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AI 겹악재' 코스피 7거래일 만에 4000선 내줬다

'한미 팩트시트' 침묵 깬 北…북미대화 염두한 신중모드

한미 정상회담의 팩트시트가 공개된 지 나흘 만에 북한이 공식 반응을 내놨다. 그러나 북한은 통상 대남·대미 비난에서 보이던 거친 표현을 자제하고, 비교적 절제된 언어를 사용했다. 이는 추이를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대응 수위를 조절하려는 의도로 향후 북미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전략적 신중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1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논평에서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와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을 싸잡아 비판했다. 북한은 "두 문서는 우리 국가에 끝까지 적대적인 미한의 대결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 정책화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은 팩트시트에 담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CVID)' 표현에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정상급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확약한 것은 우리의 헌법을 부정하려는 집중적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현 미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

가계빚 1968조원…증가 속도 줄었지만 '역대 최대' 규모

지난 3분기 가계빚이 1968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신용대출 감소세 영향으로 증가폭은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6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953조3000억원)보다 약 14조9000억원 증가했다. 잔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전분기 증가액(25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845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2조원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 증가액(23조6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159조6000억원으로 11조6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685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주택담보대출(14조4000억원), 기타대출(9조2000억원)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뚜..

'아이폰 에어' 디자이너도 떠난다…애플, 잇단 인재 유출

애플의 핵심 산업 디자이너 아비두르 초두리가 회사를 떠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으로 합류했다고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초두리의 퇴사는 애플 내부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2019년 애플에 합류한 초두리는 스티브 잡스 시절부터 애플의 디자인을 이끌어온 전설적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퇴사한 시기와 맞물린다. 그는 최근 아이폰 에어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2분 분량의 내레이션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해당 제품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초두리의 퇴사가..

"케데헌 노래 부르지 마!"…영국 학교서 금지령 내린 까닭

영국 국교회(성공회)가 운영하는 유아 학교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노래를 부르는 것을 기독교적 정신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금지했다. BBC는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남부 도싯에 있는 한 유아 학교 측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등장하는 악마 언급에 종교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일부 구성원이 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학교 측은 "이같은 주제가 자신의 신앙과 맞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차원으로 학교에서는 이들 노래를 부르지 말라"고 학부모들에게 당..

"도박 빚 막으려" 신혼가전 대금 가로챈 대리점장 구속송치

예비 신혼부부 등 고객들로부터 가전제품 구매 대금을 가로채고 잠적했던 LG전자 대리점 지점장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8일 오전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양모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송치했다. 양씨는 예비 신혼부부를 포함한 고객 수십명으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가전제품 대금을 받아 가로챈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가전제품이 배송되기 전 '비정상 거래'로 분류해 결제를 취소한 뒤 대금을 챙기는 수법을 썼다.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하며 도박 빚을 돌려 막는 데 대금을 썼다는 취지로 진술..

가계빚 1968조원…증가 속도 줄었지만 '역대 최대' 규모

스펙·자격증보다 중요한 '이것'…청년 채용 최우선 기준은

'123억' 김환기 전면점화…두 번째로 비싼 韓미술품 됐다

"서울 전세 사느니 집 산다"…경기 비규제지역 들썩, 왜?

與 "'1인 1표제' 투표는 의견조사…당원자격 논란 안타까워"

더불어민주당이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와 관련한 전 당원 투표를 앞두고 '의견조사'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투표 참여 대상으로 지난달 당비를 납부한 당원들까지 포함시키면서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선 거다. 18일 조승래 사무총장(지방선거기획단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의견을 듣는 절차가 의결을 위한 당원자격 논란으로 전개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당원 투표 참여 대상이 기존 자격인 '6개월 이상 당비 납부'에서 '10월 당비 납부'로 완화된 것에 대해 당원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입장을 내놓은 거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고위 공직자 절반이 '다주택자'…강남구청장 42채 보유

효성, 美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생산능력 50% 확대

트럼프 "베네수 지상군 배제 안 해…마두로와 대화 가능"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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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블록체인 융합시대의 킬러 서비스, 결제 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

농식품업 가치 높이고 농촌문제 해결하는 농식품 모태펀드

‘연내 밀어붙이는 정년연장’, 서두를 이유 없다

편집된 진실, ‘삼양라면 1963’

취재 포커스

외교 변수에 사이버안보 국제 공조망 흔들…국정원 3차장 역량 시험대

국가정보원(국정원)의 초국가적 사이버 대응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다. '생성형 AI'와 '가상화폐'라는 양 날개를 단 사이버 위협 세력은 점차 과감해지고 있다. 이를 억제할 국제 공조망은 외교적 변수 속에 흔들리는 상황이다. 사이버 안보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국정원 3차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따르면, 최근 컴퓨터 프로그램을 겨냥한 해킹 공격의 70% 가량이 AI를 활용해 이뤄졌다. 북한 해커 조직 '김수키'는 지난 7월 AI로 합성한 딥페이크 이미지를 활용해 군 등 국가기관을 공격했고, 지난 9월에는 중국 배후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AI 모델 '클로드'를 통해 정부와 기업 등 30곳을 해킹하려고 했다. 고도화된 해킹 공격은 암호 화폐를 겨냥하고 있다. 정보당국과 해외 분석 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이 해킹을 처음 시도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탈취한 금액은 4조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이렇게 마련된 금액은 핵무기와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활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거듭된 사이버 위협에 이종석 국정원장은 지난 9월 공식석상에서 "사이버 위협은 더 이상 한 국가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공동 안보 문제인 만큼 국제적 협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공조국들의 개별 행보에 의한 '코리안 패싱' 우려는 국정원이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미국은 '자국우선주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발표한 행정명령을 통해 사이버 위협 국가의 범위를 중국에서 북한, 러시아, 이란 등으로 확대했지만 정작 국제 공조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지난 14일 발표한 한미 팩트시트에도 사이버 안보 협력에 대한 내용은 찾아 볼 수 없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전통적 동맹을 활용한 대외 협력보다 내부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국가정보국' 창설 준비에 한창이다. 국내·외 정보활동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일본판 'CIA'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사이버 정보 대응 강화 방안도 새 계획에 담겼다. 역시 자체적인 역량 강화가 핵심이다.국정원 중심의 독립적인 사이버 대응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사이버 정보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국정원 3차장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3차장은 과학 기술·사이버 안보를 총괄하는 자리다. 지난 8월 임명된 김창섭 3차장은 최근 공식 행보가 잦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달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 발표 당시에는 직접 국정원의 AI 기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도구 배포 계획을 밝혔다. 지난 5일에는 한국우주안보학회가 개최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각국 대사들과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국정원이 사이버 안보에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가상자산 탈취 차단, AI 위협 대응 등 안보현안에 대해 공세적인 역할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이전·산업 편중 겹치자…‘연애·결혼’ 난민 된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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