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번 대출규제는 맛보기…검찰개혁은 자업자득"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등 10곳 압수수색…첫 강제수사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여사)이 3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3대 특검 중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은 민 특검팀이 처음이다. 민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2023년 5~6월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착수한 것처럼 꾸며 주가를 올린 뒤, 보유 주식을 팔아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내용이다. 해당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순직해병 수사 외압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수사 외압 사주 의심 인물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핵심 인물이자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023년 5월 14일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드러나 의혹이 불거졌다. 이틀 뒤인 5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

국힘, 신임 사무총장에 3선 정점식…"친윤 분류 적절치 않아"

국민의힘은 3일 신임 사무총장에 3선의 정점식 의원을, 당 비서실장으로는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겸임하는 박수민 의원을 임명했다. 이어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2주간 전국 시·도당 대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돌입한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사무총장으로 3선의 정점식 의원, 당 대변인으로 현재 원내대변인을 겸임하는 최수진·박성훈 의원을, 당 비서실장으로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겸임하는 박수민 의원을 선임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사무총창에 선임된 정 의원이 과거 '친윤'으로 분류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계파로 나누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사무총장은 행정처리 2달간 관리형 비대위에서 당의 살림을 책임진다고 보면 될 것 같고 친윤 색채로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그었다. 시·도당 대회와 관련해서는 "금일부터 7월 16일까지 2주간 우리당이 전국에 있는 시도당에 대회 개최하기로 했다"며 "여기서 꼽히는 선거인단을 통..

정성호 후보자 신중론에도…與 "검찰개혁 추석 전 완수"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청 폐지'를 포함한 고강도 검찰개혁에 속도전을 예고했다. 당권 주자들은 '추석 전 완수'를 외치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다만 이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속도 조절론'과 정면으로 부딪히며 검찰개혁을 둘러싼 당·정 간 엇박자가 드러났다. 민주당 강경파로 꼽히는 김용민·민형배·장경태 의원은 2일 국회 본관에서 '검찰개혁 토론회-수사·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 방안' 토론회를 열고 검찰 개혁 속도전을 강조했다. 행사에는 차기 당권에 도전한 박찬대·정청래 의원이 나란히 참석해 경쟁적으로 개혁 완수 의지를..

밤낮없이 푹푹 찐다…더 독해진 폭염·열대야 당분간 지속

다음 주에도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불어오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강한 햇빛이 맞물리면서 서울 지역에는 당분간 열대야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 특보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 달 27일부터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이 대체로 한낮 30도를 웃돌고 있고, 경남 밀양의 경우 전날 낮 최고 38도를 기록했다. 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완전히 덮으며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계속..

관세협상 낙관했던 트럼프, '단계적 합의'로 전략 바꾸나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대법서 징역 1년·집유 2년 확정

"태극기 문신 보더니 끌고 가"…日공항서 취조당한 청년

野 "민주, 尹때 삭감한 특활비 증액 요구…내로남불"

"라돈 검출 대진침대, 소비자에 배상"…대법 판결 확정

계양구청장도 두 손 들었다 "러브버그, 참을 줄도 알아야"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이 최근 계양산을 뒤덮은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 방역에 대해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고충을 호소했다.윤 구청장은 2일 계양구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러브버그가 매년 반복되는 문제가 될 것 같은데, 혹시 시민 안전 차원에서 장기적인 계획이 있는가"고 묻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윤 구청장은 "올해 돌발적으로 발생된 사안이다. 저도 이번에 러브버그에 대해 처음 들어봤다"며 "계양산도 가보고 했는데, 사실 공무원들이 이걸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충이 아니고 익..

