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계양 작은교회서 성탄 예배…"연대·통합 강조"

한화필리 美 황금함대 거점으로…"美 핵잠 수주 준비됐다"

한화가 2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연 미디어데이는 단순한 현장 공개를 넘어, 미국 조선업 재건과 해군 전력 회복이라는 국가 전략이 실제 실행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황금함대(Golden Fleet)' 구상을 발표하면서 "한국 기업 한화와 협력할 것"이라고 직접 언급한 것은 상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하루 평균 4척 이상의 선박을 건조했다"며 "그 능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구호로 제시된 이 목표가 현실성을 얻는 지점에서, 한화필리조선소는 정책이 구현되는 현장으로 급부상했다. ◇ 한화 "핵추진 잠수함 건조 준비돼 있다"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조선사업부문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화필리조선소의 잠재력을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준비된 역량으로 규정했다. 미국 해군 소장 출신으로 군 함정 프로그램을 총괄했던 그의 발언이기에 무게감이..

'8700t급 핵잠' 공개한 김정은 "韓원잠, 반드시 대응할 위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5일 8700톤급 '핵동력 전략 유도탄 잠수함' 건조 현지지도 자리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핵잠) 건조 논의에 대해 "반드시 대응해야 할 안전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상황에 북한이 이 같은 반발의 메시지를 내놓아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보도를 통해 "서울의 청탁으로 워싱턴과 합의된 한국의 핵잠수함개발계획은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을 더욱 야기시키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우리 국가의 안전과 해상 주권을 엄중히 침해하는 공격적 행위로 간주한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 세계는 결코 평온하지 않으며 이러한 현 국면과 도래하게 될 전망적 위협들은 나라의 장래 안전과 관련해 우리가 내린 결정이 가장 정당한 선택이며 책임적인 주권 수호, 국익 사수 의지의 발현이라는 것을 부각시켜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눈앞의 현실..

"백악관, 베네수엘라산 석유 '검역'에 군사역량 집중 지시"

백악관이 향후 최소 두 달 동안 미국 군사 역량을 베네수엘라산 석유에 대한 이른바 '검역(quarantine)' 조치 집행에 사실상 집중하도록 지시했다고 미 정부 당국자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군사 옵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현재 백악관은 제재 집행을 통한 경제적 압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끌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개적으로는 베네수엘라 정책 목표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사적으로는 니콜라스 마두로..

박지원 "오세훈, 운이 다해…전재수 의혹 벗을거라 믿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판세를 낙관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미안한 표현이지만 운이 다했다"고 말했다. 통일교 유착 의혹으로 사퇴한 전재수 전 장관에 대해서는 결백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25일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차기 지방선거 전망을 내놨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은 하는 것마다 실패해 운이 다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보면 정원오·박주민·전현희 등 민주당 후보들이 오 시장을 앞선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전재수 전 장관에 대해서는..

'K팝 전문가'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 별세…향년 48세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48세. 김 평론가 측은 이날 오전 고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부고를 전했다. 고인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25일 오전에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김영대 평론가가 출연한 녹화 방송이 송출되기도 했다. 그는 생전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캐럴에 대한 음악적 대담을 나눴고 방송은 지난주 사전 녹화된 분량이었다. '뉴스쇼' 제작진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제작진은 유튜브 공지를 통해 "본 방송은 지난주 촬영된..

MC몽, 차가원과 불륜설 강력 부인…"카톡은 전부 조작"

'현정은 회장 모친'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 별세

美, EU 전 집행위원 등 5명 입국금지…'빅테크 검열' 반발

美국방부 "中 군사력 현대화, 미국 본토 안보 위협 수준"

