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무력 충돌 재개…"韓장금상선 소유 유조선 피격"

미국과 이란이 1일(현지시간) 중동에서의 군사공격을 재차 주고받으면서 다시 전운을 고조시켰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군은 미 동부 표준시 기준 오늘 정오 이란 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공습은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선 및 해당 지역에 배치된 미국 군인들을 상대로 시도한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IRGC가 공격한 상선 2척 중에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의 선박이 포함돼 있다고 해상보안 분석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IRCG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미군의 남부 해안 공격을 '절박함의 발로'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한 첫 조치로 신형 방공 체계를 사용해 미군의 첨단 MQ-9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공격해 미군이 다수 사망했다고..

8월 소비자물가 3.1% 상승…두 달 만에 다시 3%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며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요금을 50% 감면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3.1%, 6월 3.2%에서 7월 2.8%로 낮아졌지만, 지난달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선 데는 휴대전화료가 26.7% 급등한 영향이 컸다. 이는 지난해 SK텔레콤이 해킹 사태에 따른 가입자 이탈에 대응해 2000만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의 통신요금을 한 달간 50% 감면하면서 휴대전화료가 21.0%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다. 당시 요금 감면의 영향이 1년 뒤 물가지표의 상승 요인으로 나타난 셈이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이날 열린 물가관계부처회의 겸 제1차 민생침해 범정부 합동대응반 회의에서 "작년 8월 한 달 동안 시행된 일시적 휴..

경찰 지휘부 전격 교체…경찰청장 김종철, 서울청장 고범석

정부가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을 경찰청 차장에 임명하는 등 하반기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 전원에게 출신·연고 지역 근무를 제한하는 '향피제'를 적용하면서 시도청장 14명이 교체됐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치안정감·치안감급 경찰 고위직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인 경찰청 차장에는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이 임명됐다. 서울경찰청장에는 고범석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인천경찰청장에는 유승렬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전국 시도경찰청장에 향피제를 전면 적용한 점이다. 경찰청은 경찰 업무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본인의 출신지나 주요 근무 연고지와 겹치는 지역의 시도경찰청장으로 배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향피제는 18개 시도경찰청장 전원에게 적용됐다. 이 과정에서 시도경찰청장 18명 가운데 14명인 78%가 교체됐다. 전체 치안감 직위의 교체 비율도 81%에 달했다. 국가수사본부 주요 보직에도 수사 분야..

'불꽃야구2' 마산용마고전 직관 무산…"대관 불가 통보"

스튜디오C1의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2'의 창원 직관 경기가 구장 측의 대관 불가 통보로 돌연 취소됐다. 스튜디오 시원은 지난 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5일 경남 창원시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불꽃야구2' 직관 경기가 최종 취소됐다고 밝혔다. 당초 해당 경기는 마산용마고와의 경기로 예정돼 있었다. 스튜디오 시원은 "당사는 이미 보름 전부터 대관을 약속받고 사전 답사 및 협력사 소통 등 직관 행사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며 "그러나 예매 전일 저녁 구장 측으로부터 대관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 찾은 美 육군 수뇌부…K9 생산 역량 확인

미국 육군의 무기체계 획득을 총괄하는 최고책임자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찾아 차륜형 K9 자주포를 비롯한 주요 방산 장비의 생산 역량을 점검했다. 최근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 차륜형 자주포 사업의 시제품 공급 계약을 따낸 직후 이뤄진 방문으로, 양측은 향후 한·미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브렌트 잉그러햄 미국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 일행이 지난달 26일 창원 2·3사업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잉그러햄 차관보는 미 육군의 획득 최고책임자로 550여개 획득 프로그램과 약 1700억..

與野 '100일 레이스' 돌입…입법·예산·청문 가시밭길

22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가 1일 막을 올렸다. 여야는 이날부터 100일간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할 입법부터 인사청문회,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심사까지 굵직한 현안을 놓고 연말까지 정면 충돌할 전망이다. 국정 운영 전반을 검증하는 정기국회인 만큼 초반 쟁점 법안 대치가 인사청문회와 국감, 예산 심사로 이어지는 장기전 양상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제439회 정기국회 회기를 9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100일간으로 정했다. 오는 3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7~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9~14일 대정부질문이..

男한양대, 10년만에 정상 탈환…女서울대 3연패 '금자탑'

삼성전자, 메모리 한계 3D로 넘는다…'CUBE' 전략 공개

與경찰개혁단 첫 회의…김민석 "경찰 6대 폐단 뿌리뽑아야"

조희대 내란 혐의 사건, 내란특검 이어 종합특검도 각하

HD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교섭 결렬…2일부터 부분파업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예정대로 2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1일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18차 본교섭을 열고 약 2시간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임단협과 관련한 첫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교섭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일 집행 간부와 교섭위원,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이어 오는 10일까지 산하 조직별로 돌아가며 부분파업을 진행할..

