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60조 잠수함' 수주전, 다시 뭉친 코리아 원팀

신규원전 2기 예정대로 짓지만…"에너지원 다양성 전제돼야"

정부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예정된 신규 원전 2기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불안전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원의 다양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양수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임에도 에너지원의 기술적 한계와 물리적 시간을 고려한 재생에너지의 점진적 확대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6일 11차 전기본 상의 신규 원전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전력 분야의 탄소 감축을 위해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와 원전 중심의 전력 운영이 필요하다"며 "ESS·양수발전 등으로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탄력운전으로 원전의 경직성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생에너지는 햇빛과 바람 등의 불규칙성 때문에 발전량이 간헐적이고, 원전은 필요한 만큼 발전량을 조절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

이혜훈 의혹 못 걸렀나 안 걸렀나…靑, 인사검증 도마위

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면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전 후보자는 '서초 래미안 원펜타스' 부정 청약과 장남 명문대 특혜입학, 보좌진 상대 갑질 의혹 등에 대한 공감 가는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서 낙마했다. 특히 강남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의 경우 기자들이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해 발견했고, 보좌관 갑질 의혹은 평판조회를 통해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 전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검증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 전 후보자 낙마에 따라 차기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물색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12월 사임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후임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막 출범한 기획예산처의 조기 안착을 위해 수장을 빠르게 인선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전 후보자의 여러 논란으로 인사 검증 잣대는..

LS發 '중복상장' 논란 확산…대기업 자회사 상장 계획 흔들

LS발 중복상장 논란에 HD현대, 한화, SK 등 주요 대기업들의 자회사 상장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자회사 HD현대로보틱스를, 한화솔루션은 자회사 한화에너지의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들 모두 과거에 핵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했다가 수년이 지난 현재 투자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자회사 상장을 추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되면 모회사의 기업 가치는 훼손돼 모회사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기업들의 중복상장이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다. 기업들은 IPO(기업공개)를 통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대규모 투자 후 기업의 실적이 오르면 주가 상승으로 주주들의 가치도 오를 수 있다. 일각에선 중복상장을 과도하게 규제하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 창구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금융당국은 중복상장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1분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26일 LS 측은 ㈜LS의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野 '내란전담재판부법' 헌법소원… 법조계 "위헌 소지 커"

국민의힘이 여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을 두고 헌법재판소가 어떠한 판단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법조계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 "위헌 소지가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법안의 직접 피해 당사자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헌법소원이 애초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각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국민의힘은 26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헌법상 보장된 평등권, 재판청..

삼성, 엔비디아 '기술 허들' 넘을까…HBM4 선점경쟁 분수령

점유율 57%로 SK하이닉스가 압도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22%로 상대적 열세인 삼성이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기술적 허들을 넘고 6세대 HBM4를 먼저 제공할 수 있을까. AI 반도체로 불리는 HBM의 차세대 시장을 놓고 벌이는 쟁탈전 윤곽이 이번주 실적발표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HBM4 생산을 시작해 엔비디아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엔비디아의 까다로운 퀄테스트(품질 인증)를 먼저 통과한다면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확실한 반등의 계기가..

"삿포로 다시는 안 온다"…기록적 폭설에 공항 '노숙' 대란

일본 홋카이도 폭설이 이어지면서 26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항공편 75편이 결항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홋카이도는 지난 25일부터 폭설이 쏟아지면서 교통 대란이 발생했다. 26일 오전에는 삿포로와 신치토세 공항을 연결하는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쾌속열차인 '쾌속 에어포트' 운행이 재개됐다. 오후 3시 무렵까지는 오타루와 하코다테 등 주요 노선 열차도 순차적으로 운행을 다시 시작했다. 이날 오전 대중교통이 전면 중단되면서 신치토세 공항은 발이 묶인 여행객들이 인산인해..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73명 중 55명 구속…경찰 수사 탄력

지금이라도 사야되나…국제 금값 온스당 5000달러 돌파

"행정통합, 결단 안하면 또 표류…큰 틀 합의 먼저 해야"

수락산 화재 9시간 30분 만에 완진…수암사 3개동 소실

'쌍특검 공조' 보류한 이준석 "단식 종결 경위 설명해야"

개혁신당은 26일 국민의힘을 향해 장동혁 대표 단식 종결 과정과 한동훈 전 대표 징계 문제를 조속히 정리해야 통일교·공천헌금 등 쌍특검 공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단식이 박근혜 전 대통령 방문이라는 특이한 방식으로 끝난 만큼, 그 실타래를 푸는 것은 국민의힘의 몫이다. 공조를 이어가고 싶다면 어떤 판단과 개연성으로 그렇게 마무리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요청한다고 움직이는 분이 아니다"라며 "이번 방문이 지방선..

