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주택 보유세 차등 적용…실거주 감면, 고가는 가중"

"보유세 최하 3배 올려야 선진국 수준"
"정치적 손해를 보더라도 대비는 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보유세와 관련해 "정치적 손해를 보더라도 대비는 해야겠다"고 하며 강화를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국민대토론회'에서 "(보유세 강화는) 사실 과거에 했어야 했던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보유세를 정상화했더라면 (집값이) 이렇게까지 오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거 언젠가는 터진다. 어느 세대에 누가 당할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인 선진국 수준으로 하려 해도 최하 세 배는 올려야 한다"며 "지금 세 배를 올리면 폭동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보유세를 강화하되 1주택, 실거주, 지방 등에 차등을 주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1주택을 기준으로 적정하게 보유 부담을 설정하고, 실거주 또는 거주 용도일 경우에는 (부담을) 감해주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방도 배려해 주고, 지역적..

합수본, 선관위 압수수색…'투표율 통계 조작' 정황 포착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실무자들의 통계 조작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합수본은 23일 오전부터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와 송파구·강남구·서초구 선관위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합수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앙선관위와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들의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발견하고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합수본은 지난달 11일 중앙선관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선거일 투표용지 부족 상황 진상 규명을 위해 추가 증거 확보 차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공전자기록위작·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본은 선관위 실무자급 직원들이 최초 입력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은폐하려 전산상 통계 수치를 임의로 수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압수수색 이후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경위를 비롯..

美폭격기 '중동 작전' 경계 태세…원유 수송로 위기 고조

미국이 이란전쟁 확대에 대비해 특수작전부대와 F-16·F-35 전투기를 중동에 증파하고, B-1 장거리 폭격기의 경계 태세를 높이는 한편, 독일 병원에 의료진 150명 이상을 추가 배치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유조선 1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비는 375억달러(55조원)에 이르렀고, 휘발유와 디젤 가격도 급등했다. ◇ WSJ "미국, 특수부대·전투기 중동 증파…B-1 경계·의료진 150명 독일 배치" 미국은 지난 1주일 동안 본토의 특수작전부대를 중동으로 이동시켰다. 독일 주둔 F-16 전투기와 영국 주둔 F-35 전투기, 공중급유기도 중동에 전개했다. 영국에 배치된 B-1 장거리 폭격기와 미국·영국 기지의 폭격기도 작전 확대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높였다고 WSJ는 전했다. 전..

폴더블 주도권 쥔 삼성…Z폴드 새 폼팩터에 전세계 환호

업무 방치 공무원 최소 감봉…혐오 표현 사용땐 파면까지

정당한 이유 없이 업무를 미루거나 방치한 공무원은 앞으로 최소 감봉 이상의 징계를 받는다. 인종·성별·지역 등을 이유로 개인이나 집단을 공격하는 혐오 표현을 한 공무원은 최대 파면될 수 있다. 인사혁신처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입법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부작위·직무태만을 기존 회계질서 문란 비위에서 분리해 별도 비위 유형으로 규정했다. 부작위는 공무원이 직무상 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 행위를 뜻한다. 소극행..

광화문 '한글 현판' 달까…국민 200명·전문가 토론회 연다

광화문에 한글 현판을 함께 달지를 두고 국민 200명과 전문가들이 8시간 동안 숙의 토론을 벌인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6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를 주제로 첫 번째 '모두의 토론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모두의 토론회'는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범부처 숙의·공론 플랫폼이다. 첫 토론회에는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국민 200명과 문화유산·역사·한글·도시경관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토론에서는 광화문을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 공간으로..

"거대곰탕 맛이 왜이래?…일부 생산제품 전액 환불 조치

부산의 유명 한우 전문점 거대갈비와 거대곰탕을 운영하는 유니버셜 푸드랩이 판매한 거대곰탕 밀키트 일부 생산분에서 맛의 변질 현상이 확인돼 교환·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제품 판매처별 안내 방식에 차이가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거대곰탕 측은 최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공지를 통해 "최근 일부 생산 제품에서 맛의 변질 현상이 확인돼 원인 확인 및 품질 점검을 위해 해당 제품에 대한 교환 및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며 "제품을 믿고 구매해 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장윤기 사건' 전 광산서장 피의자 소환…수사 지휘라인 조사

인천 항동 쿠팡물류센터 또 화재…"소화기로 자체 진화"

이용자 모르게 개인정보 수집…틱톡·애플 과징금 105억

CIA시설 공격한 이란 드론…美, 러시아 개입 의혹 조사

정의선, 룰라 대통령과 약속 지킨다…브라질 사회공헌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브라질에서 추진중인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며 현지 사회와 동반 성장에 앞장선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브라질 사회에 기여하고 한·브라질 양국 간 관계 강화에도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난 2024년 정의선 회장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11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추진에 대한 의지를 피력함에 따른 것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 지역에 생산 기반을 두고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기업으로서 브라질 사회의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를 강화..

