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서두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란이 더 나은 종전안을 내놓지 않으면 이전보다 강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한 후 경고 메시지를 낸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의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인 바라카 원전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이란 휴전이 깨어질 위험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상황실(Situation Room)에서 군사옵션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는 등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옵션 재개 여부가 주목된다. ◇ 트럼프, 이란 수정안 압박…19일 상황실서 군사옵션 논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합의를 원한다. 이란은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있지 않다. 그들이 그 수준에 도달하거나 심하게 공격당할 것이며, 그들도 그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 나은 협상안을 내놓지 않으면 "이전보다 훨씬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이재용 '한가족' 호소에…삼전 노사, 총파업 전 '마지막 담판'

총파업 예고일을 사흘 앞둔 18일 삼성전자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마지막 기회일지 모를 재협상 자리를 성사시키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고 정부가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특별 담화를 발표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다. 삼성전자 노조 측은 성과급 재원 영업이익 15% 제도화, 상한 폐지 등의 요구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 전까지 대화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지만 이 회장과 정부의 전면적 협상 요구가 이어지면서 이에 응하기로 한 상태다. 17일 삼성전자 노사 및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께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교섭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3일 협상이 결렬되고 노조는 파업을 강행한 이후에야 대화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16일 이 회장이 출장 일정을 조정해 귀국하는 길에서 대화 재개를 요청하면서 입장을 틀었다. 이 회장은 노동조합과 삼성 임직원들에게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고 강조했고 "..

UAE 바라카 원전 드론 공격에 화재..."한국 직원 피해 없어"

한국형 원전 노형을 적용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외곽의 전기 발전기가 17일(현지시간) 드론 1대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아부다비 정부 공보청이 밝혔다. 인명 피해와 방사능 누출은 보고되지 않았고, UAE 당국은 공격 주체를 공식 지목하지 않았으며 책임을 주장한 세력도 없다. ◇ UAE 원전 외곽 발전기 드론 피격…IAEA "심각한 우려"·3호기 비상 디젤 가동 UAE 국방부는 이날 서쪽 국경 방향에서 진입한 드론 3대 중 2대는 방공망으로 요격했고, 나머지 1대가 바라카 원전 내부 경계 바깥쪽에 있는 전기 발전기를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며 발사 원점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은 원전 핵심 시스템과 모든 호기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바라카 원전의 방사능 수치는 정상이고 부상자는 없다고 UAE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에 결국…대본집도 수정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대본집 출판사가 역사 고증 논란과 관련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 출판사 오팬하우스 스튜디오 오드리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5월 18일 출간 예정인 '21세기 대군부인' 대본집과 관련해 제작진 측과 일부 의례 표현 수정 사항을 협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드라마 제작진은 왕의 즉위식 장면 등에 사용된 일부 의례 표현과 고증 문제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사과와 함께 수정 계획을 발표했다. 출판사는 "해당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초판 예약 구매 독자들에게 별도 안내문을 제공하고 이후 제..

"5평 월세 80만원"…고달픈 청춘 한숨 깊어진 대학가 원룸

"다른 대학가보다 월세가 저렴해 보여도 집 평수나 컨디션까지 고려하면 부담돼요. 요즘은 물가도 올라 생활비 자체가 만만찮다 보니, 월세 수준이 저렴한 것 같진 않네요." 지난 15일 기자가 만난 서울 동작구 중앙대 인근에서 자취 중인 김모(25)씨는 올해 초 원룸 재계약을 하면서 관리비 부담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월셋값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퇴실 청소비 등 각종 비용이 추가되면서 매달 나가는 주거비 부담은 이전보다 늘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대학가 원룸촌에서는 김씨처럼 월세보다 관리비 부담을 더 크게 느낀다는 학생들이 늘..

쿠팡서 12만원대 레인부츠 샀는데…받아보니 2만원짜리

쿠팡에서 12만원대 브랜드 레인부츠를 주문했지만 실제로는 1만원대 저가 제품이 배송됐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바꿔치기 반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반품 상품 검수 시스템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쓰레드에는 "쿠팡 공식 브랜드샵에서 새상품으로 주문한 헌터 레인부츠 대신 전혀 다른 저가 레인부츠가 배송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쿠팡에서 12만원짜리 헌터 레인부츠를 주문했는데 2만원도 안 하는 다른 레인부츠가 들어 있었다"며 "이상한 판매자가 아니라 공식 인증된..

