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내일 시정연설…'820조 슈퍼예산' 국회 협조 요청할 듯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에 나선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820조원 규모의 내년 예산이 어디에 얼만큼 쓰이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새롭게 신설되는 162조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고 국회의 동의를 구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820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727조9000억원이었던 올해 예산보다 12.8% 늘었다.

'저PBR 기업' 151곳 첫 공개…현대제철·한화생명도 포함

한국거래소가 최근 3년간 주가순자산비율(PBR) 하위권에 머문 상장사 151곳의 명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저PBR 기업은 코스피 96곳과 코스닥 55곳 등 총 151곳이다. 해당하는 기업은 185곳이지만, 지난달 22일까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34곳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개 대상 기업의 평균 PBR은 약 0.25배로 국내 상장사 평균(1.8..

국힘 "야당땐 혈세낭비, 집권하니 링거투혼" 李 순방 비판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둘러싼 논란이 외교 성과와 정치권의 이중잣대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잦은 순방에 대한 비판에 '링거 투혼'과 '돼지 눈'을 언급하며 정면 반박하자 국민의힘은 과거 야당 시절 정상외교 예산을 '혈세 낭비'라고 비판했던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를 소환하며 역공에 나섰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을 계기로 순방의 실효성과 민주당의 이중잣대를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에 자신의 순방을 옹호하는 지지자의 글을 인용하며 "하는 일도 준비도 없이 사진 찍고 생색이나 내며 널널하게 음주, 쇼핑, 관광이나 즐기는 것을 대통령 해외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강도 업무를 수행하는 순방도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높은 강도의 사전 준비와 장시간 비행, 빽빽한 공식 일정을 거론하며 "수시로 링거주사 맞으며 코피 터지는 해외순방"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

삼성전자 노조 갈등 확산…DS·DX 실적·보상 격차 두고 이견

삼성전자 노조 간 갈등이 연말로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반도체와 완제품 부문의 실적·보상 격차에 이어 내년 교섭 방식과 대표성을 둘러싼 이견이 확대되고 있다. 노조에서는 부문별로 발표한 창립기념사에도 불만이 제기되면서 조직 운영을 바라보는 구성원들의 인식차까지 드러나는 양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들은 연말 교섭창구 단일화를 앞두고 내년 협상에 각 부문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이 주축인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오는 5일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현대차, 유럽서 친환경차 평가 1위…BYD·테슬라 제쳤다

현대차가 유럽 내 차량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르노 등 유럽 현지 브랜드와 중국 BYD, 미국 테슬라 등 전기차 브랜드를 제치고 최고 등급을 가장 많이 받은 브랜드에 올랐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린 엔캡'이 선정한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현대차는 지난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총 7개 차종이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 그린 엔캡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엔캡'이 주관·지원하는 차량 환경 성능 평가 제도로, 2019년부터 매년 대기오염물질과 에너지 효율, 온실가스 배출을 중심으로 차량을 평가해 발표한다. 그린 엔..

야근해도 수당은 0원?…직장인 72% "포괄임금제 없애야"

"편집이 늦게 끝나면 자정을 넘겨 퇴근하는 날도 많아요. 지하철이 끊겨 택시를 타고 집에 가지만 야근수당은커녕 교통비도 따로 나오지 않습니다." 영상 제작사에 근무하는 김모씨(25)에게 야근은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잦은 촬영과 영상 편집 작업으로 퇴근 시간이 자정을 넘기는 일도 부지기수다. 잦은 촬영과 영상 편집 작업으로 퇴근 시간이 자정을 넘기기 일쑤지만 추가 근무에 따른 수당은 받지 못하고 있다. 회사가 포괄임금제를 적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 광고대행사에 다니는 장모씨(29)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광고주의 업..

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시대'…전문대 8년새 5배 늘었다

'역전세' 여파…서울 중하위권 아파트 매매·전월세 동반 폭등

5등급제에 내신 쉬워져도…고1 수학 평균점수 3년째 최하위

北, 전술탄도미사일 산포탄두 시험…"축구장 16개 초토화"

한화 필리조선소, 美 해군 함정 첫 수주…3600억원 규모

한화가 미국 해군 중형 상륙함(LSM)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 2024년 12월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이후 미 해군 함정 건조 계약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선 중심이던 현지 조선소의 사업 영역을 해군 함정으로 넓히며 후속 수주 기반을 확보했다. 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디펜스USA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해군 선박건조관리업체(VCM)인 TOTE Services와 LSM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2억6900만 달러(약 3575억원)로, 한화필리조선소가 건조를 맡는다. VCM은 미 해군으로부터 선박 건조 계약과 관리 업무를 위임받아 수행하는 업체다. LSM은 미 해군이 인도·태평양 등 분쟁 연안에서 분산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도입하는 원정작전용 상륙함이다. 해병대 병력과 장비, 보급품을 연안으로 수송·전개하는 역할을 한다. 길이 100m, 폭 16m, 경하중량 약 2687톤이며 항속거리는 약 7400㎞다. 미 해군은 네덜란드 다멘의 LST-100 설계..