"사랑 다시 피어나길"…전국 성당·교회서 성탄 미사·예배

성탄절(크리스마스)인 25일 전국의 교회과 성당에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와 미사가 이어졌다. 국내 최대 개신교 교회인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오전 7시 예배를 시작으로 총 여섯 차례 성탄 축하 예배를 대성전에서 진행한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은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는 희망을, 상처받은 이들에게는 위로를 주는 소식"이라며 "성탄의 밝은 빛이 어둠을 몰아내고 모든 가정과 일터 위에 하나님의 무한한 축복한 은혜가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개신교 양대 연합기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앞서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는 "성탄의 기쁜 소식이 절망과 무기력 가운데 있는 모든 곳에 참된 위로와 소망이 되며, 미움이 있는 자리, 분열과 단절이 깊어진 곳마다 사랑이 다시 피어나고 관계가 회복되길" 기원했다. NCCK는 박승렬 총무 명의의 성명에서 "그 빛이 어..

젤렌스키, '도네츠크 DMZ' 승부수…"트럼프와 회담 원해"

법원, 고려아연 손 들어줬다…영풍·MBK의 가처분 기각

태국-캄 휴전 협상 착수…泰 총리는 '안보' 내세워 총선 출마

취재 포커스

“서울대 운영 노하우 담은 거점병원”… 국립소방병원 첫 진료 현장 가보니

지난 24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국립소방병원이 2018년부터 7년간의 추진 끝에 마침내 첫 시범진료에 나섰다. 병원 로비에는 '국립소방병원'의 로고와 함께 '서울대학교병원 운영'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다.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직무 특성을 고려한 의료 서비스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서울대병원이 운영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향후 총 302병상을 갖춰, 필수 진료과를 중심으로 총 19개 진료과를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인력은 병원장을 포함해 의사직 9명 등 총 90명 규모로 운영되며, 내년 370명의 운영진 확대를 목표로 두고 있다. 병원에 들어서자 가장 눈에 띄는 건 소방 및 경찰 공무원을 위한 '전용 창구'였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위한 배려가 병원 설계 단계부터 반영됐음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3층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주황색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재활의학과 4진료실 상단 모니터에 '진료 중'이라는 메시지가 떴다. 이곳의 1호 환자는 3년 전 현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김홍걸 충주소방서 2팀장(소방경)이었다. 김 소방경은 당시 난폭해진 소를 포획하던 중 4미터 높이의 바위 절벽으로 추락해 안와, 상악골, 대퇴부 등 전신에 심각한 골절상을 입었다. 3일간 기억을 잃었을 만큼 큰 사고였다. 김 소방경은 "뼈가 튀어나올 정도의 개방성 골절로 지금도 진통제 없이는 통증을 참기 어렵고, 얼굴 함몰로 성형수술도 세 번을 했다"며 "과거 부상을 당하면 소방공무원들은 자비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재해보상금을 통해 치료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립소방병원이 다치고 스트레스를 받은 후배들이 재활과 정신건강 부문에서 원활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병원 내부 시설은 철저하게 스마트 시스템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감염병동은 의료진 전용 카드 센서가 부착된 문을 통해 외부인 출입을 완벽히 차단했다. 또한 감염원이 공기를 통해 노출되지 않도록 총 4개의 음압병동을 조성했다. 이곳은 특수 필터를 활용해 바이러스를 걸러낸 뒤 정화된 공기만 배출하는 첨단 정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2층에 위치한 5개의 수술실에는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스템이 구성돼 있다. 병원 측은 서울대병원 본원 의료진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기기들이 배치돼 진료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현판식에서 기자와 만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국립소방병원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온 소방공무원의 헌신에 국가가 응답하는 상징적인 병원"이라며 "국립소방병원이 소방에 특화된 진료·연구 중심 병원이자 충북 중부권 공공의료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서울대병원이 그간 축적해 온 공공의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복희 교수 “특별귀화 대상, 무국적자 포함해야”

돈키호테가 선택한 K-뷰티…일본인·외국인 마음 훔친 ‘조선미녀’
단독 농식품부, 수급안정지원단 개편…물가관리 고삐죈다
권력 앞에 멈춘 ‘한국형 FBI’…성역 없는 수사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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