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권 역사 속으로…형소법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경찰 수사로 일원화…10월2일 시행
'투표용지 부족' 선관위 특검법 의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수사력 약화와 경찰 비대화 우려 속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제도 시행 이후 부작용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제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법률공포안 25건과 대통령령안 12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심의 대상에 올랐다.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수사권과 보완수사권에 대한 법적 근거를 삭제하고, 수사 주체를 사법경찰관으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검사는 공소 제기와 유지 업무를 중심으로 역할이 조정된다. 검찰 수사권 폐지는 오는 10월 2일 검찰의 공소청 개편에 맞춰 시행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많은 논란과 이견이 있지만 이 법률안이 위헌이나 국익 위배 등으로 국회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이..

검찰개혁 첫발…중수청, 핵심 수사인력 승계해 10월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지만, 기존 검찰의 수사 인력과 역량은 상당 부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핵심 수사인력을 승계해 검찰개혁에 따른 수사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정안전부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대범죄수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와 '중대범죄수사청 수사관 임용령' 제정안을 마련해 5일부터 1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중수청은 오는 10월 2일 본청과 6개 지방청, 총정원 2874명 규모로 출범한다. 정부는 검찰청 폐지에 따른 수사 공백을 막기 위해 기존 검찰의 핵심 수사인력과 수사역량을 최대한 중수청으로 승계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에 검사에게는 법조경력과 종전 보직을 반영해 지검장급 1급, 차장·부장검사급 2급, 법조경력 10년 이상 3급, 10년 미만 4급의 상당 계급을 부여한다. 기존 경력과 직무 연속성을 인정해 조직 안착을 뒷받침하려는 취지다. 중수청은 본청과 서울·수원·대전·대구..

李 "집 100억 남겨도 양도세 몇억…근로소득과 불공평"

"체감온도 38도 극한 더위"…서울시, 첫 폭염중대경보

한낮 최고기온이 38도 안팎까지 오르며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자, 서울시가 공사장 야외 작업 중단과 취약계층 보호 등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올해 신설된 폭염중대경보는 폭염특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에 시는 야외 작업을 멈추고 도심 열기를 낮추는 한편 취약계층을 살피는 3대 비상대응을 즉시 가동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한 56개 공사장에서는 재난·안전관리를 위한 긴급조치를 제외한 옥외 작업 중단하고, 민간 건설 현장에도 같은 수준의 조치를 권고했다. 어르신 일자리와 야외 작업도 멈추고 냉방이 가동되는 실내 근무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오는 9일까지 서울광장과 한양도성 일대에서 예정된 야외 문화 행사 4건을 취소하고, 명동·북촌·남대문 등 8개 지역의 '움직이..

"40조 자사주 매입하라"…삼성전자 소액주주, 임시주총 추진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가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액트는 삼성전자 노사 협상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에 대한 기준을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액트 측은 "그동안 액트에 모인 소액주주들은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사업 성과를 존중하며, 회사의 본원적 경영활동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엄격한 철학 아래 임시 주주총회와 같은 실력 행사에 대해 신중히 고심해 왔다"며 "단순히 주가가 빠져 불만을 표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회사의 주인이 과연 누구인지 자본시장의 상식을 묻고자 하는 것"이라고..

마약 성분 섞인 美조미료 당근에 버젓히…경찰, 거래 차단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미국산 조미료가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조미료 'Everything but the Bagel Sesame Seasoning Blend(에브리띵 벗 더 베이글 세서미)'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유통된 사실을 포착하고 해당 품목 거래를 차단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미국 식료품업체 Trader Joe's(트레이더 조스)에서 판매 중이며 국내에는 반입이 금지돼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해당 제품에는 양귀비 씨앗이 들어있었으며, 마약류인 모..

경찰 인사 '향찰' 논란…경정 지역근무 11.3년 '총경의 10배'

경찰 경정급 간부가 같은 시·도경찰청 관할에서 평균 11.3년을 연속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서는 2년 안팎마다 옮겨도 같은 지역에는 10년 넘게 머무는 셈이다. 장윤기 사건 이후 이른바 '향찰' 논란이 커진 가운데 경찰서 단위 순환인사만으로는 지역 유착 가능성을 끊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동일 시·도경찰청 연속근무 기간은 총경 평균 1.1년, 경정 11.3년, 경감 20.9년이었다. 경정은 총경보다 10.2년 길었다...

