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골프와 선거는 고개들면 져…지선 결과, 국민의 경고"

"유권자들 옛날처럼 '줄투표' 안 해"
여당 향해 "공격수 아닌 바다 돼야"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지난 3일 끝난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야당일 때는 창을 잘 써야 하지만, 집권 여당은 포용하는 그릇, 바다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진영을 떠나 인물과 공약을 보고 교차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의 냉정한 투표 행태를 짚으며 "국민이 참 무서운 존재라는 걸 느꼈다"며 몸을 낮췄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및 정책 토론'에서 청년층 민심 이반 원인과 선거 결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유권자들의 고도화된 투표 성향을 분석하며 반성을 드러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를 언급하며 "구청장 합계 득표하고 시장 합계 득표 차이가 많은데 시의원 득표를 더하면 훨씬 더 차이가 난다"며 "옛날처럼 '1번 쫙, 2번 쫙' 줄투표를 하는 게 아니라 유권자들이 다 고른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구청장은 민주당을 찍으면서 시장은 굳이 딴 데를 찍는 이런 선택이 무섭지 않나"라며 "우리는..

李 "투표용지 지적한 청년들 존경… 주권 감수성 부족 반성"

SK하이닉스·엔비디아, 'AI 팩토리' 차세대 메모리 공동개발

코스피 '블랙 먼데이'…8% 급락하며 장중 7500선도 붕괴

코스피가 지난 주말 있었던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과 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하면서 올해 3번째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8160.59)보다 112.50포인트(1.38%) 하락한 8048.09에 개장했다. 이후 지수가 단시간에 급락하며 9시19분 기준 8.37% 내린 7477.46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하면서 역대 9번째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장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을 1분간 지속하면 향후 20분간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다. 해제 이후엔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 처리한다. 삼성전자는 9시 3분 기준 9.27% 떨어진 29만8500원, SK하이닉스는 8.02% 하락한 19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말 동안 미국 반도체주 투매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

통일부, 제주도 '北지원' 물품 반출 승인…의료기기 등 전달

통일부는 8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청한 북한 주민 접촉 신고 및 물품 반출 신청에 대해 관련 법적 요건에 따라 승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을 통해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제주도의 신청을 승인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진행 상황 등에 대해서는 통일부 차원에서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4일 남북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기기, 산림방재 약품, 한라봉 묘목 등 물품이 중국 다롄항을 거쳐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다"며 "이번..

시진핑, 오늘 北 국빈방문…"북중러 3각 구도 강화 신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년 만에 북한을 국빈으로 방문하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북중 관계 복원과 북중러 구도 강화의 신호로 해석하며 실질적 성과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밀착한 뒤, 중국의 영향력을 다시 확인하려는 행보로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 무력 강화 노선을 고수하면서도 중국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시진핑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리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젠슨 황 "LG와 파트너십 성장" 구광모 "더 많은 협력 필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구광모 LG 회장이 사흘만에 다시 만났다. 이들은 AI 시대 전환을 위해 협력을 예고했으며, 향후 이러한 파트너십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일 구 회장은 황 CEO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한시간 여 동안 AI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오전 10시 경 트윈타워에 도착한 황 CEO를 구 회장이 직접 맞이했고, 권봉석 LG 부회장 등 양사 경영진들이 함께 비공개로 미팅을 진행했다. 11시 쯤 논의를 마친 황 CEO는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LG와의 파트너십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수도권 아파트 신고가 비중 '뚝'…강남 주춤, 동탄 강세

OPEC+, 호르무즈 봉쇄 후 4번째 증산…"공급 효과 제한적"

책임론 분출속 버티는 張…野 원내대표 선거가 운명 가른다

자율주행·로봇 맞손… 정의선·젠슨 황 '미래 모빌리티 동맹'

與野, 원구성 협상 본격화… 상임위 배분 놓고 '기싸움' 예고

여야가 22대 국회 후반기 개막과 함께 민생 회복 필요성에는 한목소리를 냈지만, 원구성 협상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싸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를 견제하려는 국민의힘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관행대로' 민주당이 양보할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의장단 선출을 마친 여야는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이 이번 주 중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인 만큼, 원내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되면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中 반도체 폭발적 성장… 韓 '메모리 축배'속 새 위협 급부상

