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기한 휴전 연장…파국 피했지만 협상 안갯속

美, 기한없는 휴전 연장·해상봉쇄 병행
NYT "양측 구조적 불신이 협상 장애물"

이란이 미국과의 2차 종전 불참을 통보하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파키스탄 일정이 취소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시간) 이란과의 2주 휴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심 요구인 해상봉쇄 해제는 거부한 채 봉쇄를 유지하면서 항공모함 타격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군사 압박을 동시에 강화했고, 외신들은 이를 평화 전환이 아닌 '압박 유지형 시간 벌기'로 분석했다. 핵 농축 범위, 고농축 우라늄(HEU) 재고 처리,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 구조적 상호 불신이라는 쟁점들이 얽혀 있어 협상의 조기 타결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 이란 협상 불참 통보→밴스 일정 연기→트럼프 휴전 연장 '일방 선언' 이날의 전개는 이란이 먼저 협상 불참을 결정하는 형태로 시작됐다. 이란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이슬라마바드 2차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이란은 2차 협상을 '시간 낭비'라고 규..

생산자물가 상승률 4년 만에 최고…전쟁發 고물가 위험↑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라 국내 생산자물가도 4년여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5.24(2020년 100 기준)으로 전달 123.28보다 1.6%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던 2022년 4월(1.6%)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31.9% 급등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57.7%)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화학제품도 6.7% 오른 탓에 전체 공산품은 3.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농림수산품과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각각 3.3%,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서비스 등이 0.1% 올랐지만 운송서비스가 0.2% 내려 보합이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원재료(5.1%)와 중간재(2.8%)를 중심으로 오른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4...

장동혁에 쓴소리 한 김진태 "붙잡으려고 하면 더 멀어져"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인 김진태 지사가 22일 장동혁 대표에게 지역 민심을 전달하며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 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오전 강원 양양군 수산리 어촌마을회관에서 교통망 강화를 핵심으로하는 '강원도 공약' 발표를 위해 현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현장을 다녀보니 '내가 원래 빨간 당이었는데, 이번엔 중앙당 생각하면 열불나서 투표 안 한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런 분들이 투표장에 안 나오시면 우리는 정말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하루 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다녀봐야 중앙 뉴스가 뜰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때가 많다"며 "당장 이제 42일 뒤면 생사가 결정되는 후보 입장에선 속이 탄다"며 "대표님을 만나면 더 세게 얘기해달라는 후보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붙잡으려 하면 더 멀어지는 게 세상의 이치. 옛날에 그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 주셨으면 좋겠다"며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별다른 반응 없이 묵묵히..

李, 베트남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원전·인프라 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는 원전, 인프라, 핵심광물 등의 협력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는 호찌민 묘소에 헌화하고 베트남 정부의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과 럼 서기장은 양국 정부의 양해각서(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국빈만찬 등에 참석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정상회담에 앞선 브리핑에서 "인프라, 원전 등 국가 발전의 핵심 분야에서 베트남과 호혜적,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와 공급망 안정, 핵심 광물 협력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관 "사드 한반도에 있다"… 반출설 공식 부인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시스템이 한반도에 잔류하고 있다고 밝히고, 전시작전통제권(OPCON·전작권) 전환에 관해 "정치적 편의주의(political expediency)가 조건을 앞지르지 않도록 계속 보장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함께 출석한 새뮤얼 퍼파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 사령관은 인도·태평양을 '결정적 전략 전장(defining strategic theater)'으로 규정하며 중국의 핵전력이 향후 5년 내 거의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인공지능(AI) 분야 미국의 우위는 '최대 6~12개월'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사드 한반도 잔류 첫 공개 확인…"제8군 준비태세 지표 90% 이상 달성"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한반도의 사드를 중동에 재배치한 것이 대북 억지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게리 피터스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어..

현대차, 유럽 전기차 정조준…핵심병기 '아이오닉3' 출격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확대 전략을 앞세워 유럽 판매 '60만대 고지'를 넘어선다. 핵심 병기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3'를 앞세워 전동화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소형 전기차다. 향후 현대차의 유럽 전기차 확대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올해 유럽 판매 목표를 60만3000대로 설정했다. 전년 판매량(60만1025대)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포트폴리오는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된다. 전기차 목표 판매량을 전년 대비 27.5%포인트 늘어난 14만3130대로 잡으면서 전체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을 2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아이오닉 3'이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의 소형 해치백 모델로 유럽 시장 특성을 반영해 개발됐다. 도심 밀도가 높고 도로 폭이 좁은 유럽에서는 소형차..

