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2차 사후조정 19일까지…첫날은 '평행선'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마지막 담판에 들어갔다. 양측은 이틀에 걸쳐 집중 협상을 이어가며 성과급(OPI) 제도 개편안에 대한 입장을 조율키로 했다. 이번 조정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노조는 예정대로 오는 21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조정을 주도하는 중앙노동위원회는 이틀간의 협상에서 무조건 조정안을 도출하고, 조정을 마친다는 계획으로 오는 19일 오후 7시를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다. 18일 삼성전자 노사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에서 오전 각자의 기본 입장을 확인한 뒤 오후부터 수정안을 제시하며 본격 협상에 들어갔다. 양측의 교섭을 중재하는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까지 회의를 진행하고, 19일 오전 10시 다시 조정을 재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후 4시 정회 이후에도 박 위원장은 "아직 양측 입장은 평행선"이라며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노사가 영업익 10% 안..

스타벅스 '5·18 마케팅' 저격한 李…정용진, 대표 즉각 경질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진행한 이른바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대표이사 전격 해임과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비판으로까지 이어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날 손정현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스타벅스코리아가 같은 날 오전 진행한 온라인 마케팅 이벤트가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부적절한 표현 논란에 휩싸인 데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날 '단테·탱크·나수데이' 이벤트를 열고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와 '탱크 듀오 세트' 등을 판매했다. 문제는 스타벅스 앱 홍보 문구였다. 홍보물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과 함께 이날을 '탱크데이'로 표기한 문구가 사용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특히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표..

무안공항 참사 현장 찾은 李 "사고조사 두 번 하는 게 말 되나"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해 수습 현장을 찾아 사고조사와 수습 과정의 부실을 지적했다. 참사 발생 16개월이 지나도록 유해 재수색이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외부 전문기관에 사고조사를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무안공항 참사 유해 수습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로부터 유해 수습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앞서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이 대통령을 비롯한 수행원 전원은 12·29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하늘색 리본 배지를 가슴에 달고 현장을 찾았다. 정부는 참사가 발생한 2024년 12월 29일 이후 유해 수습에 나섰고, 지난해 1월 잔해 수습이 99%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해가 담겼을 가능성이 있는 잔해물이 방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난 4월 전면 재수색이 시작됐다. 이 대..

서울 4교대, 지방은 2·3교대…경찰근무 인력편차 극과극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의 민생치안을 책임지는 지역경찰의 실상은 이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이 경찰 공무원 근무 형태와 관련해 '4교대' 확산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에서는 4교대 체계가 자리잡은 반면 지역에는 여전히 과거 방식의 근무 형태가 남아있는 곳이 많았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만성적인 지역경찰 인력 부족이 꼽힌다. 4교대 근무의 경우 '4조 2교대' 방식으로 4개 팀이 하루 12시간씩 돌아가며 근무하는 방식으로, 이 경우 경찰관은 주간-야..

"삼전닉스 없으면 대화 못 껴요"…교실까지 번진 주식 열풍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17)은 오전 9시마다 교실에서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 등락을 확인한다. 수업 시간에는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 까닭에 태블릿 PC로 학습 자료를 찾는 척하며 몰래 시세를 본다. A군은 "이제 주식을 하지 않으면 친구들끼리 대화가 잘 안 통한다"며 "지금 관심을 갖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어린이·청소년들의 투자는 확고한 주류 문화로 안착하고 있다. 과거엔 부모를..

"K-석화 체질개선, 공급망·고부가 혁신·기업가정신에 달렸다"

전 세계적 '탈탄소' 기조 속에서도 글로벌 석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한국 석유·화학 업계의 셈법은 갈수록 위태로워지고 있다. 원유 도입 물량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덮칠 경우 국내 산업은 직격탄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석화업계 전문가들은 중동 리스크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이중고를 돌파하기 위해 '공급망 다각화'와 과감한 '비즈니스 체질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입을 모은다. ◇"탈탄소 시대에도 남는 석유…커지는 공급망 리스크" 제3회 아시..

