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수사 18일만에 尹 구속영장 청구…직권남용 혐의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윤 전 대통령의 혐의가 중대, 신병 확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내란 특검팀은 내란·외환 혐의 규명에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특검팀 수사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내란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지난달 18일 내란 특검팀이 수사를 개시한 지 18일 만이다. 내란 특검팀의 수사 기간이 총 170일인데 5분의 1도 채 쓰지 않은 시점에서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 5일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의혹과 비화폰 서버 삭제 지시 의혹,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진행 과정,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란 특검팀은 여러 혐의 가운데 무인기 침투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했..

"주식·유흥·도박빚 제외"…이재명표 배드뱅크 4000억 확정

이재명 대통령 핵심 공약인 '배드뱅크(부실채권 전담 은행)'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한 만큼,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채무조정과 소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도덕적 해이 확산과 형평성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엄정한 소득·재산 심사가 강조됐다. 특히 주식투자 관련 채무와 유흥업자의 빚 등을 소각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사행·유흥 자금까지 탕감해 준다는 비판을 일부 수용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금융위원회 소관 2차 추경 1조1000억원이 의결·확정됐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신설된 장기연체채권 소각 프로그램이다. 이 대통령의 공약을 구체화했기 때문이다. 장기연체채권 소각 프로그램은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무담보채권을 채무조정 기구가 일괄 매입, 소득과 재산에 대한 철저한 심사를 거쳐 소각이나 조정을 진행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총 16조..

'통상안보 투톱' 급파… 美관세·정상회담, 이번주가 분수령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방미 일정을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고 있다. 위 실장은 오는 8일까지 사흘간 미국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상호관세 유예기간, 한미 정상회담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며 미국발(發) 관세 여파 최소화와 함께 한·미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본격화됐다. 특히 위 실장은 이날 출국 전 "(한·미 간 통상안보) 협의 국면이 중요한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언급해 이번 주가 양국 협상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을 시사했다.위 실장은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안보보좌관을 겸하고 있는 카운터 파트 마코 루비오와 만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어 위 실장까지 우리 통상·안보라인 수장들을 동시에 미국 현지로 급파한 것은 무엇보다 관세 협상을 위해 남은 시간이 거의 없다는 긴박함 때문으로 풀이된..

美는 홍수, 韓은 폭염…전세계 곳곳 기상이변으로 몸살

'이글스'로 원팀된 한화그룹… 김승연의 화합경영 시너지

올해 한화그룹에 있어 한화이글스의 KBO리그 우승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스포츠를 넘어 김승연 회장 경영권 승계와 각자 영역을 구축 중인 세 아들을 포용하는 오너일가의 대승적 화합의 장으로서, 또 한편으론 펄펄 나는 조선·방산과 희망의 물꼬를 튼 태양광뿐 아니라, 사업재편을 구상 중인 불황의 화학산업까지 아우르는 그룹 내 단합을 위해 이번만큼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실제 우승 여부를 떠나 온 가족, 그리고 그룹 전체의 응원전만으로도 성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거란 분석이 쏟아진다. 6일 관련 업계에..

'인도' 점 찍은 정기선… '조선동맹' 발판 삼아 美 공략 시동

HD현대가 인도와의 조선업 협력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중국과 해양 경쟁에 나서 중장기 육성 로드맵까지 만든 인도의 파트너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향후 현지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미국과의 사업에서도 중요한 발판이 될 협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인 코친조선소와 '조선 분야 장기 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친조선소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위치한 인도 최대 규모의 조선소다. 인도 정부가 67.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초강력 대출규제 약발 본격화…서울아파트 거래 65% '뚝'

"주차 걱정 끝났다"…조회수 폭발한 현대차 발레파킹로봇

"소버린 AI 주도권 잡아라"…통신 3사 3색 전략 '가속패달'

시진핑 첫 불참·푸틴 화상 참가…맥빠진 브릭스 정상회의

올해 수능 11월13일…"킬러문항 배제·EBS 연계율 50%"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 13일 치러진다. 교육당국은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은 배제하면서도 수험생 간 실력 차이를 적절히 가를 수 있도록 적정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충실히 이수하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해결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된다. 다만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 및 과목별 특성을 반영해 난이도 조절을 통해 변별력은 유지하기로 했다. 전 영역에 2015 개정..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피신설 후 첫 공개석상 등장

野 "이진숙은 연구윤리 파괴자, 석고대죄하고 사퇴하라"

트럼프 "우크라 방위에 패트리엇 필요"…공급 재개 시사

취재 포커스

운전 초보자도 제주도선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고?

