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엔진 공격적 빅딜…방산·조선 날개 달고 '뉴 한화' 시대

한화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재계 순위 5위에 오르며 '뉴 한화' 시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김승연 회장의 공격적인 M&A와 사업 재편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895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24.8% 늘었다. 수익성 개선은 자체 사업의 효율화와 더불어 핵심 계열사로부터 유입되는 브랜드 라이선스 및 배당 수익이 견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계열사 관리 등을 포함한 공통 부문 영업이익은 1651억..

외환보유액 한 달 만에 반등…달러 약세에 42억달러 증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에만 42억2000만달러 늘어나면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고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시장 조치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을 중심으로 외화자산과 운용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78억8000만달러(한화 약 620조원)으로, 지난 3월 말과 비교해 4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앞서 국내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에 39억7000만달러 감소한 423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지난달 말 3840억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6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유가증권에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이 포함된다. 반면 예치금은 187억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2억9000만달러 줄었고, SDR(특별인출권)은 2억4000만달러 늘어난 15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

코스피 7000 첫 돌파…삼성전자 시총 1조달러 시대 열렸다

올해 들어 75% 넘게 급등한 코스피가 6일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몰리면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시작과 동시에 7000선을 돌파해 7093.01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7426.60까지 치솟았다. 지난 2월 25일 사상 처음 6000선을 넘어선 이후 약 두 달여 만에 다시 1000포인트가 더 오른 셈이다. 지수 급등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3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60억원, 2조309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 급등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

안성재, 모수 '와인 바꿔치기' 논란 사과…"모두 제 책임"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에서 발생한 와인 서비스 논란을 두고 안성재 셰프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안성재 셰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업장에서 발생한 미흡한 서비스로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모수에서 발생한 모든 일은 오너 셰프로서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8일 발생했다. 당시 한 테이블에서 와인 페어링을 주문한 고객에게 제공되어야 할 2000년 빈티지 와인 대신 2005년 빈티지가 잘못 서빙됐다. 이후 담당 소믈리에가 실수를 인지했지만 즉..

애플·AMD발 파운드리 호재인데… '파업' 벼랑 끝에 선 삼성

6일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반도체만 담고 있지 않은 삼성전자가 오롯이 메모리반도체로 승부하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을 뛰어넘은 건 애플과 AMD발 파운드리 호재가 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날 애플이 파운드리 협력을 TSMC를 넘어 삼성과 인텔까지 확대하겠다고 하면서 미국 나스닥시장에선 인텔이 12% 이상 급등했고 TSMC는 뜨거운 기술주 상승장 속에서도 유독 하락 마감하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여기에 AMD의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인 데이터센터 매출 확대는 파트너인 삼성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에 충분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

'공천 낙마' 무소속의 반란… 與野 지도부 셈법 꼬였다

여야가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출마'라는 변수에 직면했다. 전직 당 대표와 현직 광역자치단체장 등 중량급 인사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검토하면서 선거 구도가 한층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이들의 완주 여부에 따라 선거 판세는 물론 여야의 성적표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與 제명' 김관영 무소속 강행… 전북 판세 요동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거나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량급 인사로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박맹우 전 울산시장, 한동훈 전..

이란 외무장관, 中서 회담 "호르무즈 문제 조속한 해결 가능"

유가·中 공급·탄소규제 '삼중고'…정유·석화, 생존 기로 직면

與 원내대표에 한병도 '연임'…"지선 승리가 최우선 과제"

박왕열 마약 공급책 '청담사장' 신상공개 결정... 12일부터

美텍사스 한인타운서 총격 '5명 사상'…용의자 한인 추정

미국 텍사스 캐럴턴 한인타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ABC방송과 CBS 등 주요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경 텍사스 댈러스 북부에 있는 캐럴턴 케이타운 플라자에서 첫 번째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4명이 총을 맞아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인근 아파트 도로에서 두 번째 총격 사건이 발생해 성인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인근 한인 대형 마트에서 도주하다가 오후 12시 12분경 경찰에 체포됐으며,..

