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수건 짜듯 부지 확보"… 李 '닥공' 띄워 집값 잡는다

공공택지 개발 확대 등 영끌 공급
지지율 흔든 부동산 정상화 올인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사실상 '닥치고 공급'에 나섰다. 정부가 13일 발표한 부동산 공급 대책에는 공공택지 개발 확대와 사업기간 단축,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금융·세제 지원 등 공급 확대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 총망라됐다. 특히 이 대통령이 부동산 안정화 방안으로 선호하지 않았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와 금융 지원책까지 내놓은 점은 수도권 공급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그만큼 청와대와 정부 안팎에서는 8·13 대책이 향후 4년간 국정 운영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라는 인식이 강하다. ◇"계곡 정비보다 쉽다" 했지만…서울 집값 11% 상승 '고전' '3대 메가프로젝트'와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등 집권 2년 차 경제성장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는 이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집권 초기 "부동산 정상화가 주가 5000 달성이나 계곡 정비보다 쉽다"고 자신..

강서·남양주·광주 2.7만호 신규택지… 3년내 첫 삽 뜬다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집값·전월세 상승세에 대응해 주택 공급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다. 신규 공공택지를 추가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택지 조성부터 주택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 자체를 절반 수준으로 단축해 공급과 수요 간 시차를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13일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 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2026~2030년 수도권 135만 가구 착공을 목표로 한 9·7대책에 이번 대책의 23만 가구 이상을 더하고, 1·29대책 물량까지 합치면 전체 공급 물량은 150만 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공공택지를 확대해 16만 가구 이상을 추가 확보한다. 이 가운데 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 물량만 10만 가구 이상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입지가 공개된 물량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 염창공원 부지 1000가구 △경기 남양주 도심 2만1700가구 △경기 광주역세권 4500가구 3곳, 총 2만7000가구 규..

청년 4억 이하 빌라 사면 대출 지원…신혼부부 소득합산 X

정부가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로 두 배 높인다. 총량관리 과정에서 이주비·잔금대출 등 실수요 자금의 대출 취급까지 위축됐던 만큼 하반기 주택금융 여건은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보증 확대와 청년 주거지원 등 공급·실수요 대책을 보강하되 LTV(담보인정비율)·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핵심 규제는 유지해 투기수요 관리 기조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주택공급 촉진과 청년·실수요자 지원 필요성 등 최근 상황 변화를 반영해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3% 수준으로 재조정했다. 늘어난 대출 여력은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실수요자 금융 애로 해소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투기로 가는 돈은 더 촘촘히 관리하고, 주택공급과 실수요에 필요한 금융은 더 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

무안 참사현장 찾은 韓총리, 유족 앞 “너무나 죄송" 사과

한성숙 국무총리는 13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들에게 "너무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거듭 사과했다. 유가족들은 한 총리에게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 장례 지원 등을 요구하며 국무총리실이 수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분향소에서 헌화와 묵념을 했다. 한 총리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과 만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 총리는 분향소에서 흰 국화를 올린 뒤 묵념했다. 이어 유가족들이 건넨 제안서..

보양식 챙기고, 실패해도 격려…김승연式 '특별한 동행'

2014년 12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뜻밖의 음식이 등장했다. 사막 한가운데서 좀처럼 맛보기 어려운 광어회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현장 임직원을 위해 한국에서 공수한 것으로, 준비한 양만 600인분에 달했다. 내전 위험 속 현장을 지킨 직원들이 회를 먹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련한 자리였다. 7년 뒤인 2021년에는 과일바구니가 직원들에게 전달됐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차 발사에서 위성 모사체가 목표 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직후였다. 김 회장은 엔진 개발 등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 임직원 8..

삼성·SK, 美 로비에 850만달러 투입…AI '룰 전쟁' 본격화

삼성과 SK그룹이 미국에서 통상·반도체·배터리 등 기존 사업 관련 정책 대응은 물론 인공지능(AI)·에너지·차세대 기술 등으로 로비 전선을 넓히고 있다. 미국 내 투자 확대와 함께 정책·규제 변화가 사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단순한 통상 대응을 넘어 사업별 이해관계를 반영하기 위한 대관 활동도 정교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앤트로픽·오픈AI·엔비디아 등 AI 기업들도 로비 규모를 빠르게 늘리면서 미국의 AI·반도체 정책을 둘러싼 기업 간 '룰 전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미국 연방 로비공개법(Lobbying Disc..

