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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순방 마치고 귀국…예산·관세협상 등 국내현안 집중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오전 7박 10일 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등이 이 대통령의 귀국을 맞이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인사들은 이 대통령 부부에게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정상외교 강행군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은 자제하면서 이번 순방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정국 구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728조에 달하는 내년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인 12월 2일을 앞두고 있어 대대적인 예산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어떻게 설득할지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미 관세협상 합의 이행을 위한 대미투자특별법 제정 및 이와 관련한 후속 실무 조치, 청와대 연내 이전 문제도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또한 여당이 내란전담재판부 논의를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

與, 대미투자특별법 발의…車관세 인하 11월1일 소급적용

더불어민주당이 26일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양국 간 MOU의 단순한 이행 조치가 아닌 국익 특별법"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안 발의는 지난 14일 체결된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 후속 조치다. 법안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부품 관세를 지난 1일자로 소급 인하하는 요건이 충족됐다. 이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법안은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문금주·백승아 원내대변인이 국회 의안과에 직접 제출했다. 허 수석부대표는 법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까지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국민의힘도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처리 시점에 대해 "특별한 시점을 정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혹시라도 국익을 저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 조금 더 완벽한 법안으로 심의되길 기대하는 차원에서 시간을 정..

기업 체감경기 13개월만에 최고…"반도체 호황·소비 회복"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이어지면서 이달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1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5포인트 오른 92.1로 집계됐다. 다음달 CBSI 전망치는 91.1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 주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기반으로 산출한 지표로, 장기평균을 100으로 본다. 100을 웃돌면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BSI는 지난 8월 반등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오다 10월에 주춤했으나, 이달 다시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CBSI(92.7)는 제품 재고·업황 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CBSI도 자금 사정과 채산성 개선이 이어지며 2.3포인트 상승했다. 12월 전망치..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 절차 돌입…'유리천장' 깨질까

유엔이 공식적으로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 및 임명 절차에 들어갔다고 로이터,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엔은 2026년 말 임기가 종료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뒤를 이을 제10대 총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공동 서한을 193개 회원국에 25일(현지시간) 발송했다. 유엔 안전보장이회(안보리) 의장국인 시에라리온 마이클 임란 카누 대사와 아날레나 배어복 유엔총회 의장은 공동 서한에 서명하며 회원국들에게 차기 사무총장 후보 추천 및 인선 절차 개시를 알렸다. 공동 서한에는 "그동안 여성 사무총장이 없었다는 것을..

블룸버그 "차기 美연준의장에 트럼프 경제참모 해싯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해셋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뢰하는 핵심 경제 참모로, 금리 인하 기조를 강하게 지지한다는 점에서 최선호 후보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셋을 독립기관인 연준의 수장 자리에 앉혀 금리 정책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임기 때 제롬 파월 의장을 지명했지만 이..

필수의료 사고 배상 보험료 정부가 지원…최대 15억 보장

보건복지부는 필수의료 의료진 배상보험료 지원 사업을 본격 시작하기로 하고,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지원 대상 의료진의 소속 의료기관이 배상보험의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보험사 공모와 보험사업자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현대해상화재보험을 올해 보험사업자로 선정했다. 기존 공모안과 비교해 보험 가입자의 부담, 보장한도 등 보험계약 내용을 보험 가입자에게 유리하게 확정했다. 보험료 지원 대상자는 전문의의 경우 '병·의원에 근무하는 분만 실적이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소아외과·소아흉부외과·소아심..

與, 법원행정처 없애고 퇴직 대법관 5년 수임 제한 추진

AI·반도체 '젊은 리더' 전면에…3040 상무·부사장 파격 발탁

승소한 한국 정부, 론스타에 "소송비 74억 내라" 서신 발송

공무원 복종의무 76년만에 삭제…위법한 지시는 거부

이낙연 “비상계엄 1년, 국힘 누군가는 책임지고 선 그어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5일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해 "누군가는 책임지고 선을 그어야 한다. 국가를 생각한다면 당연한 일"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중도층 이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면 비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아시아투데이 신율의 정치체크에 출연해 "지난 1년은 한심했고, 빨리 정리해야했다.이걸 두둔하면 어떻게 정치하겠나. 극복못하면 (국민의힘은) 희망이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여야 모두가 강성 지지층만을 바라보는 정치..