백신 없는 에볼라 확산…WHO, ‘국제보건 비상사태’ 선포

홍명보호, 월드컵 26명 '태극전사' 확정…내일 미국 출국

취업 미끼로 캄보디아 갔다가 감금…경찰, 피해자 2명 구조

GTX 삼성역 승강장, 철근 절반만 넣었다…국토부 감사착수

'국가 책임' 내세웠지만…가습기살균제 특별법 곳곳 쟁점

국가 책임을 인정한 가습기살균제 배상체계 전환이 출발선에 섰지만 시행령 세부 기준을 둘러싸고 피해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국가가 직접 배상에 나선다는 점에서는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추가 피해 인정 범위와 신청 기한, 배상금 산정 방식 등 핵심 기준 등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14일 정부 등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설명회를 열고 피해자 의견 수렴에 나섰다. 기후부는 오는 10월 8일 시행 예정인 개정 특별법에 맞춰 손해배상 신청 서류와 배상 결정 기준..

트럼프, 쿠바 압박 최고조…'혁명 영웅' 카스트로 기소 추진

로봇 스님과 10만 연등 물결…주말 서울 밤 물들인 연등회

5월인데 벌써…역대 가장 이른 때 온열질환 '첫 사망자' 발생

취재 포커스

살목지 괴담부터 예당호 설화까지…지역 이야기를 일거리로 만든다

최근 충남 예산군의 한 도서관에서 입소문을 탄 책이 있다. 정식 유통 품목도 아닌 소설 '살목지'와 '예산 괴담집'이다. 예산군 도서관에서만 빌려볼 수 있는 이 책들은 연고도 없는 도시 청년들이 예산에 내려와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엮어낸 지역 이야기다. 예산 청년마을 '내:일'의 박정수 대표는 "예산에는 오래전부터 귀신 이야기가 전해오는 살목지라는 저수지가 있다"며 "처음 예산 괴담집을 만들고 살목지로 소설도 쓴다고 했을 때는 '이걸 왜 만드느냐'는 반응도 있었는데, 올해 살목지가 영화로 주목받으면서 '너희가 하려고 했던 게 이런 거였구나'라는 말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마을은 지역 청년 유출을 막고 외지 청년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올해 신규 선발 10곳을 포함해 전국 61곳이 선정됐으며, 선정 마을에는 매년 2억원씩 3년간 모두 6억원이 지원된다. 청년들은 지역 유휴 공간을 주거·창업·소통 공간으로 바꾸고, 문화 자원을 콘텐츠와 사업으로 연결하며 지역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내:일의 콘텐츠 제작 방식은 단순한 지역 홍보와 다르다. 특산물이나 관광지를 앞세우기보다 그 안에 숨어 있는 역사와 사람의 이야기를 먼저 찾는다. 인공 저수지인 '예당호' 탄생 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대표적이다. 예당호는 일제강점기 계획이 세워지고 1960년대 완공된 인공 저수지지만, 지역에는 푸른 용과 황룡이 함께 승천했고 그 과정에서 예당저수지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박 대표는 "인공 저수지인데 탄생 설화가 있다는 게 이상했다"며 "설화를 따라가다 보니 예산 출신 독립운동가 이남규 선생과, 다른 지역에서 예산으로 묘소가 옮겨진 구한말 유학자 최익현 선생의 이야기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설화 속 푸른 용과 황금들판의 황룡이라는 이미지, 예당호를 이루는 두 물줄기가 두 인물의 생가터와 묘소 주변을 지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내:일은 이 해석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상영회를 열었다. 박 대표는 "주민들이 '맞는지 안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고 하시더라"며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해 보자는 제안도 받았다"고 말했다. 지역 괴담을 모은 '예산 괴담집'과 소설 '살목지'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괴담을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로 소비하지 않고, 지역이 겪어온 아픈 역사나 오래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른 방식으로 남은 흔적으로 바라본 것이다. 내:일은 청년마을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통해 예산을 다녀간 청년들과 다시 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큐 제작자, 출판 편집자, 전시 기획자 등 30~40명의 크리에이터를 프리랜서 네트워크로 묶어 지역 축제 기획이나 다큐멘터리, 출판물 제작 등 실제 일감이 생기면 공동 작업 체계를 가동한다. 박 대표는 "예산에 왔다 간 청년들과 관계를 끊지 않고, 일이 있을 때 다시 같이하는 방식"이라며 "누군가를 붙잡아 두는 것보다 다시 올 이유를 만드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역에 뼈를 묻겠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닐지 모른다"며 "대신 필요할 때 언제든 내려와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고, 지역에 유쾌한 자극을 주는 사람들이 될 수는 있다고 본다"고 했다.

고속철 통합 핵심 ‘중련연결’… 축구장 37개 규모 ‘호남정비단’

사람 경험 대신 축적 데이터…‘AI 정수장’ 물관리 판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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