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8조 터는데 20분도 안 걸렸다…"해킹 배후는 北"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10월 31일(현지시간) 약 63억달러(8조4155억원)로 추정되는 사상 최대 해킹 피해 자산의 90%를 자체 자금으로 보충하고 11월 1일 출금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29일 오후 4시 20분(한국시간 30일 오전 5시 20분) 무렵부터 약 20~30분 동안 거래소 지갑에서 자산을 반복 인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들은 북한 연계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바이낸스는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 바이낸스, 피해 자산 90% 보충…비상기금 투입·출금 재개 바이낸스는 31일 홈페이지와 엑스(X)를 통해 탈취 자산의 90%를 보충했으며 주요 토큰 10종의 준비금을 최소 1대 1 비율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는 비트코인·이더리움과 테더가 발행한 테더코인(USDT), 서클이 발행한 USD코인(USDC)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 10%는 유동성이 낮은 토큰으로 장내·장외 거래를 통해..

美국무 "韓 비자문제 해결할 것…트럼프, 김정은과 대화 준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월 31일(현지시간) 한국 국회의원들의 미국 비자 발급 지연·거절 문제를 한·미 양자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개인의 비자 문제가 수십 년 전 행동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해당 인물이나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루비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한국 등 미국의 동맹국이 우려하는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에 열려 있다면서도 아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 루비오 "한국 의원 비자 문제 해결"…기자회견 아닌 한·미 양자 협의 강조 루비오 장관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 계기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의 비자 문제와 한·미 관계에 대한 한국 내 우려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비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그 문제를 기자회견이 아니라 양자 협의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강..

美 중간선거, 5100만여명 투표…민주 47석·공화 45석 우세

미국 중간선거를 사흘 앞둔 10월 31일(현지시간) 선거 여론조사 분석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상원 판세를 민주당 우세 47석, 공화당 우세 45석, 초접전 8석으로 분류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 지지율이 여론조사보다 2%포인트를 조금 넘게 높으면 상원이 50대 50으로 나뉘어 공화당이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며 네 가지 선거 결과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다만 여론조사 오차가 실제로 발생할지, 어느 정당에 유리할지는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 RCP, 민주당 47석·공화당 45석 우세…알래스카·텍사스 등 8개 주 경합 31일(현지시간) RCP의 상원 선거 판세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조지아·뉴멕시코·노스캐롤라이나 등 3개 주에서 우세하고, 미네소타·뉴햄프셔 등 2개 주에서 소폭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RCP는 여기에 안전 의석과 선거 대상이 아닌 의석 42석을 합쳐 민주당 측 의석을 47석으로 평가했다. 공화당은 안전·비선거 의석 41석에 우세..

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시대'…전문대 8년새 5배 늘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3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전문대학 유학생 수가 8년 새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 유치 확대와 함께 중도탈락률도 개선됐지만, 일부 지역은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고 학업 중단 비율도 여전히 높아 대학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제17호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올해 약 30만7000명으로, 정부가 당초 2027년까지 목표로 제시했던 30만명 유치를 1년 앞당겨 달성했다. 2017~2025년 일반·산업대학의 외국인..

'역전세' 여파…서울 중하위권 아파트 매매·전월세 동반 폭등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중하위권 지역에서 매매·전셋값에 이어 월세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 물량 부족과 월세 전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역전세 시기에 낮은 보증금으로 계약했던 세입자들이 높아진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월세 수요와 가격을 함께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은 평균 7.68%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3.94%)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월세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노원구로, 12.8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과 전셋값도 각각 11.54%, 12.96% 올라 월세를 포함한 임대차·매매 시장 전반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 최근 노원구에서는 월세 200만원을 웃도는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1일 중계동 건영3차 전용면적 84㎡형은 보증금 3억5000만원, 월세 210만원에 신규 계약됐다. 같은 날 중계동 신동..

5등급제에 내신 쉬워져도…고1 수학 평균점수 3년째 최하위

202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고교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되는 가운데, 고등학교 1학년 수학 평균점수가 3년 연속 주요 교과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평가체계가 바뀌었지만 수학의 상대적 취약성이 지속되면서 문·이과 구분이 없는 통합수능에서도 수학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시(9월 30일 기준)된 전국 일반고 1679개교의 2024~2026년 고1 1학기 성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수학 평균점수는 66.3점으로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5개 교과 중 가장 낮았다. 수학 평균점수..

"한국과의 단교 검토 안 한다"…우크라, 외교 갈등 확산 진화

3기신도시 청약자 10명 중 4명 서울시민…"수요 분산 효과"

핼러윈 맞은 이태원…참사 골목엔 추모, 거리엔 경찰특공대

"아버지이자 스승"…故최불암 빈소 동료·정·재계 추모 행렬

해외서도 1종 보통면허 갱신…국제운전면허 신청도 가능

해외에 체류하는 국민도 재외공관을 통해 제1종 보통 운전면허증을 갱신하거나 국제운전면허증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국내에 입국해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경찰청은 재외동포청,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재외공관 운전면허 민원서비스를 확대하고 오는 2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경찰청은 2013년부터 재외공관을 통한 운전면허 민원 접수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신체검사 등 제약으로 제2종 보통 운전면허증 갱신과 운전면허증 재발급 신청만 가능해 해외 체류 국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000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美·이란 충돌 카타르 중재…핵사찰·제재 완화 접점 모색

트럼프, 접전지 유세 취소 하루 만에 번복…막판 총력전

취재 포커스

39층 하늘 위 커뮤니티…베일 벗은 ‘남춘천 센트레빌’