美 USTR "강제노동 관세 23일 발표 예고"…한국도 대상국

테슬라, 2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AI 투자에 수익성 둔화

하지원이 시구한 날…보스턴, 80년만에 '15연승' 대기록

취재 포커스

반찬 들고 안부 묻는 ‘실버셰프’…복지 수혜자서 나눔의 주체로

"오늘은 납품하는 날입니다." 23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호노인복지관 조리실에 모인 남성 홀몸 어르신들이 웃으며 말했다. 이들이 말하는 '납품'의 목적지는 거래처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다. 접 배운 요리로 반찬을 만들어 이웃에게 나누는 '할로 실버셰프' 활동이다. '할로'는 할아버지의 '할'과 안녕을 뜻하는 영어 '헬로(Hello)'를 합친 말이다. 참여자들은 매주 한 차례 요리를 배우고, 한 달에 한 번 직접 만든 반찬을 지역아동센터와 재가노인복지센터 등에 전달한다. 이날도 버섯야채볶음과 소고기가지볶음이 차례로 반찬통에 담겼다.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같아요?" 한 어르신이 기자에게 농담을 건네자 조리실에 웃음이 번졌다. 앞치마를 두른 어르신들은 능숙하게 프라이팬을 흔들고 간을 맞추며 반찬을 완성했다. 강장순 어르신(70)은 "오늘은 우리가 먹는 날이 아니라 남을 먹이는 날"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참여자들은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날을 '납품일'이라고 부른다.강 어르신이 손질한 재료를 옆자리의 송재형 어르신(70)에게 건네자 송 어르신은 곧바로 팬에 넣고 볶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동료처럼 보였지만, 두 사람은 이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난 사이였다. 송 어르신은 "친구보다 '식구'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며 "여기서 만난 뒤 다른 복지 프로그램에도 함께 다니고, 서로 집에 초대해 식사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달라진 것은 인간관계뿐만이 아니다. 강 어르신은 올해 초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까지 주로 반찬을 사 먹었다. 요리를 배운 적이 없어 이곳에서 처음 칼 잡는 법부터 익혔다. 몇 달이 지나자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직접 장을 보고 집에서 반찬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강 어르신은 "밥솥을 새로 장만했다"며 "집에서 직접 해 먹는 게 사 먹는 거보다 더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배우자와 사별하거나 가족과 떨어져 사는 남성 홀몸 어르신 가운데는 식사 준비나 집안일을 해본 경험이 적은 경우가 많다. 끼니를 대충 해결하고 외출까지 줄면서 사회적 관계가 끊기는 사례도 적지 않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사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남성 홀몸 어르신을 발굴하고, 복지관 등에서 요리와 정리·수납, 위생 관리, 스마트폰 활용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할로 실버셰프'는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날도 어르신 두 명이 복지관을 찾아 신청 방법을 물었다. 요리 수업을 맡은 한미경 강사(58)는 "초창기에는 수업이 끝나면 각자 집으로 만든 반찬을 싸 들고 가기 바빴는데, 지금은 여기서 함께 식사도 하고 서로 안부도 챙긴다"고 말했다. 이어 "즉석밥을 드시던 분이 밥솥을 사고, 며느리가 '아버님 음식 좀 해주세요'라고 했다고 자랑한 분도 있다"며 "집에서도 직접 만들어 드실 수 있도록 값싼 식재료와 쉬운 조리법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요리가 끝나자 어르신들은 반찬통 뚜껑을 하나씩 열어 포장을 시작했다. 지역아동센터와 재가노인복지센터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김용균 어르신(68)은 "다른 프로그램은 배우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배운 걸 다른 사람에게 다시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김 어르신은 직접 만든 음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던 일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할아버지,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그렇게 좋더라"며 "인사하는 아이들의 미소를 보니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할로 실버셰프'들은 직접 만든 반찬을 다른 홀몸 어르신들 집을 찾아가 건네줬다. 건강은 어떤지, 식사는 잘 챙겨 먹는지 한동안 이야기를 나눈 뒤 다음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반찬을 전달받은 김천진 어르신(80)은 다리 수술 이후 외출이 쉽지 않아 하루를 집 안에서 보낸다. 김 어르신은 "반찬도 고맙지만 직접 찾아와 얼굴 보고 안부를 물어주는 게 더 고맙다"며 "혼자 지내다 보면 사람 만날 일이 잘 없는데 대화를 나누니 힘이 나고 좋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국내 18개 생명보험사가 참여해 2007년 설립됐다. 재단은 2016년부터 전국 15곳에서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운영하며 남성 홀몸 어르신의 생활 자립과 사회관계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60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재단 관계자는 "요리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식생활을 꾸릴 수 있는 자립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배운 요리로 다시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도록 돕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라며 "참여 어르신들이 복지서비스의 수혜자를 넘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새로운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생각보다 작네”…한 손에 들어온 갤럭시 Z 폴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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