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젠슨 황, 을지로서 '평냉 오찬'…내일 현대차 사옥 방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이 서울의 한 냉면집에서 점심 회동을 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황 CEO는 이날 서울 을지로에 있는 평양냉면집 우래옥에서 만나 점심식사를 했다. 지난 5일 서울 홍대에서 열린 이른바 '삼소회동'에 정 회장이 일정상 불참하며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틀 만에 단둘이 따로 만난 셈이다. 정 회장과 만난..

李, 내일 취임 1주년 회견…민생·개혁 2년 차 구상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2년 차 비전과 4대 목표를 제시한다. 청와대는 회견 슬로건을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를 넘어 세계가 필요로 하는 나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진행 방식은 앞선 회견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각본 없이 진행된다. 기자들은 사회자와 대통령의 지목에 따라 자유롭게 질문하고, 이 대통령이 답변하는 방식이다. 청와대는 이번 회견의 키 비주얼을 '빛, 길,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구성했다. '빛'은 위기 속에서도 국민이 지켜온 민주주의를 뜻한다. '길'은 국가적 도전 앞에서 필요하다면 없는 길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한민국'은 우리나라의 도전이 전 세계의 표준과 모범이 되는 미래를 상징한다. 이번 회견에서는 부동산 정책과 검찰개혁, 지방균형발전 등 핵심 국정 과제의 추진 방향을 밝힐 것으로..

美·이란, 불안한 휴전 속 또 충돌…호르무즈 긴장 재고조

미국과 이란이 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드론과 탄도미사일 교전을 재개하면서 두 달째 지속된 휴전 체제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양측은 이란의 동결자산 선지급 요구와 미국의 핵 프로그램 감축 선행 조건이 맞서면서 60일 휴전 연장과 핵 협상 재개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 초안에 서명하지 못한 채 협상 교착을 이어가고 있다. 모흐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이날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중재에 나섰으나 레바논 전선의 변수까지 중첩되며 타결 전망은 불투명하다. ◇ 미군 드론 격추 후 이란 해안 레이더 타격…이란, 쿠웨이트·바레인 미군 시설 겨냥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역내 해상 교통에 즉각적 위협을 가한 이란의 공격용 드론 4대를 격추한 뒤 호르무즈 해협 내 고루크(Goruk)와 케슘(Qeshm)섬 두 곳의 이란 해안 감시·레이더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4척의 통과를 막기 위..

내신 부담 줄인다더니… 고1 자퇴생 첫 '1만명 돌파'의 역설

지난해 일반고에 입학한 뒤 1년도 지나지 않아 학교를 떠난 고1 학생이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함께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되면서 상위 등급 경쟁에서 밀린 학생들이 자퇴 후 검정고시와 수능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일반고 1703곳의 학업중단자는 1만866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1만8498명보다 163명(0.9%) 늘어난 규모로 최근 7년 중 가장 많았다. 학업중단에는 자퇴와 퇴학, 제적 등이 포함되며 대부..

北, 안보리 규제 7배 넘는 정제유 밀반입…중·러 수입 추정

북한이 중국·러시아로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정한 정제유 반입 상한선의 7배가 넘는 정제유를 반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안보리 결의에서 수출 금지된 광물도 원산지 위조 수법으로 불법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해에도 러시아에서 유류를 지속 수입해 대러 도입량이 유엔 안보리 연간 상한선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반입한 정제유는 유엔 안보리 제재 상한선의 7배 이상인 것으로 추산됐다...

노르망디 찾은 美 국방 "유럽, 재래식 방위 스스로 책임져야"

프랑스를 방문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유럽이 재래식 방위에서 스스로를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노르망디 상륙작전 8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찾은 프랑스 노르망디 콜빌쉬르메르의 미군 묘지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그는 같은 날 카트린 보트랭 프랑스 국방부 장관도 참석한 회의에서도 "프랑스와 같은 동맹국들이 이런 현실을 진지하게 인지하고 구체적인 진전을 통해 이를 증명해야 한다"며 자체 방위 강화를 촉구했다. 이에 보트랭 장관은 프랑스가 군비 재무장 추진에..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모두 줄었다…서울 학생 수 '역대 최저'

'올리브영 신화' 구창근, 뷰티 플랫폼 구다이글로벌 합류

19세 안드레예바, 프랑스 오픈서 메이저 첫 우승…50억 잭팟

CU 택배도 개인정보 털렸다…이름·주소·전화번호 유출

홍대 '불금' 즐긴 젠슨 황…HBM4·AI 선물 보따리 풀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방한 첫 날인 5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치맥(치킨+맥주) 회동'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올해는 재계 맏형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황 CEO와 의기투합했다. 황 CEO는 이번 회동을 시작으로 나흘 간 국내 주요 기업들을 만나며 피지컬 AI 등 ICT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황 CEO는 이날 오후 7시경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고깃집 '형님 저요'에서 최 회장, 구 회장, 이 의장과 만찬을 가졌다. 지난해 치맥 회동이 이른 바 '깐부 회동'으로 큰 주목을 받은 만큼 친숙한 이름의 장소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만찬 장소로 서울 성수동 일대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공항에서의 동선과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변경한 것으로 알려진다. 황 CEO는 오후 1시경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

한·캐 해군, 창군 이래 첫 연합협력훈련…안창호함 참가

靑, 시진핑 방북에 "中, 한반도 문제 건설적 역할 기대"