이재용, 印 부호 암바니와 만찬 회동…'AI·6G' 협력 논의

법원행정처장, 김용현 변호인단 '법정모욕·명예훼손' 고발

'항소포기 국조특위' 접점 못 찾는 여야…"추후 다시 논의"

취재 포커스

범정부 ‘레디코리아 훈련’ 3년… 재난상황 실전 대응력 키웠다

최근 기후 위기와 도시 인프라 노후화로 대형·복합재난의 발생 빈도와 위험이 급증하면서 이에 대비한 정부의 실전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레디코리아(READY Korea) 훈련이 도입된 지 3년이 지났다. 'Real event Exercise with Aspiration and Desire for safetY'의 약자인 이 훈련은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민·관이 합동으로 대응 체계를 실전적으로 점검하는 범정부 훈련이다. 도입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복합재난 대응 체계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디코리아 훈련은 잠재된 위험을 선제적으로 다루기 위해 훈련 범위를 국가기반시설에서 국민 생활공간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장해왔다. 첫 훈련은 2023년 9월 경기 성남 율현터널에서 실시됐으며, 지하 50m 고속철도 터널 내 객실 화재와 비상정차 상황을 가정해 승객 대피, 연기 확산, 터널 구조 동선 등을 실제와 동일하게 재현했다. 이후 울산 해상에서는 해무 속 선박 충돌과 유류 유출을, 서산 석유화학단지에서는 공장 폭발과 유해 화학물질 누출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는 항공기 착륙 사고를 각각 다뤘다. 특히 고리 원전 인근에서 진행된 지진 복합재난 훈련은 48개 기관, 2000명 이상이 참여한 최대 규모 훈련으로, 발전소 정지와 화재, 방사선 대응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고난도 시나리오였다. 훈련은 생활공간에서 발생하는 '생활형 재난'으로도 확대됐다. 전주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훈련에서는 실제 사례를 반영해 차량 화재가 건물 전체로 확산되고 고층 고립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설정했으며, GTX-A 구성역 훈련에서는 폭우로 대심도 지하공간이 침수되고 정전·합선이 이어지는 상황을 재현해 특수 구조 환경에서의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부산 공연장 훈련에서는 폭발·화재와 압사 위험이 겹치는 상황을 구성해 최근 국내외에서 반복된 다중운집 사고에 대비한 대응절차를 숙달했다. 재난은 더 이상 먼 곳 이야기가 아니라 도심·주거지·교통시설에서 발생하는 '일상적 위험'이라는 인식을 반영한 흐름이다. 이처럼 레디코리아훈련은 국가기반시설에서 생활공간까지 영역을 넓히며 재난 유형을 빠르게 확장해 왔다. 이 기간 모두 275개 기관, 5900여명이 참여하며 책상 위 시나리오가 아닌 실제 생활·산업 공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그대로 가져와 대응력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고도화됐다. 반복된 훈련을 통해 기관 간 공조 체계와 정보 연동성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기반으로 각 기관이 동일한 방식으로 상황을 공유하면서 현장과 지휘부 간 정보 흐름의 단절이 크게 줄었다. 과거 기관별로 달라 혼선이 발생하던 통신체계는 3년간의 훈련을 거쳐 "훈련 장소가 달라져도 동일한 프로토콜이 작동하는 수준"으로 개선됐다. 사고 시나리오 설계 방식도 바뀌어, 각 분야 전문가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실제 재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잠재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보완하는 방식이 정착됐다. 행정안전부는 매 회차 "중복된 재난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적용해 계절적·사회적 위험 요인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재난유형을 발굴해왔다. 정부는 레디코리아 훈련이 완벽한 모형 훈련일 수는 없지만, 각 기관이 동일한 절차로 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경험을 축적해 온 만큼 실제 재난에서도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대응 지휘, 정보 공유, 초기 구조·의료 절차 등은 훈련을 통해 상당 부분 정립됐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레디코리아는 실제 우리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토대로 구성한 실전형 훈련"이라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대응 체계를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독 베스타스 회장 만난 김성환, 목포 터빈공장 건설 요청

‘브랜드 경험·품질’ 한곳에…테라스에 8m 트리 세운 시몬스
전장연 ‘지하철 시위’가 불지핀 시민 갈등…‘접근성’ 논의는 뒷전
학생 감소에도 교사 증원…교육부 결정에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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