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과 밀착한 트럼프…美민주, 엡스타인 사진 기습 공개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이 함께 찍힌 사진과 '트럼프 콘돔'을 4달러50센트에 판다는 팻말이 있는 사진을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오는 19일 미국 법무부의 엡스타인 관련 파일 공개를 앞두고 선제공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수만 장의 사진에는 엡스타인과 시간을 보낸 부유하고 권력 있는 남성들의 이미지와 여성 및 엡스타인 소유 부동산 사진이 포함돼 있다며 향후 며칠 내에 더 많은 사진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공개한 19장의 사진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영화감독 우디 앨런,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였던 우파 논객 스티브 배넌과 함께 민주당 소속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도 등장해 민주당의 의도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 민주, 엡스타인 사진 19장 공개...트럼프부..

정용진, 美부통령 성탄절 만찬 참석…백악관 고위 인사 면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한 성탄절 만찬에 참석해 미국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났다. 14일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미국 워싱턴 D.C. 현지 시각 지난 12일 저녁 밴스 부통령의 관저에서 열린 성탄절 만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백악관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기업인으로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시암 상카르 팔란티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親유진' YTN 이사들 집단 사임…승인조건 위반 은폐 수작"

유진그룹 주도로 임명됐던 YTN 이사 4명이 중도 사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YTN지부)는 "향후 YTN 최대주주 자격 재심사 시 문제가 될 만한 이사들을 미리 쫓아낸 뒤 승인조건을 어기지 않았다는 명분으로 삼으려는 수작"이라고 지적했다. YTN은 지난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김진용·이연주·조성욱 사외이사, 김진구 기타 비상무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사외이사는 YTN 2·3대 주주인 한국인삼공사와 미래에셋 몫 이사 각 1인을 포함해 모두 3인만 남게 됐다. 사임한 이사들은 YTN 내부에서 '친 유진' 인사들로 꼽힌다. YTN 지부 등에 따르면 김진용 이사(삼성출판사 대표)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어린 시절 동네 친구로 알려졌고, 이연주 이사(창의공학연구원 부원장)는 유 회장과 함께 연세대 총동문회장단을 역임했다. 또 조성욱 이사는 유진투자증권 법률고문으로, 김진구 이사는 YTN 최대주주사인 유진이엔티 사장을 역임한 후 현재는 유진그..

이스라엘, 가자서 하마스 고위 지도자 살해…휴전 '흔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를 살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AP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0월 10일 휴전이 발효된 이후 가자지구에서 살해된 하마스 인사 가운데 최고위 지도자라는 평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자국 병사들이 부상한 폭발물 공격에 대응한 보복 조치에 나서 공습을 통해 하마스 지휘관 라에드 사드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사드가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무기 생산과 전력 재건을 총괄해 온 핵심 인물..

"별이 다섯 개" 현대차 넥쏘, 유럽 안전성 평가서 최고 등급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14일 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로 현대차 전동화 라인업의 안전 경쟁력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2021년), 아이오닉 6(2022년), 아이오닉 9(2024년)에 이어 수소전기차 넥쏘까지 유로 NCAP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전기차와 수소차 전반에 걸친 안전 기술력을 확인했다. 특히 넥쏘는 지난 20..

롯데백화점, '노조조끼' 착용 손님 제지 사과…"부적절한 조치"

롯데백화점이 노조 조끼를 착용한 채 식사를 하러 매장을 찾은 손님에게 복장 탈의를 요구해 논란이 일자 대표 명의로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롯데백화점은 13일 정현석 대표 명의 사과문을 통해 "지난 10일 저녁 잠실점에서 몸자보(노조 조끼)를 착용하고 식사를 위해 입장하려던 고객분들에게 탈의 등을 요청해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부적절한 조치였으며 불쾌감을 느꼈을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롯데백화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당사의 고객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프로..

