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N% 성과급" 파업 못한다…쟁의 대상서 제외

고용부, 노란봉투법 쟁의기준 구체화
AI 도입 따른 인력조정은 교섭 가능

앞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노조처럼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요구해도 해당 요구는 의무교섭이나 노동쟁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 기업이익을 직접 나누는 방식의 성과급 요구에 정부가 선을 그었다. 고용노동부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영성과급 등 노동쟁의 대상 시행지침'을 발표했다. 노랑봉투법으로 불리는 개정 노동조합법 시행에 맞춰 마련한 후속 지침이다. 지난 2월 발표한 '개정 노동조합법 해석지침'의 일반적인 판단기준을 토대로 경영성과급과 사업경영상 결정이 어디까지 교섭·쟁의 대상이 되는지를 구체화했다. 앞으로 단체교섭과 노동쟁의 조정, 쟁의행위, 부당노동행위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정부의 판단 기준으로 활용된다. ◇영업이익 N%는 쟁의대상 제외 지침은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기업이익과 일정 비율로 연동한 성과급 요구를 의무적 교섭 및 조정·쟁의행위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명시했다. 노사가 자율적으로 협의해 성과급 지급 방식을 정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법적으로 교섭을..

이석연 통합위원장 연임 없이 퇴임…"정부와 철학 달라"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1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 없이 퇴임한다. 이 위원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9월 9일자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국민 통합에 관한 이 정부의 생각과 철학이 저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지난 1년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국민 각자가 지닌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는 바탕에서 국민 통합을 이루려고 나름 뛰었다"고 했다.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이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의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그러나 국민 통합에 관한 이 정부의 생각과 철학이 저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먀 "제가 다시 공직에 나선 것은 헌법에 충성하기 위해서지 정권에 충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이제 대통령의 뜻에 따라 물러나고자 한다"며 "대통령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가 그간 때로는 결례를 무릅쓰..

법무·성평등부 내년 세종 이전…공공기관 109곳 감축

구본무 LG 선대회장 배우자, 구광모 파양소송 1심 패소

법원이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배우자이자 양어머니인 김영식 여사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낸 파양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가정법원 가사6단독 이은주 판사는 3일 김 여사가 구 회장을 상대로 낸 재판상 파양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소송 비용도 김 여사가 부담하도록 했다. 다만 판단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김 여사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구 회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구 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로, 구본무 전 회장은 그룹 승계를 위해 LG그룹 장자 승계 전통에 따라 2004년 구광모 회장을 양자로 들였다. 구 회장은 2018년 구본무 전 회장이 별세하면서 그룹 경영권을 승계했다. 이후 김 여사와 두 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내면서 집안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 2월 1심은 구 회장의 손을 들어줬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선고 직후 김..

38대 조계종 총무원장에 진우스님…자승 이후 첫 연임

제38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에 진우스님이 3일 당선됐다. 제37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진우스님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2013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제33·34대 총무원장 자승스님(1954∼2023) 이후 13년 만에 연임하는 총무원장이 됐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38대 총무원장 선거를 시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간선제로, 조계종 입법기구인 중앙종회 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본사에서 10명씩 선출한 240명을 합친 321명의 선거인단이 한 표..

한은 "해외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거래, 환율에도 영향"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법인과 외국인의 참여가 확대될 경우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실제 외환거래로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늘어도 그 영향이 주로 국내 스테이블코인 가격에 반영되지만, 시장 구조가 바뀌면 외환시장으로 충격이 전달되는 경로가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3일 'BOK 이슈노트: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외환시장 간 연계성' 보고서에서 글로벌 거래소의 거래 지원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과 외환시장 간 연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내년 7월부터 전 병사 상해보험…전역 후엔 실손보험

정부가 내년 하반기부터 '병사 상해보험'과 '제대군인 실손보험'을 신규 도입한다. 3일 정부는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군 복무 청년 관련 정책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군 복무 청년 상해·질병 보장을 강화한다. 국방부는 군 복무기간 중 발생한 상해·질병에 대해 군병원 무상진료, 민간병원 진료이용, 사망·장애보상금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인프라와 민간병원 지원한도 제한, 협소한 보상범위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자체 상해보험 지원사업에 대한 청년 만족도가 높지만,..

