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의혹' 권성동 구속…특검, 첫 현역의원 신병확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李대통령, 국정과제 드라이브

'非관세' 美재고도 바닥… 가격인상 위기몰린 현대차·기아

한국과 미국 간 자동차 관세 세부 협상이 지연되면서,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는 지난 4월 이후 여전히 25%의 고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내 재고분 활용과 할인 정책으로 충격을 완화해 왔지만, 최근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며 관세로 인한 피해가 본격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현지 자동차 재고 물량에 대해 "현대차·기아는 관세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올 3월께 미국 내 3~4개월 이상의 판매 재고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1~2개월분까지 감소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5% 관세를 부과한 이후에도 현지 재고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판매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 그러나 관세 협상이 5개월 가까이 답보 상태를 이어가면서 비(非)관세 재고는 사실상 거의 소진됐고, 지금은 25% 관세를 물린 차량들과 혼재된 상태로 알려졌다. 협상이 더 늦어질 경우 미국 내 차량 가격 인상이 불..

여당의 사법부 총공세…법조계 "삼권분립 위협 도 넘고있다"

'관악구 피자집 살인범'은 41세 김동원…경찰 신상공개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김동원(41)의 신원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의 중대성이나 범행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 증거도 충분해 공공의 이익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신상 정보는 이날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김동원은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피자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을 주방에 있던 흉기로..

방산호황 타고 역대실적 LIG넥스원…'짠물경영'에 불만 고조

방산 호황에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LIG넥스원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급기야 한 내부 직원이 구본상 회장과 신익현 대표이사를 포함한 5000명 이상 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우수 인재를 놓치지 말라'는 조언의 메일을 직접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출장, 성과급, 복리후생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직원이 보낸 사내 메일은 구 회장과 신 대표이사를 지목하고, 명심보감의 구절 중 하나를 인용하며 시작한다. "명심보감에는 달콤한 칭찬보다 쓴소리의 직언을 스승..

해킹에 꺾여버린 통신3사 기업가치… ROE 달성 '빨간불'

올해 두드러졌던 통신3사 기업가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무단 소액결제 등 논란이 불거진 KT는 6만원을 목전에 뒀던 주가가 5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내려앉았고, 한동안 반사 수혜를 입었던 LG유플러스도 해킹 의혹에 등락을 거듭 중이다. 유심 해킹 사태가 일단락됐던 SK텔레콤마저 이 같은 여파에 휘말리면서 통신3사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선 각 사가 대대적으로 내건 ROE(자기자본이익률) 목표 달성 여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

현대차, 임단협 타결 했지만…기아·현대모비스는 '파업기로'

철원 GP 하사 총기 사망사건도 폭언·가혹행위 정황 확인

세계 최초 블랙홀 자기장 변화 포착…韓 연구진 큰 기여

연체 이력 지워줬더니…3명 중 1명 또 빚 내고 안 갚았다

세계문화유산 종묘 담벼락 '와르르'…술 취해 때려 부셔

새벽 시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의 담벼락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국가유산청이 긴급 보수에 나섰다. 1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전날 새벽 5시 30분쯤 유산청 야간 근무자가 종묘 인근을 순찰하던 중 담벼락이 훼손된 정황을 발견했다. 훼손된 부위는 종묘 담벼락 위에 얹는 기와 총 10장으로 확인됐다. 지붕의 바닥을 얹는 역할을 하는 암키와(평기와) 5장과 암키와 위에 얹는 수키와(둥근기와) 5장이 훼손돼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였다. 국가유산청은 긴급 조사를 실시해 CCTV(폐쇄회로TV)를 통해 용의자의 범행 장면을 포착했다...