항체만으론 부족…삼바, 멀티모달리티로 두번째 15년 연다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내정 단계…북미회담 언제든 가능"

김용범 靑 정책실장 사퇴…레버리지ETF·부동산 '책임론'

취재 포커스

“TV 안 나오면 어르신들 숨 넘어가요”…섬마을 지키는 KT 위성방송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바다를 건너 도착한 위도는 산을 사이에 두고 크고 작은 마을이 이어진 섬이다. 섬 한 바퀴를 도는 길이만 약 28㎞. 지금은 집집마다 TV가 자연스럽게 켜져 있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섬 중앙 약 해발 241m 망금봉 너머 마을에서는 지상파 방송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예전에는 산에 안테나를 세워서 마을까지 케이블을 끌어왔어요. 바람 불고 비 오면 화면이 또 안 나오고, 고장도 잦았죠." 1일 위도에서 만난 이진홍 씨(75)는 과거 섬의 방송 환경을 이렇게 기억했다. 해양경찰로 군산과 인천 등에서 근무했던 그는 마지막 근무지로 위도를 택했다. 2006년 섬에 들어온 뒤 2008년 퇴직해 아예 눌러앉았고, 지금은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 위도에서는 '잠자리 안테나'라 불리는 대형 안테나를 높은 곳에 설치한 뒤 각 가정까지 케이블을 연결해 방송을 봤다. 그나마 섬 남쪽에서는 지상파가 잡혔지만 산에 가린 일부 마을에서는 TV뿐 아니라 라디오 주파수까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위성방송이 처음 들어왔을 때도 주민들이 선뜻 믿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씨는 "접시 하나 달아놓고 방송이 그렇게 잘 나오겠느냐, 돈만 비싼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며 "한두 집씩 설치해 보니 화면도 잘 나오고 편하다는 게 알려졌다. 이제는 거의 없는 집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위도에는 약 770세대, 1000명 안팎이 거주한다. KT스카이라이프 방송상품 가입자는 지난 7월 말 기준 994명으로, 세대 수 대비 TV 침투율은 129%에 달한다. 실제 돌아본 섬 주택들에는 위성방송 수신 안테나가 대부분 달려있었다. 평균 연령이 70세를 웃도는 위도에서 TV는 단순한 여가 수단을 넘어 일상의 중요한 창구다. 뉴스와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드라마와 스포츠를 즐기는 수단이기도 하다. 위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7~8년간 생활한 뒤 1989년 고향으로 돌아온 강대식 이장(71) 역시 변화가 크다고 했다. 강 이장은 "흑백TV부터 봤지만 예전 유선방송 시절에는 산에 가린 곳은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며 "위성방송이 들어오고 경제 정보나 민생 소식, 일기예보까지 안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방송이 섬 생활의 기본 인프라"라며 "TV가 없으면 사는 맛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도심에서는 광케이블과 통신망을 기반으로 IPTV를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섬은 망 구축과 유지에 제약이 크다. 위성방송은 지상 유선망을 거치지 않고 위성에서 직접 신호를 받아 이런 지역에도 동일한 방송을 제공할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전체 TV 가입자 약 268만명 가운데 도서·산간지역 가입자는 약 11만명이다. ◇15㎏ 장비 들고 자전거로…섬을 도는 설치기사 위성방송을 설치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유지·보수다. 바닷바람과 염분에 노출되는 안테나와 부품은 육지보다 부식되기 쉽다. 고장이 나더라도 기사가 즉시 찾아가기 어렵다. 이날 위도 곳곳에서는 설치기사들이 각 가정을 돌며 안테나와 수신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부식이 확인된 안테나는 고장이 나기 전에 교체하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를 진행한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 사업을 시작한 2002년부터 유통대리점을 운영하며 유지보수를 진행해 온 박철희 전무는 "도서지역은 고장이 난 뒤 출동하기보다 미리 찾아가 점검하는 비포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부식된 안테나나 부품이 보이면 교체한다"고 말했다. 같은 유통대리점에서 23년간 설치·유지보수 업무를 해온 이순만 부장은 전북 도서지역을 담당하며 한 달에 많게는 일주일 가량을 섬에서 보낸다. 그는 "섬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이동"이라고 했다. 위도에는 약 900개의 위성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한 가구를 점검하는 데는 평균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위도는 차량이 다닐 수 있는 큰 섬이어서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차량이 못들어가는 작은 섬에는 자전거나 리어카에 15kg이 넘는 장비를 들고 찾아야 한다. 위도 주민들도 이런 사정을 잘 안다. 간단한 셋톱박스 오류는 전화 안내를 받아 직접 해결하기도 한다. 이씨는 "셋톱박스는 오래 써도 고장이 잘 안 나는데 안테나는 해풍 때문에 상하기 쉽다"며 "기사들이 자주 들어올 수 없는 만큼 간단한 문제는 주민들이 직접 해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민 입장에서는 상주 기술인력이 없는 아쉬움도 있다. 강 이장은 "안테나가 흔들리거나 갑자기 화면이 나오지 않을 때 바로 봐줄 사람이 있으면 좋다"며 "교통이 불편해 쉽지는 않겠지만 도서지역 방송 복지 차원에서 지원을 더 확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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