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반도체 호황 추가 세수로 '미래대응기금' 신설 추진"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5일 "이재명 정부는 추가 세수를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래 대응기금 신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발생한 추가 세수를 3대 메가프로젝트와 청년 지원, 양극화 대응에 투입해 국정 2년 차 미래 투자 재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절체절명의 시기에 반도체 호황 등으로 발생한 추가 세수를 허투루 써선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추가 세수로 기금을 조성해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을 포함한 미래 성장 능력 창출, K자형 양극화 대응, 2030 청년을 위한 주거·창업·일자리 지원 등 대한민국의 미래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자 한다"며 "미래 대응기금 신설은 대체불가 대한민국 실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 방향도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결했다. 그는 "집권..

1인 1표제가 키운 폭발력…당권 주자 호남대전 치열해진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레이스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한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당권 주자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고, 연임에 도전하는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도 잇따라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세 주자 모두 권리당원의 30%가 밀집한 호남을 최대 승부처로 겨냥하면서 '호남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광주 군공항 인근에서 출마 선언에 나선다. 광주 군공항은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으로, 호남 당심 공략과 '이재명 정부 국정 지원' 의지를 동시에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 측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으로 이동해 추가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라는 이력을 앞세워 '국정 성공'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 매주 이재명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2030 청년 친화 민주당, 통합..

메가투자로 국정 동력 키우는데…부동산 민심 악화가 복병

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피지컬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지지율 관리용 정치 수단으로 보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지방선거 이후 국정 지지율이 50%대 중반으로 회복된 가운데 집권 2년 차 국정 동력을 '국민 체감 성과'로 되살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5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배경과 국정 운영 구상을 설명했다. 최근 지지율 흐름과 메가프로젝트 발표 시점이 맞물리며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다.이 대통령은 "천지개벽을 위한 상전벽해 수준의 국토 대전환은 제가 취임하기 전 아주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일"이라며 "지지율 관리를 위한 정치적 수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지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을 개선할 성과와 실적"이라며 "지지율은 바람 같은 것이어서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며 강하기도 약하기도 하지만,..

유럽 살인폭염에 빗장 풀렸다… '무풍' 특수 노리는 삼성

유럽 전역을 덮친 이례적인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는 호텔과 대형 주거단지 등을 중심으로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폭염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호텔과 상업용 건물, 대규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조 설비 교체 및 신규 설치 수요가 확대되면서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가 2016년 출시한 무풍 에어컨은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누적 판매 20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B2B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특근 거부' 카드 꺼낸 현대차 노조… 이번주 파업 분수령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한 가운데 이번 주부터 특근 거부에 돌입한다. 노사는 6일부터 사흘 연속 집중교섭에 나선다. 하지만 추가 제시안을 통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올해 임금협상은 사실상 파업 국면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주를 노사 협상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6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제13차 임금협약 교섭을 연다. 사측은 지난 2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기본급 7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와 900만원, 자사주 10주 지급 등을 담은 첫 제시안을 내놨다..

경찰청 "광주일고 폭발물 협박범 수사 착수…명백한 범죄"

경찰이 광주 북구 누문동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공중 협박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5일 "이러한 행위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국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라며 "향후 관련 학교나 학생들을 상대로 음해 또는 명예훼손 하는 게시글을 작성하거나 폭파 협박 등 글을 게재할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 공중협박 등 혐의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50분께 광주 북구 누문동 광주제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인터넷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학생과 교직원을 대피시킨 뒤 교내를 수색했다. 그러나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는 6일 광주일고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조롱 및 지역 비하에 대한 공식 사과할 예정이다.

'60兆' 캐나다 잠수함 '빅딜' 초읽기…한화오션, 북미 시험대

80조 수출에도 웃지 못하는 정유·화학…'고유가 청구서' 임박

전세 품귀에 '탈 아파트' 시작… 빌라 전월세 거래 11% 증가

"美·이란, 11일 파키스탄서 후속 협상…핵 프로그램 등 논의"

민간 기반시설 표적 삼는 현대전…기업 보안, 국가안보로 부상

현대전이 민간 국가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으면서 국가 안보와 기업 안보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이에 따른 자산 보호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를 두고 기업과 정부가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무역 네트워크가 긴밀해진 현대전 체제 아래에서 민간 기업 자산의 군사적 가치가 커짐에 따라 과거 군대만이 제공하던 수준의 물리적·디지털 보호 조치를 요구받는 민간 시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 이란, 민간 인프라 공격…기업 자산이 전장으로 이동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발발한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군사 자산에만 공격을 국한하지 않고,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유조선과 정유소, 석유화학 시설, 민간 공항, 알루미늄 제련소, 해수담수화 시설, 아마존 데이터센터까지 타격했다고 WSJ가 전했다. 이란의 드론 공격은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의 데이터센터를 가동 불능으로 만들었는데, 이는 인공지능(AI) 의존도 심화..

