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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비리' 항소 포기…수사팀 "지휘부가 막았다"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했다. 대검찰청을 비롯한 검찰 지휘부는 당초 항소를 제기할 예정이었지만, 법무부 측에서 항소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논의 끝에 '항소 금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팀은 윗선에서 부당하게 항소장 제출을 막았다며 반발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씨를 비롯한 민간업자들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시한인 7일 자정까지 항소장을 내지 않았다. 형사 사건은 판결에 불복할 경우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항소해야 한다.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 형사소송법상 '불이익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1심보다 형량을 높일 수 없다. 유 전 본부장과 김씨 등 피고인 5명은 모두 항소한 상태다. 1심은 유 전 본부장에게 징역 8년과 벌금 4억원,..

부산 핵항모 입항에 北 "美 적의에 공세적 행동 보여줄 것"

북한이 미국 해군 제7함대 10만t급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 등 제5항모강습단이 부산에 정박하고, 한미가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를 진행하는 상황을 명분으로 도발 수위를 높였다. 이는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미국이 잇따른 대북제재에 대응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반발로 평가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노광철 국방상이 전날 발표한 '우리 무력의 대적인식과 대응의지는 보다 명백히 표현될 것이다'는 제목의 담화를 8일 보도했다. 노광철 북한 국방상은 담화에서 "최근 미군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을 노골화하면서 지역의 정치군사 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있다"며 "미한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가 강행되고 있는 속에 미 제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톤함 타격단이 출현한 것은 조선반도 정세에 새로운 긴장변수를 가세하며 임계 초과를 예고하고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북한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이 지난 5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李 "'입틀막' 얼마나 억울했겠나…R&D 예산 대폭 늘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지난 정부에서 삭감된 과학기술 R&D 예산을) 이번 정부에서는 원상 복구할 뿐 아니라 나아가 더 많은 국가의 역량을 연구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과학기술 정책 국민보고회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R&D 예산을 늘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내년도 R&D 예산을 전년 대비 19.3% 인상한 35조4000억원 규모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역대 최대 인상 폭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 연구자 여러분에게 실패할 자유와 권리를 주기로 했다"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는 R&D 성공률이 90%를 넘는다고 한다. 얼마나 황당한 얘기냐"며 "어려운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내는 일인데 설령 실패하면 어떤가. 실패를 용인해야 제대로 된 연구개발이 가능하고, 그래야 나라가 흥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한때 입틀막 당하고 끌..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특검 출석…명태균과 대질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연루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2021년) 당시 미공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그 비용이 제3자를 통해 대납됐다는 의혹이 본격적으로 대질 조사를 통해 가려지는 양상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8시59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취재진 앞에서 그는 경향신문의 보도 내용을 들어 "명태균이 캠프에 제공했다고 주장한 비공표 여론조사의 대부분이 조작됐다는 기사"라며 "(기사 내..

수십억 털린 루브르 박물관…보안 비밀번호가 '루브르' 였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아마추어 절도범에게 1500억 원 규모의 왕실 보석을 도난당한 사건의 원인으로 허술한 보안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루브르의 보안 영상 시스템 비밀번호가 '루브르(Louvre)'였다고 보도했다. 박물관이 방위산업체 탈레스(Thales)에 위탁한 또 다른 보안 시스템의 비밀번호 역시 '탈레스(Thales)'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의 루브르 직원이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일부 감시 설비는 기술지원이 종료된 구형 운영체제인 윈도 2000..

머스크, 세계 최초 '조만장자' 되나…1400조원 보상안 가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1조 달러(약 1400조원) 규모 주식 보상안이 6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가결됐다.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총에서 머스크 CEO에 대한 주식 보상안이 투표로 통과됐다.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의 75% 이상이 찬성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머스크 CEO의 테슬라 지분율은 기존 약 13%에서 25% 이상으로 커질 수 있게 됐다. 이는 전 세계 기업 역사상 전례가 없는 최대 규모의 CEO 보상안이다. 머스크 CEO의 지배력은 더 강화될 것으..