유승민·MB·안철수…오세훈, 보수인사 접촉하며 '중원 확장'

'서울탈환' 주거 공약발표 정원오…'스펙트럼' 넓히는 오세훈

성과급에 하청·안전 리스크까지…HD현대重, 복합 노사갈등

네타냐후 "가자전쟁 촉발 테러 설계자 '전원 제거' 근접"

감사원 '공공기관 자체감사' 첫 공개…최하위 등급 어디

'한국 금융의 심장' 한국은행(한은)이 미흡한 자체 감사로 '제 식구 감싸기'식 부실 검증을 벌여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감사원은 한은을 비롯한 25개 기관의 자체 감사 기능에 대해 최저점인 'D' 평가를 내렸다. 내부 통제는 물론 스스로를 진단할 감사 성과도 부실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18일 공공기관의 자체 감사 기능 수준에 대한 순위를 최초 공개하면서 "그동안 자체감사기구의 독립성과 감사 역량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기관(A등급)을 공개했으나 올해부터는 심사 결과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심사 대상의 등급..

철근 빼 먹은 GTX 삼성역 특별 현장점검…모든 공구 조사

이란, 트럼프 다룬 영화로 트럼프 조롱…"패배 인정 말라"

촉법소년 연령 기준 유지하되 '경찰에 조사권' 부여 검토

취재 포커스

영하 165도 견디는 ‘초저온 철근’… 고객사 맞춤 시험설비까지

"겉보기엔 다 똑같은 철근처럼 보여도 LNG용 제품의 내구성은 차원이 다릅니다. 사고로 영하 165도의 LNG가 누출된다 해도, 철근이 일정 시간 버텨줘야 갑작스러운 건물 붕괴를 막을 수 있으니까요." 현대제철 포항공장 봉강 압연을 총괄하는 정원욱 책임은 '액화천연가스(LNG)'용 초저온 철근 기술 경쟁력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7년부터 초저온 철근 기술 개발에 돌입한 현대제철은 해외 철강사 아르셀로미의 독점 구조를 깨고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국내 프로젝트에 최초로 적용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제 에너지용 강재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떠받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글로벌 LNG 수요가 증가하며 관련 강재 인기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은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는 갓 생산된 초저온 철근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냉각 공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철근은 고객사가 요구한 규격에 맞춰 절단된 뒤 완제품 형태로 출하된다. LNG 저장탱크 외벽 콘크리트 구조부에는 초저온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특수 철근이 필요하다. 이때 적용되는 제품이 바로 '초저온 철근'이다. 현대제철은 2021년 광양 LNG 생산기지 6개 탱크 건축용 초저온 철근을 공급한 데 이어, 2022년부터는 국내 최대 LNG 생산기지인 당진 기지 7개 탱크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초저온 철근은 통상 LNG 저장탱크에 들어가는 전체 철강재 물량의 약 8%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NG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물의 급격한 붕괴를 막는 핵심 안전 강재로 꼽힌다. 현대제철의 초저온 철근 생산은 지난 2017년부터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돌입한 성과다. 망간, 니켈, 알루미늄, 바나듐 등 특수 원소를 적절히 배합하고, TMCP(열가공 제어공법) 기술을 적용해 영하 170℃의 초저온 환경에서도 내구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TMCP는 기존 압연 온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철강재를 압연해 강도와 인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이다. 한편 생산 공정과 인접한 '인장시험설비'실에선 철근이 끊어지는 굉음이 수시로 울려 퍼졌다. 제품이 고객사 요구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직접 시험하는 전문 시험 설비가 가동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철근을 극저온 환경에서 양쪽으로 잡아당겨 어느 정도 하중을 견디는지 측정하는 장비다. 백상진 현대제철 봉형강품질팀 책임매니저는 "초저온 철근 개발 초기에는 국내에서 성능 평가가 가능한 곳이 없어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까지 직접 찾아가 시험을 의뢰해야 했다"며 "이 과정에서 자체 기술력 확보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현대제철은 2022년 국내 최초로 초저온 인장시험 설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설비는 올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는 데 성공했다. 국내 유일의 쾌거다. 이에 따라 기존에 3~4개월 이상 걸리던 인증서 발급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고, 납기 경쟁력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LNG 수요 증가세에 발맞춰 에너지용 강재를 차세대 먹거리로 키워내겠다는 방침이다. 국제 에너지 기업 '쉘'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LNG 수요는 지난해 4억2200만톤(t)에서 2040년 최대 7억1000만t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LNG 저장·운반 등 공급망 전반에 전용 강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초저온 철근뿐 아니라 LNG선박용 후판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원전에서 양수발전·수상태양광까지… 한수원 ‘투트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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