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무차별 강력범죄와 전쟁"…범정부 합동대응기구 주문

수보회의서 "흉악 범죄에 국민 불안 커"
"기존 대책에 빈틈 없었는지부터 점검"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인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관계 부처는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가족 연인 동료 등에 의한 관계성 범죄와 불특정 다수 국민을 향한 무차별 범죄 같은 강력범죄에 대해 전쟁 선포 각오로 특단의 대책을 조속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관계성 범죄로 인해 인명피해, 흉기 난동 같은 흉악 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이 매우 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무고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 같은 범죄는 피해자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더군다나 이들 범죄 피해자가 주로 여성 등 약자라는 점에서 보다 세심하고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전담할 범정부 합동대응기구 같은 것을 만들어서 기존 대책의 빈틈이 없었는지부터 면밀하게 점검해야 되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피해자 보호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전자..

코스피·코스닥 8%대 폭락…금융당국 "신용공여 자제해야"

국내 증시가 8% 넘게 급락하자 금융당국이 유관기관 및 시장전문가들을 긴급 소집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수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이같은 폭락장에 불법공매도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선 엄중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15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시장전문가들을 불러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국내 증시 동향과 외국인·기관투자자 수급 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유관기관과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 AI(인공지능) 반도체 업종의 투자 및 수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 등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하락 속도와 수급 측면에서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반도체·방산·조선 등 우리 주력 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으며, 외환보유액·경상수지·금융기관 건전성 등 우리..

서울 집값 88주째 상승…용산 상승 전환·반도체 벨트 펄펄

서울 아파트값이 88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오름폭도 2주째 확대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한강벨트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외곽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에서도 분당과 수원·동탄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강세를 보였다. 고가 아파트에 대한 가격 부담과 대출 규제 속에 상대적으로 매수 문턱이 낮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6% 올랐다. 전주 상승률(0.12%)보다 0.04%포인트 높아지며 2주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88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하향 조정된 매물 출회로 하락 거래가 나타난 가운데 선호도 높은 대단지와 중소형 규모,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

野 "대장동 보은" vs 與 "성과로 평가"…임광현 인선 공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5일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인선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임 실장의 처남이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변호인이었다는 점을 들어 '대장동 보은 인사'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국세청장 시절 실적을 내세워 능력과 성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정부에서는 유독 배우자 임명, 고위직 부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며 임 실장과 부인 이경은 주휴스턴 총영사를 거론했다. 임 실장의 처남 이승엽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대장동·대북송금·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변호한 이력을 문제 삼아 '사법장악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3주간 쥐고 있던 사표를 국정감사 한복판에 기습 수리한 전형적인 꼼수 인사"라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대장동 패밀리 천국이 됐다"고 말했다. 임 실장의 경력을 겨냥한 비판도 나왔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 임기 1..

특검, 대법원에 '31일 구속만료' 김건희 추가 구속영장 요청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가 오는 22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3대 의혹 사건의 두 번째 심리를 진행한다. 김 여사의 구속 기한 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은 대법원에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전합(주심 박영재 대법관)은 22일 김 여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상고심 속행기일을 연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첫 전합기일을 열고 사건 심리에 착수했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명태균씨로부터 2..

신한카드, 올해 두 번째 희망퇴직…근속 15년 이상 대상

신한카드가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박창훈 대표 취임 이후 벌써 세 번째 희망퇴직 단행이다. 연말 박 대표 임기 만료를 앞두고 비용 절감을 통한 순익 극대화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5영업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근속 15년 이상 직원으로 직급과 나이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월평균임금의 24개월치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박 대표 취임 이후 지난해 6월과 올해 1월에도 희망퇴직을 시..

성남라인·기관장 비위 논란…기후부 환경기관 '관리 구멍'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1년을 맞아 환경 분야 기관의 인사와 내부통제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함께 도마에 올랐다. 과거 성남시민모임에서 활동한 남광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의 전문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정책자금 부당개입, 인증 유착 수사, 환경공단 이사장 비위까지 이어지면서 기후부의 인사·감독 책임이 쟁점이 됐다.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남 원장의 채용자료 제출 문제로 오전부터 공방이 벌어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직무수행계획서가 어떻게 개인정보냐"고 따졌고, 공방 끝에 오전 11시 감사가 중단됐다. 오후..

TSMC, 3분기 또 최대실적…삼성 파운드리 반등 기회 잡나

'AI 안경' 수능서 착용하면 무효…내년 응시자격도 박탈

특검 "전국 30개 시군구 선관위, 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검수 안했나…교통공단 발급 비행자격증에 '거꾸로 태극기'

'중국산 시계 국산 둔갑' 제이에스티나 대표 징역형 집유

중국산 시계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이에스티나 대표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단독(양환승 부장판사)은 15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유미 제이에스티나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제이에스티나 직원 4명에 대해선 모두 각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 공소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에서 손목시계 12만여 개를 저렴하게 들여와 국산인 것처럼 둔갑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업체 측은 아세톤으로 '메이드 인..