'故이예람 중사 허위보고' 대대장 무죄 확정…중대장 유죄

부동산 불법행위 점검 대상 '서울 전역·과천·분당' 확대

주한미군 감축 질문에 "한미동맹 충실이행" 즉답 피한 美

취재 포커스

애기봉서 본 고요한 서부전선…중지된 확성기에도 긴장감 여전

해병대 제2사단 청룡부대 관할 애기봉 관측소(OP)에 오른 2일 불과 1.4㎞ 밖 북한 내 마을에선 주민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한눈에 들어왔다. 휴전선 넘어 농사를 짓는 사람, 삽으로 땅을 파고 있는 사람, 여러 마리의 개, 흰 글씨가 적힌 빨간 현수막들, 아파트가 보였다. 현재는 작동하지 않는 대남확성기도 우뚝 서 있다. 북한과 인접한 서부전선 최전방에 자리한 이곳은 3주 전까지 들리던 대남 소음공격이 멈춘 덕분에 고요해졌다. 접경지라는 특성상 긴장감은 여전했지만, 괴기스러운 대남소음 공격이 줄어든 탓에 접경지 주민들의 불안도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는 해병대 제2사단은 김포와 강화도, 서북도서 최끝단인 말도까지 총 255㎞의 해안선을 책임지고 있다. 2사단은 적 침투 및 국지도발에 대비해 한강하구 중립수역 감시·통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은 거리가 1.2㎞에 불과하다. 한강과 임진강, 서해가 만나는 이곳은 하루 두 차례 갯벌이 드러난다. 해병대 2사단은 지난해 8월 중립수역의 갯벌을 넘어 교동도 인근으로 귀순하는 북한 주민 1명을 귀순 유도 작전을 펼쳐 안전하게 인도하기도 했다. 다수의 도서와 수로, 중립수역이라는 복잡한 환경에도 해병대 제2사단은 서부전선을 철통같이 사수하고 있다. 특히 애기봉 OP는 김포지역 전방과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하는 2사단 첨병의 눈이자 최첨단 경계작전의 핵심이다.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에 위치한 애기봉(155m)은 병자호란 때 끌려간 평양감사를 산봉우리 꼭대기에서 그리다 죽은 기녀 애기의 설화에서 시작됐다. 1966년 애기봉을 방문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하사한 '애기봉'이라는 친필 휘호도 2사단 입구에 위치해있다. 24시간 경계작전과 관측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병대 2사단 장병들은 조국의 최전선에서 국민을 가장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목표를 가슴에 품고 있다. 다만 김포 인구가 대폭 늘면서 작전 시 전보다 많은 환경을 고려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김포 인구는 30년 전보다 3배가 많은 51만명인 데, 관광객 유입도 많아 2사단 장병들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임무를 수행 중이다. 2사단은 상륙장갑차대대(상장대대)를 운용한다. 한국형 상륙장갑차(KAAV)는 상륙작전 시 상륙군을 해상에서 육상으로 신속하게 이동시키는 해병대의 핵심 전력이다. 필요 시 경계증원 임무수행은 물론 내륙지역 대침투작전과 서북도서 증원, 합동도서방어작전에도 투입된다. 이날 탑승해본 수륙양용 장갑차 'KAAV-P7A1' 내부는 가만히 있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혔다. 통풍구가 있기 하지만 해상에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램프(장갑차에 오를 수 있는 구조물)와 해치(차량 지붕에 위치한 비상 탈출구)까지 모두 닫으면 여름철엔 숨 쉬기조차 어렵다. KAAV에는 보통 21명의 상륙군이 탑승하는데, 차장(지휘관)·조종사·부조종사까지 포함하면 24명이 탑승하게 된다. KAAV는 해상에서 최대 7시간까지 기동할 수 있다. KAAV는 시속 20㎞로 3000평 규모의 연병장을 몇 바퀴 돌았다. 요란한 굉음을 내던 KAAV는 훨씬 더 빠르게 느껴졌다. 차량 밖으로 얼굴을 빼고 시야를 확인하던 차장은 우거진 수풀에 얼굴을 맞기도 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2사단은 수도권 서측방을 수호하는 부대로서 '임전필승의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국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다양한 양상의 적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방식으로 도발하더라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상시 작전대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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