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61시간만에 초진∙∙∙역대 최장 기록

靑, '기업 초과이윤' 주제 회의 순연…공론화 전 숨고르기

청와대가 20일 오후로 예정됐던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대수보)를 연기했다. 청와대가 이날 대수보에서 기업 초과이윤의 사회적 분배를 논의하려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의가 당일 갑자기 연기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이날 "오늘 예정됐던 대수보는 주제 및 일정 변경으로 인해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수보는 통상 매주 목요일 열린다. 이번 주 목요일인 23일의 경우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부동산 정책 대토론회가 열리면서 이날로 앞당겨졌지만, 갑작스레 취소된 것이다. 청와대는 이날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기업들의 막대한 이익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논의하려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들이 소규모 회의를 진행하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회의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모들은 초과 세수가 아닌 기업의 초과 이윤에 대한 분배 방안을 청와대가 나서서 논의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한국 증시, 변동성 '사상 최고'...글로벌 투자생태계 교란

국내 증시의 변동률이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선 반도체 업황 우려 등 불확실성 속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수급을 왜곡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와 미국 나스닥 지수의 상관계수가 3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의 널뛰기 장세가 글로벌 투자 생태계 전반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의견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코스피 일중 평균 변동률은 6.75%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6.11%)와 1997년 외환위기 당시(5.37%)를 웃도는 수치다. 증시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 역시 지난달 29일 96.94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은 이날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이날 장 초반부터 급락한 코스피 시장은 코스닥 시장과 함께 매도 사이드카가 작동되면서 6500선까지 주저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코오롱티슈진, 'TG-C' 美 3상서 통계적 유의성 확보 실패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구 인보사)'가 미국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 코오롱티슈진은 'TG-C'의 미국 임상 3상 첫 번째 톱라인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20일 밝혔다. TG-C는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치료제로, 환자의 무릎 관절강 내에 투여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다. 기존 치료제가 통증 완화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연골 손상 억제와 질환 진행 지연을 목표로 개발돼 왔다. 이번 시험은 투여 12개월 후 통증(VAS)과 관절기능(WOMAC) 지표를 기준으로 평..

행안장관으로 사령탑만 바뀔뿐…檢개혁 핵심은 중수청 독립

오는 10월 2일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보완수사권 존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검찰개혁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중수청의 '정치적 독립성'을 꼽는다. 수사와 기소를 완전분리하더라도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면 '정치 검찰'이 '정치 중수청'으로 이름만 바뀔 뿐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는 이재명 정부의 수사기관 통제 논란을 둘러싸고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가 설치한 행정안전부(행안부) 경찰국을 "경찰 수사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다"며 지난해 8월 폐지했..

삼성바이오, 2.7조 승부수…비만약 핵심 펩타이드 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해 펩타이드 의약품 분야에 진출한다. 신규 분야에 진출할 때마다 생산시설을 직접 건설했던 지난 행보와 달리,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통째로 인수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급성장한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동시에, 글로벌 생산거점과 기술력, 고객 기반을 한 번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1996년 글로벌 제약사 페링의 펩타이드 생..

글로벌 빅테크 실적발표 임박…'1074조' AI투자 지속여부 촉각

이달 말까지 글로벌 빅테크 및 반도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관심사는 실적 보다 오히려 향후 진행 될 시설 투자 규모다.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 등 글로벌 최대 빅테크 기업들의 올해 예상 설비투자 총액은 7250억 달러(약 1074조원)에 달한다. 이 투자의 상당 부분은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에 투입되고, 반도체 수요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시장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진행하는 대규모 투자가 꺾이진 않는지, 이들의 의지와 비전에 주목하고 있다. 20일 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현지시간)에는 테슬라..