'장모 살해·캐리어 유기' 조재복, 1심서 징역 45년 선고

주말 전국에 요란한 가을비…다음주 기온 뚝 떨어져 쌀쌀

5G 데이터→AI 토큰으로…30년 '과금공식' 손질 나선 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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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개혁에 힘 싣는 길, 정식 청장 인선부터

기자(들)의 존재 이유에 대한 자기 증명

교육부 떠나 복지부 온 국립대병원, 진짜 시험대는 지금부터

우주강국으로 가는 길, 우주보험 선진화

취재 포커스

화장품 공장에 들어선 AI·로봇…충북 K뷰티의 진화

화장품 제조공장에 들어서자 원료를 섞는 설비와 용기를 옮기는 자동화 장비가 눈에 들어왔다. 컨베이어벨트 위로 제품이 쉴 새 없이 이동했고, 작업자들은 공정마다 품질 상태를 살폈다. 익숙한 화장품이 매대에 오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오는 22~24일 열리는 '2026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를 앞두고 지난 14일 충청북도 지역 화장품 제조기업 두 곳을 찾았다. 충북 음성군의 코스메카코리아와 청주시 오송읍의 에이치피앤씨(HP&C)다. 두 기업의 생산 현장에서는 K뷰티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제조업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화려한 브랜드와 제품 뒤에는 처방 개발부터 생산, 품질관리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과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등을 개발·생산하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의 특성에 맞춰 처방을 개발하고 생산까지 맡는다. 한 해 생산하는 제품 종류는 약 1만2000종에 이른다. 피부 유형과 사용감, 제형, 성분 조합 등에 따라 제품이 달라지는 만큼 생산 현장에는 다양한 조건을 관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임영준 코스메카코리아 DX이노베이션사업부 이사는 "약 20만건의 처방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제품 개발과 생산 공정을 개선하고 있다"며 "생산 현장에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도입해 공정 데이터를 수집하고 설비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로봇 활용을 확대하는 것도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도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원료 배합부터 충전·포장까지 이어지는 제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화장품은 원료 배합과 온도, 혼합 시간 등 작은 차이에도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 대량생산 과정에서도 제품마다 일정한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다품종 생산 환경에서는 과거 처방과 제조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상의 문제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제조기업의 경쟁력이 설비 규모에만 달려 있지 않은 이유다. 오송에 있는 HP&C의 생산 현장에서는 품질관리가 눈에 띄었다. 이 회사는 화장품과 의약품 관련 제품을 생산하며 제약 분야의 품질관리 경험을 화장품 제조에도 적용하고 있다. 공장에는 정제수 제조장치와 제약급 공조 시스템을 갖춰 제조환경을 관리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원료와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공정별 관리 기준을 지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생산 자동화 비중도 높여 작업 효율과 품질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HP&C는 피부 관리에 초점을 맞춘 더마코스메틱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원료 선정과 처방 설계, 생산 단계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화장품과 의약품 연구소를 별도로 운영하며 소재·제형 개발과 품질관리 역량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 김홍숙 HP&C 대표는 "유통업을 시작으로 의료기기와 의약품 등 다양한 사업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GMP 시설과 품질관리 역량을 갖췄다"며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품질 관련 자료와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만큼 화장품·의약품 연구소 운영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의 코스메카코리아가 AI와 자동화로 다품종 생산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면, 오송의 HP&C는 제약 분야에서 축적한 제조·품질관리 역량을 화장품에 접목하고 있는 셈이다. 생산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기술과 품질을 경쟁력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점은 같다. 유행에 따라 제품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제조기업이 대응해야 할 주문도 다양해지고 있다. 충북은 이런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화장품 산업을 키우고 있다. 도내 화장품 제조기업은 225개사로 전국의 약 5.4%를 차지한다. 관련 종사자는 1만764명이며 화장품 수출액은 3억5700만달러로 전국 4위 수준이다. 오송에는 바이오·보건의료 산업 기반도 자리 잡고 있다. 연구개발과 제조, 품질관리 인프라를 연계해 화장품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지역의 강점으로 꼽힌다.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도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250개 기업이 참가하며 39개국에서 해외 바이어 200명을 사전 초청했다. 전시와 상담을 통해 국내 기업과 해외 유통·구매 관계자를 연결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충북도는 화장품 산업을 관광과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화장품 산업과 지역 관광을 연결해 방문객이 산업 현장과 지역 자원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산업시설 방문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의 화장품 산업을 알리고 관광 수요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신 지사는 "충북은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등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단순 생산기지에 머무는 한계가 있다"며 "바이오·헬스케어를 K뷰티와 연결하고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화장품과 신소재 개발을 확대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 제조시설을 단순한 공장이 아니라 K뷰티의 기술과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며 "거대한 갤러리나 캠퍼스처럼 꾸며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찾는 'K뷰티 성지순례 코스'를 조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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