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통합계획 발표 돌연 연기…軍, 반대 여론 의식했나

국방부가 6일 예고했던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기본계획 발표를 돌연 취소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일정으로 변동됐다고 국방부는 해명했지만, 반대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 국방부는 브리핑을 약 1시간 앞둔 상황에서 출입기자단에 '브리핑 순연'을 공지했다. 브리핑 예정 시간에 안 장관이 청와대에서 열리는 '3대 메가 프로젝트 관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 참석해야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3군 사관학교 총동창회가 이 같은 국방부의 기본계획을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김..

정몽규 축구협회장 13년만에 사퇴 "부족함·과오 제 책임"

13년 5개월 동안 대한축구협회를 이끌었던 정몽규 회장이 전격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정 회장의 사퇴를 공식 발표하고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마지막 임원회의를 주재한 뒤 사임서를 제출했다. 정 회장은 이날 사퇴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과 영광만을 바라보며 달렸지만, 때로는 깊은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다"며 "모든 영광과 성과는 선수들과 팬 여러분 덕분이며,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회장직에서 물러나, 한 명의 열성적인 축구 팬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를 응원하겠다. 대한민국 축구는 언제나 그랬듯, 수많은 시련을 넘어 다시 한번 높이 비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정관 제23조에 따라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은 부회장 1명이 회장 권한을 대행하며, 조직 운영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한편 차기 회장 선거를 준비한다. 직무..

'60조' 캐나다 잠수함 내일 결판…한화오션·獨 TKMS 박빙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과 독일은 잠수함 성능 경쟁을 넘어 대규모 산업협력과 안보 전략을 앞세워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6일 오후(현지시간) CPSP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한화오션, 독일에서는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최종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경제효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업을 수주할 경우 2026~2044년 캐나다에서 70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경제효과와 50만개의 일자리, 1000억 캐나다달러의 국내총생산(GDP) 창출이 가능하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지화 전략도 공격적이다. 한화는 철강·조선·우주항공·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캐나다 기업들과 67건의 업무협약(MOU) 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과 에너지 분야 협력도 포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와 군용차량·특수목적 산업차..

국수본부장 "장윤기 사건 유구무언…한 점 의혹 없이 밝힐 것"

홍석기 신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광주 여고생 살해 피의자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경찰 비위 의혹에 대해 "유구무언"이라며 엄정 수사를 약속했다. 홍 본부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의 기본 업무는 국민의 안전과 치안을 지키는 것"이라며 "늘 국민을 중심에 두고, 법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도록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불법 사금융, 관계성 범죄 등 국민 피해가 큰 범죄에 대해 끝까지 대응하겠다"며 "범죄 앞에서는 단호하고..

'괴물' 홀란의 멀티골…노르웨이, 브라질 넘고 첫 8강 진출

엘링 홀란이 브라질을 상대로 원맨쇼를 펼치며 노르웨이를 사상 첫 월드컵 8강으로 이끌었다. 2골을 몰아친 홀란은 7골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함께 월드컵 득점왕 공동 선두에 올랐다. 노르웨이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노르웨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I조 2위로 토너먼트에..

네타냐후 "미국과 갈등 없어…이란 핵 저지 공동 목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과 이란 핵 합의와 관련해 불거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문제와 관련해 동일한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를 두고 이스라엘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양국의 동맹 관계가 견고함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의 핵 보유를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은 재차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이란이 핵..

호르무즈 숨통 트이자 OPEC+ 증산…"내년 공급과잉" 우려

하메네이 장례 이틀째, 후계자 모즈타바 아직 참석 안해

"아이 사진 SNS에 올리지 마세요"…英, AI 성착취물 경고

유럽 살인폭염에 빗장 풀렸다… '무풍' 특수 노리는 삼성

'특근 거부' 카드 꺼낸 현대차 노조… 이번주 파업 분수령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한 가운데 이번 주부터 특근 거부에 돌입한다. 노사는 6일부터 사흘 연속 집중교섭에 나선다. 하지만 추가 제시안을 통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올해 임금협상은 사실상 파업 국면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주를 노사 협상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6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제13차 임금협약 교섭을 연다. 사측은 지난 2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기본급 7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와 900만원, 자사주 10주 지급 등을 담은 첫 제시안을 내놨다..