지자체 '수의계약 몰아주기' 막는다…동일업체 횟수 제한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특정 업체에 '몰아주기 수의계약'을 막기 위해 동일 업체 대상 1인 견적 수의계약 한도를 신설하고 자치지방정부는 연 5회 또는 2억원, 광역지방정부는 연 7회 또는 3억원을 초과할 수 없게 된다. 이번 대책은 편법적 수의계약 차단과 함께 공금관리 전수점검, e호조+빌 의무화 등 회계 부정 방지까지 포함한 지방재정 신뢰 회복 방안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일부 지방의원이 친인척 회사 등 자신과 관련된 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줬다는 특혜 의혹과 지자체 회계 담당 공무..

광복절 연휴에 전국 비 소식…극심한 가뭄에 '단비' 될까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규제 푼다…4.3조 투자 유발 효과

전쟁보험 들어도 안심 못해…국내 선사, 오만 운항 리스크↑

해병대 "총상 사망자는 병기탄약반장"…관리부실 도마위

700억원대 가상자산 빼돌린 델리오 대표…1심 징역 15년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사업 부실과 운용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700억원대 가상자산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델리오 대표 정모(54)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장찬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씨가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거액을 편취해 죄책이 무겁고, 피해자들이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음에도 피해 회복이나 용서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양형에 반영했다...

나체로 현관문 18개 망치로 쾅…붙잡힌 30대 마약 '양성'

석유公 사옥 매각 없던 일로…매각 대신 내년 임대료 상향

"안규백이 우롱"…사관학교 총동창회, 공청회 보이콧 시사

취재 포커스

노태문 전략 통했다…스마트폰 시장 위축에도 ‘Z폴드8’ 대흥행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의 AI(인공지능) 대중화에 새로운 폼팩터(형태)를 앞세운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갤럭시Z 폴드8을 중심으로 144만대라는 역대 최다 사전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미국·유럽 등 시장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업계에선 위축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한 노 사장의 승부수가 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Z 폴드8에 대해 최근 100만대 증산을 결정하면서 높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 11일 갤럭시 Z8 시리즈의 출시 첫해 출하량이 갤럭시 Z7 시리즈보다 두 자릿수 증가하고, 갤럭시 Z6 시리즈보다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 조사기관이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12% 감소되고, 출하량이 11억대 이하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던 만큼 삼성전자의 Z8 시리즈에 대한 전망은 의미가 크다. 전체 시장의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회사의 프리미엄 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Z폴드8이 높은 판매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노 사장이 추진해 온 갤럭시 AI 전략에 기존 제품과는 다른 폼팩터를 결합한 게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 사장은 지난 2024년 AI를 처음 적용한 갤럭시 S24를 공개하며 시장을 선점해 왔다. 실시간 통역과 생성형 편집부터 사용 패턴을 반영한 개인화 기능, 이용자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등으로 기능을 고도화해오며 새 폼팩터로 차별화를 더한 것이다. 앞서 노 사장도 지난달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AI를 담아내는 기기의 형태도 중요하다"며 "접으면 손 안에 들어오고 펼치면 더 넓은 무대가 되는 폴더블이 특별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폴더블이라는 길을 처음 연 이래, 삼성은 세대를 거듭하며 이를 더 얇고 가볍고 단단하게, 그리고 더 몰입감 있게 다듬어 왔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쟁사들도 노 사장의 전략을 따라 AI에 폴더블을 더하며 추격하려는 분위기다. 애플의 경우 삼성전자 따라 자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하며 기능을 고도화해 온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 첫 폴더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선 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라 비교적 높은 가격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틈새 제품에 그칠 것이란 시각도 나오고 있다.

빈 매대 채우고 고객도 돌아왔다…홈플러스 ‘부활 첫날’ 가보니

유남식 “청년세대가 직접 행동하는 글로벌 통일운동 만들어야”
AI가 불붙인 전력수요…에너지 대전환에 커지는 ‘수소 역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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