작년 12월 외화예금 159억달러 급증…역대 최대 증가폭

'두쫀쿠' 선물 받은 李대통령 "두바이서 왔나, 희한하네"

美 강경 이민단속에 또 시민 사망…중간선거 핵폭풍 부상

취재 포커스

콜라로 버티고, 보충제로 망가져…경쟁사회가 만든 아픈청년

청년 고용률은 20개월 연속 하락했고 청년 실업률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들의 경제적 암흑기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 고용률이 떨어질수록 청년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가장 건강해야 할 나이에 성인병 환자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나태'로 치부될 문제가 아니다. 청년들은 취업, 결혼, 주거 등 삶의 단계마다 경쟁을 직면한다. 사회적 생존이 시급한 상황에서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청년들은 가장 기본적인 삶의 요소, 건강을 포기하고 있다. <편집자주> 취업 준비생 A씨(27)의 하루는 정오를 넘겨서야 시작된다. 전날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의 영향 때문이다. A씨는 일어나자마자 냉장고로 향한다. 냉장고에는 배달 음식과 김 빠진 콜라 몇 캔이 전부다. A씨는 매일 콜라로 속을 달랜다. 따뜻한 밥을 챙길 여력은 없다. A씨의 수입은 0원이다. 각종 회사 면접과 서류 전형에서 탈락했고, 아르바이트에도 지원해 봤지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매번 발길을 돌려야 했다. A씨는 매달 소액의 생활비와 월세를 지방에 있는 부모님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그런 사실이 불편한 A씨는 생활비를 아끼겠다며 값싸고 열량이 높은 인스턴트와 편의점 음식 등으로 끼니를 때운다. 아예 식사를 거르는 날도 많다. 새벽까지 잠을 설치다 술과 담배를 찾는 것도 일상이 됐다. 운동은 머나먼 얘기다. 돈을 내고 체육 시설을 다니는 것은 물론 거리에 나가 달릴 여유조차 사라졌다. 친구들로부터 '회사에 합격했다' '승진했다'는 연락이 올 때마다 A씨는 취업에 대한 압박감을 더욱 심하게 느낀다. 건강관리를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던 A씨는 최근 머리가 심하게 어지러워 병원을 찾았다. 혈액검사 결과지를 내려다보던 의사의 말에 A씨의 걱정은 더 깊어지고 있다. "당뇨입니다." A씨의 사례는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 장기화된 취업 준비 과정과 불안정한 소득 구조, 사회적 고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8만7273명이던 20~30대 당뇨 환자 수는 2024년 15만6942명으로 10년 만에 80% 증가했다. 청년들은 사회적 압박이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지난해 조사 결과, 20~30대 청년 가운데 44.3%가 건강관리 실천이 어려운 이유로 '업무·일상생활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서'라고 답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청년 66.9%는 '소득 수준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B씨(29)처럼 '건강의 배신'을 느낀 경우도 있다. 경찰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B씨는 3년째 통풍을 앓고 있다. 통풍 발작에 의한 고통으로 한밤중에 소리를 지르며 잠에서 깨는 건 다반사다. B씨가 매일 밤을 두려워하는 이유다. 통풍의 원인은 과도한 운동과 건강 식단이었다. 그는 건강만큼은 자부해 왔다. 사회가 바라는 이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 매일 헬스장을 다니며 자기관리에 힘을 쏟았다. 하루 1~2시간씩 몸을 가꿔온 B씨의 곁에는 단백질 보충제와 각종 고단백 식품이 늘 함께했다. 하루 두 번씩 단백질 보충제를 마시곤 했다. 어느 날 밤 갑자기 발가락을 망치로 찍는 듯한 고통을 느끼고, 통풍 진단을 받기 전까지의 일이다. 전문가들은 취업과 자기 계발을 둘러싼 경쟁 속에서 체력과 외모마저 '관리해야 할 스펙'이 되며 불균형적인 식단과 과도한 운동이 늘고 있다고 우려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 20대 청년 90.2%가 자신에 대해 '건강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운동에 관한 전문적인 '처방이나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질병관리청은 "20대 남성 5명 가운데 1명은 '영양 섭취 부족' 상태"라고 했다. 대부분이 B씨처럼 자신의 건강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청년 건강 악화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취업 준비 장기화와 고용 불안, 주거 비용 부담, 사회적 경쟁 문화가 생활 습관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김윤태 고려대 공공사회학전공 교수는 "청년의 건강에는 사회적 영향이 상당히 크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소득 수준이나 안정된 직업 유무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며 입시와 취업, 승진, 내 집 마련 등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청년들의 행복감과 사회적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사회 구조적 한계에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 청년들이 자기 역량을 개발하고 건강을 관리할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기 힘들다는 의미다. 이는 국가 전반적인 경쟁력과 사회 전체의 활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쌀 10만t 격리보류·양곡정책 대수술… “시장기능 회복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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