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7월 말 추진...관세·방위비 담판짓나

백악관 "트럼프, 이번주 무역팀과 국가별 '상호관세율' 결정"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교역국별 상호관세 부과 유예 기간이 끝나는 7월 8일께 백악관에서 마라톤 회의를 열어 관세율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법안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통과한 직후에 합의할 수많은 거래에 대한 프레임워크(협정 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7월 9일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관세율이 인상되는 걸 보게 되나'라는 진행자 물음에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마라톤 회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대통령과 (교역국을) 하나씩 검토할 것이고, 최종 결정을 내려 관세율을 설정할 것"이라며 "세계에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과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가 해온 모든 일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5..

생산·투자 '동반 마이너스'…정부 "2차 추경 빠르게 추진"

내수 부진 등의 영향에 산업생산과 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에도 소비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최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정부는 내수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2차 추경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4월(-0.8%)에 이어 두 달째 마이너스다. 광공업(-2.9%)에서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광공업은 의약품(-10.4%), 금속가공(-6.9%) 등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금융·보험(2.8%) 등에서 늘었지만 정보통신(-3.6%), 운수·창고(-2.4%) 등에서 줄면서 전월보다 0.1% 줄었다. 설비와 건설투자도 악화일로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4.7% 감소하며 3월(-0.5%) 이후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건설기성도 3.9% 줄며 석 달째 부진..

"타이거 우즈, 트럼프 전 며느리에 푹 빠졌다…재혼 임박"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며느리이자 트럼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부인 바네사 트럼프(47)와 재혼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연예 전문 매체 ‘리얼리티 티(Reality Tea)’는 30일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가 바네사와의 관계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둘의 결혼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우즈는 주변에 "지금까지 경험한 최고의 연애"라고 바네사와의 관계를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우즈가 바네사의 세상에 완전히 빠져 있다"고도 보도했다.리얼리티..

습식사우나 따로 없네…낮 최고 35도에 전국 곳곳 소나기

화요일인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일부 경기도, 강원동해안·산지, 남부지방, 제주도동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겁겠고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아침까지 수도권과..

올해 사도광산 추도식 연기…외교부 "7~8월 개최 어려워"

지난해 '반쪽 행사'로 파행을 겪었던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 추도식'이 올해도 당초 예정됐던 7∼8월을 넘겨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지난해) 사도광산 등재 협상 당시 일측이 추도식 일시를 7∼8월로 구상하고 우리에게 전달해온 바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작년에는 7월 말 등재 후 시기적으로 불가피하게 늦어진 측면이 있고, 올해도 여러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7∼8월 개최가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정부는 일본 측이 추진한 사도..

검찰청 없애고 세곳으로 쪼개기…수사기관 재편 '급물살'

김용태, 당 주류에 막혀 '씁쓸한 퇴장'…국힘 쇄신 안갯속

55년 영공 지킨 '하늘의 도깨비'… F-4 팬텀, 국민 품으로

지방의료 살린다더니… 지원대상 43%가 '수도권 병원'

여야 '소비쿠폰' 두고 공방…"지금 골든타임" vs "효과 적어"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두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파행된 가운데 지역경제 숨통을 트일 재정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기화된 내수 침체에, 인구감소지역의 경우는 그나마 지역 관광마저 위축된 모습이어서다. 다만 보편지원 방식으로 설계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실효성을 두고 여야간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30일 오전 열린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는 국민의힘이 종합정책질의를 하루로 정한 여당의 심사 일정 공지에 반발하며 단체로 퇴장하며 잠시 파행됐다. 종합정책질의를 이날 하루로 끝내기엔 검토 시간도 부족하다는 취지다. 예결위는 다음 달 1일 예산소위, 3일 추경안 심사·의결 등으로 일정을 공지했다. 이날 상정된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세출 20조2000억원이 반영됐다. 그러나 이중 소비여력 보강을 위한 지출(11조3000억원)이 절반을 넘는다. 10조3000억원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15만~50만원까지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쓰인다. 보편지원 방식을 두고..