워시 "트럼프 '금리인하' 안 따른다…연준 독립성 지킬 것"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는 2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워시 후보자는 인플레이션 판단 체계와 연준 소통 방식을 바꾸는 '체제 전환' 수준 개혁을 예고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주)이 제롬 파월 현 의장에 대한 수사 중단 전까지 인준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파월 의장 임기 종료일인 5월 15일 전 인준 완료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 워시 미 연준..

정교해진 텍스트·딥페이크 대응…오픈 AI 신모델 공개

하림, 홈플 익스프레스 우협 선정…SSM 시장 진출 눈앞

"가상화폐 내면 호르무즈 통항"…전쟁 틈탄 피싱 기승

"'아이폰 천하' 미국서 터졌다"…갤S26 판매량 깜짝 급증

'연임 도전' 한병도, 원내대표 사퇴… 서영교와 양자대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직을 내려놨다. 민주당에서 현직 원내대표가 사퇴한 뒤 연임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6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선거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서영교 의원과의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된다. 한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2월까지 국정과제 입법을 마무리해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다"며 "산적한 현안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오늘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마무리해야..

"돈 주면 채용해 줄게"…서울시청 노조위원장, 검찰 송치

8년전 모디 요청 화답한 정의선… 印 '삼륜EV' 상용화 시동

다가오는 철도 통합 시한…'차량·SW' 일원화 작업 속도

취재 포커스

약점 찾고 침투 경로 설계…‘자율 AI’ 해킹 공포 커진다

국가 사이버 안보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등장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듯 인공지능(AI)은 이제 새로운 '해커'로까지 부상하고 있다.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개발한 차세대 모델 '클로드 미토스(Mythos)'가 그 주인공이다. '신화(Mythos)'라는 이름 그대로 인간이 따라잡을 수 없는 해킹 능력을 보유해 현재 미국 정부가 공개를 막고 있는 상황이다. '해킹하는 AI'를 올해 사이버 안보 주요 위협으로 예측한 국가정보원(국정원)도 AI를 활용한 지능화 공격이 현실화됐다며 범정부 차원의 대비 태세 강화에 착수했다. 21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원 산하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최근 자율적인 취약점 탐지와 해킹이 가능한 미토스 모델이 일부 공개되며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의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자율 해킹 에이전트 수준의 능력을 보여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보안 권고문을 지난 20일 각급 기관에 배포했다. 미토스는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개발한 보안 특화 AI 모델이다. 스스로 시스템의 약점을 식별하고 침투 경로를 설계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고도화된 언어 모델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는 피싱 메일을 작성하거나, 보안망을 우회하는 악성 코드를 실시간으로 생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공격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토스가 기존 AI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자율성'이다. 과거의 AI가 해커가 시키는 코드를 대신 짜주는 '비서'였다면, 미토스는 스스로 목표 시스템의 약점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보안망을 우회하는 악성 코드를 생성해 침투한다. 미토스는 강력한 보안으로 유명한 운영체제(OS) '오픈BSD'에서 27년간 발견되지 않았던 시스템 결함을 찾아낸 것은 물론 침투 경로까지 설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AI 해커'의 위협은 이미 현실화 단계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신원을 알 수 없는 해커가 AI 모델 '클로드'와 '챗GPT'를 이용해 멕시코 연방 정부기관을 해킹했다. 이 과정에서 1억9500만여건의 멕시코 납세자 기록과 유권자 정보, 공무원 자격 증명 등 150기가바이트(GB) 분량의 데이터가 유출됐다. 해커는 AI를 활용해 정부 네트워크에서 취약점을 찾고 이를 악용하는 스크립트를 작성하거나 데이터 탈취를 자동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정원이 올해 초 '2026년 5대 사이버 위협' 중 하나로 '해킹하는 AI'를 꼽으며 경고한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당시 국정원은 AI 해커의 등장을 '사이버안보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분석하며 해킹 모든 과정에 개입하는 AI가 통제와 예측이 불가능한 위협으로 부상해 국가 안보와 기업 생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통신·에너지·금융 등 국가 기반시설이 AI 해킹의 표적이 될 경우 그 피해는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국가 시스템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깊다. 정부는 이달 안에 앤트로픽과 회동을 타진해 대응 체계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재까지 미토스로 인한 국내 주요 기관이나 민간 기업의 직접적인 해킹 피해 사례는 공식적으로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AI가 해커의 보조 도구에 불과했다"며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모델을 악용할 경우 공공 서비스나 기반시설 전산망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 미토스 등 사이버보안 특화 AI모델의 정확한 기능을 분석하기엔 제한이 있는 상태"라며 "추가 파악 내용이 있을 경우 후속 공지할 예정이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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