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받는 '反明 빅텐트'… 한덕수 출마 임박

김문수 "尹께 사과해야" 한동훈 "국민께 사과할 생각 없나"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24일 '일대일 맞수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선포와 탄핵에 대한 책임론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질문 주도권을 가진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호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경선 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자신이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려면 먼저 윤 전 대통령을 찾아 뵙고 인간적으로 못할 짓을 했다고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후보로서 정말 정중하게 사과하거나 아니면 정말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고 묻자 한 후보는 "정말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과하라고 할 때 일어나지 않은 것은 정말 잘하셨다고 생각한다. 서 의원이나 민주당에는 사과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우리는 국민들에게 이 계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지금 이 자리에서 사과하실 생각 없나"고 반문했다. 또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후배'를 법무부장관을 시켜드렸고 당의 정치..

"위기대응 타이밍 중요"… 추경 조속의결 호소한 韓대행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2조2000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국회에 "조속히 심의·의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24일 밝혔다. 한 대행은 국가적 위기 대응에 필요한 재원이 적시에 쓰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국회에 호소하면서 예산 집행의 구체 계획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추경안 심의·의결을 위한 시정연설에서 "정부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의원님들의 합리적인 대안을 적극 검토하면서 국회 심의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21일 국회에 3가지 분야에 투입될 추경안을 제출했다. 한 대행은 △재해·재난 대응(3조2000억원) △통상 및 AI 지원(4조4000억원) △민생 안정(4조3000억원) 등에 투입될 추경 계획에 대해 "효과성이 높은 필수 사업을 위주로 선별해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행은 추경안에 대해 "위기 대응엔 정책의 내용만큼이나 이를 추진하는 타이밍 또한 너무나도 중요하다"며 "정부 재정이라는..

'세종 이전' 한다면서 개헌 선긋는 李…"충청겨냥 포퓰리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지금 수도 서울의 '세종 이전' 공약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정작 세종이전을 위한 필수적인 '개헌'에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그래서 포퓰리즘 '무담보 공약'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이 후보는 국회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당 김동연·김경수 후보도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무현의 꿈'이라 불리는 세종이전 구상이 나오는 것은 어제오늘 일만은 아니다. 선거마다 되풀이되는 '세..

생활가전·HVAC 날개…LG전자, 1분기 매출 22兆 신기록

LG전자가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22조원을 넘겼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생활가전 사업과 B2B 핵심 먹거리로 자리매김한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일등공신'이다.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물류비 리스크도 덜어내 영업이익은 세 분기 만에 1조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미국발 관세 폭탄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2분기 실적 개선에는 비상이 걸렸다. 증권가에선 관세 부과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2분기 1조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2조7398억원, 영업이익 1조2591억..

EU, 애플·메타에 1.1조원 과징금…'갑질방지법' 첫 제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애플과 메타에 대해 이른바 '갑질방지법'으로 불리는 디지털 시장법(DMA) 위반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앱 제조업체가 앱스토어 외부의 더 저렴한 옵션으로 사용자를 안내하지 못하도록 한 혐의로 애플에 과징금 5억 유로(약 8100억원)를 부과했다. 메타에 대해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맞춤형 광고를 보거나 비용을 지불하고 광고를 피하도록 강요했다는 이유로 2억 유로(약 3200억원)의 과징금을 매겼다. 애플..

'44.4兆' 역대급 매출 현대차…"美 관세, 컨틴전시 플랜 가동"

현대자동차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모델이 잘 팔리고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진 덕분이다. 회사는 앞으로 생산능력·운영비용을 최적화하는 '컨틴전시 플랜'을 실행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 최대 매출에 대해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1분기 생산을 늘린 영향이라는 분석과 함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선 미국 현지 생산을 서둘러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4일 현대차는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올해 1분기 실적이 도매 판매 100만1120대와 IFRS 연결 기준 으로 매출액 44..

옷장 속 구스다운 꺼내보세요, 이 브랜드라면 '가짜'입니다

바티칸, 끊이지 않는 교황 조문 행렬에 대성당 밤새 개방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7.4조원…AI 메모리 독주 계속

미아역 흉기난동 30대 구속심사 출석…"피해자에 죄송"

의협, 의사추계위원 추천 요청 불응…"기준 명확히 하라"

보건복지부가 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정할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 위원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추천 위원 수와 기준을 명확히 해달라"며 선을 그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의협은 추계위 위원 추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과 같이 원칙과 기준 없이 보낸 공문에는 답할 수 없다. 공문발송의 기준, 위원 추천 수를 명확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추계위 설치 근거법인 개정 보건의료기본법이 17일 공포된 후 의협을 비롯한 공급자 단체, 환자·소..

