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누나' 인사청탁 논란, 김남국 비서관 물러난다

법원, '정청래 추진' 1인1표제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

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일부 당원들이 '1인1표제' 도입을 위한 당헌 개정 절차를 중단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민주당은 예정대로 5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관련 당헌 개정안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4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민주당원 954명이 당을 상대로 제기한 '당헌·당규 개정안 의결 무효확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이들 당원들은 정청래 대표가 지난달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인1표제'를 핵심으로 하는 '전당원투표' 실시를 일방적으로 공고해 정식 발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를 근거로 법원에 개정안 효력 정지와 중앙위원회 의결 등 후속 절차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정 대표가 '당원 주권 강화'를 명분으로 추진해 온 이번 당헌 개정안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현행 20대1 이하에서 1대1로 동등하게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개정안은 당초 지난달 28일..

"檢조작기소, 내란처럼 단죄"…국조·청문회·특검 꺼낸 與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사건 등 윤석열 정권에서 자행된 기소를 '조작'으로 규정하고 관련 검사들에 대한 옥죄기에 나섰다. 사법 개혁안 처리가 일단락되자 곧바로 검사들에게 칼을 겨눈 셈이다. 민주당은 대장동뿐 아니라 쌍방울 대북 송금,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서도 '조작기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국정조사 등을 통해 진상규명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정청래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검찰의 조작기소 책임자 처벌 촉구 규탄대회'에서 "범죄를 처벌해야 할 검사가 오히려 범죄를 저질렀다면, 그 수사 검사를 처벌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조작기소가 있었다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처벌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내란을 단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검찰의 조작 기소도 단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당시 검사들이 야당과 이재명 전 대표를 제거하려고 검찰권을 남용한 사실을 문제 삼았다. 얼마 전 항소 포기 결정으로 주목받았던 대장동 사건부터 시작..

초대형 악재에도 쿠팡 이용자 되레 늘었다…무슨 일?

쿠팡의 3370만명 고객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쿠팡을 탈퇴하겠다는 '탈팡' 여론이 급속도로 번졌지만, 정작 이용 행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장 쿠팡을 대체할 만한 서비스가 마땅치 않다는 현실이 확인된 셈이다. 4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 1일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799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의 평균 DAU인 1600만명대보다 약 10% 증가한 수치로, 이는 모바일인덱스가 쿠팡 DAU를 집계한 이후 최고 수치다. 업계에선 로켓배송 등 기존 쿠팡 이용객들의 서비스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데다, 로그인 기록 확인·비밀번호 변경 등 보안 점검을 위한 접속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쿠팡을 떠난 이용자들이 중국 이커머스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오히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의..

AI가 촉발한 '자원 병목'… 반도체·구리 장기 공급난 덮친다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확장으로 수요가 폭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구리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부족 현상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AI 붐이 메모리 반도체 공급 위기를 촉발해 일부 가격이 지난 2월 대비 2배 이상 상승하고 있지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7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녹색 전환을 위한 전력망 인프라 구축과 AI 데이터센터 운영, 그리고 국방비 지출 증가로 구리 수..

"제자와 호텔간 전 며느리 처벌을"…류중일 감독 국민청원

류중일 전 국가대표 야구 감독이 자신의 전 며느리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류 전 감독은 4일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자신이 제보한 모 예술고 여교사 관련 의혹 사건에 대해 사법기관과 교육행정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국회 청원을 제출했다. 이 여교사는 류 전 감독의 전 며느리다. 류 전 감독은 청원을 통해 한 예술고등학교 여교사가 재직할 당시 고3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과정에서 자신의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하며, 가족에..

'사법농단 의혹' 임종헌 대법 간다…2심 징역형 집유에 상고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실행자로 지목돼 1·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과 임 전 차장 측은 지난 3일 서울고법 형사12-1부(홍지영·방웅환·김민아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2심 재판부는 지난달 2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차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1심과 달리 일부 유·무죄 판단이 바뀌었지만, 전체 형량은 유지됐다. 재판부는 "법관들이 다른 국가권력이나 내외부 세력의 간섭에 영향을..

