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한반도 연합 시스템 차질 많아"…'킬웹' 구축 촉구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미국 국방전자통신협회(AFCEA)의 '테크넷 인도·태평양 2026'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연합 시스템에 차질이 많다며 인적·절차적·기술적 상호운용성 부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한국군이 탐지한 미사일 정보를 미군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보안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자 행동하는 시대가 끝났다"며 인도·태평양 동맹의 정찰·지휘통제·타격 체계를 연결하는 '킬웹(Kill Web)' 구축을 촉구했다. ◇ 브런슨 "한반도 연합 시스템 차질 많아"…협력 의지 아닌 상호운용성 부족 지목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 사령관을 겸하는 브런슨 사령관은 한·미 연합작전에서 발생하는 정보 공유와 시스템 연동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연합 시스템에 차질이 생길 때, 분명히 말하면 한반도에는 이런 차질이 많다"며 "대부분의 원인은 협력 의지 부족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질은 인적..

임광현 "황제골프 표현 부적절…태릉CC 비용도 자비 부담"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29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이른바 '황제 골프' 의혹에 대해 "황제 골프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정면 반박했다.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국방장관이나 대통령 내외는 태릉CC를 이용할 자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역대 대통령들도 이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 부부의 골프를 둘러싼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임 실장은 앞선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서 "이 사안의 본질은 영부인께서 치지도 않은 세계적인 골프 선수 리디아 고와 황제 골프를 쳤다거나, 받지도 않은 수천만 원의 레슨을 받았다고 허위 주장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지난 16일 이 대통령 전용기의 비행 통제로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임 실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임 실장..

하준경, 레버리지 ETF 손실에 "송구"…정책 실패엔 선긋기

하준경 청와대 정책실장은 29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은 데 대해 "마음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하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당시 주식시장의 재평가 등이 있었는데 마침 도입 시기가 맞물려 많은 국민께서 큰 변동성에 노출됐고 손실을 입은 분도 있을 거라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입 과정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조금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 실장은 "규제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하겠다고 했을 때 충분한 안전장치를 갖추고 리스크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당부를 한 바 있다"며 "문제를 인식한 다음 여러 개선 조치를 내놓았고 최대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정책 실패로 인정하느냐는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즉답..

"아이 아프면 어디로"… 아주대 소아전문의 7명 사직 파장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전문의 9명 중 7명이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경기 남부권 소아응급 진료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료계가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할 제도적 대책을 촉구하는 가운데 정부는 의료현장 수사 가이드라인 마련 등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청색증 환아 사망사건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전문의 9명 중 7명이 병원 측에 사직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7월 청색증으로 내원한 우즈베키스탄 국..

이주 노동자·다문화…李 '폭풍 트윗' 수습에 靑참모 총출동

이재명 대통령의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가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평소 전면에 나서지 않던 참모들까지 대통령 발언 취지와 맥락을 설명하며 논란 확산을 차단하려는 모습이지만, 이 대통령은 오히려 SNS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혀 파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호근 청와대 인구정책비서관은 29일 아침 7시께 공지를 통해 "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지원계층을 규정하고 있는 '모자보건법 시행령'의 별표 기준은 10년 전(2016년 6월)에 마련된 규정으로, 이 대통령은 과거보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확충된 현시점에서 기존 규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전날 다문화 가족을 우대하는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관련 제도 개선·폐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사회적 약자 차별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선 것이다. 청와대 참모들은 이 대통..

특검, 尹 내란 2심서도 사형 구형…"용서 못할 헌정 파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받았다. 조은석 내란특검팀은 29일 서울고법 형사12-1부(이승철·조진구·김민아 고법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내란 특검팀은 1심 판단에 대해 '지나치게 가벼운 선고형'이라고 비판했다. 내란 특검팀은 "1심 재판부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자 많은 노고를 기울였으나, 내란의 전모를 남김없이 밝혀 죄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데는 이르지 못했다"며 "대법원이 세운 법리를 반쪽만 적용했고 내란의 준비 시기와 목적을 좁게 잡았으며 그 잘못은 피고인들의 행위에 비해 지나치게 가벼운 선고형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선출된 대통령이 일으킨 '친위 쿠데타'는 온 국민을 경악과 충격에 빠트렸다"며 "대한민국 시계를 40년 전으로 되돌리려 한, 용서받지 못할 헌정 파괴 범죄"라며 "국민의 저항이 헛되지 않도록, 제2의 윤석열이 나오지 않도록 법에..

위성락 "전작권 전환 임기내 추진…논의 진전시켜 결과 보고"

'남욱 차명 의심' 청담동 빌딩 추징보전 취소 소송 1심 패소

[건설리딩대상] "AI시대, 기술혁신·주거복지 함께 발전해야"

"임기 못 채울 수도" 李 때린 유시민 발언에 친명계 폭발

주진우 "李 가족, 황제골프 후 헬기 이동"…추가의혹 제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여름휴가 당시 장남 부부와 함께 진해 해군기지에 있는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 뒤 헬기를 타고 이동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8월 저도 여름휴가 당시 이재명 대통령 내외와 장남 이동호 씨 내외는 진해 해군기지 내에 있는 한산대CC에서 가족 황제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특히 주 의원은 "골프를 마친 후 한산대CC에서 저도 숙소로 헬기를 타고 이동했다"며 "이 대통령 가족 4명이 골프를 치고 황제처럼 헬기를 타고..