'선거법 위반' 박상돈 천안시장 당선무효…징역형 집유

차규근 의원, '구치소 인권침해' 손해배상 청구 1심 패소

'아내 살해' 대형 로펌 출신 美 변호사 징역 25년 확정

취재 포커스

“여행가는데 환전해주세요”…낯설지만 신기한 ‘AI 은행원’

'생소하지만 빠르고 편리.' 지난해 11월 문을 연 신한은행의 디지털 점포 '신한 서소문 AI 브랜치'에 가보니 든 생각이다. 신한은행 AI브랜치는 금융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은행원으로 운영되는 미래형 영업점이다. AI 번호표 발행기와 함께 스마트 키오스크 3대, 외화 ATM기 2대, AI 창구 2개가 설치돼 있다. AI 창구에서는 대출 상담과 자산관리 등 직원 상담이 필요한 업무를 제외한 계좌 개설부터 체크카드 재발급, 증명서 발급, 환전 등이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 반까지이며 오후 4시 이후로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AI 창구는 오후 8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점포에 들어서자마자 AI 은행원과 마주했다. 화면 속 선택지에서 '개인업무'를 누르자 필요한 업무를 말해 달라는 AI 은행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해외여행을 가는데 돈을 바꾸고 싶어요." 기자의 말에 AI 은행원은 환전 업무로 자동 인식했는지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사전에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신청했는지, 은행이 지원하는 외화인지 등을 차례대로 물은 뒤, 번호표를 발급해 줬다. AI 창구로 이동했다. 평소 은행 업무 시, 양옆으로 사람들이 있어 혹여나 개인정보가 유출되진 않을지 걱정됐는데 부스 안에서 AI 은행원과 단둘이 있으니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 AI 창구에는 신분증을 읽어내는 스캐너가 탑재돼 있어 큰 불편 없이 신원 확인이 가능했다. 여기에 본인 확인 인증 절차로는 영상 통화나 계좌 번호 인증이 있어, 보완을 이중으로 강화했다. 손바닥 정맥 등 생체보안인증도 가능했다. 신원이 확인되자, "외화 환전 안내해 드릴까요?"라며 말을 걸어왔다. AI 은행원이 업무 중인 상황에서도 환율 우대가 얼마나 되는지, 스위스에서 유로를 쓸 수 있는지 등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었다. 이후 계좌인증 및 약관 동의와 환전 통화 종류·액수를 입력했고, AI 은행원은 자연스레 옆 외화 ATM으로 안내했다. AI 브랜치점에서 환전하면 휴일을 포함해 오후 8시까지 즉시 수령이 가능하다. 편리하게 환전을 신청하고 은행영업 시간 외에도 외화를 수령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실제 대면 영업시간 종료 후 AI 브랜치를 찾은 한 40대 직장인은 "예전에는 점심시간을 쪼개서 환전한 외화를 받기 위해 지점에 방문해야 했는데, AI 브랜치에서는 퇴근 후에도 바로 받을 수 있어 너무 편리하다"고 말했다. 계좌 비밀번호 변경을 하려 다시 AI 번호표 발행기를 찾았다. 지나가면서 보니, 점포 좌석에 태블릿 PC가 배치돼 있어 앉은 상태에서 편하게 번호표 발급이 가능했다. 창구에 들어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AI의 말에 이번에는 화면을 터치해 업무를 선택했다. 가시성 높은 화면에 신청 업무가 상세하게 나눠져 있어 선택이 용이했다. AI 은행원은 은행원 한명분을 톡톡히 했다. 신한 AI 브랜치의 가장 큰 장점은 늦은 시간까지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과 빠른 업무처리에 따른 고객 회전율이 높다는 점이다. AI 창구가 잘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아쉬움도 존재했다. 낯설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고객들이 이용에 생소함을 느끼고 있다. 실제 직원 대면 창구가 닫힌 후, 실시간 화상통화 금융상담 서비스인 디지털데스크와 좀 더 익숙한 스마트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사례가 더 많았다. 신한은행은 AI 은행창구의 장점이 충분히 확인된 만큼, 고객들의 어색함을 해소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위해 AI 고도화 작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문성기 AI브랜치 부지점장은 "ATM기가 처음 도입될 당시까지만 해도 기기가 어려워 대면 창구를 찾는 손님들이 많았다"며 "시간이 지나면 차차 AI 은행원에 대한 낯섦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직원 업무량을 고려할 때 AI 은행원이 직원 한 명의 몫은 하는 중"이라면서 "시중은행 최초 시행 및 테스트베드임에 의의를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발전을 거쳐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인 1000만시대… ‘건강 지킴이’ 질병청, 노쇠예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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