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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9일 "지난 두 달 국민, 기업, 금융시장에서 배당소득 분리 과세시 적용 세율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화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날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 "부동산으로 과도하게 집중되는 자금을 주식시장, 기업 투자 등 생산적 금융으로 유도하는 차원에서 세법 개정안을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주식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35%에서 25%로 완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로 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여당에서도 최고세율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강 실장은 "세법 개정이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배당 확대를 통한 주주 가치 제고 등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이후 삼성이 그룹 컨트롤타워 재정비에 나섰다. 미래전략실 해체 뒤 한시 조직으로 운영되어 온 사업지원TF가 상설조직 '사업지원실'로 격상됐고, 정현호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 회장 중심의 '뉴삼성' 체제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요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경영 평가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달 중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이후 처음 실시되는 정기 인사로, '뉴삼성' 체제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정현호 부회장을 회장 보좌역으로 보임하고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초대 사업지원실장은 박학규 사장이 맡았다. 박학규 사장은 삼성 내 대표적인 기획·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을 가져 KAIST 경영학과 대학원으로 진학해 '..

100)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이처럼 환율이 오르는 배경엔 먼저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차익 실현 등이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3∼7일)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도액은 7조2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순매도액 기준 역대 최대 수치다. 경상수지 흑자에도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외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상황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5일 발간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CEO세미나에서 강조한 메시지는 '비즈니스 코어(Core·본질)'의 변화다. 2023년부터 진행했던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이 어느 정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지금, 탄탄한 기본기와 본원 경쟁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쌓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그룹 차원의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 'O/I')을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라며 이를 중심으로 AI 시대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뿐만 아니라, AI데이터센터·인프라를 아우르는 종합..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우리 군의 30년 염원이었던 핵잠 건조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단계까지 왔다"며 "동서남 어디서 출몰할지 모르기에 김정은이는 잠을 못 잘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KBS일요진단 방송에 출현해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 건조에 대해 설명했다. 안 장관은 "원잠 건조는 자주국방의 쾌거"라며 "대북 대비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원잠의 국내 건조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안 장관은 "(원잠 확보를 위해) 우리 군이 피나는 노력으로 30년 이상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기술력이나 인력, 설비, 보안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국내에서 건조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고 가성비 높은 여건이 충족됐다"며 "연료만 있으면 완성 단계에 이르는 그런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안 장관은 지난 5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과의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회담에서의 논의 내용도 전했다...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30대 매수 비중이 36.7%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매 10건 중 약 3.7건을 30대가 사들인 셈이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의 한도를 제한하는 6·27 대출규제 영향에서 벗어나는 무주택자들의 생애최초 주택 매수 등이, 잇따른 정부 규제에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거래현황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 6796건 중 30대가 매수한 건수는 2494건이었다. 30대 매수 비중으로는 지난 2021년 9월..

월요일인 10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부지방은 새벽까지, 제주는 오전까지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10∼17도로 예보됐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에 아침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5도 아래로 떨어지겠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남부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