30일 오전 강원 춘천시 석사동에 마련된 '남춘천 센트레빌' 견본주택. 개관 첫날 문을 열고 들어서자 1층 한편에 설치된 바리스타 로봇 앞에 관람객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로봇 팔이 원두를 갈아 커피 한 잔을 내놓기까지 걸린 시간은 40초 남짓. 입주 후 단지 최상층인 39층 스카이 커뮤니티 '클라우드9'에서 실제 운영할 로봇을 견본주택에 미리 선보인 것이다. 견본주택 1층 한편에는 클라우드9에서 실제 촬영한 영상이 대형 스크린을 채웠다. 2층으로 올라가자 운동기구 앞 스크린에 스카이 피트니스에서 바라볼 의암호와 춘천 도심 경관이 펼쳐졌다. 같은 층에 마련된 가상현실(VR) 체험존에서는 견본주택에 설치되지 않은 주택형까지 모든 평면을 둘러볼 수 있었다. 춘천 대표 주거지로 꼽히는 효자동에서 4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인 데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단지를 표방한 만큼 개관 첫날부터 관람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남춘천 센트레빌은 KT그룹 부동산 개발 계열사 KT에스테이트가 시행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주상복합 단지다. 춘천시 효자동 일대 약사재정비촉진지구 내 상업지역에 지하 6층~지상 39층, 총 26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KT에스테이트는 2021년 옛 예식장 부지를 매입한 뒤 층수제한 해제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39층 초고층 주상복합 개발을 추진했다. 여기에 KT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접목해 '춘천 최초 AI 친화 주거단지'를 내걸었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 32가구와 84㎡ 23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는 A~F까지 6개 타입으로 나뉜다. 한 층에 8가구를 배치하는 구조다. 층당 가구수가 비교적 많지만 가구마다 조망방향을 달리해 수요자 선택폭을 넓혔다. 승강기는 일반용 2대와 비상용 1대를 4가구당 배치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층에 총 6대를 배치해 초고층 단지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2층에는 전용 84㎡A와 84㎡E 등 두 가지 주택형 유니트가 마련됐다. 먼저 전용 84㎡A는 4베이(Bay) 판상형 구조다. 최근 주거 트렌드에 맞춰 거실과 주방을 넓게 설계했다. 유상옵션을 선택하면 거실뿐 아니라 주방에도 우물천장을 적용해 개방감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인 판상형 구조는 작은방을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 일렬로 배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침실을 전면에 모아 가족 구성원 간 동선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타워형인 84㎡E는 2베이 구조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거실 창을 두 면에 배치해 남동향 대형 창으로는 도심 경관을, 남서향 측면 창으로는 공지천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 우물천장도 판상형보다 넓게 설계했다. 기본 천장 높이는 2.3m이며 유상옵션을 선택하면 2.45m까지 높일 수 있다. 거실 팬트리에는 옵션으로 시스템 선반과 홈바를 설치할 수 있다. 주방에서도 가족 단위 수요자를 고려한 설계가 눈에 띄었다. 개수대 수전을 주방 구석이 아닌 앞쪽으로 배치해 설거지를 하면서도 거실에 있는 가족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ㄷ자형' 조리대 아래쪽 측면은 안으로 들여 발을 넣을 수 있게 했다.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84㎡E 유니트를 둘러본 30대 신혼부부 A씨는 "타워형은 답답할 줄 알았는데 거실 창이 양쪽으로 나 있어 생각보다 밝다"며 "39층에서 촬영한 영상과 VR을 통해 실제 조망이나 다른 평면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주택형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입지 경쟁력도 눈길을 끈다. 단지는 춘천 시내·외를 연결하는 춘천로 대로변에 자리해 춘천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경춘선과 ITX-청춘이 정차하는 남춘천역을 비롯해 춘천고속·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까워 광역교통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분양가는 주변 신축 아파트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한 분양가는 전용 59㎡가 4억4009만~6억4843만원, 84㎡가 5억6417만~6억4843만원이다. 2022년 7월에 입주한 인근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 전용 84㎡가 지난 8월 6억4000만원(26층)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 공통된 의견이다. AI 서비스는 단지 생활 전반에 적용된다. LG전자의 'AI 홈'을 도입해 가전제품과 조명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주차장에서 세대 창고와 승강기 앞까지 짐을 옮겨주는 배송 로봇도 운영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도 차별화 요소다. 39층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춘천 최초로 피트니스센터와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 피트니스센터에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도 도입된 '테크노짐' 운동기구를 배치한다. 기구 한대당 가격이 1000만원 수준에 달하는 고급장비다. 대학생 자녀 두 명과 함께 사는 50대 B씨 부부는 "효자동은 학교와 병원, 마트가 가까워 오랫동안 살아온 동네지만 새 아파트가 거의 없었다"며 "스카이 커뮤니티나 로봇 서비스 같은 시설은 서울 신축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을 둘러본 뒤 찾은 남춘천 센트레빌 사업 현장에서는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부지 둘레에는 방음벽을 설치하고 있었고 한편에서는 터파기를 위한 사전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주변에 신축 단지가 들어서고 있고 KBS춘천방송총국과 봉의초등학교 등도 가까워 상업·주거·업무 기능을 두루 갖춘 춘천 중심지"라며 "효자동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축인 만큼 수요자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재정비촉진지구 내 상업지역이라는 특성상 고밀도 개발이 불가피했지만 이를 주상복합의 장점으로 승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춘천에서 처음 선보이는 스카이 피트니스와 게스트하우스, AI 친화 주거 서비스까지 더해진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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