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의 구걸" vs 이란 "기만 공작"…종전 협상 기싸움

'산업의 쌀' 나프타 수출 전면금지…5개월간 전량 내수 전환

정부가 이란 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8월 말까지 수출을 제한한다. 동시에 나프타 생산·재고·유통 전반을 일일 단위로 점검하는 관리 체계에 돌입했다. 중동발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산업 전반의 원료 흐름을 직접 관리·조정하겠다는 취지다. 2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나프타 수출 제한 규정을 고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을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하고 대통령을 승인을 받았다. 이번 조치는 약 5개월 간, 사실상 8월 말까지 유지된다. 나프타는 반도체, 자동차 등 연관 산업에서 사용하는 석유화학 소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료다. 산업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이며 국내 수요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중 중동산 수입 비중이 77%에 달한다.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수출 제한이라는 단어 자체가 와닿아서 많이 사용되는데, 실제로 수출 제한은 여러 패키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양..

기름값 2000원 넘는다…27일부터 2차 석유최고가 1934원

북미회담 통역 맡았던 이연향 "두 정상 솔직했고 화기애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실상 첫 국제무대였던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안정적으로 대응했다고 이연향 전 미국 국무부 통·번역국 국장이 밝혔다. 이 전 국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무역협회(KITA) 워싱턴 사무소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무대에 처음 나온 것이나 다름없었는데, 저는 (상황을) 잘 다뤘다. 대처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연향 전 트럼프 통역·국무부 국장 "목소리 떨리면 회담도 흔들려"…싱가포르서 분위기 조율에 주력 이 전 국장은 당시 상황을 "전 세계가 지켜보는 극도의 긴장 상태"로 규정했다. 그녀는 "정상들도 긴장하고 저 역시 긴장했지만, 통역사가 흔들리면 회담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목소리가 떨리지 않도록 하고, 속도와 리듬을 조절해 차분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역은 보이지 않지만, 회담의 흐름과..

조립 국가서 설계 강국으로…K-잠수함, 해양 수출길 확장

'바닷속 전략무기' 잠수함이 한국 방위산업의 판을 바꾸고 있다. 국산화율 80%를 넘어선 3000t급 잠수함을 축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 부품들이 빠르게 국내 기술로 대체되면서 'K-잠수함'은 내수 전력을 넘어 수출 산업으로 전환되는 흐름이다. 수소연료전지, 소나, 인버터, 위성안테나 등 고난도 장비까지 국산화가 확산하며,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들이 방산 경쟁력의 기반을 실질적으로 떠받치고 있다.출발은 취약했다. 2000년 장보고Ⅱ 사업 당시 국산화율은 30%대에 머물렀고, 핵심 장비는 대부분 해외 기술에 의존했다. 그러나 20..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초읽기…"30일 입장 밝히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를) 피하긴 힘들겠구나"라며 선거전 등판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 전 총리는 오는 30일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김 전 총리와 만나 "대구시장 선거를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는 김 전 총리밖에 없다"며 적극 구애에 나섰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개적으로 김 전 총리의 출마를 요청한..

주호영, 컷오프 가처분 '정면 충돌'…韓과 연대설도 솔솔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6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데 반발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당 지도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치권에서는 주 부의장과 한동훈 전 대표 간 선거 연대설이 거론되는 등 파장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주 부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전자송달 방식으로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주 부의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민주주의 원칙을 짓밟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정당을 망쳐왔던 악의..

'당첨=수억 차익' 공식 끝나나…강남권 청약시장 분수령

'SKT 해킹' 손배소 시작…집단소송·디스커버리제' 수면 위

국힘, 현직 청주시장 이범석 컷오프…3자 경선 치르기로

사업자대출로 주택 구입 전방위 조사…"자발 상환시 제외"

콘솔로 눈돌린 K-게임… 글로벌 겨냥 '멀티플랫폼' 전환 가속

국내 게임사들이 모바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PC·콘솔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콘솔 기반 타이틀이 흥행하면서 플랫폼 다변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선 셈이다. 26일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콘솔 게임 매출은 1조1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성장하며 확대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 게임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3조8515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성장률이 다소 완만해지면서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콘솔 중심의 멀티 플랫..