"성공 비결은 '갓 튀긴 라면'입니다. 라면을 소재로 한 명품 미식 요리, 여기에 참여 셰프들의 선의의 경쟁이 더해졌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7일 열린 '2025 구미라면축제'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때 산업의 도시로 불리던 구미가 'K푸드의 성지'로 다시 들끓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축제는 구미역 앞 475m 거리를 거대한 라면 거리로 바꿔놓았다. 면을 삶는 수증기와 매운 향이 뒤섞인 도심은 오랜만에 사람들로 가득 찼다. 3개 테마, 37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행사에는 개장 두 시간 만에 주문 2000건이 몰렸고 약 1만 명이 유입됐다. 올해는 25개 부스가 참여했다. '토마토라면' '대창라면' '꿀배LA갈비짜장라면' '한우대창 야끼라면' 등 이색 메뉴가 등장했다. 구미시는 실제 메뉴가 사진과 동일하게 나올 수 잇도록 3일간 모니터링 등을 진행했다. 윤성진 구미라면축제 기획단장은 "가장 비싼 메뉴도 9000원을 넘지 않도록 해 '바가지 없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갓 튀긴 라면' 콘셉트는 구미가 라면 생산공장인 농심 구미 공장을 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농심은 매일 오전 구미공장에서 생산한 신선한 면을 각 부스에 공급했고, 상인들은 이를 활용해 자신들만의 레시피로 현장에서 요리·판매했다. 현장에서 직접 맛본 라면은 갓 생산된 면이라 탄력이 살아 있었고, 스프의 매운 향이 덜 날아가 국물 맛이 한층 깊었다. 구미에서 '화육아사도' 매장을 운영하는 권용철(39)씨는 뜨거운 화구 앞에서 연신 고기를 삶아내느라 땀을 훔쳤다. 권씨가 준비한 라면은 신라면에 오랜 시간 삶은 아사도 고기와 특제 양념을 얹은 메뉴였다. 권씨는 "지난해 축제 반응이 워낙 좋아 올해는 꼭 참가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요리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고 했다. 이날은 개장 3시간도 채 안 돼 300그릇을 판매했다. 구미시는 올해 부스별 대기 인원과 조리 현황을 실시간 안내하는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덕분에 방문객은 늘었지만 회전율은 높아졌다.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축제를 찾은 김성민(32)씨는 "작년엔 줄이 길어 두 그릇밖에 못 먹었는데, 올해는 9그릇이나 먹을 수 있었다"면서 "토마토 라면과 대창 라면이 가장 맛있었다"고 말했다. 축제장 곳곳은 남녀노소로 북적였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30대 부부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른 풍경이 이어졌다. 농심이 K팝 애니메이션 '데몬 헌터스'와 협업해 꾸민 체험 부스 앞에서는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웃음을 터뜨렸고, 농심 너구리 캐릭터 앞은 인증샷 명소로 붐볐다. 아이들은 라면 조리 체험 코너 앞에 길게 줄을 서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평생 구미에서 살았다는 김검옥(65세)씨도 "라면은 잘 안 먹지만, 그래도 이렇게 외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시끌벅적하니 그냥 구경만 해도 재밌다"면서 "뽑기 행사도 있고 젊은 사람들도 많아서 활기차다"고 했다. 현장 바로 옆에서 '미스터 케밥'을 운영하는 아부바카(Abubakar)씨도 "축제 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오늘 케밥도 더 팔았다"며 "매일 이런 축제를 하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에는 약 17만 명이 다녀갔으며 이 중 48%가 외지 방문객이었다. 소비 창출 효과는 약 15억원으로 추산됐다. 김 시장은 "올해는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으로 대구 등 인근 지역 접근성이 좋아졌다"며 "한정판 '케데헌 에디션' 등 특화 상품도 선보이며 더 많은 방문객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으로 글로벌 매운맛 잇는다 이 축제의 중심에는 농심이 있다. 구미시와 농심은 올해 축제를 공동 기획했다. 농심은 구미공장에서 당일 아침 생산한 라면을 상점과 부스에 공급했고, 구미시는 이 라면으로 상인들이 직접 요리·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구미공장은 1991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하루 665만 식의 라면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다. 신라면·안성탕면·너구리 등 농심의 주력 제품 대부분이 이곳에서 만들어지며 국내 신라면 생산량의 약 75%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다. 농심은 이번 축제 현장에서 오는 11월 말 출시 예정인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처음 공개했다. 국물형에서 볶음형으로 제품군을 확대한 신제품으로, 지난해 선보인 '신라면 툼바'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전략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이마트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판매를 확대하고, 내년에는 70여 개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누적 6000만 봉이 팔린 '신라면 툼바'를 넘어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제품 개발을 맡은 오은지 스프개발3팀 책임은 "볶음김치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포인트였다"며 "참기름의 고소한 풍미를 더해 외국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했다. 글로벌 소비자 실평가를 거쳐 완성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개당 가격은 1300원대다. 농심은 'Spicy Happiness In Noodles(한 그릇의 매운 행복)'을 신라면의 글로벌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단순한 식품 브랜드를 넘어 세계 각국 소비자들이 '한국식 매운맛'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농심은 '보고·먹고·즐기고(See·Eat·Enjoy)'를 핵심 키워드로, 스포츠·음악·축제 등 각국의 문화 속에서 신라면을 체험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구미라면축제 역시 그 일환이다. 농심 관계자는 "구미공장은 농심의 기술력과 품질 철학을 상징하는 생산기지이자 글로벌 도약의 출발점"이라며 "세계인의 일상에 매운 즐거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좋은 제품을 오래 담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권영기 더채움 대표은 회사의 비전을 이 같이 설명했다.더채움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소금으로 덮어쓰지 않는 제조철학과 과학적 품질관리·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하루한줌 E25g 견과'를 출시한 견과류 전문 제조업체이다. 1998년 부림농수산으로 출발한 더채..

행정안전부가 내년 8월 '마을기업 육성 및 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지침사업에서 국가정책사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지난 15년간 지자체 재정지원 중심으로 운영돼온 마을기업 육성사업이 법적 기반을 갖추게 되면서, 정부는 이제 단순한 보조금 지원이 아닌 '자립형 생태계 구축'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4..


내년 미국 무대 진출을 앞둔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황유민은 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

야구 대표팀(세계랭킹 4위)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첫 상대인 체코(15위)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서울 구..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가 첫 '톱10'을 달성했다. 윤이나는 9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파72·6616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이 LG 트윈스와 역대 KBO리그 사령탑 최고 대우로 재계약했다. LG는 9일 "염경엽 감독과 3년 최대 30억원(계약금 7억 원·연봉 총 21억 원·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