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한 달에 한 번쯤 오시라"

서부발전, 서남권 해상풍력 철회…12조 사업 연쇄 차질

한국서부발전이 6조원 규모의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확산2단지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 7곳이 참여한 컨소시엄의 대표사가 다른 참여기관들의 동의도 없이 사업 참여를 중단하면서 공공주도 개발 구상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여기에 확산1단지의 실시협약까지 지연되면서 총 12조원 규모의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에 연쇄적인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7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전북 부안 해역에 1000메가와트(MW) 규모로 추진하는 확산2단지 사업의 제안서 평가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부발전과 중부·남동·남부·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등 7개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8월 자격심사를 단독 통과해 2단계 사업계획서까지 제출한 상태였다. 사업 철회 배경을 놓고 서부발전과 주관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설명은 엇갈린다. 서부발전은 군 작전성 협의 등 확정되지 않은 사업 여건을 검토한 결과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지만,..

軍, 姜 '미군 믿을 수 있나' 발언 수습…"전체 맥락 봐야"

국방부가 강신철 장관이 국정감사 기간 중 "남북전쟁 발발 시 미군을 믿을 수 있느냐"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한미 간 신뢰를 강조한 취지"라며 진화에 나섰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강 장관의 발언에 대한 취지를 묻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정 대변인은 "국정감사에서 나온 질의 자체를 보면 '미국과 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취지였다. 이에 대해 반문한 것"이라며 "강 장관께선 '미국·이란 전쟁을 평가하는 의원의 논리대로라면 북한과 전쟁이 발발했을 때도 미군을 못 믿겠다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하신 것이다. 내용 전체를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언 이후)바로 신뢰를 강조한 것을 보면, 발언의 취지와 의도를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관은 후보자 시절부터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신뢰를 강조해왔다. 설마 (미군을 못 믿겠다는 취지로)그런 말을 하셨을까 싶다"고 밝..

'재판 집단 퇴정' 검사들 징계 안 한다…불문경고·무혐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 파티 의혹 위증 사건' 재판에서 퇴정한 검사들이 법무부의 징계를 면하게 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회의를 열고 김현우 창원지방공소청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6기)와 서현욱 부산광역공소청 창원지부 부장검사(연수원 35기)에 대한 징계 청구안을 심의한 결과, 각각 불문경고와 혐의없음 처분을 의결했다.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징계는 파면, 해임, 면직, 정직, 감봉 및 견책으로 구분된다. 다만 검사징계법 18조 3항에 따라 징계 사유가 있지만 징계처분을 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불문으로 결정할 수 있다. 검사징계법상 정식 징계 처분은 아닌 것이다. 징계위는 김 부장검사의 비위사실에 대해 징계사유가 인정되나, 표창 공적 등이 감경사유로 인정돼 '불문경고'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서 부장검사 역시 수원지검의 기피신청권 행사에 관한 의사결정과정, 관여 정도 등을 종합할 때 징계사유를 인정하기..

삼성전자, GOS 기만광고 200억 과징금 불복…"법적 대응"

삼성전자가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관련 광고에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한 공정거래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GOS는 발열과 전력 소모를 관리해 안정적인 게임 성능을 유지하는 기능으로, 구체적인 작동 방식을 광고에 담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만광고로 판단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선 소비자 손해배상 소송의 조정 내용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경위 등도 처분에 반박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27일 삼성전자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은 공정위의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제재와 관련해 "최적..

올공 시위서 "中경찰 아니냐" 침 뱉은 40대…징역 10개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서 경찰관과 시위 참가자를 폭행·모욕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이지민 판사)은 27일 공무집행방해·폭행·모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씨(45·여)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검사는 지난달 김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관련 경찰 수사 대상자 중 첫 구속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벌금형 2회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별다른 이유 없이 경찰관에게 욕설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등 준법 의식이 미약하고 재범 우려가 크다"고..

