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무력충돌 재개…"韓선사 유조선 호르무즈서 피격"

"산소만 확보하면 버틴다"…네팔 매몰 생존자 찾기 총력

네팔 대홍수로 수력발전소가 붕괴된 가운데 수력발전소 터널에 갇힌 근로자들의 생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이 갇힌 지 7일째에 접어들었지만 내부에 공기와 식수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생존 희망은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고 네팔 매체 세토파티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6일 네팔 중북부 보테코시강과 트리슐리강에서 대홍수가 발생해 트리슐리강 상류 지역인 라수와와 누와코트의 '어퍼 트리슐리(UT)-1' 등 약 12개의 수력발전소가 피해를 입었다. 홍수로 인해 진흙과 바위가 터널 입구를 막아 구조대의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내부 상황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터널 내부에 일정량의 공기가 남아 있을 수 있고, 터널 내부에 존재하는 대량의 공기가 한 번에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생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2010년 중국 왕자링과 2023년 인도 실키아라 등 중국·한국·독일·인도 등에서는 8일에서 최대 17일 동안 갇혀 있던..

李 "전 정권이 만든 '성장 보릿고개'…지금은 파이 키울때"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안타깝지만 지금은 전 정권이 만든 '성장 보릿고개'라 일단 성장 회복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내년도 정부 예산안 배분이 성장에 집중돼 양극화에 대응할 재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한 언론사 사설을 공유하며 이같이 썼다. 이 대통령은 "'성장 포기·복지 확대'는 있을 수 없고 '성장·복지 동시 확대'는 이상적이지만 비현실적"이라며 "부득이하게 현재는 성장에 집중해 파이를 키울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복지를 후퇴한 건 아니다"라며 "지속적 성장을 회복하지 못하고 0% 성장이나 마이너스 성장으로 가게 되면 양극화는 더 확대되고 심지어 복지 축소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만족하기 어렵겠지만 복지 확대에도 애쓰고 있다. 심지어 과도한 복지 포퓰리즘 예산이라는 비난도 있다"며 "이제 1년이 지났을 뿐이니 좀 더 시간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동혁 "김용범 미래에셋 로비 의혹…ETF 국조·특검 추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졸속 도입 논란과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한 국민 피해가 54조원에 달하고 빚투에 나섰던 개미투자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증권사들은 급격히 늘어난 수수료를 챙겼다"며 "김 전 실장과 그 관련자들이 국민의 재산을 수탈해 증권사에 배를 불려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장 대표는 김 전 실장과 미래에셋증권..

전자발찌 차고 필로폰 투약…대리운전 기사 구속 송치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보호관찰을 받으면서 약 2년간 필로폰을 투약한 40대 남성이 대리운전 기사로도 일한 사실이 드러났다. 과거 배달대행과 대리운전 모두 범죄 전력자의 취업제한 사각지대로 지적됐지만 배달대행에는 이후 별도의 종사제한 규정이 마련된 반면, 대리운전에는 같은 형태의 규제가 없어 경찰이 제도 개선을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구속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온라인 마약 판매상에게서 5차례에..

8월 소비자물가 3.1% 상승…두 달 만에 다시 3%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며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요금을 50% 감면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3.1%, 6월 3.2%에서 7월 2.8%로 낮아졌지만, 지난달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선 데는 휴대전화료가 26.7% 급등한 영향이 컸다. 이는 지난해 SK텔레콤이 해킹 사태에 따른 가입자 이탈에 대응해 2000만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의 통신요금을 한 달간 50% 감면하면서 휴대전화료가 21.0%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다. 당시 요금 감면의 영향이 1년 뒤 물가지표의 상승 요인으로 나타난 셈이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이날 열린 물가관계부처회의 겸 제1차 민생침해 범정부 합동대응반 회의에서 "작년 8월 한 달 동안 시행된 일시적 휴..

오세훈, 국힘 국토위 의원들과 만찬…부동산 현안 논의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부동산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1일 저녁 서울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찬을 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용산공원을 비롯한 서울시 부동산 현안, 서울시의 주택 공급 확대, 용적률 등 부동산 관련 현안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을 위한 부지 개발 제안과 함께 정부·여당이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의 인허가권을 구청장에게 이양하자는..

쿠팡 물류센터 근로자 끼임 사고…노동부·경찰 압수수색

'불꽃야구2' 마산용마고전 직관 무산…"대관 불가 통보"

은행 부실채권 19조 육박…중소기업發 부실 확산 '경고등'

애플 "이직자가 설계도 빼가" vs 오픈AI "애플 관리 문제"

한화에어로 찾은 美 육군 수뇌부…K9 생산 역량 확인

미국 육군의 무기체계 획득을 총괄하는 최고책임자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찾아 차륜형 K9 자주포를 비롯한 주요 방산 장비의 생산 역량을 점검했다. 최근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 차륜형 자주포 사업의 시제품 공급 계약을 따낸 직후 이뤄진 방문으로, 양측은 향후 한·미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브렌트 잉그러햄 미국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 일행이 지난달 26일 창원 2·3사업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잉그러햄 차관보는 미 육군의 획득 최고책임자로 550여개 획득 프로그램과 약 1700억..