변요한·티파니, 결혼 전제 열애 인정…“구체적 일정은 미정”

트럼프 "태국·캄보디아, 교전 중단 합의"…현지선 "폭격 지속"

불장에 투자경보 쏟아지는데…증권가 "내년 코스피 상승"

지난해 신혼부부 95만쌍 '역대 최저'…절반 가까이 '무자녀'

현대차 R&D, 양희원 사장 전격 용퇴…獨 출신 하러 후임 내정

현대자동차그룹이 연구개발(R&D) 조직의 대대적 세대교체에 나선다. 현재 R&D본부를 이끌고 있는 양희원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외국계 출신 전문가인 만프레드 하러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 부사장이 후임으로 오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양희원 사장은 개인 의사에 따라 용퇴를 결정했으며, 15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공식 퇴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사장은 현대차의 전동화·플랫폼 혁신 과정에서 R&D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의 세대교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후문이다. 후임..

李대통령 "최근 교육 트랜드, 창의적 질문 능력 가르쳐야"

누리호로 달 탐사한다…우주청 "2029년 달 통신 궤도선 발사"

대통령실 "캄보디아 스캠범죄 연루 107명 송환…154명 검거"

취재 포커스

고환율 대응·정보유출 ‘겹악재’…어깨 무거워진 국민연금

국민연금의 운용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고환율 대응책으로 국민연금 외화채권 발행을 공식 검토한 데 이어, 위탁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국민연금 위탁자산 정보를 외부에 무단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정책 동원 논란과 운용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며 세계 3대 연기금의 안정성과 독립성에 대한 철저한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다. 11일 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고환율 대응책으로 국민연금이 해외에서 직접 외화채를 발행해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실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6원 오른 1473.0원에 마감하며 1470원대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고환율 대응책으로 국민연금 외화채 발행의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다만 현행 국민연금법은 채권 발행을 허용하지 않아 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정부는 외화채를 발행하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용 달러 매입 수요를 줄여 환율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로 인한 기금 운용의 독립성 훼손 우려다. 국민연금은 운용 지침에서 '독립성'을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음에도, 경제정책 목적에 연기금이 반복적으로 동원될 경우 장기 수익률과 위험관리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외화채 발행에는 이자 비용·환율 변동성·법 개정 리스크가 수반되는 만큼 "국민 노후자금이 외환시장 방어용으로 쓰여선 안 된다"는 비판이 거세다. 다만 일각에선 "달러 조달을 분산하고 환율 불확실성을 줄이면 장기 수익률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며 정책적 대안의 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운용의 위탁자산 정보유출 사태까지 더해졌다. 국민연금은 10일 투자위원회를 열고 이지스운용에 맡긴 약 2조원 규모의 위탁자금을 전액 회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지스운용이 매각 과정에서 국민연금 위탁자산 펀드 보고서를 사전 승인 없이 인수 후보군인 한화생명·흥국생명·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에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해당 자료에는 설정액·평가액·자산 이슈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었으며, 일부 원매자에게는 '성과보수 1000억원 가능성'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해당 유출을 "국가 기밀에 준하는 중대 사안"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까지 검토 중이다. 회수된 자산은 코람코자산신탁, 삼성SRA, KB자산운용 등 기존 계약 운용사로 이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연금의 위험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위탁운용사가 기금 자산 관련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했음에도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점, 동시에 정부 정책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구조 자체가 연기금 운영 원칙에 맞느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운용 체계에 대한 경고 신호로 해석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융 전문가는 "정책 목적의 개입 논란과 위탁운용 리스크가 동시에 터진 건 운용 독립성과 리스크 관리, 감시 기능이 재정비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전남에 최대 민간 해상풍력… 재생E 새 시대 연 SK이노 E&S

단독 모험자본 한다더니…증권사, 스타트업 투자 고작 ‘3%’
‘실험의 장’ 민간 개방… ‘구제역 백신’ 연구비 6000만원 아꼈다
박강수 “행복도 1위, 마포에 살길 잘했다는 말 최고의 칭찬”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부동산

유통·중기·벤처

국제

전국

오늘의 지면보기

1면

1면

2면

2면

3면

3면

4면

4면

5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