴직자 90% 재취업 성공

'민주화 상징 공간' DJ 동교동 사저, 국가문화유산 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역대 최고…'文정부' 뛰어 넘었다

'징역4년 구형' 이종호 측 "김건희에게 3억원 수표로 줬다"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이 법정에서 처음으로 '김 여사에게 수표 3억원을 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특검에서 진술하며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특검의 강압적인 별건 수사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측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 최후변론에서 "김 여사에게 수표로 3억원을 준 적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 특검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변호인은 "순직해병 특검 조사 당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해 '구명로비를 했다'고 진술하면, 다른 모든 것은 조사하지 않겠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이 전 대표에게 지금까지 말하지 않은 게 뭔지 확인하니 김 여사에게 수표로 3억원을 준 적이 있다고 했다"며 "그 사실을 순직해병 특검에 얘기했더니 (조사 대상) 사건이 아니라고 해서 이를 김건희 특검에..

KT 차기 대표 최종 후보 박윤영…"B2B 분야 성과 인정"

AI 진화의 역설…경찰·국정원 잇따라 '보안 위협' 경고

무뇨스 "美 투자 변동 없다"…현대차, 현지 생산 재확인

취재 포커스

타카히로 日 시로 대표 “韓, 글로벌 요충지로 키울 것”

화장품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일본 뷰티 브랜드 시로(SHIRO). 일본 여행 쇼핑 리스트로 자주 언급되던 시로 제품을 이제는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시로는 지난 4월 한국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시로 성수'를 오픈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뷰티 강국'으로 자리 잡은 한국 시장에서, 시로는 어떤 성장 가능성을 읽고 본격 진출을 결정했을까. 지난 11일 시로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후쿠나가 타카히로 시로 대표는 "현재 성수 매장 한 곳에서만 연간 약 6억엔(한화 약 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은 일본과 가까워 자주 방문할 수 있고, 무엇보다 성수 매장을 연 이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점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고 말했다. 한국 소비자의 향 선호가 일본과 다르다는 점도 시로의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에서는 사봉과 화이트릴리가 판매 1·2위를 차지하지만, 한국에서는 일본 내 판매 순위가 낮았던 얼그레이 향이 인기를 끌고 있다. 후쿠나가 대표는 "한국 소비자는 일본보다 강한 향과 개성이 분명한 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반영해 한국 시장에 맞춘 제품 현지화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 전용으로 출시된 '은방울꽃' 향이다. 후쿠나가 대표는 "은방울꽃은 한국 시장을 위해 현지화해 만든 제품으로, 오직 한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며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향으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K-뷰티 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후쿠나가 대표는 "K-뷰티는 분명 인기가 있지만, 브랜드에 따라 인기가 지속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며 "중요한 것은 결국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로는 연간 약 110종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일본의 일반 화장품 브랜드보다 3~4배 많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중장기 목표도 분명히 했다. 후쿠나가 대표는 "2030년까지 한국에서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년 안에 4~5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며, EC(전자상거래) 채널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부산·명동·강남 등 중심지에도 플래그십 스토어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온라인 유통과 관련해서는 "일본에서는 자사몰만 운영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이라면 입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 원료와 신제품 방향성도 언급했다. 후쿠나가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는 한국산 소금을 활용한 바스 솔트 제품을 개발해 보고 싶다"며 "현재 일본에서 개발 중인 식물 원료 기반 건강기능식품(이너뷰티) 역시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킨케어 제품에 대해서는 자연주의 철학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환경에 대한 브랜드 철학도 분명히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시로 제품을 사용하길 바라지만, 제품이 많이 팔릴수록 지구가 슬퍼지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며 "시로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팝업스토어 역시 이런 철학을 담아 진행했다"며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후쿠나가 대표는 "지금까지 시로는 매출의 99%가 일본에서 발생하는 내수 중심 브랜드였지만, 한국 진출 이후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며 "시로 글로벌화의 요충지가 될 한국 시장에 앞으로 2~3년간 더욱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장 눈·두뇌가 태어나는 곳… ‘K-방산 수출’ 전진기지

단독마사회 차기 회장 후보, 김춘진·선병렬 포함 5명 압축
최호정 서울시의장 “‘현장이 답’, 남은 임기 총력”
고환율 대응·정보유출 ‘겹악재’…어깨 무거워진 국민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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