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조 쏟아붓는 한화…영남권 중심 우주항공 생태계 승부수

한화그룹이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 지형을 바꿀 'AI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 2040년까지 총 55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위성 제조부터 발사체 기술까지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우주주권과 자주국방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의 승부수가 본격화된 셈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3일 경남 진주 경상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대규모 중장기 전략을 직접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우주주권 확보를 위한 첫 단추는 결국 독자적인 발사체 개발에 있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언제든 우주로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한화의 태양광 기술과 우주 역량을 결합해 우리의 AI 영토를 우주까지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55조원 규모의 투자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독자 발사체와 위성 기술을 융합한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이다. 우주에서 수집한 방대한 정보를 AI가 실시간으로 분..

靑 "쿠팡 표적 조사 없어… 美 하원 보고서 사실과 달라"

청와대는 미국 의회와 백악관에서 "한국이 쿠팡에 차별적 대우를 했다"는 주장을 하는 것과 관련해 "국적에 따라 기업활동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거나, 누구를 표적화해 조사하지 않는다"고 3일 밝혔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쿠팡에 대한 조사는 모두 국내법상 적법절차에 따라 비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1일(현지시간) '경쟁 봉쇄: 한국의 미국 소유 기업에 대한 차별적 공격'이라는 제목의 35쪽 분량의 보고서를 내고 "한국 정부는 외국 기업을 겨냥해 모든 규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하며 차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백악관 관계자도 2일 "어떤 합리적인 기준으로 보더라도, 쿠팡은 이재명 정부에 의해 표적이 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것을 포함해 불공정 무역 관행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와 관련해 "그동안 우리 정부가 미국 의회나..

코스피, 장중 8000선 회복…삼전·닉스 8% 이상 급반등

3일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7분 코스피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1시 4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71% 상승한 8008.17에 거래되고 있다.

李, 7~11일 튀르키예·몽골 순방…나토 정상회의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방문을 위해 순방길에 오른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으로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최대 방산시장인 나토 동맹국들을 상대로 방산협력을 본격 추진하고, 드론·인공지능(AI) 등을 혁신 기술을 활용한 미래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북아와 유라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자원 부국인 몽골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실질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7월 7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되는 2026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7일 오후 튀르키예 앙카라에 도착해, 루터 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양측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루터 사무총장을 비롯한 일본,..

캐나다 주도 '글로벌 방위은행' 출범 임박…韓 합류 가능성

캐나다가 다음 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글로벌 방위은행 창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중심의 기존 세계 질서가 균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견국 간의 독자적 안보 협력 구축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다자간 방위 협력 이니셔티브인 방위·안보·회복력 은행(DSRB.Defence, Security and Resilience Bank)의 캐나다 수석 협상 대표인 이자벨 위동 캐나다 사업개발은행(BDC)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NATO 정..

"1억 받고 교사 채용"…'판소리 명창' 前교장 채용비리 수사

판소리 명창이자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전 교장이 교사 채용 과정에서 억대 금품을 받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전 교장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던 2024년 11월 판소리 부문 교사 채용 과정에서 최종 채용된 B씨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제16대 교장으로 재직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국..

앤트로픽, 삼성과 AI칩 생산 타진…삼성 파운드리 훈풍

"이 약 먹고 완치" 말기암 환자에 3000만원 뜯어낸 60대

"韓, 유럽방산 시장 진출 시 유럽 안보 관여 요청 대비해야"

건물 잔해서 8일 버텼다…베네수엘라 강진 '기적의 생존자'

세계사형폐지총회 참석한 탈북민 "9세 때 공개처형 첫 목격"

프랑스에서 개최된 사형폐지세계총회에 탈북민이 참석해 자신이 경험한 북한 내 공개처형 실태에 대해 증언했다. 사형폐지세계총회에서 북한의 공개처형 문제가 다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인권조사기록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은 3일 세계 사형폐지 운동가들과 유럽 등 각국 정책결정자들이 집결한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현지시간)열린 제9차 사형폐지세계총회에서 김정은 정권의 사형 실태를 보고하고 국제적 대북 압력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 4월 '코로나19 팬데믹 전과 후 북한의 처형 매핑' 보고서를..