메시지 채널 역할로…김혜경 여사 '이미지 외교' 눈길

"친문, 李 낙선 바라" 송영길 발언에 與 내부서 쓴 소리

'왕사남' 매출 1425억 대박…장항준·유해진 '가욋돈'은?

취재 포커스

정부 ‘4대강 재자연화’ 사업…지하수 오염 논란은 과제

정부가 물 이용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금강과 영산강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4대강 재자연화 보 이행방안을 처리하기로 밝히면서 과거 보 개방 사례에서 나타난 수질 악화 부작용 우려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처리방안이 마련된 보를 대상으로 금강과 영산강 수계 중에서 물이용 여건이 양호한 곳은 당장 내년 상반기부터 처리방안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 1월18일 국가물관리위원회는 금강 유역 세종보 철거, 공주보 부분 철거, 백제보 상시개방과 영산강 유역 죽산보 철거, 승촌보 상시개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감사원으로부터 경제성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부당 행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물관리위원회는 이를 2023년 8월 4일 취소로 뒤집은 바 있다. ◇보 개방 후 수질 되레 악화…'유속'보다 '오염원' 및 '수량' 관건 정부의 방침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과거 금강 유역에서 보를 개방했을 당시, 보 구간의 수질이 개선되기보다 오히려 악화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감사원 감사 결과에는 보 개방에 따른 수질이 세종보를 기준으로 '2018년 개방 때 자료'로는 '개선', '2018~2020년 자료'로는 악화, 공주보·죽산보는 둘 다 악화, 승촌보는 2018년 개방 때 자료로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단순히 보를 열어 유속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수질 개선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거나 저감하는 대책이 병행되지 않는 한, 수량 감소로 인해 오염 농도가 오히려 짙어지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화강암 등 자연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기 쉬운 지반으로 구성된 금강 유역에선 보 개방이나 가뭄 등에 하천수위가 낮아질 경우 지하수위를 낮춰 방사능 오염을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일례로 2019년 지하수를 수원으로 했던 청양군 정산면의 소규모 마을 정수장인 정산정수장에서 우라늄 기준치를 초과했던 것도 지하수위 저하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견해다.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대전, 충남, 충북 지역은 우라늄과 라돈이 많이 나오는 화강암 지형이 많이 분포된 곳"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원인 규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충남은 물 부족 우려 문제는 당장 올해 5월부터 가뭄이 전망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지금과 같은 가뭄이 지속될 경우 오는 5월 충남 보령댐을 중심으로 가뭄 '관심' 단계 진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령댐은 백제보와 21.9㎞ 길이의 도수관로로 연결돼 가뭄 때 금강 백제보에 담수된 물을 공급받는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2016년 2월 최초가동 후 10년간 가뭄으로 이 도수관로는 총 1104일 운영됐다. 1억1040만톤의 원수가 공급된 것이다. 이는 충남 인구 전체가 다른 곳에서 물을 전혀 끌어오지 않고도 약 5개월 넘게 생활용수로 쓸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특히 금강 보 인근 농민들이 물 부족을 호소하던 기간에도 가뭄으로 도수관로가 작동됐다. 일각에선 충남 일부 지역이 도심화로 불투수면이 많아지고 있어 지하수위가 갈수록 줄고 있는 점도 우려를 제기한다. 강 수위가 낮으면 주변의 지하수를 빨아들이는 배수효과가 일어나는데, 지하수가 부족하면 제방 안전성이나 지반 침하 등의 문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먹는 시대…공존 위한 ‘위생·책임’ 주목

“슈퍼푸드는 없다”…비만 치료, ‘장내 세균총’이 답
에너지 절약 호소하는 기후부... 발전소 재가동에 시민사회는 ‘냉랭’
조성명 구청장 “강남에 필요한 사람은 성과 증명된 실무형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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