회수 압박없이 15년 키운다…8800억 초장기투자펀드 출범

'철근누락' GTX 삼성역 점검 4개월 연장…"안전성 강화"

"회생절차 폐지 취소해달라"…홈플러스, 법원에 즉시항고

배경훈 "독파모 넘어 프론티어 AI 도전…3.5조 투입 검토"

NH證 "반도체 과매도…코스피 6000선이 하방 지지선"

반도체 고점 통과(피크아웃) 우려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레버리지 발 수급 교란이 맞물리며 국내 증시가 가파른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 변동성지수(VKOSPI)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고점을 웃돌 정도로 공 포 심리가 확산됐으나, 증권가에서는 현재 국내 지수 수준은 기업의 실질적 기초체력 대비 과도하게 밀려난 과매도 국면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총괄이사는 2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업종의 순환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3~1.4배에 해..

스페인 우승 세리머니 하는데…낄낄빠빠 못하는 트럼프

'尹 관저 이전 부실 감사' 유병호 감사위원 구속 갈림길

경찰수사 쇄신TF 이달 출범…'전 계급 순환 인사'엔 신중

취재 포커스

한국도 ‘청소년 SNS 규제’ 시동…실효성 확보가 과제

정부가 청소년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가입과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소년 시기 SNS 이용의 위험성이 확인되면서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관련 규제가 도입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입법을 위한 논의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다만 연령·SNS 종류에 대한 규제 기준과 청소년의 디지털시민성 제고를 위한 실효성은 과제로 남았다. 20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에 따르면 위원회는 현재 청소년의 유튜브 등 SNS 과몰입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연령에 따른 단계별 규제를 검토 중이다. 김종철 위원장은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14세 미만은 서비스 가입을 제한하고 14세 이상 19세 이하 청소년에게는 과몰입을 유도하는 중독성 디자인과 추천 알고리즘 노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SNS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더 이상 규제 없이는 통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SNS는 그 특성상 시청자와 콘텐츠 제작자의 제한 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유해 콘텐츠로 분류돼 제재를 받기 전 이미 청소년들이 접할 수 있다. 지난 18일에도 전남 광주에서 50대 유튜버가 독극물을 마시고 숨졌는데 이 장면이 당시 생중계를 통해 여과 없이 중계됐다. 뿐만 아니라 SNS는 청소년들이 사이버 도박, 온라인 성범죄 등 각종 범죄로 유입되는 창구 역할을 한 사례도 보고돼왔다. 김영욱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은 추천 알고리즘과 무한 크스롤 등을 통해 청소년의 주의를 포획하며서 장기적인 집중력과 성찰 능력, 미래를 계획하는 능력을 약화시킨다"며 "청소년 SNS 규제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시기 인지적 자율성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장치"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후보자 시절부터 "청소년 SNS 금지법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관련 규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후 청소년 권리 침해 여부와 규제 실효성을 두고 신중론을 펼치며 외부 연구까지 진행했다. 올해 4월 연구용역 결과에서는 특정 연령대의 SNS 이용을 금지하는 방안이 한국형 규제 모델로 적절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방미통위가 구체적인 기준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관련 규제를 도입한 상태다. 주로 SNS를 운영하는 주요 플랫폼 기업에 이용자 연령 인증이나 알고리즘 관리 책임을 지우는 식이다. 호주는 지난해 12월 10일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10개 플랫폼에서 16세 미만 미성년 이용자를 차단하도록 하는 온라인 안전법을 시행했다. 이어 프랑스와 15세 미만의 SNS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올해 초 통과됐다. 미국에서는 주마다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유타와 텍사스주에서 18세 미만 청소년들의 SNS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와 영국에서도 이들과 유사한 제도를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방미통위가 추진 중인 방안은 14세 미만의 청소년은 이용을 제한하고, 19세 미만에게는 노출되는 알고리즘을 제한하는 것이다. 다만 아직 규제 대상 플랫폼과 제재 수준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태다. 또한 유튜브 등이 학습 수단으로도 활용되는 등 긍정적 측면도 있는 만큼 '전면 차단'은 실효성이 낮은 일차원적 규제라는 지적도 있다. 안도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현재의 과학적 근거는 SNS 전면 차단도, 아무 대응도 하지 않는 것도 모두 정당화하지 않는다"며 "핵심은 무엇을 어떻게 쓰는지와 그 청소년의 현재 심리적 조건"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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