코인 과세 재유예 가능성…거래소·사업자, 남은 2년 과제는

정부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를 2029년으로 재유예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면서 국내 거래소들도 과세 대응 준비 기간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유예가 현실화하더라도 과세 시스템 구축 외에 거래자료 정확성 검증, 거래소 간 자료 표준화, 투자자 신고 지원 체계 마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어 추가 유예 기간을 실질적인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27일 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따르면 과세당국의 세부 지침이 확정되지 않아 과세 시스템 구축을..

年 3명 산재 사망땐 영업익 5% 과징금…작업중지권도 확대

韓 3분기 GDP 1.0% '깜짝 성장'…한은 "연간 3.6% 가능"

대선 패배 하루만에…브라질 대법, 보우소나루 출국 금지

"기름값 낮춘다"던 트럼프…평균가격 바이든 집권기 넘어

'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사고 발생 3년여만

순직해병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사고 발생 3년여 만에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7여단장과 최진규 전 포11대대장에게 각각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포7대대 본부중대장에게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허리..

'삼전 기밀유출' 안승호 前부사장 2심 징역 3년…법정구속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보관 선거서류·CCTV 압수수색

유럽서 질주하는 중국차…시장점유율 12.7%, 日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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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온천, 스포츠와 온천 연계해 체류형 관광 기반 다져야

불타는 프랑스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

잘나가는 K뷰티, 담을 용기가 없다

북핵 징비록이 필요하다

취재 포커스

이기수 한국법학원장 “법 지배가 사회통합 출발점…세계 법률가와 해법 모색”

