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도하 간접협상 종료…호르무즈 통항·동결자산 논의

美하원 법사위 "韓정부, 쿠팡 등 미국기업 차별적 대우"

미국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쿠팡 등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대우했다고 주장하는 35쪽 분량의 중간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공정거래위원회(KFTC) 조사 관행과 디지털 규제, 쿠팡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하며 이 같은 차별적 대우가 한·미 무역합의를 직접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의 상당 부분은 쿠팡 측 진술과 제출 문서에 의존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 美 하원 법사위 보고서 "한국, 美 기업 차별 심화"…쿠팡 시총 40% 폭락·美 가구 3800달러·양국 9940억달러 손실 추계 미국 공화당 소속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과 스콧 피츠제럴드 공화당 의원이 이끄는 행정국가·규제개혁·반독점 소위원회는 지난 2월 5일 조사에 착수하면서 쿠팡에 문서 제출 소환장을 발부하고, 해롤드 로저스 최고법무책임자(GC) 겸 최고행정책임자(CAO)에게 증언을 요구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 '경쟁 차단: 미국인 소유 기업에 대한 한국의..

'민주 통합' 공감했지만…李·文, 진영재편 '미묘한 온도차'

月수출 첫 '1000억불' 돌파에도…짙어지는 고환율 그림자

한국 수출이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월간 수출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국가가 됐다. 다만 사상 최대 수출에도 원·달러 환율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수출 호조에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환시장 불안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한 102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661억 달러, 무역수지는 361억5000만 달러 흑자로 사상 처음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대 실적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수출도 사상 처음으로 월간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수출 1조..

"스타벅스 가야지" 조롱 논란 배재고, 6개월 출전 정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광주일고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부적절한 응원 구호를 외친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KBSA는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하게 열어 지난달 29일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도중 부적절한 응원 구호를 연호한 배재고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징계에 따라 배재고는 2일 예정됐던 청룡기 순천효천고와의 2회전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몰수..

코레일 통합 전 합의서 쓴다…'4조2교대·직고용 협의' 명시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5곳을 3개 전문회사로 통합하는 방안을 확정했지만, 실제 통합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국토교통부와 철도노조는 이달 중 노사정협의체를 통해 처우개선과 4조2교대 등 근무체계 개선, 직고용에 대한 중장기 협의 등을 담은 합의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자회사별 노조 재편과 임금체계 개편, 코레일관광개발의 지분 정리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8월 말 통합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1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열린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한국철도공사 자회사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두고…삼성 노조 "우리와 협의하라"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가 서남권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노사정(노조·회사·정부) 협의의 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초기업노조는 1일 입장문을 통해 "메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과제"라며 "라인 하나를 가동하기 위해 부지 선정, 인허가, 전력, 용수 등 기반 인프라 확보를 포함하면 최소 5년 이상 걸리는 긴 여정으로, 조급함보다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긴 호흡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차근차근 대비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과제는 우리 모두가 뜻을 모을 때..

한국만 엄격한 구속기간 '6개월 규정'…개정 논의 제자리

법안 문지기 '강경파' 내세운 與… 후반기도 입법폭주 예고

"잊지 않겠습니다" 서효석 총재, 美참전용사에 감사의 큰절

국민연금 '돈 굴리는 실력' 세계가 인정…국제상 7개 휩쓸어

천차만별 도수치료 4만원대 통일…연 15회 넘으면 자부담

정부가 비급여 과잉진료의 대표 사례로 꼽혀온 도수치료를 처음으로 관리급여에 편입했다. 의료기관마다 제각각이던 가격을 통일하고 이용 횟수와 급여기준을 마련해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의료계는 낮은 수가와 횟수 제한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제도 안착 여부가 향후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1일 정부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도수치료 관리급여를 시행한다. 도수치료는 그동안 의료기관별 가격 차이가 크고 과잉진료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를 관리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해 선별급여..

해킹 위협 속 망분리 규제 완화…은행권, 핵심과제 된 '보안'

공정위 "구글, 게임사에 앱마켓 독점 거래 강요…제재 착수"

全카드사 통틀어 처음…롯데카드, 해킹사고 후 '절치부심'