'순직해병 책임' 임성근, 첫 재판서 혐의 부인…부하들은 인정

"학교 갈 준비"…'공학 전환'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글 수사

공수처, '전현희 권익위원장 표적감사 의혹' 감사원 압수수색

'14명 사상' 시청역 역주행 고령운전자, 금고 5년형 확정

한동훈 "尹, 계엄 정당화 주장…법정선 부하에 책임 떠넘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메시지를 정면 비판하며 "민주당이 폭주할 수 있는 근거는 국민의힘이 계엄에 대해 우물쭈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의힘에서 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만 나오면 모든 이슈가 종료돼버린다. 일종의 치트키 같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이 계엄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 전 대표는 "더 이상 계엄 정당화, 윤어게인, 계몽령은 없어야 한다"며 "지금 국민의힘의 입장은 명확해야 한다"고..

美, 한국車 관세 15% 4일 발효…11월 1일부터 소급 적용

김병기 "유령 필리버스터 중단법, 본회의서 최우선 처리"

"거위털 아니었네"…노스페이스 패딩 13종 혼용률 오기재

취재 포커스

군위에 75㎿급 육상풍력… ‘풍백’의 에너지로 기업 RE100 지원

우리나라 신화 속 바람의 신 '풍백(風伯)'의 이름을 딴 풍백풍력발전단지가 약 10여년의 개발과 주민 수용성 확보,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마침내 준공됐다. 한국서부발전과 SK이터닉스 등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풍백풍력발전단지는 '바람의 고장에서 바람으로 미래 에너지의 새 역사를 연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준공식에서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풍백 육상풍력 사업은 단순한 발전사업이 아닌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시도"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을 적극 지원해 산업계의 지속가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풍백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국내 수출기업 1곳에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공급된다. 국내 공공기관이 RE100을 위한 직접 PPA를 실현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풍백풍력발전단지는 5메가와트(㎿)급 발전기 15기가 설치된 총 75㎿의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로, 서부발전이 추진한 육상풍력 사업 가운데 세 번째 프로젝트다. 앞서 2015년 준공한 화순풍력(16㎿), 2021년 준공한 장흥풍력(18㎿)과 비교해도 단일 가장 크다. 이 사업의 시공을 맡은 SK이터닉스가 수행해 온 여러 육상풍력 프로젝트 중에서도 이번 풍백풍력발전 사업단지는 대표적인 대형 사업에 속한다. 초기 개발을 시작한 시점은 2014년으로, 이듬해인 2015년 발전사업허가 취득,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20년 사업지(군위군·의성군) 실시계획 인가 고지를 받았다. 착공 시점은 2022년 7월이다. 애초엔 신재생 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계약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다 준공 전 '직접 PPA 계약'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 사업 추진을 위해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약 250가구로부터 동의를 얻어 '주민 수용성'도 확보했다. 풍력발전단지 인근에 위치한 농가 수는 약 100곳으로, 발전소에서 농가와의 거리는 600~700미터(m) 사이이며 주민들의 거주지까지는 약 1.5㎞ 정도 이격돼 있다는 것이 발전사 측 설명이다. 군위군과 의성군 일대 해발 600~700m 고지에 설치된 15기 풍력발전기 인근에는 평균 6m/s 이상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고 있다. 류장현 SK이터닉스 소장은 "연간 약 3만6000가구가 소비할 수 있는 130기가와트(GW) 전력이 생산될 예정"이라면서 "연간 4만 2000여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운영은 앞으로 20년간 서부발전과 SK이터닉스 등이 출자해 설립한 '풍백풍력발전 주식회사'가 맡는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2040년까지 해상풍력 5.6GW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10.5GW를 확보해 에너지 전환 혁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예고했다. 현재 시험 운전 중인 풍백풍력발전단지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전력 생산을 시작한다.

“행정이 이렇게 빨랐나요?”…AI로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혁명

이수희 “50만 강동시대, 최종 목적지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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