美 '러시아, 폴란드 침공' 경고… 최전선 방패 된 K-방산 삼총사

경쟁 학원 차렸다고 '성추행범' 누명…檢 보완수사로 규명

양육비 선지급으로 6900가구 '숨통'…미성년 자녀 1만명 수혜

취재 포커스

“미끄러져도 괜찮다… 실패도 R&D니까”

"과거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직접 서킷을 달리다 차량이 전복된 적이 있습니다. 보통이라면 폐차하거나 숨겼겠죠. 하지만 우리는 그 찌그러진 차를 일본 토요타 테크니컬센터 중앙 홀에 그대로 전시했습니다. 출퇴근하는 엔지니어들이 매일 그 차를 보며 '더 안전하고 더 좋은 차를 만들자'고 다짐하도록 말입니다." 지난 2일 충남 보령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 만난 이병진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잠시 말을 멈춘 뒤 이렇게 덧붙였다. "토요타에서는 실패도 연구개발(R&D)입니다." 그 말은 이날 서킷에서 직접 몸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토요타에 모터스포츠는 우승 트로피를 위한 쇼가 아니라 양산차를 완성하는 가장 가혹한 연구개발 현장이다. 첫 번째 체험 차량은 후륜구동 스포츠카 'GR86'이다. 박상현 아주자동차대 모터스포츠학과 교수가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굵직한 배기음이 적막을 갈랐다. 출발과 동시에 뒷바퀴가 노면을 움켜쥐며 차체가 미끄러졌고, 이내 드리프트가 시작됐다. 타이어가 아스팔트를 긁어내는 날카로운 마찰음과 함께 짙은 고무 냄새가 객실 안까지 밀려들었다. 차량은 순식간에 옆으로 흘렀다. 창밖 풍경은 옆으로 흘러가는데 몸은 원심력에 떠밀려 시트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나 의외였던 것은 불안감이 아니라 안정감이다. 차체는 거칠게 움직였지만 운전자가 의도한 궤적은 단 한 번도 벗어나지 않았다. 시트는 몸을 단단히 붙잡았고 스티어링은 노면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그 순간 깨달았다. 토요타가 말하는 '운전의 즐거움'은 단순히 빠른 속도가 아니라 운전자가 차량을 끝까지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감각이라는 것을. 이어 직접 운전대를 잡은 차량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다. 솔직히 출발 전까지는 편견이 있었다. 프리우스는 높은 연비와 정숙성을 앞세운 친환경차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번째 슬라럼 구간에 진입하는 순간 그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인스트럭터의 신호에 맞춰 스티어링 휠을 빠르게 꺾자 전기모터와 엔진이 만들어내는 시스템 최고출력 223마력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차는 지체 없이 코너를 파고들었고 연속된 라바콘 사이에서도 차체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춘 덕분인지 좌우 롤은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스티어링을 통해 전달되는 접지감은 분명했고, 속도를 높일수록 오히려 차량에 대한 신뢰가 커졌다. '연비 좋은 차'라는 프리우스의 이미지 뒤에는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도록 다듬어진 섀시와 서스펜션, 그리고 서킷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숨어 있다. 이 부사장이 보여준 전복 차량 사진과 서킷에서 직접 경험한 두 대의 차량은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이어졌다. 토요타는 연구소에서만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다. 서킷에서 부서지고, 미끄러지고,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얻은 데이터를 다시 일반 소비자가 타는 양산차에 담는다. 실패한 차량조차 엔지니어들에게는 가장 값비싼 교과서인 셈이다. 토요타가 모터스포츠를 바라보는 시선도 단순히 '경주'에 머물지 않는다. 궁극적인 목표는 자동차 문화의 정착이다. 이 부사장은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와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풍경을 소개하며 "경기장 주변에 텐트를 치고 가족들이 바비큐를 즐기며 24시간 레이스를 함께 본다. 아버지 손을 잡고 찾았던 서킷이 세대를 잇는 주말 문화가 된 것"이라며 "우리에게도 이런 풀뿌리 자동차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가 국내 유일의 모터스포츠학과를 운영하는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 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토요타는 2020년부터 산학협력 프로그램(T-TEP)을 통해 실습용 차량과 일본 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상현 아주자동차대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경주차를 직접 설계·정비하고 내구레이스에 출전하며 현장 중심 교육을 이끌고 있다. 최근 토요타가 르망 24시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하고,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도 내구레이스 도전을 선언하면서 국내에서도 모터스포츠를 단순한 레저가 아닌 기술 개발의 시험대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유민하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장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고성능 차량을 개발하는 동시에 전기차와 수소엔진 등 멀티 패스웨이 전략으로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억 아닌 11억… 檢 보완수사가 캔 어촌계장 귀어대출 사기극

“내 브랜드로 승부해야”…사운드룩, 27년 만에 D2C 승부수
‘3만7000명’ 돌본 통합돌봄…지역격차·예산난 여전
‘AI·디지털’로 완성하는 미래차…현대차 남양연구소의 디지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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