美 반도체 표적관세 예고…靑 "韓기업 불리하지 않게 협의"

'정운호 1억 수수' 전 부장검사, 대법원서 징역 2년 확정

한병도, '세제 유턴' 野 비판에 "국민 목소리 반영한 결정"

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경찰이 부족했다, 조직 전면 재설계"

'집중호우 피해' 전남·충남·전북에 재난특교세 20억 지원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충청남도·전북특별자치도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2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지원금은 파손·침수 시설의 응급복구와 이재민 구호 등 현장에서 시급한 조치에 사용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3개 시·도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2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주민들의 일상회복이 가장 중요한 만큼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이 신속한 현장수습에 힘을 쏟아주기 바란다"며 "정부도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히 살피고,..

강신철 "전작권 전환, 한미동맹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

25년 공개해온 외환보유액 순위, 돌연 비공개 돌린 한은

李, 부동산·기초연금 일보후퇴…'실용적 국정운영'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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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총리 없는 여수세계섬박람회, 이제는 성과로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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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포커스

‘한화-KAI’ 갈등 2라운드…공정위 앞으로 간 KAI 노조

"KAI는 국가 전략 자산, 민간기업이 대신할 수 없다."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취득을 둘러싼 갈등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KAI 노동조합은 한화가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한 만큼, 단순한 지분율뿐 아니라 향후 경영 영향력과 경쟁제한 가능성까지 다시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세종정부청사 공정위 앞. KAI 노조원들이 도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섰다. 검은색 조끼와 붉은색 머리띠를 착용한 조합원들의 손에는 '졸속 승인 규탄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이 들려 있었다. 집회 선두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KAI-한화 기업결합 졸속 간이심사 승인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노조가 경남 사천을 떠나 세종까지 올라온 이유는 한화의 KAI 지분 취득에 대한 공정위의 기업결합 판단 때문이다. 공정위는 지난달 31일 한화의 KAI 지분 15.89% 취득을 승인했다. 현재 지분율만으로는 한화가 KAI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고 보고 경쟁제한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노조의 시각은 달랐다. 이들이 문제 삼는 것은 단순한 '15.89%'라는 숫자가 아니다. 한화가 이미 KAI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했고 2대 주주에 오른 만큼, 향후 KAI 경영에 미칠 영향까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기업 스스로 '경영참여'를 선언했는데도 '현재 실질적인 지배력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공정위의 판단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공급하면서 경쟁한다…노조가 문제 삼은 '두 얼굴'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반복해서 강조한 것은 한화와 KAI의 특수한 사업관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KAI가 생산하는 T-50, KF-21, LAH 등 주요 항공기 사업에 엔진과 항공전자장비, 각종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화가 KAI의 주요 공급망 한 축을 담당하는 셈이다. 반면 일부 우주사업에서는 경쟁 관계가 형성돼 있다. 노조는 KAI와 한화시스템이 초소형위성체계 SAR 검증위성 사업에 각각 참여하는 등 향후 사업을 놓고 경쟁하는 관계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한쪽에서는 부품과 장비를 공급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사업을 놓고 경쟁하는 회사가 KAI의 2대 주주가 됐다. 노조는 한화가 향후 KAI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공급업체 선정의 독립성이 유지될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화 계열사의 제품이나 기술이 우선 채택될 가능성은 없는지, 다른 방산업체와 협력업체의 사업 기회가 제한될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공정위가 면밀하게 들여다봤어야 한다는 것이다. ◇ "나중에 심사하면 늦다"…쟁점 15.89% 그 이후 현장에서는 공정위가 제시했다는 향후 재심사 기준을 둘러싼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노조에 따르면 공정위는 한화가 향후 KAI 지분을 추가 취득해 최다출자자가 되거나, KAI 임원의 3분의 1 이상을 겸임하거나,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경우 다시 기업결합 신고·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바로 이 기준에 도달하기 전 단계가 문제라고 주장한다. 이미 '경영참여'를 선언한 2대 주주가 된 만큼, 이사회 참여나 추가 지분 취득 등을 통해 KAI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지금부터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집회 현장 한쪽에 세워진 피켓에는 전투기 사진과 함께 'KAI는 국가 전략 자산'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날 조합원들은 공정위에 일반심사를 진행하지 않은 구체적인 판단 근거와 한화의 '경영참여' 선언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판단은 일단 내려졌지만, 한화의 15.89%가 단순한 재무적 지분인지, 향후 KAI 경영에 영향력을 미치는 출발점이 될지를 둘러싼 논란은 이제부터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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