선관위 특검보 5명 임명…檢출신 4명, 공수처·경찰 출신도

與野 '100일 레이스' 돌입…입법·예산·청문 가시밭길

男한양대, 10년만에 정상 탈환…女서울대 3연패 '금자탑'

취재 포커스

“TV 안 나오면 어르신들 숨 넘어가요”…섬마을 지키는 KT 위성방송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바다를 건너 도착한 위도는 산을 사이에 두고 크고 작은 마을이 이어진 섬이다. 섬 한 바퀴를 도는 길이만 약 28㎞. 지금은 집집마다 TV가 자연스럽게 켜져 있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섬 중앙 약 해발 241m 망금봉 너머 마을에서는 지상파 방송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예전에는 산에 안테나를 세워서 마을까지 케이블을 끌어왔어요. 바람 불고 비 오면 화면이 또 안 나오고, 고장도 잦았죠." 1일 위도에서 만난 이진홍 씨(75)는 과거 섬의 방송 환경을 이렇게 기억했다. 해양경찰로 군산과 인천 등에서 근무했던 그는 마지막 근무지로 위도를 택했다. 2006년 섬에 들어온 뒤 2008년 퇴직해 아예 눌러앉았고, 지금은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 위도에서는 '잠자리 안테나'라 불리는 대형 안테나를 높은 곳에 설치한 뒤 각 가정까지 케이블을 연결해 방송을 봤다. 그나마 섬 남쪽에서는 지상파가 잡혔지만 산에 가린 일부 마을에서는 TV뿐 아니라 라디오 주파수까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위성방송이 처음 들어왔을 때도 주민들이 선뜻 믿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씨는 "접시 하나 달아놓고 방송이 그렇게 잘 나오겠느냐, 돈만 비싼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며 "한두 집씩 설치해 보니 화면도 잘 나오고 편하다는 게 알려졌다. 이제는 거의 없는 집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위도에는 약 770세대, 1000명 안팎이 거주한다. KT스카이라이프 방송상품 가입자는 지난 7월 말 기준 994명으로, 세대 수 대비 TV 침투율은 129%에 달한다. 실제 돌아본 섬 주택들에는 위성방송 수신 안테나가 대부분 달려있었다. 평균 연령이 70세를 웃도는 위도에서 TV는 단순한 여가 수단을 넘어 일상의 중요한 창구다. 뉴스와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드라마와 스포츠를 즐기는 수단이기도 하다. 위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7~8년간 생활한 뒤 1989년 고향으로 돌아온 강대식 이장(71) 역시 변화가 크다고 했다. 강 이장은 "흑백TV부터 봤지만 예전 유선방송 시절에는 산에 가린 곳은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며 "위성방송이 들어오고 경제 정보나 민생 소식, 일기예보까지 안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방송이 섬 생활의 기본 인프라"라며 "TV가 없으면 사는 맛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도심에서는 광케이블과 통신망을 기반으로 IPTV를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섬은 망 구축과 유지에 제약이 크다. 위성방송은 지상 유선망을 거치지 않고 위성에서 직접 신호를 받아 이런 지역에도 동일한 방송을 제공할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전체 TV 가입자 약 268만명 가운데 도서·산간지역 가입자는 약 11만명이다. ◇15㎏ 장비 들고 자전거로…섬을 도는 설치기사 위성방송을 설치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유지·보수다. 바닷바람과 염분에 노출되는 안테나와 부품은 육지보다 부식되기 쉽다. 고장이 나더라도 기사가 즉시 찾아가기 어렵다. 이날 위도 곳곳에서는 설치기사들이 각 가정을 돌며 안테나와 수신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부식이 확인된 안테나는 고장이 나기 전에 교체하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를 진행한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 사업을 시작한 2002년부터 유통대리점을 운영하며 유지보수를 진행해 온 박철희 전무는 "도서지역은 고장이 난 뒤 출동하기보다 미리 찾아가 점검하는 비포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부식된 안테나나 부품이 보이면 교체한다"고 말했다. 같은 유통대리점에서 23년간 설치·유지보수 업무를 해온 이순만 부장은 전북 도서지역을 담당하며 한 달에 많게는 일주일 가량을 섬에서 보낸다. 그는 "섬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이동"이라고 했다. 위도에는 약 900개의 위성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한 가구를 점검하는 데는 평균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위도는 차량이 다닐 수 있는 큰 섬이어서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차량이 못들어가는 작은 섬에는 자전거나 리어카에 15kg이 넘는 장비를 들고 찾아야 한다. 위도 주민들도 이런 사정을 잘 안다. 간단한 셋톱박스 오류는 전화 안내를 받아 직접 해결하기도 한다. 이씨는 "셋톱박스는 오래 써도 고장이 잘 안 나는데 안테나는 해풍 때문에 상하기 쉽다"며 "기사들이 자주 들어올 수 없는 만큼 간단한 문제는 주민들이 직접 해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민 입장에서는 상주 기술인력이 없는 아쉬움도 있다. 강 이장은 "안테나가 흔들리거나 갑자기 화면이 나오지 않을 때 바로 봐줄 사람이 있으면 좋다"며 "교통이 불편해 쉽지는 않겠지만 도서지역 방송 복지 차원에서 지원을 더 확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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