해수차관 "호르무즈 불확실성 여전…국적선 운항 자제 유지"

충청에 392조 기업 투자…李대통령 "AI 혁신중심지 될 것"

10조 '빚투' 리스크관리 나선 증권사…증거금률 잇단 상향

취재 포커스

“내 브랜드로 승부해야”…사운드룩, 27년 만에 D2C 승부수

MP3 플레이어가 음악 소비의 중심이던 시절부터 LP와 턴테이블이 다시 주목받는 지금까지, 사운드룩은 시장의 변화에 맞춰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겨왔다. 이제 회사가 주목하는 것은 자사몰 중심의 D2C(소비자 직접 판매) 전략이다. 창업 27년 동안 제품도, 판매 방식도 달라졌지만 시장을 배우고 변화에 대응해온 성장 방식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 성석동 사운드룩 본사에서 만난 김관수 대표는 "내 브랜드, 내 제품, 내 사이트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고객과 직접 연결되는 브랜드가 앞으로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운드룩은 1999년 문을 연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다. 창업 초기에는 MP3를 주력으로 판매했지만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방향을 틀었다. 대량 생산과 가격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기보다 마니아층과 취미 수요가 꾸준한 턴테이블 시장에 집중했다. 사업 방향을 바꾼 뒤 가장 먼저 손댄 건 제품이었다. 당시 국내 턴테이블 시장에서는 완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김 대표는 직접 제품을 기획·설계하고 생산만 해외 전문 공장과 협업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설계와 품질 기준은 직접 관리하고 자체 AS센터도 운영했다. 품질과 가격, 사후관리까지 모두 책임질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그는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끝까지 책임질 수 있었다"며 "브랜드는 결국 제품이 증명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 공장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중국어를 익혔고, 제품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전자·회로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유통 구조를 배우기 위해 대학원 과정도 밟았다. 새로운 과제를 만날 때마다 배우고, 배운 것은 곧바로 사업에 녹여냈다. 그는 "사업을 하다 보면 모르는 것이 계속 생긴다"며 "배움을 멈추지 않았던 것이 지금까지 회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라고 설명했다. 사운드룩은 기술 변화에 맞춰 제품과 사업 구조를 꾸준히 바꿔왔다. 아날로그 감성에 머물던 턴테이블에 블루투스·USB·녹음 기능을 적용한 데 이어 스피커와 라디오, 이어폰, LP, CD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제품이 아닌 판매 방식이다. 오픈마켓과 홈쇼핑 등을 통해 외형을 키워왔지만 고객 데이터를 직접 축적하고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곳은 자사몰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신제품을 자사몰에서 우선 선보이고, 회원제와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을 강화해 충성 고객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의 PRO(프로) 커뮤니티센터에서 자사몰 전략도 점검했다. 쿠폰과 프로모션, CRM(고객관계관리) 등 D2C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받은 뒤 개선 과제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LP 전문 매장 '망고레코드'는 제품을 직접 보고 음악을 경험하려는 소비자를 위한 공간이다. LP를 수집하고 감상하는 바이닐 문화가 확산하면서 매장을 찾는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고객과 오래 관계를 맺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직접 만들고, 직접 판매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D2C 브랜드로 다음 2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3만7000명’ 돌본 통합돌봄…지역격차·예산난 여전

‘AI·디지털’로 완성하는 미래차…현대차 남양연구소의 디지털 혁신
올림픽공원으로 본 2030의 정치…절차를 묻고, 알고리즘을 믿다
반도체 용수에 ‘나주호 1일 10만t’… “농업용 안정적 확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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