이화영 국민참여재판 5일간 진행…배심원 후보만 250명

이창용, IMF '미셸 캉드쉬' 강연자로 나선다…한은 총재 최초

해병특검, '도피성 호주대사' 이종섭 내일 참고인 소환

취재 포커스

단독 ‘법인카드 자제령’내린 강호동 회장, 계열사 기강 잡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범농협 계열사들에 법인카드 사용 자제령을 내렸다. 지난 5월 시행한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경영 악화 속 비용 최소화에 나서자는 취지다. 앞으로 농협 전 계열사들은 중앙회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으로 감시받을 뿐 아니라 업무 목적 외 사용건에 대한 처벌도 강화될 전망이다. 중앙회는 이 외에도 전 계열사들에 실적 대비 지출을 늘리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향후 연말 계열사 평가시, 실적 대비 비용이 과도하게 지출된 곳에 대해선 KPI(핵심성과지표) 등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각 계열사들은 중앙회의 비상경영 체제는 감안하겠으나,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감시는 과도한 처사라고 보고 있다. 이미 은행과 증권 등 주요 금융계열사들이 중앙회에 매년 브랜드사용료처럼 내는 농업활동지원비가 증가세에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계열사들로부터 걷은 수익을 인건비와 판매관리비 등 영업 비용으로 과도하게 지출한 중앙회라는 점이다. 중앙회는 지난해 전년 대비 2조원 가까운 영업 수익을 거뒀는데, 판관비가 전년 대비 1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순이익은 사실상 제자리걸음 했다. 내부에서 강호동 중앙회장이 이번 비상경영 강화 대책 일환으로 전 계열사들에 대한 비용과 예산을 좌지우지하면서 '군기잡기'에 나섰다는 불만이 나오는 배경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최근 전 계열사들에 '법인카드 모니터링 강화 지침'을 내려보냈다. 중앙회 준법감시부는 해당 공문에서 "경영여건 악화에 따른 비상경영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준법감시부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사용건에 대한 소명도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농협 계열사들의 법인카드는 현재 공공기관처럼 불건전업소에서 사용이 금지된 '클린카드'다. 음식점 외에 노래방이나 주점 등에선 사용이 불가하고, 밤 10시 이후의 사용건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론 금지된다. 이미 클린카드를 사용 중임에도 불구하고 법인카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 것은 불필요한 비용을 모두 줄이겠다는 취지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5월부터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며 전 계열사의 예산 20% 를 절감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5월부터 중앙회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매월 열리고 있다. 문제는 금융 계열사들의 순이익 목표치가 대부분 초과 달성이라는 점이다. 중앙회는 크게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지주와 하나로유통 등이 포함된 경제지주로 나뉘는데, 올 상반기 농협금융지주 순이익은 1조 6287억원(연결기준)으로 목표치의 115.2% 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순익이 7.7% 줄긴 했지만, 은행과 생명, 보험, 증권 등 주요 금융계열사들 모두 올 상반기 목표치를 모두 100% 이상 초과 달성했다. 경제지주 실적은 4조 6805억원으로 목표치의 96.6% 달성하는데 그쳤다. 하나로유통(달성률 87.9%), NH농협무역(84.8%)등이 목표 실적을 못채우면서다. 중앙회는 계열사들로부터 일정 금액을 지원받아 수익을 얻는 구조로 운영된다. 계열사로부터 얻는 수익인 '농업지원사업비'는 지난해 6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지분법이익 등을 포함한 영업수익은 9조 2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원(21.0% 증가)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그만큼 지출도 커졌다. 작년 중앙회는 영업비용으로 5조 7377억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조 14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중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판매관리비, 급여, 기타판관비 등이 모두 늘었는데 이 비용엔 법인카드 사용금도 포함된다. 이같은 지출 증가에 중앙회의 지난해 순이익은 수익이 7조원대였던 2023년(순이익 1조 5000억원)과 6000억원 차이에 그쳤다. 내부에서 중앙회의 비용 지출을 전 계열사들에 전가하고 있다는 내부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법인카드 내역 실시간 모니터링 외에도 중앙회는 전 계열사들에 "수익 대비 비용이 많이 나가는 계열사는 성과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방침도 전달했다. 중앙회가 매년 계열사들에 대한 KPI를 실시하는데 수익은 적게 내면서 비용을 많이 지출한 계열사는 연말 평가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의미다. 이번 조치로 일각에선 강 회장이 전 계열사들에 대한 예산과 비용 등에 대한 권한을 쥐면서 '군기 잡기'에 돌입했다는 불만이 제기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중앙회의 경영 악화와 함께 최근 농축업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내부에서 판관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경각심을 일으키자는 취지에서 법인카드 모니터링 지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고준위 방폐장 건립 탄력… ‘주민수용성 강화’ 온힘 쏟는다

매력적이지 못한 ‘주택용 계시별 요금제’…가입비중 0.4%
세계 러너들 사로잡은 ‘산골마을’… 지역경제도 같이 뛰었다
단독 합참의장 후보자, 평양 무인기 침투 사전인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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