대출금리 한달새 0.33%p 상승…'빚투족' 시한폭탄 터지나

월드컵 앞둔 이란 대표팀 '비자 갈등'…스태프 美 입국 막혀

취재 포커스

올림픽 끝난 역앞 자전거카페…日이즈 민간상권이 살린 케이린 유산

일본 후지산이 보이는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하코네철도 슈젠지역 서쪽 출구에서 걸어서 2분. 역 앞 상권 한편에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피자리아 카페 'The Crank'가 있다. 이와타 시게오 대표가 2020 도쿄올림픽 이후 만든 자전거친화 카페 겸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이와타 대표는 지난달 29일 이곳에서 "도쿄올림픽 이후 수젠지역 앞에서 '자전거 냄새'가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다"는 취지로 말했다. 올림픽은 끝났지만, 자전거가 지역에서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었다. 이즈시는 도쿄올림픽 자전거 경기장이 들어선 도시다. 일본경륜선수양성소와 이즈벨로드롬, 산악자전거 코스가 모여 있다. 그러나 국제행사 시설이 지역의 일상과 소비로 이어지지 않으면 올림픽 유산은 껍데기만 있는 '기념물'로 쉽게 남는다. The Crank는 그 틈을 민간상권이 메우는 사례다. 시가 자전거 도시를 내걸고 도로 표식, 자전거 거점,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사이, 민간 사업자는 역 앞 카페와 식당을 통해 실제 사이클리스트가 머무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와타 대표는 도쿄에서 이탈리안 요리사로 일했고, 이탈리아 연수 경험도 갖고 있다. 그는 수젠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사이클리스트가 라이딩 전후 들를 수 있는 거점을 구상했다. 카페에서는 커피와 음료, 디저트를 제공하고, 레스토랑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한다. 단순히 자전거를 세워두는 곳이 아니라,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고 끝내는 출발점이자 휴식처가 되는 구조다. 이즈반도 자전거 일주는 약 240㎞에 이르는 장거리 코스로 알려져 있다. 해안과 산지를 오르내리는 고저차가 커 숙련된 사이클리스트에게도 쉽지 않은 길이다. 이와타 대표는 도쿄 등지에서 온 사람들이 수젠지역 앞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뒤 이즈반도 자전거 타기에 나서는 흐름을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The Crank 계열 거점을 이즈반도 곳곳에 만들어, 점포를 따라가면 이즈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장면은 이즈시가 말하는 '자전거 도시'가 행정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즈시는 도쿄올림픽 이후 자전거 경기시설을 시민 체험과 관광자원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시내 곳곳에는 자전거 거치대와 정비도구를 갖춘 Bike Pit·Bike Station이 설치돼 있다. 행정이 인프라를 깔고, 민간이 그 위에 소비 공간을 만드는 방식이다. 국제행사 유산이 시설 안에 머무르지 않고 카페와 식당, 역 앞 상권으로 내려온 셈이다. ◇올림픽 시설에서 역 앞 카페로 The Crank가 흥미로운 것은 이곳이 지역 주민만의 식당도, 외지 관광객만의 카페도 아니라는 점이다. 일본경륜선수양성소와 이즈벨로드롬을 찾는 선수, 지역 사이클리스트, 일반 관광객, 주민이 한 공간에서 만난다. 이와타 대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지역에 머물며 식당을 찾고, 지역 사이클리스트와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장면을 설명했다. 올림픽 경기장과 경륜학교라는 전문 스포츠 시설이 역 앞 상권과 연결될 때 생기는 효과다. 도쿄올림픽 당시 일화도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에 머물던 미국 대표팀이 피자를 주문했고, 이와타 대표는 선수들에게 피자를 제공했다. 이후 선수단은 감사의 뜻으로 미국 대표팀 유니폼 상의를 기증했다고 한다. 지역 식당이 올림픽 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지는 장면은 작지만 상징적이다. 국제행사가 지역경제와 만나는 지점은 대형 경기장이나 관광홍보 영상만이 아니다. 때로는 피자 한 판, 커피 한 잔, 역 앞 작은 카페에서 만들어진다. 일본의 공영경기인 경륜은 오랫동안 도박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즈에서 확인되는 흐름은 다르다. 경륜은 올림픽 종목 케이린, 선수양성, 자전거 관광, 지역상권과 결합하며 다시 포장되고 있다. 핵심은 공영경기를 도박장 안에 가두지 않고 지역의 이동·관광·소비 문화로 확장하는 데 있다. The Crank는 그 전환을 가장 생활 가까운 자리에서 보여주는 현장이다. 한국에도 시사점이 있다. 한국 지자체들도 국제대회와 대형 체육시설을 유치하지만, 행사 이후 시설을 어떻게 지역 경제와 연결할지는 늘 과제로 남는다. 경기장이 남아도 주민과 관광객이 일상적으로 찾지 않으면 유산은 비용이 된다. 이즈의 사례는 행정이 시설과 도시정책을 만들고, 민간이 카페·식당·라이딩 거점으로 이를 받아낼 때 국제행사 유산이 지역 소비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의미에서 수젠지역 앞 The Crank는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자전거가 그 지역에 남도록 하는 접점이 된다. 이즈시의 자전거 도시 전략이 행정자료 속 정책이라면, The Crank는 그 정책이 커피잔과 피자, 자전거 거치대와 라이딩 코스 안에서 작동하는 현장이다. 이즈가 케이린과 올림픽 유산을 지역 미래산업으로 바꾸려는 실험은 바로 이런 작은 상권에서 구체화하고 있다.

중장비 작업 분주한 美 SMR 현장… SK가 베팅한 미래 보였다

“어서 와요, 우리 집으로”…북촌 한옥에 뜬 KFC
경동나비엔, 보일러광고 중단 초강수…‘생활환경 기업’ 굳히기
문학·온천의 이즈, 미래 산업 품다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부동산

유통·중기·벤처

국제

전국

오늘의 지면보기

1면

1면

2면

2면

3면

3면

4면

4면

5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