극악 산악길서 압도적 1위… 'N의 DNA' 다시 뽐낸 현대차

의료계, 정은경 후보자에 기대감…"신뢰·협력관계 복원"

'성북동 별서' 송석정 화재 3시간 만에 초진…60% 소실

취재 포커스

최호권 “쇳가루내 나는 영등포는 옛말…이제는 정원도시”

"정원에서 보내는 한 시간은 천국에서 보내는 한 시간과 같습니다." '정원도시 영등포'를 선언한지 1년이 지난 현재, 낡고 노쇠한 이미지의 영등포구가 정원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문래동 꽃밭정원, 정원문화센터·정원버스, 8차선의 국회대로 '도로 다이어트' 프로젝트 등 주민과 소통하며 쇳가루 날리던 영등포를 '초록초록한' 영등포로 탈바꿈시키는 데 전력질주하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만났다. 최 구청장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원도시 영등포' 프로젝트에 대해 "산이 없고 쇳가루 날리는 낡은 구도심 이미지였던 영등포를 꽃향기 가득한 정원도시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구청장이 정원도시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두 가지다. 첫째는 영등포의 낡고 지저분한 구도심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다. "선진국 유럽 도시들을 보면 집 앞에 꽃을 가꾸고, 창문틀에 꽃을 달고, 곳곳에 공원과 정원이 있어요. 영등포도 그런 모습으로 바꾸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자연을 찾게 된다는 점을 내다봤다. "아파트와 아스팔트 같은 인공 구조물에 살다 보니 자연에 대한 욕구가 비례해서 커진다"며 "중요한 건 내 집 앞, 내 동네에 그런 자연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문래동 꽃밭정원에서 정원도시를 선포한 지 1년 만에 영등포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문래동 꽃밭정원은 재일동포 출신 서갑호 회장이 기부한 방림방적 부지 4000평에 조성됐다. 최 구청장은 "23년 만에 자재창고와 가림막으로 막혀있던 땅이 구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기뻐했다. 정원도시 영등포에서 가장 주목받은 사업은 국회대로를 8차로에서 6차로로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 프로젝트다. 교통 불편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최 구청장은 "청계천도 마찬가지였다"며 "차는 바퀴가 달려서 시간이 지나면 다 알아서 간다. 요즘은 내비게이션도 좋고 자율주행 시대도 오고 있잖나"라고 강조했다. 현재 목동교에서 국회의사당 앞까지 2.66km 구간에 왕벚나무를 주종으로 한 가로정원을 조성 중인데, 이 과정에서 구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고, 차선 조정과 가로수 교체, 실개천 조성 등 주민 제안을 설계에 반영했다. 짧은 시간에 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얻은 정책은 바로 '맨발 황톳길'. 작년 안양천 제방길에 1km 황톳길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12곳을 만들었고, 올해 14곳을 더 만들어 총 26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주민들이 '혈액순환에 좋다, 불면증이 나아졌다'고 맨발 황톳길 걷기의 효과를 전한다"며 흐뭇해했다. 실제로 네덜란드 국제 학술지 연구에 따르면 맨발로 걸으면 발에 더 많은 근육이 활성화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된다고 한다. 특히 최 구청장은 "정책은 '관'에서 시행하지만, 그 정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건 주민들의 참여"라고 강조했다. 정원도시 영등포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구민이 정원을 가꾸는 방법을 배우는 정원문화센터를 3곳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 최초 이동형 정원문화센터인 '달려라 정원버스'도 운영 중이다. "정원을 만드는 건 행정기관이지만 결국 바꾸는 건 주민"이라며 "식물에 대해 알아야 더 아끼고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려식물은 잘 가꾸면 꽃도 피고 싹도 올라와 보람을 느끼고, 또 대화도 하면 더 잘 자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 '레옹'을 예로 들며 "레옹이 죽을 위기에서 그동안 정성스럽게 키운 '화분'하나를 꼭 챙겨서 마틸다에게 도망치게 하듯이, 반려식물은 자기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반려식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 구청장은 인터뷰 중 연말부터 이어진 국정 혼란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언급했다. 어려운 상황에도 '민주주의 회복력'이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지방자치가 건재했기 때문이며, 특히 장기간 펼쳐진 국회의사당 앞 집회 현장의 안전과 쓰레기 등 뒤처리를 영등포구 직원들이가 묵묵히 담당했다는 것이다. 최 구청장은 "중앙정부가 마비됐을 때, 집회의 안전과 어려워진 지역 경제를 챙긴 것은 지방정부"라며 "이것이 30년 지방자치의 성과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소상공인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우리 구가 추경예산부터 선제적으로 수백억 편성했고, 마음껏 장사할 수 있도록 구청 앞마당을 1년 내내 전면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최 구청장이 35년 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중앙부처 대신 서울시를 택한 이유도 지방자치 발전에 헌신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는 "지방자치 성공이야말로 우리나라를 제대로 된 민주국가, 선진국가로 만드는 길"이라며 "지방자치가 성공하려면 주민이 주인이 돼야 한다. 행정이 씨앗을 심고, 주민이 물을 주며 함께 가꾸는 도시, 그것이 바로 정원도시 영등포이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임기를 1년 앞둔 최 구청장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영등포가 천지개벽하고 있는데,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계획된 일들을 잘 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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