무안·서산 등 '한국의 갯벌 2단계' 세계유산 확대 등재 유력

취재 포커스

올림픽 끝난 역앞 자전거카페…日이즈 민간상권이 살린 케이린 유산

일본 후지산이 보이는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하코네철도 슈젠지역 서쪽 출구에서 걸어서 2분. 역 앞 상권 한편에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피자리아 카페 'The Crank'가 있다. 이와타 시게오 대표가 2020 도쿄올림픽 이후 만든 자전거친화 카페 겸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이와타 대표는 지난달 29일 이곳에서 "도쿄올림픽 이후 수젠지역 앞에서 '자전거 냄새'가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다"는 취지로 말했다. 올림픽은 끝났지만, 자전거가 지역에서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었다. 이즈시는 도쿄올림픽 자전거 경기장이 들어선 도시다. 일본경륜선수양성소와 이즈벨로드롬, 산악자전거 코스가 모여 있다. 그러나 국제행사 시설이 지역의 일상과 소비로 이어지지 않으면 올림픽 유산은 껍데기만 있는 '기념물'로 쉽게 남는다. The Crank는 그 틈을 민간상권이 메우는 사례다. 시가 자전거 도시를 내걸고 도로 표식, 자전거 거점,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사이, 민간 사업자는 역 앞 카페와 식당을 통해 실제 사이클리스트가 머무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와타 대표는 도쿄에서 이탈리안 요리사로 일했고, 이탈리아 연수 경험도 갖고 있다. 그는 수젠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사이클리스트가 라이딩 전후 들를 수 있는 거점을 구상했다. 카페에서는 커피와 음료, 디저트를 제공하고, 레스토랑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한다. 단순히 자전거를 세워두는 곳이 아니라,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고 끝내는 출발점이자 휴식처가 되는 구조다. 이즈반도 자전거 일주는 약 240㎞에 이르는 장거리 코스로 알려져 있다. 해안과 산지를 오르내리는 고저차가 커 숙련된 사이클리스트에게도 쉽지 않은 길이다. 이와타 대표는 도쿄 등지에서 온 사람들이 수젠지역 앞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뒤 이즈반도 자전거 타기에 나서는 흐름을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The Crank 계열 거점을 이즈반도 곳곳에 만들어, 점포를 따라가면 이즈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장면은 이즈시가 말하는 '자전거 도시'가 행정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즈시는 도쿄올림픽 이후 자전거 경기시설을 시민 체험과 관광자원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시내 곳곳에는 자전거 거치대와 정비도구를 갖춘 Bike Pit·Bike Station이 설치돼 있다. 행정이 인프라를 깔고, 민간이 그 위에 소비 공간을 만드는 방식이다. 국제행사 유산이 시설 안에 머무르지 않고 카페와 식당, 역 앞 상권으로 내려온 셈이다. ◇올림픽 시설에서 역 앞 카페로 The Crank가 흥미로운 것은 이곳이 지역 주민만의 식당도, 외지 관광객만의 카페도 아니라는 점이다. 일본경륜선수양성소와 이즈벨로드롬을 찾는 선수, 지역 사이클리스트, 일반 관광객, 주민이 한 공간에서 만난다. 이와타 대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지역에 머물며 식당을 찾고, 지역 사이클리스트와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장면을 설명했다. 올림픽 경기장과 경륜학교라는 전문 스포츠 시설이 역 앞 상권과 연결될 때 생기는 효과다. 도쿄올림픽 당시 일화도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에 머물던 미국 대표팀이 피자를 주문했고, 이와타 대표는 선수들에게 피자를 제공했다. 이후 선수단은 감사의 뜻으로 미국 대표팀 유니폼 상의를 기증했다고 한다. 지역 식당이 올림픽 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지는 장면은 작지만 상징적이다. 국제행사가 지역경제와 만나는 지점은 대형 경기장이나 관광홍보 영상만이 아니다. 때로는 피자 한 판, 커피 한 잔, 역 앞 작은 카페에서 만들어진다. 일본의 공영경기인 경륜은 오랫동안 도박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즈에서 확인되는 흐름은 다르다. 경륜은 올림픽 종목 케이린, 선수양성, 자전거 관광, 지역상권과 결합하며 다시 포장되고 있다. 핵심은 공영경기를 도박장 안에 가두지 않고 지역의 이동·관광·소비 문화로 확장하는 데 있다. The Crank는 그 전환을 가장 생활 가까운 자리에서 보여주는 현장이다. 한국에도 시사점이 있다. 한국 지자체들도 국제대회와 대형 체육시설을 유치하지만, 행사 이후 시설을 어떻게 지역 경제와 연결할지는 늘 과제로 남는다. 경기장이 남아도 주민과 관광객이 일상적으로 찾지 않으면 유산은 비용이 된다. 이즈의 사례는 행정이 시설과 도시정책을 만들고, 민간이 카페·식당·라이딩 거점으로 이를 받아낼 때 국제행사 유산이 지역 소비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의미에서 수젠지역 앞 The Crank는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자전거가 그 지역에 남도록 하는 접점이 된다. 이즈시의 자전거 도시 전략이 행정자료 속 정책이라면, The Crank는 그 정책이 커피잔과 피자, 자전거 거치대와 라이딩 코스 안에서 작동하는 현장이다. 이즈가 케이린과 올림픽 유산을 지역 미래산업으로 바꾸려는 실험은 바로 이런 작은 상권에서 구체화하고 있다.

중장비 작업 분주한 美 SMR 현장… SK가 베팅한 미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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