다카이치 방위백서도 '독도는 일본땅'…정부, 日공사 초치

7월 소비자물가 2.8% 상승…석 달 만에 2%대로 복귀

올 신차 10대 중 6대는 '친환경차'…中 수입국 1위 등극

현대전쟁 표적 된 'AI 데이터센터'…중동 최소 5곳 피격

美日 공동개입도 '엔저 추세' 못 꺾어…일시조정 그칠 듯

미국과 일본의 28년 만의 엔 매입 공동개입은 급격한 엔저의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미·일 금리 차와 일본 자금의 해외 유출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유지돼 엔고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공동개입 직후 엔화가 달러당 164엔 부근에서 한때 155엔대까지 급등했지만 이는 투기세력의 엔화 매도 포지션 청산이 겹친 단기 반등 성격이 강하다. 엔화는 4일 오전 달러당 157엔대로 다시 밀렸다. 지난 3거래일 동안 최대 5% 올랐지만 상승세가 곧바로 장기 추세로 굳어졌다고 보기는 이른 상황이다.이번 공동개입은 즉흥적인..

아이오닉9, 볼보 EX90 제치고 獨 전문지 평가 싹쓸이

검찰 이어 공수처도 미제 '산더미'…52%가 장기사건

사장 장난에 5m 지게차서 추락…식자재 업체 합동감독

취재 포커스

대한상의 “韓경제 난제 쌓이는데…경제학자 연구 실종”

초저출생과 고령화, 지역소멸 등 한국 경제의 구조적 난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지만 정작 국내 경제학계에서는 한국 경제를 연구하는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경제 현안을 해결할 실증 연구가 부족하면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기업의 규제 대응 능력도 떨어질 수 있다며 연구 생태계 전반에 대한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경제학 문헌 데이터베이스인 RePEc를 기반으로 국내 기관 소속 상위 25% 경제학자 112명의 논문 6149편을 분석한 결과, 한국경제를 직접 다룬 논문 비중은 13.1%에 그쳤다. 중립적 연구(66.5%)와 해외경제 분석(20.4%)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한국경제 연구 비중은 최근 들어 급격히 감소했다. 2010년대 평균 15.7% 수준이던 비중은 2024년 8.1%, 지난해 8.4%까지 떨어지며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경제를 분석한 연구 비중은 같은 기간 18.6%에서 23.2%로 높아졌다. 젊은 연구자일수록 국내 연구를 기피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출생연도별로 보면 1950~1970년대생 경제학자들은 한국경제 연구 비중이 10%를 웃돌았지만 1980년대생은 5.1%에 그쳤다. 연구 초기 6년을 기준으로 분석해도 평균 비중은 6.0%에 불과했다. 대한상의는 이러한 연구 공백이 기업 경영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기업과 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 연구가 축적될수록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규제 도입이나 노사 갈등에 대한 기업의 불확실성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한국경제 연구가 줄어든 원인으로 해외 저널 중심의 대학 평가 체계를 첫 번째로 꼽았다. 국내 대학에서 승진과 정년보장 심사 등에 SSCI급 해외 저널 실적이 절대적인 평가 기준으로 작용하면서 연구자들이 국내 현안보다 해외 저널 게재 가능성이 높은 주제를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해외 박사 중심의 공동연구 확대와 시계열이 짧고 연계가 제한적인 국내 데이터 환경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대한상의는 연구 생태계 혁신을 위한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국내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 연구를 해외 저널 논문과 동등하게 평가하는 독립된 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공공·민간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는 원스톱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우수한 연구가 실제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 추적 연구와 정책 연계 지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양수 대한상의 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연구자들의 학문적 기준을 낮추자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국가적 난제 해결 사이의 균형을 되찾자는 취지"라며 "기업과 산업 현장의 구조적 난제를 해결할 연구 역량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가프로젝트 앞세운 기후부… ‘산업 지원’ 기우는 에너지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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