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참수 전 마지막 기회"…최후통첩성 협상 압박

7월 소비자물가 2.8% 상승…석 달 만에 2%대로 복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만에 다시 2%대로 내려왔다.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효과로 중동전쟁 이후 급등했던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다만 근원물가는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기조적인 물가 압력은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7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2.2%, 4월 2.6%를 기록한 뒤 중동전쟁 여파로 5월 3.1%, 6월 3.2%까지 높아졌지만, 7월 들어 다시 2%대로 내려왔다. 가장 큰 요인은 석유류 가격 상승세 둔화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데다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면서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6월 24.7%에서 7월 15.5%로 크게 낮아졌다. 물가 상승 기여도 역시 0.93%포인트(p)에서 0.60%p로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경유 가격 상승률이 33.7%에..

美日 '엔화 공동방어' 확인…환율·美국채·물가 동시관리

미국과 일본 재무 당국이 3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엔화 매수 공동 개입을 단행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엔화 매수 목적의 미·일 공동 개입은 1998년 이후 28년 만으로 달러당 164엔에 육박했던 환율은 장중 155.20엔까지 하락했다. 엔화 환율은 이후 달러당 157.17엔을 기록했다. 양국은 추가 공동 개입을 예고했지만,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과 일본 정부의 재정정책이 엔화 반등의 지속성을 좌우할 변수로 남았다. ◇ 미·일 재무당국, 28년 만에 엔화 공동 매수…일본 이틀간 14조1993억엔 투입 추산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일본 재무상은 이날 미국 재무부와 지난달 31일 엔화를 공동 매수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2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추가 공동 개입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일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15년 만이지만, 당시 조치는 엔화 급등을 막기 위한 엔화 매도였다. 영국 일간..

검찰 이어 공수처도 미제 '산더미'…52%가 장기사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쌓인 미제사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건 접수 후 3개월을 넘긴 장기사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위공직자 범죄를 신속하게 수사해 공직사회 비리를 척결한다는 공수처의 설립 취지에도 불구하고 사건 적체가 심화하면서 수사 지연을 해소하기 위한 인력 확충과 사건 처리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공수처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전체 미제사건 1243건 가운데 3개월을 초과한 사건은 646건으로, 전체 52.0%에 달했다. 공수처가 통상 3개월을 넘긴 사건을 장기사건으로 분류하는 점을 고려하면 미제사건 2건 중 1건이 장기 미제사건인 것이다. 사건 처리 기간별로 보면 3개월 이하가 59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3개월 초과~6개월 미만 252건,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 248건, 12개월 이상 146건 순으로 집계됐다. 공수처는 사건 적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속적인 고소·고발 증가와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회원 정보 절대 안털려"…공권력 비웃는 'n번방' 잔재

"직촬(직접 촬영물) 우대합니다. 경찰이 추적하려고 해도, 서버를 물리적으로 확보해도 회원 정보는 절대 안 털리게끔 보안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안심하고 이용해주세요." 정부가 불법촬영물 등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대대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음에도 관련 범죄가 위축되기는커녕 오히려 고도화된 형태로 성행하고 있다. 정부 차단 조치를 피하면서 이용자들의 IP를 일정 시간 단위로 변환하는 식으로 경찰 수사망 또한 무력화한 정황이 확인됐다. 심지어 일부 사이트에서는 'n번방' 사건 당시 영상을 비롯해 지인 몰카, 성범죄를 연상시키는 영상들까지 활발하게 거래 중이다. 범죄 수법이 정부 대책에 한참 앞서면서 피해자 고통만 계속되는 실정이다. 3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올해 4월 불법촬영물 2400여건이 거래되고 있는 A사이트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운영자 등을 추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올해 3월부터 5개월째 정상 운영 중일 뿐 아니라,..

반포자이 ‘국평' 보유세 2764만원…한남더힐 1058만원↑

정부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안에 따라 서울 주요 아파트에 거주하는 1주택자의 보유세가 대폭 뛸 전망이다. 거주하지 않으면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올해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현행 60%에서 내년 70%로 10%포인트(p) 상승한다. 거주하는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는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늘어나지만, 비거주하는 1주택자는 9억원으로 축소된다. 사실상 이 둘 간의 기본공제 차이는 5억원에 달한다. 우병탁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이 이번 정부 개편안에 따라 모의실험을 한 결과, 서초구 반포동 반포 자이 전용면적 84㎡ 거주 1주택자는 올해 약 1810만원에서 내년 2764만원으로 약 27%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같은 주택을 보유한 비거주 1주택자는 올해 약 1810만원에서 내년 3318만원으로 1508만원 오른다. 내년 거주 1주택의 보유세보다 554만원 더 낸다. 조정대상지역..