취재 포커스

‘AI·디지털’로 완성하는 미래차…현대차 남양연구소의 디지털 혁신

화성/아시아투데이 남현수 기자 = 운전석에 앉아 가속 페달을 밟자 거대한 스크린 속 도로가 실제처럼 빠르게 흘러갔다.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순간 운전석을 품은 콕핏 전체가 함께 기울었다. 노면을 타고 올라오는 진동과 타이어 소음까지 생생하게 전달됐다. 가상공간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실제 차량과 흡사한 주행 감각이다. 2일 기자가 찾은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스튜디오'이야기다. 이곳에서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자동차가 가상공간에서 먼저 달리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남양기술연구소 미디어 랩투어를 통해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디지털 측정센터(DMC), 적층 제조 솔루션 센터(AMSC), 노바랩(NOVA Lab) 등 디지털 기반 연구개발(R&D) 핵심 시설을 공개했다. 차량 개발 초기부터 가상 검증과 데이터 측정, 시제품 제작, 전장 시스템 검증을 수행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높이는 '미래차 개발의 심장'이다.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시대로 접어들면서 연구개발 방식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차량을 먼저 만든 뒤 시험하는 시대에서, 가상공간에서 먼저 검증하고 데이터를 축적한 뒤 실차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차량을 제작하기 전 주행 성능을 가상환경에서 검증하는 시설이다. 시뮬레이터는 전후·좌우·상하 움직임과 롤·피치·요 등 6자유도 모션을 구현한다. 9대의 프로젝터가 270도, 폭 11m에 달하는 곡면 스크린을 채우고, 콕핏에는 제네시스 G80 양산 부품이 그대로 적용됐다. 남양연구소 주행시험장도 라이다(LiDAR)로 밀리미터(㎜) 단위까지 정밀하게 스캔해 가상공간에 구현했다. 실제로 운전했다. 차량 거동은 물론 노면의 요철과 차체 움직임까지 자연스럽게 전달됐다. 실제 차량을 운전하는 것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다. 정필영 주행성능컨셉개발팀 책임연구원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단순히 성능을 평가하는 장비가 아니라 차량 성능을 개발하고 최적화하는 연구개발 플랫폼"이라며 "기존에 한두 달 걸리던 시험을 며칠 만에 끝낼 수 있고 서스펜션 세팅도 몇 초 만에 바꿔가며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측정센터(DMC)는 차량 품질을 '감'이 아닌 데이터로 관리하는 공간이다. 차량 한 대당 약 1000개의 측정 포인트를 3차원 측정기로 분석하고 600~700개 평가 항목을 통해 외관 품질과 조립 완성도를 확인한다. 문을 닫을 때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차체 변형도 초당 500회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가 잡아낸다. 과거에는 종이테이프와 인주를 활용해 확인했던 단차와 유격도 이제는 모두 디지털 데이터로 관리된다. 작은 처짐과 오차까지 양산 전에 찾아내 소음과 누수, 조립 불량을 줄이는 것이다. 한진수 파일럿품질검증팀장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인을 분석하기 때문에 부서 간 책임 공방이 줄어든다"며 "이 측정 체계는 양산 공장까지 그대로 이어져 동일한 품질 기준을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적층 제조 솔루션 센터(AMSC)는 설계 데이터를 곧바로 부품으로 구현하는 공간이다. 액상 레진을 자외선으로 굳히거나 금속 분말을 레이저로 녹여 층층이 쌓는 방식으로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빠르게 제작한다. 포니 등 헤리티지 차량 복원은 물론 모터스포츠 경량 부품, 단종 차량 A/S 부품 제작에도 활용되고 있다.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마지막으로 둘러본 노바랩(NOVA Lab)은 SDV 시대를 준비하는 전장 검증의 핵심 거점이었다. 실내에는 차량 한 대를 전선으로만 구현한 듯한 '와이어카(Wire Car)'가 설치돼 있었다. 차량에 들어가는 300여 개 전장 부품과 500여 개 커넥터를 연결해 실제 차량과 동일한 환경을 만든 뒤 회로와 통신, 제어 기능을 검증하는 장비다. 이곳에서는 저전압과 과전압, 암전류, 통신 오류 등 실제 주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미리 재현한다.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역시 시나리오 기반 자동 검증을 통해 실차 제작 전에 오류를 걸러낸다. SDV 전환으로 통합 제어기와 이더넷 기반 통신, 48V 전원 시스템이 확대될수록 이러한 사전 검증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남양기술연구소를 둘러보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자동차를 먼저 만들고 시험하는 곳'이 아니라 '가상공간에서 먼저 완성한 뒤 현실로 가져오는 곳'이라는 점이었다. 설계는 AI와 디지털 기술로 정교해지고, 품질은 데이터가 검증하며, 전장 시스템은 실차 이전 단계에서 오류를 걸러낸다. 현대차·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자신하는 이유가 이곳에 있었다.

올림픽공원으로 본 2030의 정치…절차를 묻고, 알고리즘을 믿다

반도체 용수에 ‘나주호 1일 10만t’… “농업용 안정적 확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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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산업 크는데 규제는 제자리… “기술발전 못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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