운전 초보자도 격렬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럴듯한 상술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초보자와 격렬한 레이싱이라...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아니 절대 공존할 수 없는 난제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만만했다. "일단 한번 와보시라니까요" 좋다. 너희들의 자존심을 내가 뭉게주겠다. 이렇게 비장한 각오를 갖고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9.81파크를 지난달 26일 찾았다. 2023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곳은 제주의 풍경을 감상하며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실제 현장에선 어린아이부터 어르신, 외국인 등 다양한 연령대와 국적의 관광객들이 신나게 레이싱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레이스 9.81에선 '차량'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차량은 1인용·2인용·숙련자용 등 총 3종류며, 코스는 초급·중급·중상급·상급 가운데 이용자가 숙련도 및 선호도에 따라 고를 수 있다. 기자도 레이싱에 도전했다. 우선 차량에 탑승하기 전 9.81파크 전용 어플리케이션(앱)에서 배틀 모임을 설정해, 이날 현장 취재를 함께 온 기자들과 '누가 더 잘 달리는 지(?)'를 겨뤄보기로 했다. 차량을 기다리는 대기 줄에는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랭킹 경쟁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한껏 들뜬 목소리가 울려펴졌다. 배틀을 위한 준비는 간단했다. 9.81 앱을 켠 뒤 손목에 두른 '티켓 띠'를 핸드폰에 스캔하기만 하면 참여 멤버가 자동으로 등록된다. 우선 초보자 추천 코스인 GR-D에서 차량을 몰아보기로 했다. 엑셀은 없고 운전대와 브레이크만 조작하면 된다. 천천히 가던 차량에 슬금슬금 속도가 붙기 시작하며,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과 같은 짜릿함이 느껴졌다. 특히 코너링을 돌 때는 벽에 부딪히지 않을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하지만 9.81파크의 레이싱은 ICT(정보통신기술), AI(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이 적용돼 안전 부분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5cm의 낮은 차체에 이탈 방지턱이 바퀴의 무게 중심보다 높게 설정돼 있어, 차량이 벽에 부딪히거나 뒤집히는 것을 방지해 준다. 여기에 코너를 돌 때나 내리막길서 속력이 너무 빠를 경우엔 경고음과 함께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코스를 마치면 안내 요원들이 반겨준다. '탑승했던 곳까지 자동회차 되니 이제 핸드폰을 사용해도 된다'는 안내를 받고, 주머니 깊숙이 넣어뒀던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운전할 때 미처 못 봤던 제주의 풍경을 눈과 핸드폰 카메라에 열심히 담다 보면 금세 승차 플랫폼으로 복귀하게 된다. 차량서 내리니 먼저 주행을 마친 기자들이 9.81파크 앱에서 레이싱 영상과 주행 기록, 순위 등을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특히 각 차량에 부착된 액티비티 전용 카메라가 주행 중인 이용자의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해 놓은 점이 신선한 재미로 다가왔다. 그다음으로 중상급 코스인 GR-E에 탑승해 2코스에 올랐다. 여기서 최고 속도 39km/h 이상으로 1분 25초 이내의 기록을 달성하면, '마스터 라이선스'자격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 이창혁 9.81파크 팀장은 "자격 취득률은 하루 이용객의 50% 미만으로, 이 자격을 받기 위해 재방문하는 이용객들도 많다"며 "자격을 획득하면 앱 내에서 '마스터 레이서'라는 팻말이 붙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왕 온 김에 '마스터 라이선스' 자격을 획득하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운전 면허 시험에 임하는 마음으로 주행한 끝에 1분 24초의 기록으로 마스터 라이선스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자주 했던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를 오프라인에서 경험한 기분이 들었다. 마스터 레이서가 되면 일반 이용객이 이용할 수 없는 전용 라운지와 상급자 전용 코스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선 일반 차량과 달리 가속력을 높여주는 '부스터' 기능이 추가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데, 주행 시 부스터 구간 직전에서 차량 핸들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순간 최대 속력을 60km/h까지 올라간다. 상급자 전용 코스에서도 레이싱을 완주하고 나니, 마치 자동차 레이서가 된 듯한 착각마저 들며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했다. 실제로는 아직 초보 딱지도 떼지 못한 초보 운전자인 데 말이다. 한편 981파크 제주엔 레이싱 외에도 게임형 범퍼카 '링고',실내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 '갤럭시아레나', 360도 도는 '회전 그네' 등 다양한 놀거리가 즐비하다. 이러한 다양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981파크 제주의 연 방문객 수는 2023년 47만 여 명에서 지난해 6% 증가한 5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출액은 2023년 144억원에서 지난해 13% 증가한 163억원을 달성했다.

대남방송 중단에 고요한 서부전선… 군사적 긴장감은 ‘여전’

한의사 의과범위 확대 ‘설왕설래’…복지부 인정까지 하세월
노후보장 강화냐, 선택권 침해냐… 엇갈린 ‘퇴직연금 개혁’
두달 넘긴 민감국가 지정… “美 협력 불확실성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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