SK, 주당 1500원 중간배당...최태원 회장 194억 받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주시인 SK㈜의 올해 중간배당으로 약 194억원을 챙길 전망이다. 3일 SK㈜는 중간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각각 1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3%, 우선주 각각 0.5%다. 배당금 총액은 826억5935만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18일이며 배당금은 31일에 지급된다. 최 회장은 보유 지분 1297만 5472주(지분율 17.9%)로, 중간배당금 194억6320만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 회장의 배당소득에 종합소득세 최고세율을 적용하면 실제 수령 금..

'300억원대 사기 혐의' 차가원 구속…法 "증거인멸 염려"

AI 회의론에 코스피 흔들리지만…"반도체 여전히 최선호"

美·EU 수출길 막힌 中완성차… 韓 거점화로 돌파구 모색

'성장잠재력' 높은 글로벌 사우스…인도서 해법찾는 LG전자

방첩사 역사속으로…국방방첩본부 등 3개 대체조직 출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일 국방방첩본부 창설식에서 '후목불가조(朽木不可雕)'를 강조하며 방본 창설은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자 시대의 요구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날 안 장관 주관으로 과천 본부에서 방본 창설식을 진행했다. 국방부는 "12·3 불법계엄에 깊숙이 연루된 국군방첩사령부의 과오를 청산하고 국민적 신뢰 회복과 민주적 조직으로 개혁하기 위한 정부 국정과제 완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창설식에서 "오늘 우리가 결별하는 것은 본연의 임무를 벗어나 권력의 도구가 됐던 방첩 기관의 어두운 전체"라며 "썩은 나무로는 아름다운 나무를 조각할 수 없다. 뼈를 깎는 마음으로 악습의 뿌리를 도려내야 한다. 권력화 기능을 원천 폐지하고 본인 임무에 역량을 결집한 전문 조직으로 새롭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명함 △위협보다 앞서가는 고도의 전문성 △국민 신뢰를 향한 전진 등 세가지를 가슴 깊이 새기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국민에게 사랑받고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 안보..

'지방 이전설'에 들썩이는 농협… 공공기관 포함여부 쟁점

해병대 간부, 영외숙소서 총기사고로 사망…경위 조사 중

순환 인사·감찰인력 확대 반발…경찰관 집단 삭발 투쟁

취재 포커스

“직원이 나보다 더 번다”…제주 자영업자의 눈물

"제주는 밀감 철이 되면 손님이 딱 끊깁니다. 그런데 직원은 원장인 나보다 돈을 더 가져가요. 최저임금이 월 200만원이 넘는데, 대체 누구를 위한 법입니까?" 제주에서 30년간 미용실을 운영해 왔다는 한 자영업자의 절규가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지난 1일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제주지역 간담회 현장은 2027년도 최저임금(시간당 1만700원) 결정에 대한 영세 소상공인들의 분통과 울분으로 가득 찼다. 최저임금 협상 전면에 섰던 소공연은 현실적 한계를 털어놓으며 고개를 숙였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노동계의 1만2000원 요구에 맞서 1년 내내 사력을 다해 싸웠지만, 양대노총과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의 벽을 넘기 힘들었다"며 "고용노동부 이의제기서 제출은 물론 향후 법적 소송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처럼 지역·업종별 차등적용이 가능해지도록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제주 상권 특유의 지리적·구조적 한계를 반영한 현장 건의도 쏟아졌다. 특히 전통시장과 골목상점가로 제한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관광객들이 제주 전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거셌다. 이에 송 회장은 "정부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인 만큼 적극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직 운영과 지원책에 대한 불만도 수면 위로 올랐다. 회원 수와 관계없이 일률 배정되는 대의원 제도가 대표적이다. "회원 1만 명 단체와 200명 단체가 똑같이 1표를 행사하는 것은 대표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에 송 회장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정관 개정이 쉽지 않은 난제"라며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소공연 회비조차 내지 않는 비회원 업장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지원이 집중된다는 불만에 대해서도 "소진공이 준정부기관이라 강제하긴 어렵지만, 현장의 억울한 정서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제주 지역 회원들의 중앙회 행사 참석 교통비나 협동조합 초기 컨설팅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재정 난항을 이유로 선을 그었다. 송 회장은 "중앙회 역시 매년 정부 예산이 깎여 어렵게 운영 중"이라며 "단순 재정 지원보다는 법과 제도, 규제 해소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향후 핵심 과제로 주휴수당 폐지,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반대, 단결권·교섭권 법제화,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설치, 최저소득보장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맞춰 소상공인이 일시적 시혜 대상이 아닌 헌법상 독립된 경제주체로 명시돼야 한다"며 전국 지회의 결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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