지하철서 여성 불법촬영 후 도주…40대 중국인 긴급체포

텅텅 비었다더니…5월 황금연휴 한강버스 2.3만명 탔다

"5월에는 소비자물가 더 뛴다"…한은 '유가發 상승' 경고

취재 포커스

소송 당한 그 회사…블루엘리펀트는 왜 변호사를 대표로 세웠나

사법연수원을 거친 변호사가 스타트업의 대표가 됐다. 쉽게 볼 수 있는 사건은 아니다. 어떤 연유가 있었을까? 삼성전자와 야놀자 법무팀을 거치며 쌓은 법무 경험은 블루엘리펀트가 맞닥뜨린 위기 국면에서 오히려 핵심 경쟁력이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업계 1위로부터 제품 모방 소송을 당하며 창업 이후 가장 큰 난관에 선 회사는 창업주 퇴진과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고경민 블루엘리펀트 대표다.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만난 고 대표는 현재 블루엘리펀트를 "정비와 확장의 갈림길에 선 회사"라고 설명했다. 급성장 과정에서 미처 갖추지 못했던 조직과 내부 통제 체계를 다지는 동시에,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법무 전문가에서 최고경영자로 역할을 넓힌 그는 "지금은 위기를 수습하는 단계를 넘어 글로벌로 나가기 위한 기초 체력을 다지는 시기"라고 말했다. 블루엘리펀트는 2019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아이웨어(안경·선글라스 등) 브랜드다. 아이웨어 제품은 통상 20만원 안팎의 가격대로 한 번 구매하면 수년간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회사는 이 틈새를 파고들었다. 4만~6만원대 가격으로 부담을 낮추고 아이웨어를 티셔츠처럼 스타일에 맞춰 바꿔 착용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제안했다. 가격 경쟁력은 빠른 성장의 기반이 됐다. 젊은 소비자들은 부담 없이 여러 디자인의 안경과 선글라스를 시도할 수 있었고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도 빠르게 확산됐다. 그러나 성장 속도가 빨랐던 만큼 조직과 내부 체계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 이에 회사가 가장 먼저 손본 부분은 디자인과 IP(지식재산권) 관리 체계다. 현재 블루엘리펀트는 전체 인력의 약 30%를 관련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품과 공간,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기능을 통합한 '디자인 랩'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난해 조직 정비를 본격화한 이후에는 내부 검토와 외부 전문가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IP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고 대표는 "과거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며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내부 검토와 외부 전문가 협업을 통해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 전문가 출신 CEO가 전면에 나선 것도 이 같은 변화와 맞닿아 있다. 단순히 소송 대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내부 기준과 절차를 세우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는 설명이다. 블루엘리펀트가 위기 속에서도 유지하는 핵심 전략은 '가성비'다. 회사는 당분간 프리미엄 라인 확대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고 대표는 "우리는 부담 없이 스타일을 바꿔볼 수 있는 브랜드를 지향한다"며 "당분간 프리미엄 라인 확대 계획은 없으며, 가성비 제품 중심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프라인 매장도 블루엘리펀트 성장의 주요 축이다. 회사는 성수, 홍대 등 핵심 상권에 매장을 열고 이를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놀이터형 경험 공간'으로 구성했다. 고 대표는 "고객이 자연스럽게 방문해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브랜드를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볍게 들렀다가 체험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매장 전략은 별도의 대규모 광고 없이도 효과를 냈다. 방문객들이 매장에서 제품을 착용한 사진과 경험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함께 높아졌다. 최근에는 외국인 고객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고 대표는 "외국인 고객 비중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K패션과 K컬처 확산이 회사에는 분명한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며 오는 6~7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부촌인 베벌리힐스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동시에 틱톡샵 등 온라인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과 디지털 채널을 병행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는 셈이다. 고 대표가 제시한 방향은 단순한 매장 확대가 아니다. 디자인 조직 정비, IP 리스크 관리, 글로벌 채널 확장, 합리적 가격 전략을 동시에 추진해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경쟁 환경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고 대표는 "아이웨어 시장은 특정 브랜드만의 영역이 아니라 다양한 플레이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라며 "경쟁이 결국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같은 상권 내 인접 매장에 타사 아이웨어 브랜드가 들어선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이는 경쟁 심화라기보다 시장이 확대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업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은 블루엘리펀트는 지금 체질 개선의 한복판에 있다. 법무와 재무를 앞세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고 디자인과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고 대표는 "블루엘리펀트는 누구나 부담 없이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할 수 있는 브랜드"라며 "아이웨어의 소비 방식을 바꾸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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