美·日·호주·인도, 中 핵심광물 통제 공동대응…"경제적 강압"

"한국과의 단교 검토 안 한다"…우크라, 외교 갈등 확산 진화

3기신도시 청약자 10명 중 4명 서울시민…"수요 분산 효과"

취재 포커스

39층 하늘 위 커뮤니티…베일 벗은 ‘남춘천 센트레빌’

30일 오전 강원 춘천시 석사동에 마련된 '남춘천 센트레빌' 견본주택. 개관 첫날 문을 열고 들어서자 1층 한편에 설치된 바리스타 로봇 앞에 관람객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로봇 팔이 원두를 갈아 커피 한 잔을 내놓기까지 걸린 시간은 40초 남짓. 입주 후 단지 최상층인 39층 스카이 커뮤니티 '클라우드9'에서 실제 운영할 로봇을 견본주택에 미리 선보인 것이다. 견본주택 1층 한편에는 클라우드9에서 실제 촬영한 영상이 대형 스크린을 채웠다. 2층으로 올라가자 운동기구 앞 스크린에 스카이 피트니스에서 바라볼 의암호와 춘천 도심 경관이 펼쳐졌다. 같은 층에 마련된 가상현실(VR) 체험존에서는 견본주택에 설치되지 않은 주택형까지 모든 평면을 둘러볼 수 있었다. 춘천 대표 주거지로 꼽히는 효자동에서 4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인 데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단지를 표방한 만큼 개관 첫날부터 관람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남춘천 센트레빌은 KT그룹 부동산 개발 계열사 KT에스테이트가 시행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주상복합 단지다. 춘천시 효자동 일대 약사재정비촉진지구 내 상업지역에 지하 6층~지상 39층, 총 26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KT에스테이트는 2021년 옛 예식장 부지를 매입한 뒤 층수제한 해제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39층 초고층 주상복합 개발을 추진했다. 여기에 KT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접목해 '춘천 최초 AI 친화 주거단지'를 내걸었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 32가구와 84㎡ 23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는 A~F까지 6개 타입으로 나뉜다. 한 층에 8가구를 배치하는 구조다. 층당 가구수가 비교적 많지만 가구마다 조망방향을 달리해 수요자 선택폭을 넓혔다. 승강기는 일반용 2대와 비상용 1대를 4가구당 배치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층에 총 6대를 배치해 초고층 단지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2층에는 전용 84㎡A와 84㎡E 등 두 가지 주택형 유니트가 마련됐다. 먼저 전용 84㎡A는 4베이(Bay) 판상형 구조다. 최근 주거 트렌드에 맞춰 거실과 주방을 넓게 설계했다. 유상옵션을 선택하면 거실뿐 아니라 주방에도 우물천장을 적용해 개방감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인 판상형 구조는 작은방을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 일렬로 배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침실을 전면에 모아 가족 구성원 간 동선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타워형인 84㎡E는 2베이 구조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거실 창을 두 면에 배치해 남동향 대형 창으로는 도심 경관을, 남서향 측면 창으로는 공지천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 우물천장도 판상형보다 넓게 설계했다. 기본 천장 높이는 2.3m이며 유상옵션을 선택하면 2.45m까지 높일 수 있다. 거실 팬트리에는 옵션으로 시스템 선반과 홈바를 설치할 수 있다. 주방에서도 가족 단위 수요자를 고려한 설계가 눈에 띄었다. 개수대 수전을 주방 구석이 아닌 앞쪽으로 배치해 설거지를 하면서도 거실에 있는 가족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ㄷ자형' 조리대 아래쪽 측면은 안으로 들여 발을 넣을 수 있게 했다.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84㎡E 유니트를 둘러본 30대 신혼부부 A씨는 "타워형은 답답할 줄 알았는데 거실 창이 양쪽으로 나 있어 생각보다 밝다"며 "39층에서 촬영한 영상과 VR을 통해 실제 조망이나 다른 평면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주택형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입지 경쟁력도 눈길을 끈다. 단지는 춘천 시내·외를 연결하는 춘천로 대로변에 자리해 춘천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경춘선과 ITX-청춘이 정차하는 남춘천역을 비롯해 춘천고속·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까워 광역교통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분양가는 주변 신축 아파트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한 분양가는 전용 59㎡가 4억4009만~6억4843만원, 84㎡가 5억6417만~6억4843만원이다. 2022년 7월에 입주한 인근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 전용 84㎡가 지난 8월 6억4000만원(26층)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 공통된 의견이다. AI 서비스는 단지 생활 전반에 적용된다. LG전자의 'AI 홈'을 도입해 가전제품과 조명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주차장에서 세대 창고와 승강기 앞까지 짐을 옮겨주는 배송 로봇도 운영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도 차별화 요소다. 39층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춘천 최초로 피트니스센터와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 피트니스센터에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도 도입된 '테크노짐' 운동기구를 배치한다. 기구 한대당 가격이 1000만원 수준에 달하는 고급장비다. 대학생 자녀 두 명과 함께 사는 50대 B씨 부부는 "효자동은 학교와 병원, 마트가 가까워 오랫동안 살아온 동네지만 새 아파트가 거의 없었다"며 "스카이 커뮤니티나 로봇 서비스 같은 시설은 서울 신축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을 둘러본 뒤 찾은 남춘천 센트레빌 사업 현장에서는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부지 둘레에는 방음벽을 설치하고 있었고 한편에서는 터파기를 위한 사전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주변에 신축 단지가 들어서고 있고 KBS춘천방송총국과 봉의초등학교 등도 가까워 상업·주거·업무 기능을 두루 갖춘 춘천 중심지"라며 "효자동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축인 만큼 수요자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재정비촉진지구 내 상업지역이라는 특성상 고밀도 개발이 불가피했지만 이를 주상복합의 장점으로 승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춘천에서 처음 선보이는 스카이 피트니스와 게스트하우스, AI 친화 주거 서비스까지 더해진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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