조선 3사 임단협 모두 마무리…글로벌 수주에 역량 집중

'남북 군사회담' 제안 6일만에…北, 탄도미사일 10여발 발사

주담대 금리 5% 육박, 14년 만에 최고 수준…영끌족 비명

취재 포커스

“밥맛은 과학”…CU, 밥 짓는 물부터 바꿨다

"밥맛은 과학입니다." 지난 28일 충북 진천 BGF푸드 공장에서 만난 임형근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편의점 김밥의 맛을 좌우하는 건 속재료만이 아니다. 밥을 짓는 물과 쌀의 도정 시점, 취반과 냉각 방식까지 여러 조건이 맞물려야 일정한 맛을 낼 수 있다. CU는 이러한 요소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제품 품질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운영을 시작한 'CU푸드테크팀'이 그 중심에 있다. 15명으로 구성된 팀은 제조 과정의 개선부터 매장 조리 기술까지 다양한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성과 중 하나가 밥을 짓는 물을 바꾼 것이다. 아이디어는 일상적인 경험에서 나왔다. 한 직원이 생수로 밥을 지었더니 맛이 좋았다는 의견을 낸 게 출발점이었다. CU푸드테크팀은 물의 특성이 밥맛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실험을 진행했고, 이를 생산 공정 개선으로 연결했다. 그 결과 BGF푸드는 지난 26일부터 진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쌀을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연수를 적용했다. 연수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을 줄여 경도를 낮춘 물이다. BGF푸드는 경도 5㎎/L 이하의 연수를 사용하면 쌀알에 수분이 고르게 스며들고, 냉장 보관 뒤에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간편식은 제조 직후 소비되는 음식과 달리 냉장 유통과 보관 과정을 거친다. 갓 지었을 때의 맛뿐 아니라 시간이 지난 뒤에도 식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물의 특성에 주목한 것이다. 물만 바꾼다고 밥맛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BGF푸드는 도정한 지 3일 이내인 쌀을 사용하고, 세척과 침지, 취반, 냉각 등 공정별 조건을 관리한다. 갓 지은 밥은 약 25도까지 급속 냉각한 뒤 제품 제조에 활용한다. 쌀의 상태와 물의 특성, 취반·냉각 과정을 함께 관리해 대량 생산 과정에서도 제품별 맛의 편차를 줄이려는 취지다. 진천공장은 CU에 공급하는 삼각김밥과 김밥, 샌드위치 등을 생산한다. 2020년 가동을 시작한 이 공장의 하루 최대 생산능력은 36만식이며, 평소 약 28만식을 생산한다. 생산량의 약 60%가 삼각김밥이고 김밥과 샌드위치가 각각 20%가량을 차지한다. 대량 생산 체계에서 제품마다 맛과 식감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원재료뿐 아니라 공정 전반의 관리가 중요하다. 공장에서는 자동화 설비와 검사 장비를 활용해 품질 관리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삼각김밥 제조 과정에는 밥과 토핑의 비율을 맞추는 자동 충전기를, 샌드위치 생산에는 초음파 절단기를 도입했다. 19개 생산 라인에서는 X선 검사 장비와 금속검출기, 중량선별기를 활용해 이물질 혼입 여부와 중량 등 규격 이상을 확인한다. 맛과 식감뿐 아니라 제품의 형태와 중량까지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조치다. CU푸드테크팀의 관심은 공장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제조 단계에서 밥맛을 관리하는 데 이어 매장 조리 과정에서도 음식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핵심 과제 중 하나가 전자레인지 중심의 조리 환경을 보완할 전용 기기인 '스마트쿠커'다. 스마트쿠커는 오븐과 에어프라이어의 원리를 활용한 조리기기로, CU가 매장 운영 환경과 상품 특성에 맞춰 제조사와 함께 개발했다. 최고 180도까지 가열할 수 있어 전자레인지와 다른 방식으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자레인지가 음식을 빠르게 데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스마트쿠커는 제품 특성에 맞는 가열 방식으로 식감과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도입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CU는 이달 스마트쿠커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우선 500대를 점포에 배치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도입 규모를 5000~1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2028년에는 전 점포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쿠커가 전자레인지를 당장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조리 후 음식을 식히는 데 걸리는 시간과 매장 운영 효율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 본부장은 실제 사용 환경에 맞춰 조리 시간과 운영 방식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쿠커 가격은 전자레인지의 약 3배 수준이다. CU는 장비 도입 비용을 본사가 부담해 기기 교체에 따른 비용이 상품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도입 확대에 따라 매장 운영 효율과 조리 품질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편의점 간편식 경쟁이 상품 구성과 가격을 넘어 맛과 식감, 조리 경험으로 확장되면서 푸드테크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고객이 편의점 간편식의 맛과 품질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조 과정부터 매장 조리 환경까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1개 항목 검사 거쳐 ‘육각형 마크’…꿀 등급판정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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