윤석열·김건희, 오늘 나란히 형사재판…동선 안 겹치게 조정

국정원 "MB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과…상고도 포기"

강남 보험사 앞에서 "불 지르겠다"…방화 위협한 남성 체포

與 "국감 워스트는 국힘 자화상…더이상 남 탓 정치 말아야"

삼성의 '기술중시' 경영…미래기술 육성에 12년간 1조 지원

삼성은 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미래기술육성사업 2025 애뉴얼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은 도전적 연구 과제 수행을 통해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과 인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연구 과제를 발굴해 지원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삼성은 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 수행 중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위해 2014년부터 애뉴얼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외부에 첫 공개해 학계·산업계 교류의 폭을 넓혔고, '미래과학기술 포럼'을 신설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은 '기술중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2013년 국내 처음으로 민간 주도 기초과학 연구지원 공익사업인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ICT 융복합분야 등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과제들을 적극 지원..

트럼프 "관세 덕에 韓 등과 무역합의…패소시 파괴적 결과"

KB국민은행서 39억원 규모 금융사고…"기업대출 사기"

합참의장 "장성 전원 교체"…軍 초유의 인사 조치 예고

취재 포커스

“11초 안에 맥북 담아라”…알리 광군제 챌린지 현장 가보니

7일 오후 1시, 서울 성수동의 한 팝업 스토어 앞. '11초 장바구니 챌린지'라는 현수막 아래로 긴 대기 줄이 이어져 있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광군제를 맞아 마련한 오프라인 이벤트 현장이다. "손가락 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는 안내 직원의 말에 따라 2층 '쇼핑 스킬업 게임 코너'로 향했다. 이곳은 본 게임에 앞서 손가락 훈련, 동체시력 훈련, 순발력 훈련을 거쳐야 한다. 가장 먼저 체험한 코너는 손가락 훈련 코너이다. 이 코너는 광군제에서 원하는 상품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정교한 터치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참가자가 작은 펀칭 기계를 손가락으로 쳐서 111점이 넘는 점수를 기록하면 성공으로 인정된다. 목표 점수인 111점을 넘기기 위해서는 단순히 세게 치는 것이 아니라, 지정된 부위를 정확하게 터치하는 정교함이 요구됐다. 손가락으로 빠르게 기계를 가격하자 '115점'이 기록돼 첫 훈련에 성공했다. 동체시력 훈련은 움직이는 바구니에 배드민턴 채로 셔틀콕을 넣는 활동이었다.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 속 상품을 정확히 포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였다. 움직이는 바구니의 궤적을 예측해 셔틀콕을 넣는 것이 생각보다 까다로워 동체시력과 집중력 모두가 필요했다. 마지막 순발력 훈련은 터치스크린에 있는 빨간 장바구니를 클릭하고 노란 장바구니는 피하는 훈련이다. 노란 장바구니를 클릭하면 점수가 차감된다. 이번 코너는 제한 시간 내에 필요한 상품을 빠르게 골라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순발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이다. 기자는 이 훈련에서 노란 장바구니를 많이 터치해 감점을 당했지만 목표 점수 커트라인에 겨우 걸쳐 훈련을 성공으로 마쳤다. 세 가지 훈련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11초 장바구니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 챌린지는 커다란 상자에 담겨 있는 과자, 영양제, 라면 등 다양한 상품들을 11초 동안 무제한 담아낼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코너의 가장 큰 강점은 맥북, 아이폰, 다이슨 에어랩 등 고가 제품을 '득템'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다만 이 고가 제품들의 목록은 작은 캡슐 안에 담겨 있어 이를 직접 찾아내기란 쉽지 않았다. 기자는 모든 훈련 성공으로 확보한 추가 시간과 대형 스쿱을 활용해 챌린지에 도전했다. 하지만 늘어난 시간과 커진 스쿱에도 불구하고 일부 생활용품과 작은 과자류만을 담는데 그쳤다. 한편 짧은 순간의 승부에 열광하는 현장 참가자들은 11초의 카운트다운이 끝날 때마다 환호와 탄식을 터뜨리며 몰입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챌린지에 참여한 한양대학교 서 모 씨는 "테무 등 경쟁 쇼핑 사이트들은 추첨 방식이 많다"며 "현장에서 이벤트에 직접 참여하니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 기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방문객은 "앱에서만 즐기던 챌린지를 직접 체험하니 알리익스프레스라는 브랜드가 더 친근하게 느껴져 신났다"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이번 코너는 '쇼핑 챌린지 트레이닝 센터'라는 컨셉으로 진행됐다"며 "훈련을 통해 11초 바구니 챌린지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경품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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