"사회통합에서 법의 첫 번째 역할은 모든 사람이 같은 규칙 아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 권력자든 일반 국민이든 법 아래 있는 '법의 지배'가 서야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법학원의 이기수 원장은 제1회 세계법률가대회 개최를 계기로 법치주의가 사회통합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정치·사회적 갈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법의 공정한 적용과 소수 의견을 존중하는 절차가 중요하다며, 인공지능(AI)과 기후변화, 형사사법제도 개혁 등 각국이 직면한 법적 과제에 대해서도 세계 법률가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1956년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법학원은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 실무가와 법학교수들을 회원으로 포함하고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포괄적 법률가 단체다. 해당 단체를 이끄는 이기수 원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독일 튀빙엔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고려대 법대 교수,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제17대 고려대 총장, 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1월 학자 출신 최초로 제16대 한국법학원 원장에 취임했으며 2024년 제17대, 2026년 제18대 원장으로 연이어 선출돼 3연임 중이다. 한국법학원은 법조 실무계와 학계를 잇는 구심점으로서 한국 사법행정과 법률문화의 발전을 뒷받침해 왔으며 창립 70주년을 맞은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국 법조계와 법학계의 성과를 세계와 나누고 각국 법률가들이 공통의 법적 과제를 논의하며 서로의 경험에서 해법을 찾도록 함으로써 국제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고 법을 통한 사회통합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끊임없이 학문을 탐구하는 '공부하는 법률가'를 강조해 온 이 원장의 신념이자 한국법학원을 국제사회와 활발히 소통하는 기관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다음은 이 원장과의 일문일답. -기존 국내 중심의 법률가대회를 국제적 행사로 확대한 배경은 무엇인가. 이번 대회가 한국 법조계와 세계 법률가들에게 갖는 의미는. "70년간 쌓아 온 우리 법률문화의 성과를 세계와 나누고 외국의 법문화에서도 배울 단계가 됐다고 판단했다. 인공지능(AI), 기후변화, 국제거래처럼 한 나라의 법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늘고 있다는 현실도 배경이다. 지난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독일법률가대회와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를 초청해 시험적으로 확인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제1회 세계법률가대회를 함께 열게 됐다. 국내 법조계에는 비교법적 시야를 넓히고 우리 제도와 경험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해외 법률가들에게는 한국의 법제와 법률가들을 이해하고 협력의 기반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맺은 인연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이어지도록 하겠다." -이번 대회의 대주제를 '법을 통한 사회통합'으로 정했다. 정치·사회적 갈등과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법의 역할은 무엇이며 법률가들은 어떤 책임과 사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나. "사회통합에서 법의 첫 번째 역할은 모든 사람이 같은 규칙 아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 법이 특정 집단에 유리하게 쓰이는 '법률에 의한 지배'가 아니라 권력자든 일반 국민이든 법 아래 있는 '법의 지배'가 서야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둘째, 법은 소수의 목소리가 배제되지 않도록 절차를 보장해야 한다. 다수결로 결정하더라도 소수 의견을 경청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해법을 찾는 과정이 통합의 토대이다. 셋째, 법의 보호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장애인의 사법절차 참여, 디지털 소외 문제를 다룬다. 법률가에게는 세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법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지 말 것, 권리를 잃은 국민을 구제하는 소명을 잊지 말 것, 법을 아는 사람이 먼저 법을 지킬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AI, 기후변화, 국제거래, 형사사법제도 개혁 등 다양한 법적 현안을 논의한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기존 법 체계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보는가. "법 체계는 세 가지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 첫째, 기술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AI는 법이 뒤따라가면 이미 늦다. 혁신은 지원하되 기존 영역에 역차별이 생기지 않게 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정비해야 한다. 법률가가 AI를 도구로 쓰더라도 최종 판단과 책임은 사람이 져야 한다. 둘째, 기후변화처럼 국경을 넘는 문제는 국제 협력과 비교법적 접근이 필수다. 국제거래 분쟁도 소송에만 의존하지 않고 중재와 조정 같은 소송 외 분쟁해결 제도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 셋째, 형사사법제도 개혁은 기본권 보호와 절차적 정당성, 국민의 신뢰를 기준으로 신중하게 설계돼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각국의 제도 개혁 경험을 비교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이번 대회가 한국 법조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어떤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가. 한국의 법 제도와 사법 경험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한국 법률가들이 세계 법률가들과 직접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그동안 한국법학원이 국내 법률가를 연결해 왔다면 이제는 미주·유럽·아시아의 법률가 조직과 협력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혀야 할 단계다. 한국 법조계가 국제 논의에서 소개되는 대상에 머물지 않고 의제를 함께 만드는 주체가 되도록 하겠다. 한국은 짧은 기간 동안 압축적인 산업화를 이뤘다. 민주화 과정에서 법제를 빠르게 정비해 온 경험과 헌법재판 제도의 운영 경험, 전자 소송 등 사법 분야의 정보기술 활용 경험은 중요 자산이다. 이러한 경험은 법제를 정비하는 여러 국가에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도 타국의 시행착오와 성공 사례에서 배울 점이 많다. 법을 통한 사회통합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이번 대회가 서로 배우는 장이 되길 바란다." -한국법률가대회는 1998년 시작돼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그동안 한국 법학과 법조계의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해왔다고 보는가. 이번 세계법률가대회 개최를 계기로 한국법학원이 앞으로 지향하는 목표와 장기적인 비전은. "한국법률가대회는 1998년 건국 50주년을 기념해 한국법학교수회가 주관해 개최한 제1회 한국법학자대회에서 출발했다. 2000년부터는 법률가 전체가 참여하는 대회로 확대됐고 2007년 한국법학원육성법이 공포된 뒤로는 한국법학원이 주관해 2년마다 짝수년에 개최하고 있다. 대법원·헌법재판소·법무부·대한변호사협회·한국법학교수회 등이 함께 하면서 재조·재야·실무계·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법률 현안을 논의하는 대표적인 자리로 자리 잡았다고 본다. 제14회부터는 학회 중심에서 법조 주요 기관이 함께 발표와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바꿔 실무계와 학계 간 소통과 인적 교류를 넓혔다. 앞으로의 목표는 세 가지다. 국제 교류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협력으로 정착시키고 법조실무계와 학계의 교류를 넓혀 '공부하는 법률가'를 기르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법률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올해 발간할 '한국법학원 70년사'로 지난 역사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70년 방향도 가다듬겠다." 한편 대회 첫날에는 강일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로: 정책 대안, 위험 배분 및 법적 대응' '노동 관할권, 헌법적·인간적 책무'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기후소송 결정의 의미'를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됐다. 대회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둘째 날에는 국제거래 분쟁 해결과 AI의 법적 쟁점을, 마지막 날에는 장애인 사법절차 참여권과 디지털 소외, 형사사법제도 개혁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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