경찰청 "광주일고 폭발물 협박범 수사 착수…명백한 범죄"

80조 수출에도 웃지 못하는 정유·화학…'고유가 청구서' 임박

전세 품귀에 '탈 아파트' 시작… 빌라 전월세 거래 11% 증가

취재 포커스

“미끄러져도 괜찮다… 실패도 R&D니까”

"과거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직접 서킷을 달리다 차량이 전복된 적이 있습니다. 보통이라면 폐차하거나 숨겼겠죠. 하지만 우리는 그 찌그러진 차를 일본 토요타 테크니컬센터 중앙 홀에 그대로 전시했습니다. 출퇴근하는 엔지니어들이 매일 그 차를 보며 '더 안전하고 더 좋은 차를 만들자'고 다짐하도록 말입니다." 지난 2일 충남 보령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 만난 이병진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잠시 말을 멈춘 뒤 이렇게 덧붙였다. "토요타에서는 실패도 연구개발(R&D)입니다." 그 말은 이날 서킷에서 직접 몸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토요타에 모터스포츠는 우승 트로피를 위한 쇼가 아니라 양산차를 완성하는 가장 가혹한 연구개발 현장이다. 첫 번째 체험 차량은 후륜구동 스포츠카 'GR86'이다. 박상현 아주자동차대 모터스포츠학과 교수가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굵직한 배기음이 적막을 갈랐다. 출발과 동시에 뒷바퀴가 노면을 움켜쥐며 차체가 미끄러졌고, 이내 드리프트가 시작됐다. 타이어가 아스팔트를 긁어내는 날카로운 마찰음과 함께 짙은 고무 냄새가 객실 안까지 밀려들었다. 차량은 순식간에 옆으로 흘렀다. 창밖 풍경은 옆으로 흘러가는데 몸은 원심력에 떠밀려 시트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나 의외였던 것은 불안감이 아니라 안정감이다. 차체는 거칠게 움직였지만 운전자가 의도한 궤적은 단 한 번도 벗어나지 않았다. 시트는 몸을 단단히 붙잡았고 스티어링은 노면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그 순간 깨달았다. 토요타가 말하는 '운전의 즐거움'은 단순히 빠른 속도가 아니라 운전자가 차량을 끝까지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감각이라는 것을. 이어 직접 운전대를 잡은 차량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다. 솔직히 출발 전까지는 편견이 있었다. 프리우스는 높은 연비와 정숙성을 앞세운 친환경차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번째 슬라럼 구간에 진입하는 순간 그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인스트럭터의 신호에 맞춰 스티어링 휠을 빠르게 꺾자 전기모터와 엔진이 만들어내는 시스템 최고출력 223마력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차는 지체 없이 코너를 파고들었고 연속된 라바콘 사이에서도 차체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춘 덕분인지 좌우 롤은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스티어링을 통해 전달되는 접지감은 분명했고, 속도를 높일수록 오히려 차량에 대한 신뢰가 커졌다. '연비 좋은 차'라는 프리우스의 이미지 뒤에는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도록 다듬어진 섀시와 서스펜션, 그리고 서킷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숨어 있다. 이 부사장이 보여준 전복 차량 사진과 서킷에서 직접 경험한 두 대의 차량은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이어졌다. 토요타는 연구소에서만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다. 서킷에서 부서지고, 미끄러지고,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얻은 데이터를 다시 일반 소비자가 타는 양산차에 담는다. 실패한 차량조차 엔지니어들에게는 가장 값비싼 교과서인 셈이다. 토요타가 모터스포츠를 바라보는 시선도 단순히 '경주'에 머물지 않는다. 궁극적인 목표는 자동차 문화의 정착이다. 이 부사장은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와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풍경을 소개하며 "경기장 주변에 텐트를 치고 가족들이 바비큐를 즐기며 24시간 레이스를 함께 본다. 아버지 손을 잡고 찾았던 서킷이 세대를 잇는 주말 문화가 된 것"이라며 "우리에게도 이런 풀뿌리 자동차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가 국내 유일의 모터스포츠학과를 운영하는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 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토요타는 2020년부터 산학협력 프로그램(T-TEP)을 통해 실습용 차량과 일본 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상현 아주자동차대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경주차를 직접 설계·정비하고 내구레이스에 출전하며 현장 중심 교육을 이끌고 있다. 최근 토요타가 르망 24시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하고,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도 내구레이스 도전을 선언하면서 국내에서도 모터스포츠를 단순한 레저가 아닌 기술 개발의 시험대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유민하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장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고성능 차량을 개발하는 동시에 전기차와 수소엔진 등 멀티 패스웨이 전략으로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억 아닌 11억… 檢 보완수사가 캔 어촌계장 귀어대출 사기극

“내 브랜드로 승부해야”…사운드룩, 27년 만에 D2C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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